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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힘

오항녕 지음
역사비평사

2010년 12월 01일 출간

종이책 : 2010년 02월 05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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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78MB)
ISBN 9798976960831
쪽수 3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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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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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가 지닌 힘과 오해를 다시 이야기하다!
조선시대를 다시 살펴보는 역사교양서『조선의 힘』. 조선시대에 대한 오해, 왜곡, 무지, 부정적 시각을 반론하고 500년 왕조를 이끈 조선의 저력을 재평가한 책이다. 문치주의, 대동법, 실록, 강상 등 500년 왕조를 이끈 힘과 그 가치를 새롭게 살펴본다. 또한 근대 이후의 왜곡된 역사관으로 인해 생긴 조선성리학, 광해군, 당쟁, 단종 등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고자 했다. 저자는 있는 그대로의 조선을 다시 읽기, 혹은 기존의 조선에 대한 인식에서 벗어나 조선을 다르게 보기를 강조한다. 조선에 대한 긍정과 부정의 요소를 살펴봄으로써, 조선에 대한 무지와 왜곡에서 벗어나자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먼저 500년 이상 지속되었던 조선에는 그것을 가능케 하는 시스템이 있었다고 말한다. 조선 문치주의의 핵심인 경연, 조선의 인프라를 보여주는 문화유산 <조선왕조실록>, 예치와 법치, 헌법과 경, 헌법과 강상, 대동법의 실시, 조선 문명을 이끌어간 사상인 성리학, 광해군에 대한 논의, 단종과 사육신의 복권 등을 다시 살펴보고 평가한다.
프롤로그

1장 문치주의의 꽃
역사의 쓰임새 ㅣ 제도사는 재미없다? ㅣ 왕정은 '전제적'인가 ㅣ 정치제도의 두 유형 ㅣ 겸직의 의미 ㅣ 문한관서의 구조 ㅣ 경연, 성경을 공부하는 자리 ㅣ 어떤 이상주의 ㅣ 서연, 세살 버릇 여든까지 ㅣ 경연의 조직 ㅣ 주무관서 홍문관 ㅣ 성인 만들기 ㅣ 세습과 시험의 공존 ㅣ 교과서, 몸의 훈련 ㅣ 경연의 한 모습 ㅣ 전쟁 중에도

2장 실록, 그 돌덩이 같은 저력
실록 맛보기 ㅣ 실록의 탄생과 진화 ㅣ 죽음과 역사 ㅣ 배제와 비장 ㅣ 선입견의 재음미 ㅣ 상상의 추체험 ㅣ 실록청의궤 ㅣ 편찬 프로세스 ㅣ 풀리지 않는 의문 ㅣ 세초와 상전 ㅣ 실록과 정통성

3장 헌법과 강상
트랙터와 호미 ㅣ 진화와 적응 ㅣ 『경국대전』, 대전에서 편고까지 ㅣ 『경국대전』과 정부조직법 ㅣ 헌법과 역사성 ㅣ 거주 이전의 자유 ㅣ 예치와 법치 ㅣ 전환에 대한 어떤 해석 ㅣ 헌법과 경 ㅣ 강상이란 말 ㅣ 누군가는 가슴 뜨끔할 본의 ㅣ 어리석은 아들 ㅣ 답답한 이유 ㅣ 강상의 회복 ㅣ 예의 자기화

4장 대동법, 혁신하는 시스템
오래된 궁금증 ㅣ 둘 다 공론입니다 ㅣ 외삼촌의 숭어 ㅣ 공물 변통의 두 방향 ㅣ 연산군에서 율곡으로 ㅣ 실은 200년 ㅣ 왜곡된 대동법 추진 주체 ㅣ 광해군과 방납커넥션 ㅣ 좌절된 대동법 시행 ㅣ 가타가이의 웃음 ㅣ 다시 시작된 대동법 논의 ㅣ 삼도 대동청의 실패 ㅣ 비전과 여건의 마련 ㅣ 호서대동법 ㅣ 구조의 재조정 ㅣ 그럼 우리도 ㅣ 연해에서 신군으로 ㅣ 공안개정론의 아쉬움 ㅣ 긴 여정과 기억

5장 오래된 미래, 조선 성리학
태동기의 현실 ㅣ 유가 르네상스 ㅣ 재역전의 기획 ㅣ 유한자의 두려움 ㅣ 안티노미 ㅣ 사상의 구체성 ㅣ 학문 센터의 이동 ㅣ 조정에서 쫓겨나고 ㅣ 현실주의와 이상주의 ㅣ 이젠 끝장인가보다 ㅣ 퇴율의 대비 ㅣ 전습록 독후감 ㅣ 딛고 선 땅이 다르기에 ㅣ 훈련된 인격이 필요하다 ㅣ 일찍 일어나기 ㅣ 체계성과 문제의식, 농담 하나 ㅣ 사단칠정논쟁 ㅣ 시냅스와 경 ㅣ 논쟁, 긴장의 힘 ㅣ 주리와 주기 ㅣ 사문난적에 대한 오해 ㅣ 식민주의 이데올로기를 넘어

6장 부활하는 광해군
혹세무민 ㅣ 왕대비 교서 ㅣ '백성들에게 은택을 입힌 임금'이 되다 ㅣ 형, 임해군 ㅣ 동생, 영창대군 ㅣ 어머니, 인목대비 ㅣ 짓고 또 짓고, 끝없는 궁궐 공사 ㅣ 국방비를 초과하는 공사비용 ㅣ 거두고 또 거두고 ㅣ 대명 관계 ㅣ 소심한 제국 ㅣ 강홍립에게 내린 지시 ㅣ 기회주의 외교 ㅣ 사료의 왜곡, 해석의 왜곡 ㅣ 내정과 외교 ㅣ 몰개념성 ㅣ 왜곡과 축소 ㅣ 결과론과 패배주의 ㅣ 식민주의 프레임 ㅣ 내면화와 미래 ㅣ 사대와 사소 ㅣ 광해군을 제자리로

7장 당쟁과 기에 대한 오해
거울과 대화 ㅣ 부정적 접근과 불임의 논법 ㅣ 적극적 접근의 전망 ㅣ 질투의 화신 선조는 못 말려 ㅣ 점입가경 ㅣ 또 다른 희생자 , 선조 ㅣ 사라진 침략과 전쟁 ㅣ 불쌍한 전근대 ㅣ 기철학과 주기론 ㅣ 가상의 팥쥐를 만들고 ㅣ 부활! ㅣ 왜 조심해야 하는가

8장 역사 바로 세우기 - 단종과 사육신
청령포 단상 ㅣ 궁금해진 상식, 노산군과 단종 ㅣ 반성의 실마리 ㅣ 연도, 그 시간 구획 ㅣ 합수부장과 9사단장 ㅣ 선위의 명분 ㅣ 그 어려운 첫걸음 ㅣ 찬탈은 간신을 낳고 ㅣ 중종반정 이후 ㅣ 거스를 수 없는 대의 ㅣ 끊이지 않는 문제제기 ㅣ 군에서 대군으로 ㅣ '단종'으로 '충신'으로 ㅣ 냄비근성은 유전자가 아니다 ㅣ 고운 님 여의옵고

에필로그
미주

(5쪽) 명시적으로나 암묵적으로, 사람들은 조선이 근대로의 전환에 실패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근대로의 전환은 시험에 합격, 불합격을 따지듯 말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다. 일부만 제외하고는, 지구상에서 조선을 비롯해 대부분의 문명들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근대를 자신들의 미래로 생각하지 않았다. 자신이 설정하지 않은 목표나 결과에 어찌 실패와 성공이 있을 수 있겠는가?

(13쪽) 흔히 “진실은 불편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말에 기대어 나의 견해를 합리화할 생각은 없다. 그건 오해이기 때문이다. “정작 불편한 것은 편견이다.”

(59~60쪽)‘대간臺諫이 한 시대의 공론公論이라면, 사관史官은 만세萬歲의 공론’이라는 말은 실록 편찬을 두고 자주 했던 말이다. 그 만세 뒤에 살 후세 사람들이란 조선이라는 나라가 망한 뒤에 사는 사람을 의미한다. 비밀리에 보관된 실록이 공개되는 것은 바로 다음 왕조나 국가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왕조 시대에, ‘왕조 이후’를 입에 올린다는 것은 곧 ‘대역大逆’을 뜻한다. 따라서 오직 역사의 이름으로만 ‘나라는 망할 수 있어도, 역사는 없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입에 올릴 수 없는 금기를 역사를 빌어 입에 올리고 의식 속에서 반추할 수 있었던 것이다.

(115쪽) 김육과 김집의 갈등은, 대동법 찬반에 대한 대립이라기보다는 같은 서인이면서도 학자 쪽에 가까운 김집과, 경세관료의 길을 걸으며 외척이었던 김육의 상이한 정치배경과 스타일에서 연유된 것으로 보는 것이 사실에 가까운 듯하다. 여기서 이해하지 못했던 것은 바로 송시열이 “모두 공의(公)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 구절이다. 실록 원문에 나오는 ‘공公’은 김집과 김육 둘 다 사사로운 이해관계에서 대동법을 바라보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공’을 ‘공적인 일을 논의하는 바른 태도’라는 뜻의 ‘공의公義’라고 해석했다. 그런데 왜 송시열은 이 ‘대동법에 대한 찬반 논의’로 보이는 갈등을 ‘공의’에서 나온 것이라고 이해했는가, 하는 것이 바로 화두가 되었다. 이 ‘공’이라는 말을 이해하면 우리는 대동법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시국을 비시국적인 관점에서 접근해도, 그 시국에 대해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다’는 평범한 사실, 즉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

(306쪽) 일제시대부터 지금까지도 우리는 조선시대를 망해가는 시대로 이해하고 있다. 기껏해야 장희빈의 치마폭만 연상하게 만드는 시대로 알고 있다. 남인에서 서인으로, 다시 남인에서 노론으로, 변덕스런 당쟁이 계속된 시대로 기술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삶의 무대였던 조선시대는 결코 흥미 위주의 이야깃거리로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되지도 않는 격조가 있던 역사의 무대였다. 단종과 사육신의 복위를 다루면서 다시 생각해보고 싶었던 것은, 다름 아닌 옳은 것을 공인하기 위한 선조들의 긴 여정이었다. 사실의 확인을 통한 조선 역사의 복원이었다. 그리고 원래 조선인들은 쉽게 잊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냄비 근성'은 조선인의 유전자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조선의 두 얼굴, 찬란하거나 혹은 일그러졌거나

조선은 두 얼굴을 지니고 있다. 오늘날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출판물이 앞 다투어 조선을 다루며, 조선시대의 정신과 인물들을 미화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조선은 여전히 ‘전근대’, ‘망국’, ‘낡은 것’이라는 멍에를 뒤집어쓴 부끄러운 과거의 초상일 뿐이다.
이 기묘한 양면적 얼굴에 드리운 찬란함과 일그러짐, 그 긍정과 부정 사이에서 ‘조선’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과 마음도 흔들리고 있다. 과연 우리에게 조선이란 무엇인가.
이런 물음에 대해 조선 500년의 힘과 한계를 ‘있는 그대로’ 직시하자는 것이 바로 이 책 『조선의 힘』에서 저자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의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조선시대가 지닌 힘과 오해에 관해 올바른 의미를 얻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반성의 지점을 제공하는 역사교양서가 될 것이다.

조선의 힘 VS 조선에 대한 오해 : 있는 그대로 성찰하기

이 책은 우선 500년 이상 지속했던 조선 문명에는 그것을 가능케 하는 시스템이 있었고, 그것에는 몇 가지 중심축이 있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무엇보다 조선 500년 왕조를 이끈 역동성은 그것대로 온전히 인정해주고, 편견과 억측으로 인해 왜곡된 조선에 관한 오해들은 그것대로 제자리를 잡아주는 일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런 조선의 저력을 이제 다시 평가하기 위해서는, 우선 전근대는 모두 잘못된 과거라는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 물론 과거를 과대평가해서도 안 되지만, 단지 옛날이라는 이유만으로 터무니없이 폄하해서도 안 된다. 동시에 식민지와 근대화를 거치면서 조선에 관해 왜곡된 역사적 해석과 평가도 반드시 경계해서 바로잡아야 한다.

조선의 힘 : 문치주의, 실록, 강상, 대동법이 지닌 저력

1장 <문치주의의 꽃>은 조선의 제도와 사상을 이끈 핵심에 문치주의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문치주의는 특히 왕의 교육을 담당한 경연經筵, 역사적·정치적 사건에 대한 비평과 탄핵을 맡은 언관言官, 그리고 정확한 역사기록을 맡은 사관史官이 중심이 되었다. 하나의 제도가 얼마나 책임성이 있는가는, 그 권한과 권력의 ‘관리 방법’에 달려 있다. 문치 즉 문화적인 다스림이 그 어떠한 무력적 통치보다 강하다는 것을 조선은 잘 알았다. 제도와 사상의 만남, 권력과 문화의 긴장, 바로 그 균형 속에서 조선은 유지되었다.
2장 <실록, 그 돌덩이 같은 저력>은 위의 문치주의 3대 ‘트로이카’ 중 사관들이 남긴 『조선왕조실록』이라는 거대한 역사 인프라에 대한 이야기다. 실록은 하나의 시스템에 어떻게 역사적 긴장과 사명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를 적나라하게 알려주는 문화적 인프라이다. 역사라는 거울의 힘을 통해 자기시대를 반성하고자 했던 조선의 실록 정신은 오늘날의 한국에 가장 절실히 요구되는 점이기도 하다.
3장 <헌법과 강상>과 4장 <대동법, 혁신하는 시스템>은 조선이라는 커다란 문명이 법률적인 문제와 경제적인 문제를 어떤 구조와 체제 속에서 해결하고자 했는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조선은 오늘날 헌법에 해당하는 『경국대전』을 중심으로 정부를 조직했다. 그것이 바로 법치法治이다. 그리고 비공식적인 일상적 삶에 관해서는 『사서四書』라는 유교경전을 중심으로 공동체 생활의 규범을 잡아나갔다. 이것이 바로 예치禮治이다. 여기에서 공식적인 법과 사적인 도덕률 사이에서 균형을 잡았던 조선사회 시스템의 힘을 엿볼 수 있다.
‘대동법’은 오늘날의 말로 바꾸면 “골치 아픈 민생문제, 특히 세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고민한 정책이었다. 현실과 괴리된 세금 부과에 신음하는 백성들, 그리고 그들의 고통을 풀어주기 위한 노력, 이는 오늘날 정부가 풀어나가야 하는 과제이기도 하다. 200년에 걸친 조선의 대동법 추진 과정은 과연 국정 시스템의 혁신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조선에 대한 오해 : 조선 성리학, 광해군, 당쟁, 단종(과 사육신)

5장 <오래된 미래, 조선 성리학>은 조선의 정신을 관통하고 있는 성리학에 대한 글이다. 성리학 혹은 주자학은 주로 공리공론만 일삼으며 현실 문제를 도외시한 학문으로 오해받고 있지만, 거기에는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 흔적이 가득하고, 퇴계나 율곡을 위시한 우리의 위대한 사상가들을 낳은 모태 정신이 있다. 비록 후대에 이르러 당리당략에 의해 왜곡된 적도 있지만, 그 기본 정신의 소중함은 지금의 철학이나 사상에 비해서도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다.
6장 <부활하는 광해군>은 광해군에 대한 여러 가지 논의를 다루었다. 흔히 실용주의 외교의 대표적 사례로 등장하는 광해군에 대한 자료를 정리하면서 저자는 경악했다. 광해군을 띄우기 위해 동옜便사실과 논리의 왜곡이 너무나 심각했다. 사료의 잘못된 해석, 그에 따른 아전인수 격인 주장 등을 통해 광해군 원래의 실체는 사라지고 훌륭한 임금으로 ‘부활했다’. 비록 관심이나 가치관에 따라서 생긴 관점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사실과 논리의 왜곡에 의해 빚어졌다는 점은 통렬히 비판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근거와 상식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7장 <당쟁과 기에 대한 오해>는 6장의 연장에서 사실과 논리에 왜곡과 오류가 있는 관점에 대한 문제제기이다. 여러 매체를 통해 조선시대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선악을 단순하게 나누는 ‘콩쥐 팥쥐’ 구도와 무척 닮아 있음을 발견하고, 그것이 빚어내는 무수한 편견과 왜곡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식민주의에 기반한 당쟁 비판, 주자학을 통섭하지 못한 주리?주기론 등도 단순한 이분법이 낳은 폐해들이라 할 수 있다.
8장 <역사 바로세우기 _ 단종과 사육신>에서는 단종과 사육신의 복권을 다뤘는데, 이 시기는 다름 아닌 장희빈과, 서인(노론)과 남인이 엎치락뒤치락했다던 환국換局이 등장하는 숙종 때였다. 점차 ‘망해가는’ 것으로 치부되는 시기에 이르기까지 조선 식의 ‘역사바로세우기’가 이루어졌던 것이다. 200년이 훨씬 더 걸린 이 쾌거는 ‘옳은 것’을 공인하기 위한 조선 지식인들의 긴 여정으로서, 사실에 기초한 역사의 복원을 이뤄낸 기념비적 사건이기도 했다

작가정보

저자(글) 오항녕

저자 오항녕吳恒寧은 충남 천안에서 태어났다. ‘지곡서당’과 ‘한국사상사연구소’에서 한학을 배웠고,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리학 등 사상사를 중심으로 고전을 공부하면서, 기억·기록·역사의 이론과 실천에 대한 탐구를 계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유너머 구로’에서 <고전아카데미>와 <조선시대> 강좌, <역사+X> 세미나 등을 진행하고, ‘한국고전문화연구원’, ‘인천사연구소’, ‘우암연구소’ 등에서 학인들을 만나면서, 읽고 쓰고 있다. 『한국사관제도 성립사』, 『조선 초기 성리학과 역사학』, 『역주 선조실록수정청의궤』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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