성 자유

다니엘 게랭 지음 | 윤수종 옮김

중원문화 2014년 07월 28일 출간 종이책 : 2013년 02월 2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성 자유』에 실린 다양한 '침입글'들의 공통적인 주제는 성자유, 더 좋게는 자유 전체를 둘러싸고 있다. 라이히와 성혁명, 킨제이와 성, 문학가와 성, 사회주의자와 성, 동성애 정치까지 살펴본다.

목차

머리말 ㆍ 7

라이히와 성혁명 ㆍ 10

라이히 헌사 ㆍ 10
오늘날의 라이히 ㆍ 14

킨제이와 성 ㆍ 27

킨제이와 성 ㆍ 27
킨제이 사후 ㆍ 133

문학가와 성 ㆍ 141

셰익스피어의 『소네트』의 진정한 주제 ㆍ 141
안나 드 노아유에게서 육체적 사랑 ㆍ 184왜곡된 앙드레 지드 ㆍ 204

사회주의자와 성 ㆍ 215

프루동 : 성억압 ㆍ 215
푸리에의 『사랑의 신세계』 ㆍ 241

동성애 정치 ㆍ 263

반-동성애 차별 ㆍ 263
동성애자들에게 살맛을 되찾게 하자 ㆍ 270
동성애와 혁명 ㆍ 275

해설 ㆍ 303
색인 ㆍ 308

출판사 서평

기계가 지배하는 현대생활, 전체적인 국가주의ㆍ경찰ㆍ원자무기경쟁의 점증하는 지배력은 개인을 점진적으로 전멸시키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조금씩 이 집중화된 거대한 개미집, 이 점점 더 관용적이지 않고 관용할 수 없는 독재, 공장ㆍ병사ㆍ감옥의 존재, 이 집중적인 세계, 이 예속적인 소비사회, 이 환상적인 순응주의가 조직되는 것을 본다.
이 엄청난 예속위협에 대해서 정연하고 우정 있고 이타적인 개인주의는 필수불가결한 해독제를 제공한다. 그리고 자유로운 사랑은 가장 효율적인 동시에 자신의 자아를 지키는데 가장 비공격적인 방식들 가운데 하나이다.
너무 조직화되고 너무 계획되고 너무 기계화되고 너무 편제된 사회에서, 각자가 자신의 방식에 입맞추는 자유는 우리에게 남아 있는 마지막 권리들 가운데 하나이고 마지막 환상들 가운데 하나이다. 고용주에 대항하는 노동조합이나 국가권력에 대항하는 미시코뮨과 마찬가지로, 성 자유는 인간의 방어수단 가운데 하나로 남아있어야 한다.
새로운 젊은 세대에게 건강하고 즐겁게 자라도록 자유로운 사랑이라는 예술을 알려주어야 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다니엘 게랭

저자 다니엘 게랭(Daniel Guerin, 1904∼1988)은 프랑스의 아나코-공산주의자로 『아나키즘』(L'anarchisme, Gallimard, 1965)과 『신도 없고 주인도 없다』(Ni dieu ni maitre, Lausanne, 1965)란 책으로 유명하다. 『아나키즘』은 아나키즘 이론뿐만 아니라 양차 세계대전 동안 혁명운동을 실천한 아나키스트들의 활동을 기록하였다. 『신도 없고 주인도 없다』는 19세기 중반 막스 슈티르너의 작업에서부터 20세기 초반까지의 아나키즘 이념과 운동에 관한 글들을 모은 책이다. 그 이외에도 많은 책을 썼고, 그간 써온 성학에 관한 작업들을 묶어서 『성자유』(Essai sur la revolution sexuelle apres Reich et Kinsey, Belfond, 1969)를 출판하였다. 게랭은 1920년대에 혁명적 생디칼리스트 잡지(La revolution proletarienne)에서 실천활동을 시작하였다. 1920년대 말에는 레바논과 인도차이나를 여행하고 식민주의에 열정적으로 반대하게 되었다. 1932년에 생디칼리스트 노동조합에 가입하여 활동하였고 1930년대 중반에는 ‘혁명적 좌익’(Gauche revolutionnaire) 운동에 뛰어들었고 트로츠키주의 정당에서 활동하였다.1933년 나치 독일을 여행한 뒤 『파시즘과 대자본』(Fascisme et grand capital, Editions de la Revolution proletarienne, 1936)을 쓰기도 했다. 그는 맑스주의와 아나키즘을 결합시키려고 하였고 나중에 『자유로운 맑스주의』(Pour un marxisme libertaire, Laffont, 1969)로 출간하였다. 또한 ‘맑스철학’을 파리코뮨에 비추어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대중의 직접적인 해방과정을 강조하였다. 1936년 스페인 내전이 발발하자 공화파를 지지하였으며 스탈린적 공산당의 활동에 대해서 환멸을 느꼈다. 1946년에는 미국에 가서 흑인운동에 감명받고 이 후 몇 권의 책을 쓰기도 하였다. 1959년 이후 자유로운 맑스주의를 내세우면서 아나키즘 운동에 참여하였다. 몇 가지 조직을 거쳐 가면서 활동하였고 68혁명 과정에도 참여하였으며 알제리 독립을 강력하게 지지하였다. 한글 본으로는 다니엘 게랭, 하기락 옮김, 『현대 아나키즘』(신명, 1993)이 있다.

번역 윤수종

역자 윤수종은 전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진보평론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번역을 통해 자율사상을 소개해 왔으며, 자율운동과 코뮨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아울러 농촌연구도 겸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자유의 공간을 찾아서』(문화과학사, 2002), 『우리 시대의 소수자운동』(이학사, 2005, 공저), 『욕망과 혁명』(서강대출판부, 2009), 『농촌사회제도연구』(전남대출판부, 2010), 『농업생산조직사례연구』(전남대출판부, 2011) 등이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성혁명』, 『성정치』, 『동성애 욕망』, 『맑스를 넘어선 맑스』, 『정치의 전복』, 『제국』 등 20여권이 있다. 네그리, 라이히의 책과 특히 가타리의 책을 계속 번역해 왔다. 번역한 가타리 책으로는 『정신분석과 횡단성』, 『분자혁명』, 『카오스모제』, 『세 가지 생태학』, 『기계적 무의식』, 『(가타리가 실천하는) 욕망과 혁명』, 『미시정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