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이후, K-민주주의와 문화정치
2020년 11월 23일 출간
국내도서 : 2020년 06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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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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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이후’ 우리가 본 것은 촛불의 영광과 아름다운 결실만이 아니라 ‘K-민주주의’의 한계이기도 했다. 보통의 시민이 무려 ‘혁명’의 주체가 되고 ‘촛불정부’를 자처하는 정부가 있는데, 대한민국이 아직 최량의 민주주의 국가가 아닌 것. 코로나19 치명율은 가장 낮지만 자살률과 산재 사망률은 여전히 세계 최고인 것. 이주민·여성·약자에 대한 혐오가 일상이 되고, 양극화와 능력주의 속에서 아이들과 청년들이 고통 받는 것. 이 모두를 뻔히 알면서도 시원하게 고치거나 확고하게 나아가지 못하는 머뭇거림. 우리는 한편 ‘촛불’을 살고, 한편 ‘촛불’의 잔해 위에서 여전히 애쓰며 조금씩만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이 같은 ‘K-민주주의’의 주체성과 마음의 역사가 이 책의 제재이다.”
1. ‘장수풍뎅이’들과 ‘K-민주주의’ ∥ 2. 역사와 문화, 그리고 맥락 8
1부 ‘촛불’의 문화와 대중정치
01. 누가 촛불을 들고 어떻게 싸웠나-2016/17 촛불항쟁의 문화정치와 비폭력·평화의 문제
1. 항쟁과 문화 ∥ 2. 2016/17 촛불집회의 다중적 주체와 문화적 표현 ∥ 3. ‘비폭력·평화’의 문제와 촛불의 주체성 ∥ 4. 촛불은 누구에 의해, 어디서 멈췄는가?
02. 촛불항쟁 이후의 대중민주주의와 포퓰리즘 문제
1. 두 봉기와 불안한 기대 ∥ 2. ‘민주 대 반민주’ 너머, 87년체제 청산의 과제 ∥ 3. 2000년대 이후 대중성의 구조변동과 포퓰리즘 ∥ 4. 대중정치의 정동과 지성 ∥ 5. 새로운 사회를 위한 새로운 지적 기획을
03. 촛불항쟁 이후 시민정치와 공론장의 변화-팬덤정치와 반지성주의
1. 촛불은 혁명인가 청원인가 ∥ 2. 팬덤정치의 재구성과 ‘문재인 지키기’의 심성 구조 ∥ 3. 촛불 이후의 공론장과 대중지성의 재구성 ∥ 4. 다시 ‘엘리트 대 대중’의 이분법을 넘어
04. 블랙리스트 사건의 문화사적 의미
1. 블랙리스트 사건의 총체성 ∥ 2. 블랙리스트 사건의 반민주주의 ∥ 3. 검열정치=저강도의 전쟁정치+신자유주의 공안통치 ∥ 4.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한 사회적 반응 ∥ 5. 블랙리스트 사태 극복의 노력과 그 문화사적 의미 ∥ 6. 더 풀어야 할 숙제
2부 역사전쟁과 문화정치
01. 3·1운동 100주년의 대중정치와 민족주의의 현재
1. 2000년대 이후 한국 민주주의와 민족주의 ∥ 2. ‘관변’ 100주년 기념사업과 문화정치적 맥락 ∥ 3. 반일 보이콧 운동과 대중 민족주의의 흐름 ∥ 4. 민족주의에 대한 반작용과 원심력 ∥ 5. 민족주의를 넘어, 새로운 공동체를 꿈꾸며
02. ‘역사전쟁’과 역사영화 전쟁-근·현대사 역사영화의 재현 체계와 수용 양상
1. 영화를 통한 문화투쟁·이념전쟁 ∥ 2. ‘역사전쟁’과 역사-영화-전쟁 ∥ 3. 역사영화의 개념과 수용 체계 ∥ 4. 역사영화의 사회적 역능 ∥ 5. 근대사 역사영화의 재현 체계와 반일 민족주의 ∥ 6. 시대착오와 현대사 영화 ∥ 7. 역사영화와 역사적 상상력
03. 1980년대의 ‘역사기억’과 〈응답하라 1988〉
1. 〈응팔〉, 비판적 대중 서사인가 보수적 판타지인가 ∥ 2. 〈응팔〉의 ‘시간’과 역사화의 방법 ∥ 3. 보수적 유토피스틱스, 〈응팔〉은 86세대판 〈국제시장〉? ∥ 4. 기억의 현재성
3부 K-민주주의의 계급, 젠더, 세대
01. 강남역 살인사건부터 ‘메갈리아’ 논쟁까지-‘페미니즘 봉기’와 한국 남성성의 위기
1. 페미니즘 붐과 변화들 ∥ 2.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남성 담론 ∥ 3. 남성성의 자리들 ∥ 4. 남성성의 변화 가능성 ∥ 5. ‘함께 바꾸자’는 제안
02. ‘스카이캐슬’을 어떻게 부술까?-가족·계급과 교육개혁에 대한 일고
1. ‘엄친아’의 민낯? ∥ 2. 순수한(?) 자아=외모+가족 ∥ 3. 가족·계급, 그리고 학벌 ∥ 4. ‘학종 대 정시’의 매트릭스
03. 세대 담론, 그리고 영화 〈1987〉-586 vs 20대
1. ‘벌레 소년’의 문재인 탄핵송 ∥ 2. 2018년판 청년 세대론의 주체와 내용 ∥ 3. 영화 〈1987〉을 둘러싼 세대의 문화정치 ∥ 4. 586 헤게모니에 대한 반발
부록
연표: 촛불항쟁 전후(2015~2019) 한국사회와 문화정치 ∥ 참고문헌 ∥ 찾아보기
‘촛불 이후’의 한국사회, K-민주주의의 실체를 성찰하다
얼마 전 우리말로 번역된 『어셈블리-새로운 민주주의 질서』의 저자 네그리와 하트는 2010년대에 들어 전 지구적으로 이어진 민주주의 투쟁의 중요한 고리로 촛불항쟁을 꼽고는 “한국의 사회투쟁들이 보인 끈기와 독창성에 오랫동안 감탄하며 바라봤다”면서 “이 투쟁들이 우리가 공유하는 미래를 위해 어떤 새로운 교훈을 가르쳐줄지 배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실로 ‘촛불’은 오늘날 한국(‘K’) 민주주의의 요체가 담긴 대상이며 세계적인 주목 대상임은 분명하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주목받고 있는 ‘K방역’의 성공과 ‘촛불’에 공통된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것은-의료계를 위시한-몇몇 분야의 세계 최고의 실력과 공동체를 위한 헌신적 노력,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문화, 공공서비스 노동자들의 희생, IT 하이테크에 기반한 속도와 접속의 밀도, 자유주의적인 정부,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민주적 참여 등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요소들과 맥락이 함께 구성하고 있는 한국 문화정치를 ‘K-민주주의’라 부르고, 그 속내를 다루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것을 국가, 근대성, 자유, 개인 같은 추상적인 큰 개념으로 프레이밍하기보다는 2016/17 촛불항쟁을 위시하여 지난 몇 년간의 시공간에 나타난 구체적인 양상을 통해 살펴보려 한다.
누가 촛불을 들고 어떻게 싸웠나, 촛불항쟁에 대한 문화연구
-새로운 대중, 저마다의 깃발을 든 유쾌한 개인들의 네트워크가 멈춰선 지점
〈1부 ‘촛불’의 문화와 대중정치〉에서 주로 다루는 것은 촛불항쟁의 과정과 그 이후, ‘정치’의 광장에서 만들어진 온갖 변화와 그 의미를 추적하는 작업이다. 2017년 3월 11일까지 스무 차례 집회·시위의 장소와 형태는 조금씩 변했지만 기본적으로는 비슷했다. ‘자유로운 개인들의 네트워크’나 ‘유연자발집단’은 소규모 조직화나 풍자에는 유능했을지 모르지만, 지배체제를 해체·대체하는 실천에서는 그리 창발적이거나 유능하지 못했다. 연인원 1,600만 명을 돌파한 촛불은 계급·세대·젠더를 초월하여 박근혜 정권의 종식뿐 아니라 근본적 사회개혁이라는 대의에 대동단결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 구체적 내용에 대한 실제적 합의는 없거나 추상적이었다. ‘촛불혁명’이 많이 운위되었지만 시민은 진정한 본격적인 개혁 앞으로는 가지 못했다. 촛불항쟁은 교착 국면에 있다가 박근혜 탄핵을 성취한 후 급격히 선거 국면으로 빨려들어가며 일단 중지되었다. 분명 촛불의 경이로운 규모와 확산 자체는 ‘혁명적인 것’을 내포하고 있었다. 몇 가지 실제적 성과도 끌어냈다. 그러나 무려 1,600만이 훨씬 넘는 시민을 거리로 나오게 한 촛불항쟁은 장점과 단점을 다 가지고 있었으며, ‘비폭력 평화’와 다양성과 같은 촛불의 장점은 그 한계와 맞닿은 것이기도 했다. 촛불 속에 내장된 더 근본적인 문제의식과 변화에 대한 열망의 실현은 뒤틀리고 연기되었다.
반일, 민족주의, 가부장 판타지까지… 역사는 전쟁이고 문화는 정치다
-영화, 드라마 등 대중문화에 스며든 이데올로기와 욕망들 들여다보기
〈2부 역사전쟁과 문화정치〉에서는 2019년을 강렬하게 휩쓸었던 반일 보이콧운동의 열기와 〈인천상륙작전〉, 〈변호인〉 등의 영화를 계기로 한 역사(영화)전쟁, ‘어남류/어남택’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등을 다루었다. 특히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계기와 일본의 보복적 수출규제가 맞물리면서 강력한 애국주의가 ‘반일’의 형태로 분출되었던 한 해였다. 유니클로 등의 소비재는 물론 일본 음식, 일본 영화 등 다양한 문화상품들까지 적극적으로 ‘불매’하는 ‘반일 보이콧’은 ‘우리는 일본과 다르다’, ‘우리는 일본보다 나아야 한다’라는 애국주의적 긍지와 맞물리면서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가능성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열기는 〈봉오동 전투〉, 〈주전장〉, 〈김복동〉 등의 영화에 대한 지지로 표출되면서 또 하나의 역사(영화)전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응답하라 1988〉은 차라리 ‘웰메이드 역사영화’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치밀한 고증에 바탕한 일종의 시대극이었다. ‘어남류 vs 어남택’의 댓글놀이는 시청자층의 자발적 참여와 서사에 대한 개입을 이끄는 계기가 되었고, ‘서울올림픽’과 쌍문동 중산층 서민들의 성공신화는 보수적 가족 판타지를 강하게 자극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스카이캐슬’을 부수고 ‘강남역’을 지나, 1987년이 만든 시대를 넘어
-계급, 젠더, 세대를 가로지른 우리시대 갈등의 본질을 포착
〈3부 K-민주주의의 계급, 젠더, 세대〉에서는 우리 사회의 가장 민감한 갈등 지점들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당장 눈앞의 코로나19 감염병이 모든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기 전까지, 한국인
작가정보
저자(글) 천정환
저자 : 천정환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부산 출생. 한국 현대 문화사와 문학사 연구자. 「‘문화론적 연구’의 현실 인식과 전망」(2007), 『문학사 이후의 문학사』(2013) 『근대의 책 읽기』(2003) 등을 발표하여 한국 현대문학사 연구의 폭을 넓히고, 『대중지성의 시대』(2008), 『조선의 사나이거든 풋뽈을 차라-스포츠민족주의와 식민지 근대』(2010), 『자살론-고통과 해석 사이에서』(2013), 『시대의 말 욕망의 문장-123편 잡지 창간사로 읽는 한국 현대 문화사』(2014) 등을 썼다. 『혁명과 웃음-김승옥의 시사만화 〈파고다영감〉을 통해 본 4·19 혁명의 가을』(공저, 2005), 『1960년을 묻다-박정희 시대의 문화정치와 지성』(공저, 2012) 등을 통해서도 역사적 문화연구, 또는 문화정치사 연구의 지평을 개척해왔다. 『역사비평』, 『문화/과학』 편집위원. 『경향신문』, 『한겨레』 등에 칼럼이나 기획 연재물을 실어왔고, 인문학협동조합, 민교협, 지식공유연대 등을 통해 학술 운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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