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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문답

김태완 지음
역사비평사

2008년 10월 24일 출간

종이책 : 2008년 05월 30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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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18MB)
ISBN 9788976960443
쪽수 5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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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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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자연에 관한 율곡의 17가지 화두
16세기 조선은 퇴계 이황과 고봉 기대승을 필두로 화담 서경덕, 남명 조식 등 쟁쟁한 거성들이 등장한 가운데 율곡 이이가 있었고, 다양한 담론 교류와 논쟁이 넘치던 사이로 조선 창건 100년이 지나면서 갖가지 모순이 터져나온 때이다.

이런 현실과 16세기 조선이 처한 상황에 마주친 화두를 고민하고 풀어가는 과정, 시대를 고민하던 한 지식인의 세계관과 우주관을 이 책은 담았다. 이상이 현실과 어긋나는 이유와 왜 인간은 최선을 다해야하는지, 학문의 올바른 길이란 무엇이며 국제질서의 급변 속에 내정과 국방의 균형을 지키며, 당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7가지 폐단 등을 인간과 사회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풀어낸다다.

또한 인간이 가져야 하는 사상적 논리적 패러다임 구축과 함께 조선과 당대가 지닌 세계관의 기초 정립과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 귀신을 섬기는 제사를 하게 되었는지와 같은 자연의 이치에 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율곡문답》은 안으로는 나라의 기강이 무너져가고 밖으로는 여진족의 등장과 일본의 전국통일의 어지러운 난세에 대한 끊임없는 개역과 변혁의 목소리를 담은 율곡의 철학세계로 자기철학의 정체성을 재정립한 것이 특징이다.

☞ 율곡은 과로로 병이 악화되어 49세에 별세하는 순간까지 꿈속에서 말하듯 거듭하여 되뇌인 것은 나랏일뿐이었다. 율곡은 손톱을 깎고 목욕을 마치고 조용히 동쪽으로 머리를 향하여 누워 손발을 가누고 단정히 한 채 평온하게 숨을 거두었다. 그런데 대체 무슨 한이 그토록 많았던지 사후 이틀동안이나 눈을 감지 못하였다고 한다. 아마도 몹시 어지럽고 혼란한 국가의 앞날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들어가면서 / 율곡과 17편의 책문
프롤로그 / 조선의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1부 / 율곡, 인간과 사회를 묻다

1. 역사 이념과 현실 사이 / 천도인사책
2. 인간으로서 최선을 다한다는 것 / 성책
3. 학문과 도통에 관하여 / 문책
4. 교화란 무엇인가 / 화책
5. 내정과 국방을 겸비하라 / 문무책
6. 시급히 개선해야 할 7가지 폐단 / 시폐칠조책
7. 군사정책에 관하여 / 군정책
8. 도적을 막는 근본적인 방법 / 도적책
9. 외교의 문제 / 공로책
10. 의약에 관하여 / 의약책

2부 / 율곡, 자연과 우주를 묻다

1. 자연의 질서 / 천도책
2. 시간에 관하여 / 절서책
3. 역이란 무엇인가 / 역수책
4. 기도에 관하여 / 기도책
5. 삶과 죽음, 그리고 귀신에 관하여 / 사생귀신책
6. 장수와 요절 / 수요책
7. 신선과 양생술에 관하여 / 신선책

저자 후기

부록
1. 율곡 이이의 생애와 사상
2. 6편의 책제와 5편의 의문
3. 찾아보기

지금 읽어도 좋은 율곡의 명언, 그리고 그의 생각

때와 형세를 잃은 사람은 순한 것 같아도 반드시 패하고, 때와 형세를 얻은 이는 거스른 듯해도 성공하는 것입니다.(1장, 23쪽)

아무리 지혜가 있다 하더라도 세를 타는 것만 못하고, 아무리 좋은 농기구가 있다 하더라도 제철을 기다리는 것만 못하다. -맹자(1장, 35쪽)

당위에는 시비가 따르고, 현실은 성패로 판가름 난다.(1장, 35쪽)

성실함을 거짓이 없음(無妄)이라 한 것은 그 이치를 말한 것이요, 속이지 않음(不欺)이라 한 것은 그 마음을 말한 것입니다.(2장, 43쪽)

도가 밝아지지 못한 것은 그 말단만 알고 근본을 모르기 때문이요, 도가 행해지지 못한 것은 뒤에 할 것을 먼저하고 먼저 할 것을 뒤에 하기 때문입니다.(3장, 56쪽)

율곡이 중국 역사를 분석해서 얻은 결론은, 현실 역사에서는 결코 문과 무를 병용하여 온전히 구현한 예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5장, 99쪽)

윗사람이 덕행으로 뽑으면 아랫사람이 반드시 덕행으로 윗사람의 요구에 응하고, 윗사람이 시문의 재주로 뽑으면 아랫사람은 또한 시문의 재주로 윗사람의 수요에 응하는 것입니다. 시문의 재주로 사람을 뽑으면서 덕행이 있기를 기대하는 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반대되는 명령입니다.(5장, 107쪽)

이해만 따지고 시비를 중시하지 않으면 일을 옳게 처리할 수 없고, 시비만 따지고 이해의 소재를 강구하지 않으면 변고에 대응할 수 없습니다. 시비도 명백하지 않고 이해도 분별하기 어려운 것이어서 선택하기 어렵다면, 일의 경중輕重과 완급緩急을 살피면 됩니다. 나라는 근본에 힘써야 하며, 일은 요령을 알아야 합니다.(6장, 115쪽)

정치는 법으로 하는 것이며, 법의 시행은 사람으로 하는 것입니다.(7장, 132쪽)

국가의 치란은 백성의 기쁨과 근심에 달려 있고, 백성의 기쁨과 근심은 현실 정치의 득실에 달려 있습니다.(8장, 152쪽)

임금이 기강이 없고 덕이 없으면, 일부에서 일어난 난이 결국은 들판을 태우는 불길처럼 번져 나라가 망
하는 것입니다.(8장, 153쪽)

전하께서는 자신에게 달려 있는 성의를 다하는 일에 힘쓰시되, 일어나지 않은 일을 지레짐작하여 근심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9장, 167쪽)

병에만 의약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라에도 의약이 있습니다. 병을 치료하는 것은 작은 것이고, 나라를 치료하는 것은 큰 것이니 유자가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10장, 186쪽)

「천도책」은 율곡뿐만 아니라 당시 조선시대 학자들의 자연학의 수준을 엿볼 수 있는 자료이다.(이하 2부, 1장 209쪽)

「절서책」은 1년이라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인간의 삶을 규정하는 갖가지 절기의 유래와 의미를 진술한 책문이다. 절서 혹은 절기는 하늘의 운행, 곧 시간적 흐름을 인간사에 적용한 상징적 형식이다. 다시 말해 인간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반응을 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일어나는 자연현상에 적응해 나가는데, 절서는 바로 인간이 이와 같이 시간을 의식하고 해석하는 틀이다.(2장, 246쪽)

하도의 수는 온전함을 주로 하므로 10에서 끝나는데 이는 천지자연의 상을 나타내며, 낙서는 변화를 주로 하므로 9에서 끝나는데 이는 사람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나타냅니다.(3장, 269쪽)

이 역도易道를 파악하고 운용하여 실현하는 것은 오로지 인간뿐이다. 인간은 역도를 장악하는 주체이다.(3장, 280쪽)

주자는 이런 점에서 복희에게는 복희의 역이 있고, 문왕에게는 문왕의 역이 있으며, 공자에게는 공자가 이해한 공자의 역이 있을 뿐이라고 한다. 이것은 시대와 인물에 따라 저마다 역의 의미와 쓰임이 다르다는 것이다.(3장, 281쪽)

점을 치는 행위는 최후의 수단이어야 한다.(3장, 296쪽) 점이 어떠하든, 점의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는 마음이 전제되어야 한다.(298쪽)

자취가 있는 기도는 그 정성이 밖으로 발현되고, 자취가 없는 기도는 그 정성이 안에 담겨 있습니다.(4장, 309쪽)

유학자들의 귀신관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이 음양론을

1. 16세기 조선의 지성과 현실을 17가지 화두로 나누어 읽는다

조선 중기의 16세기는 한편으로 치열한 논쟁과 긴밀한 교류가 활발하게 펼쳐졌던, 위대한 지성사이자 지적 사회사를 창출한 때였다. 퇴계 이황과 고봉 기대승의 ‘사단칠정논쟁’을 필두로 하서 김인후, 일재 이항, 화담 서경덕, 남명 조식 등 그야말로 쟁쟁한 거성들이 우뚝 솟아났고, 그 한가운데 율곡 이이가 있었다. 어쩌면 조선시대에서 가장 찬란한 ‘학문의 전성기’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 16세기는 탁월한 담론의 교류와 논쟁이 넘쳐났던 때였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북로남왜北虜南倭’라는 국제질서의 교란기이자 조선 창건 후 100년이 지나면서 갖가지 모순이 터져나온 피로기이기도 했다.
『율곡문답』에 실린 17가지 문제는 곧 당대의 현실이 마주친 화두였고, 그것을 통해 우리는 16세 조선의 실상과 함께, 시대를 고뇌했던 한 지식인의 세계관과 우주관을 만날 수 있다. 역사의 정의로운 이념은 현실과 괴리되었고(1장 천도인사책), 결국 인간으로서 최선을 다한다는 것의 의미를 되물을 수밖에 없었다(2장 성책). 학문의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갈등했으며(3장 문책), 교화를 통한 사회통합의 가능성을 타진했다(4장 화책). 국제질서의 급변 속에서 내정과 국방의 균형을 잡아야 했고(5장 문무책), 와해된 국방정책을 수습해야 했으며(7장 군정책), 난관에 봉착한 중국(명)과의 외교문제를 해결해야 했다(9장 공로책). 그러면서도 당장 현실적으로 개선해야 할 우선과제들을 놓칠 수 없었고(6장 시폐칠조책), 나라와 위정자들로부터 외면당해 유리걸식하다가 도적이 된 백성들을 무마해야만 했다(8장 도적책). 마치 한 몸에 병이 생긴 것처럼, 온 나라가 중병에 걸려 곪아가고 있는 형국이었기에, 율곡은 나라의 병을 고치기 위해 쓴소리를 토해냈다.(10장 의약책)
율곡은 인간과 사회에 관한 현실적이고 개혁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한편, 그런 사유의 근간이 되는 사상적·논리적 패러다임 또한 확실하게 구축하고 있었다. 그래서 인간의 길이 닮아야 할 하늘의 길, 즉 자연의 질서를 탐구했고(이하 2부, 1장 천도책), 농업생산의 기틀이자 모든 형식절차의 기준이 되는 절서를 새롭게 고증하면서 정리했다(2장 절서책). 또한 무한히 변화하는 우주자연의 거대한 시스템을 ‘유한한 수의 체계’로 해석하는 역易의 사유체계를 통해(3장 역수책), 조선과 당대가 지닌 세계관의 기초를 재정립하려고 했다. 그리고 가장 인간다운 고뇌이자 영원한 숙제인 삶과 죽음, 장수와 요절 따위의 불가피한 인간상황에서(5장 사생귀신책, 6장 수요책), 무엇 때문에 인간이 기도를 멈출 수 없으며(4장 기도책), 어째서 귀신을 섬기는 제사를 하게 되는지, 그리고 왜 신선을 몽상하면서 양생술에 빠지게 되는지를 명쾌하게 설명했다(7장 신선책).

2. 다시 발견하게 되는 율곡의 진면목

더할 나위 없는 멀티플레이어, 율곡 이이
율곡은 요샛말로 하면 그야말로 ‘멀티플레이어’였다. 학문과 정치, 이론과 현실, 내무와 국방, 그 어느 한쪽도 소홀하거나 결격되지 않은 풍부한 지성인이자 힘찬 실천가가 인물이 바로 율곡 이이였다. 학문의 경지로는 조선 유학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퇴계 이황과 쌍벽을 이뤘고, 관료로서도 16세기 조선 중기의 정치 일선에서 요직을 거치면서 국가경영에 몸을 바쳤다. 또한 심오한 성리학의 세계를 관통하는 자신만의 ‘리기론’(理通氣局說)을 펼칠 정도로 고매한 이론가이면서도, 동시에 어떤 논리나 현실적인 문제이든 간에 항상 ‘실實’을 강조하는 현실적인 면모를 겸비한 ‘지행합일’의 개혁가였다. 그래서 내무 행정과 정치적 사안뿐 아니라 국방과 군사정책에 관한 일화도 많이 남겼던 것이다.(47세에 병조판서 역임 / ‘화석정’과 ‘육조방략六條方略’ 일화, 32쪽 참조.)

“한밤중에도 생각만 하면, 저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앉습니다.”

자나 깨나 개혁을 생각한 율곡
율곡은 자신의 탁월한 능력을 오로지 ‘휘청거리는 조선’에 대한 나라사랑과 심려에 모두 쏟았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개혁(경장)이 시급하다!”라고 외쳤다. 16세기 당시의 조선은 율곡의 표현대로 하면 ‘중간의 쇠퇴기’이자 ‘원기가 다 빠진 노인’이며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이 낡은 집’이었다. 안으로는 나라의 기강이 무너졌고, 밖으로는 명의 쇠퇴로 인한 여진족의 등장과 일본의 전국통일 등으로 일촉즉발의 내우외환이 끊이지 않던 시절이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율곡은 지식인이나 관료, 나아가 왕실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개혁과 변혁을 요구했다. 율곡의 후반기 생애를 보면 정말 폭풍우가 몰아치기 전날의 고요한 밤바다를 홀로 물이 새는 배의 키를 잡고 고군분투하는 사공의 모습과도 같았다. 율곡이 퇴계 이황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그가 얼마나 현실의 병폐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나라가 심한 고질병에 깊이 빠진 지 벌써 이십여 년입니다. 위아래가 인습에 젖어 있어서 조금도 고칠 줄을 모르니, 백성들의 힘은 이미 고갈되었고, 나라의 비축은 이미 바닥이 났습니다. 만약 경장(개혁)을 하지 않는다면, 나라는 곧 나라꼴이 아닐 것입니다. 조정에서 벼슬하는 선비들이 대단히 위험한 처지에 있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한밤중에도 생각만하면, 저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앉습니다.”? 율곡이 퇴계에게 보낸 편지 가운데 (192쪽)

그래서 율곡은 한 개인이나 한 나라의 고질이 되어버린 병폐를 고치기 위해 “흐르는 물을 맑게 하려면 근원을 맑게 해야 하고, 그림자를 곧게 하려면 몸을 바르게 해야 한다”라고 끊임없이 역설했던 것이다.

3. 질문과 대답의 형식, 책문. 16세기 조선과 세계관에 관한 Q&A

조선시대의 학자나 관료들은 대부분 과거를 통해 등용되었기에 한두 편의 책문은 다 남겼다. 원래 책문이란 과거시험의 마지막 단계에서 치르는, 대책(대답)을 묻고 답하는 형식의 글이다. 주로 과거시험에서 쓰이는 것이지만, 개인적으로 따로 문제를 만들고 스스로 답변을 하는 형식도 많이 남아 있다. 왜냐하면 ‘문답’이라는 형식이 갖는 직접성과 함축성이 논자의 생각과 논리를 정연하게 밝히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조선의 역대 군주 가운데 가장 왕성한 학구열을 지녔던 정조대왕은 문제에 해당하는 ‘책제’만도 80여 편을 출제했고, 대답에 해당하는 ‘대책’만 수십 편씩 남긴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율곡의 경우에는 매우 다양한 분야에 걸쳐 대단히 수준 높은 ‘책제’와 ‘대책’, 즉 문답을 함께 만들어서 남긴 특이한 케이스다. 이 책에 실린 문답을 살펴보면, 개인적인 존재의 문제에서부터 국가경영의 요체에 이르기까지, 마치 조선시대의 과거시험에는 이런 문제들이 출제되었다는 듯이 16세기의 모든 문제들을 총망라, 총정리한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이 문답들은 단지 과거시험 형식의 성격을 넘어서, 율곡이 자신의 철학세계를 분야별로 쪼개어 되묻고 답함으로써 자기철학의 정체성을 재정립했다는 특징을 갖는다.

4. 율곡의 사상 전체를 ‘문답’으로 나누어 읽는 새로운 방식

대개 조선이나 중국의 대학자나 유명한 인물들의 사상 관련 서적은 거의 다 ‘통짜’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겨우 본성론과 본체론 정도의 큰 구별로만 파악될 뿐, 당대의 현실감이나 구체적인 조목들을 접하기 힘들다. 물론 다루는 내용 자체가 형이상학이나 철학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이해가 어려운 점도 있지만, 구성 자체가 큰 덩어리로 되어 있어서 각론을 파악하기 힘든 것이다. 그래서 이 책 『율곡문답 - 조선최고지식인의 17가지 질문』은 그런 요령부득의 텍스트가 되지 않도록 가능한 한 주제별로 범주화했고, 각 문답의 타이틀 역시 최대한 당대의 현실과 오늘날의 감각이 서로 소통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에 따라 『율곡전서』에 실린 문답(책문)을 지금의 쉬운 현대어로 다시 풀었고, 고루하게 나열되는 고증 부분들을 갈라내어 새로운 문답으로 재구성했다.
또한 처음에 이 책을 구성할 때는 율곡의 문답, 즉 17편의 책문을 『율곡전서』에 수록된 순서대로 배열하고 했으나, 앞뒤 책문을 내용별로 다시 나누고 붙여 유기적인 연결을 하는 것이, 율곡의 생각을 다시 읽는 데 훨씬 효과적이라는 데 지은이와 편집자의 의

작가정보

저자(글) 김태완

1964년 경북 봉화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까지 봉화에서 마치고, 서울로 올라와 숭실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였다. 퇴계선생의 일화를 들으며 성장한 것을 바탕으로 율곡선생의 〈책문〉을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동안은 대학에서 꾸준히 강의해왔지만, 지금은 배운 것을 사회에 봉사할 방법이 무엇인지 열심히 찾고 있다고 전한다. 한편으론 자연에 대한 천석고황(泉石膏)을 다스릴 수 없어, 자연으로 돌아가 주경야독할 궁리도 하고 있다고 한다.

그의 대표작은 『책문, 시대의 물음에 답하라』라는 책이다. 과거에 응시한 수많은 인재들 가운데, 마지막으로 단지 33명만이 최종합격자에 오른다. 그들은 더 이상 탈락하지 않는다. 다만 그들 33명의 등수를 결정짓는 마지막 관문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왕이 보는 앞에서 치르게 되는 전시의 '책문'이 바로 그것이었다. 이 책은 조선시대의 왕과 젊은이들이 당시의 절박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국가개혁의 방안을 묻고 답한 고전자료를 한글세대에 맞게 쉽게 번역한다는 것을 기본출발로 삼고 있다. 작가는 책문과 고서들을 일일이 파헤치면서 '과거'의 문제를 '현실'로 옮겨놓고 있다.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을 통해, 당시 책문을 둘러싼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이 생생한 현실로 실감나게 되살아나게 되었다. 그 외 옮긴 책으로는 『중국철학우화』,『상수역학』, 『도교』(이상 공역), 『중국문장가열전』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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