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구니의 수행과 삶. 2

전국비구니회 지음

예문서원 2011년 07월 15일 출간 종이책 : 2009년 12월 1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한국 비구니의 수행과 삶. 2』는 운문사 주지를 맡아 운문사 비구니강원을 설립하고 대중과 함께하는 산림법회라는 수행 공동체를 꾸린 비구니 대강백 금광 스님 등 15명의 근현대 비구니스님의 삶과 수행을 조명한다.

목차

금광 스님｜한국 근현대불교사의 한 축을 세운 비구니법사 / 혜전(부산 소림사 주지)
대영 스님｜불퇴전의 인욕정진으로 무위에 들다 / 우관(전국비구니회 교무국장)
만성 스님｜걸림 없는 대도인 / 일법(전국비구니회 부회장)
법일 스님｜동체대비의 우주를 꿈꾼 지리산의 질박한 거목 / 혜성(산청 대원사)
성문 스님｜승려의 언행이 바로 교화가 된다 / 현정(대구 대원사 주지)
세등 스님｜가없는 세상에 밝은 등불이 되어 / 효탄(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수인 스님｜운문사 초대 주지 성월당 수인 스님 / 상영(부산 금련산 서운암 주지)
월혜 스님｜무소유의 삶을 살다간 진정한 비구니 선객 / 혜정(봉녕사 승가대학 교무)
윤호 스님｜평상심시도를 실천한 윤호 스님 / 혜정(전국비구니회 규정국장)
은영 스님｜모든 중생을 다스리는 대장부 / 진일(서울 보문동 보문사 교무)
응민 스님｜방울 대사, 정진제일 응민 스님 / 선혜(시인, 불교전통문화원․석정원 원장)
장일 스님｜소아小我를 버린 비구니계의 사표 / 운산(운문승가대학 교수)
진오 스님｜정진제일의 삶으로 회향한 수행승 / 적연(봉녕사 승가대학 교수)
쾌유 스님｜속리산 사자 쾌유 스님의 사상 / 성정(청도 약사사 주지)
혜춘 스님｜심신의 피로를 모르는 사자분신 / 선주(강화 정업선원)

책 속으로

전국비구니회는 비구니사 연구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산일되어 가는 자료들을 시급히 보존하고 정리하려는 노력의 하나로 지난 2006년 6월 <한국비구니 수행전통에 대한 포럼>을 개최하였으며, 그 곳에서 발표된 논문들을 모아 『한국 비구니의 수행과 삶』(예문서원, 2007)이라는 단행본으로 출판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노력이 한국 비구니스님들의 수행과 삶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키는 데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고 자부하는 바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과 지면의 제약 때문에 『한국 비구니의 수행과 삶』에 근현대 한국비구니계를 대표하는 비구니스님들의 행장을 모두 담지 못한 점이 늘 마음에 걸렸는데, 지난해부터 제2권 발행을 위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져 오늘 그 결실을 맺게 되니 오래 묶은 체증이 내려간 듯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물론 이 책에도 수록하지 못한 많은 비구니스님들이 계십니다. 그 분들의 행장을 정리하는 일은 앞으로의 과제로 남겨두고자 합니다. 단언컨대, 이 책은 한국 비구니사 연구의 완결편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자가 한국비구니사 연구에 힘써 더욱 충실한 연구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 ‘간행사’ 중에서

출판사 서평

한국 비구니승가의 위상을 드높인 근현대 비구니스님의 수행과 삶

한국 비구니승가는 한국 불교교단의 발전과 불교문화의 형성에 한 토대가 되어 왔지만, 비구 중심의 불교계 현실로 말미암아 이제까지 이렇다 할 조명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 한국 비구니의 위상과 역량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룩했다. 다른 불교국가들에 비해 비구니 수가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비구니선원과 강원이 설립되고 비구니수계식이 비구니장로에 의해 집전될 정도로 그 위상과 독자성이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이 있기까지는 가난과 억압, 남녀차별 등과 같은 시련 속에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화불사에 참여하면서 묵묵히 사찰을 다시 일구고 수행을 해 나간 근현대 비구니스님들의 활약이 크다. 더 늦기 전에 그분들의 수행과 삶을 기록해 두는 것은 한국 비구니승가의 역사를 조명하는 데 있어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이 책은 제1권 『한국 비구니의 수행과 삶』(예문서원, 2007)에서 8명의 비구니선사 조명한 것에 뒤이어, 운문사 주지를 맡아 운문사 비구니강원을 설립하고 대중과 함께하는 산림법회라는 수행 공동체를 꾸린 비구니 대강백 금광 스님, 한암漢岩 선사과 만공滿空 선사로부터 전법게를 받은 비구니 최초 구족계 증명법사 대영 스님, 만공 선사의 선지종풍을 봉행하여 덕숭산총림 가풍을 이은 만성 스님, 지리산 동국제일선원 대원사 중창 불사를 이뤄낸 법일 스님, 비구니 최초로 교구본사 동화사 주지에 취임한 성문 스님, 참선도량 세등선원을 건립한 세등 스님, 운문사 초대 주지를 맡아 운문사를 비구니총림으로 일군 수인 스님, 무소유의 삶을 살다간 진정한 비구니 선객 월혜 스님, 도선 국사의 유언을 받들어 고려 태조의 어명으로 창건된 천년사찰 청룡사 불사에 매진한 윤호 스님, 세계 유일의 비구니종단 대한불교 보문종을 창종한 은영 스님, 정진제일 방울 대사라 불리는 응민 스님, 한국불교의 정화를 이끈 주역이면서도 헛된 명예나 자리에 얽매이지 않고 무소유의 출가수행자를 자처한 장일 스님, 선과 율의 융합을 통한 정진을 실천한 진오 스님, 일제강점기 안거 수선의 본거지 구실을 한 비구니선방 수정암의 <수정문중계보>를 정리하여 수정암의 정체성을 찾는 데 기여한 쾌유 스님,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초대 회장 혜춘 스님 등 총 15명의 근현대 비구니스님의 수행과 삶을 조명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전국비구니회

엮은이 전국비구니회
1968년 발족한 ‘우담바라회優曇鉢羅會’를 전신으로 하여 교육과 수행, 포교 및 복지의 역량 있는 실천을 위해 결성되었으며, 1985년에 ‘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로 개칭하였다. 운문승가대학 학장 명성 스님이 제8대 회장을 맡고 있으며, 서울지회를 비롯한 13곳의 지회를 결성하여 한국비구니의 청정수행가풍의 전통을 지키며 포교와 봉사의 원활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1988년 목동청소년회관을 개관하여 지역사회의 문화, 복지의 증진에 기여하였고, 2002년 5월 서울 수서동에 전국 비구니의 수행교육을 위한 회관을 건립하였다. 전국비구니회 회관은 현재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강좌, 전국비구니회의 종무행정과 교육연수․포교 등의 장으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