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2019년 04월 26일 출간
국내도서 : 2016년 11월 28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71.62MB) | 약 17.4만 자
- ISBN 978897682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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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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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가을의 현 상황에서 이 책은 애초의 기획 의도보다는 훨씬 더 강렬한 방식으로 독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예나 지금이나’라는 제목은 우리 삶의 면면이 시대를 초월하여 다 비슷비슷하다는 사실을 함축하는 한편으로, 당연히 달라지고 나아져야 할 부분들까지 똑같은 모습으로 답습되고 있다는 사실을 고발하고 있다.
후자의 현실을 새삼스럽게 상기하다 보면 아득한 절망감이 덮쳐오는 것도 사실. 하지만 해학의 ‘예나 지금이나’가 아닌 자조의 ‘예나 지금이나’만큼은 100년 뒤에까지 또 반복되어서는 안 되지 않겠는가. 한 발자국이라도 더 나아가기 위해, 우리는 100년 전의 역사를 오늘날의 역사와 나란히 놓고 읽어야 한다. 그리고 보다 다각적으로 읽어야 한다. 이 책이 열어 보여 주는 풍부한 기록들과 그 기록의 결을 읽어 내는 인문학적 통찰이 그러한 작업에 훌륭한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1부ㅣ조선의 풍속과 청춘
● 1913 벚꽃지다
● 뚱뚱한 건강 모델
● 방향을 바꿀 땐 손깜빡이를 켜시오
● 아저씨, 개 이름이 뭐에요?
● 인천행 기차는 아홉 시에 떠나네, 문명의 그늘을 향해
● 권련 권하는 사회
● 코리안 타임
● Back to the Future
● 못다 이룬 자주국방의 꿈
● 우리 아이가 어른이 되려나 봐요
● 허세 쩔던 우리 젊은 날
● 조선의 썸타기
● ‘얼개화’에서 ‘된장녀’까지
● 이 미인은 누구인가?
2부ㅣ조선의 교육과 문화
● 일본어 조기교육
● 너는 앞으로 장차 무엇이 되려고 하니?
● 감추지 말고 생각한 대로 서술하시오
● 오직 아내이자 어머니일 뿐
● 착한 사람이 되어야지?
● 조선의 하믈렛트
● 지나가는 행인이 말하기를……
● 영원히 고통받는 대중문화
● 잃어버린 양서(良書)를 찾아서
● 오빠는 풍각쟁이야
● Koreanman in New York
3부ㅣ조선의 정치와 역사
● 한국 시민혁명의 원형
● 식민사관은 어디서 왔는가?
● 도돌이표 헬조선
●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 나는 유사(類似) 제국주의자로소이다
● 일본군을 위해 의연금을 모금합니다
● 시일야방성대곡: 왔노라, 보았노라, 목을 놓아 울었노라
● 테디베어는 따뜻했다, 제국주의자에게는
● 배반의 언어
● 진실된 거짓말
● 물 밖으로 나온 한국
● 친일의 싹
● 살림살이는 좀 나아지셨습니까?
참고문헌
동회의 하이라이트였다. 사람들은 밤새 내린 차가운 비에도 꿋꿋이 자리를 지킨다. 나무장수는 장작을, 과일 장수는 과일을 보내온다. 시골 아낙은 콩나물 판 돈을, 걸인은 하루 동안 구걸한 돈을, 아홉 살배기 소년도 아버지에게 받은 용돈을 내놓는다. 백성에게 총칼을 겨눌 수 없다며 도망가는 군인도 있고, 백성들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사직서를 내는 관료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저항의 대가로 돌아온 것은 결국 황국협회를 앞세운 폭력 진압과 민간 집회에 대한 전면 금지 조치였고, 대한제국은 이후 차근차근 몰락의 길을 걷는다. 한 국가의 최고 권력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그에 항의하는 사람들을 찍어 눌렀다. 공적 언어의 신뢰성에 치명적인 금이 갔을 때의 결과를 작금의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지금 ‘그곳’에서 흘러나오는 말들을 아무도, 또 아무것도 믿지 않는다.
만민공동회 이후로 을사조약이 체결되기까지, 그리고 그 이후에도 한국 사회는 위기와 절망 사이를 왔다 갔다 했고, 이는 다양한 신문 기사의 내용과 논조에도 잘 드러난다. 폴란드 망국사를 다룬 책을 읽은 기자가 꿈에서 폴란드인을 만나 “너희는 왜 그렇게 멍청하게 당하고 사느냐”라고 질책하다가 “너희도 곧 그렇게 될 것이다”라는 역공(?)을 당했다는 이야기가 기사의 형태로 실리는가 하면, 을사조약 체결 후 자결한 민영환의 방에서 그의 피를 먹고 자랐다는 대나무 이야기가 신문을 통해 확대재생산되면서 급기야 특집 페이지가 만들어지기에 이른다. 가쓰라-태프트 밀약의 존재는 까맣게 모른 채 미국에 대한 기대감을 담아 루스벨트 대통령 딸의 관광 방한에 온갖 환대를 다하는 모습을 그린 기사도 있고, 노심초사 나라를 걱정하는 해외 유학생의 기고도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다양한 기사들을 통해 망국을 전후한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치열한 고민, 그리고 그 고민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여 준다.
알고 보니 예전에도 참 여전했던 세계
애초의 기획 의도에 충실한 비교적 가벼운 읽을거리들도 많다. 읽지도 못하는 영자 신문을 외투 호주머니에 잘 보이게 꽂고선 허세를 부리는 청년이라든가 데이트 중에 ‘쉬었다 가자’라고 꼬드기는 남자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정말 “예나 지금이나”라는 (한숨 섞인?) 대사가 절로 나온다. 김동인이 잡지 지면에서 벌인, 구차하기 그지없는 ‘문학 비평 자격 논쟁
작가정보
저자(글) 박성호
저자 : 박성호
저자 박성호는 어렸을 땐 조종사가 될 줄 알았다. 고등학생 땐 작가가 될 줄 알았다. 대학 와서는 방송국에서 PD 같은 걸 하게 되지 싶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대학원에 있었다. 뒤늦게 군대를 다녀와 졸업을 하고 보니 어느덧 서른을 훌쩍 넘겼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직업’을 ‘희망’으로 지정하지 않게 되었다. 그저 <메밀꽃 필 무렵>의 허생원처럼 봇짐 둘러메고 이곳저곳 떠돌면서 글을 쓰고 강의를 할 뿐이다. 우연히 글월장에서 만난 나귀(박성표)와 이 책을 쓰다.
저자 : 박성표
저자 박성표는 무언가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생각에 국문학과에 들어갔다. 어영부영하다가 어느새 졸업할 때가 되어 일단 취직을 했다. 브랜드 컨설팅, 주방용품, 게임, IT 등 내게 맞는 일, 내게 맞는 기업문화를 찾다 보니 10년간 다섯 번 이직했다. 결국, 회사에서 일하는 즐거움을 느끼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에 친구와 <인문잡지 글월>을 시작했고, 이 책의 산파가 되었다. 현실과 밀접한 인문학 미디어를 만들고, 좋아하는 책 실컷 읽고, 끝내주게 재미있는 소설을 쓰고 싶다.
저자(글) 박성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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