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헬스케어산업의 미래 경쟁력

윤인모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2007년 09월 04일 출간 종이책 : 2005년 11월 2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현대인들의 최고 관심사인 '참살이(웰빙)'의 바탕엔 건강이 기본 전제가 된다. 그러한 면에서 21세기에는 건강 관련 산업, 즉 헬스케어산업이 유망할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은 지난 1990년대 초반 DDA 협사에 의해 의료 개방이 화두에 오르면서 주목하기 시작한 우리나라 헬스케어산업의 현실과 선진국의 사례를 점검해보고, 아시아 최고의 의료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갖춰야 할 경쟁력 요소에 대해 살펴본다.

목차

프롤로그

1 헬스케어산업과 문화

2 경쟁력 증대를 위한 고려사항

3 경쟁력 증대를 위한 11요소

4 문화, 헬스케어산업의 새로운 경쟁력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현대인들의 최고 관심사인 ‘참살이(웰빙)’의 바탕엔 건강이 기본 전제가 된다. 그러한 면에서 21세기에는 건강 관련 산업, 즉 헬스케어산업이 유망할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은 지난 1990년대 초반 DDA 협상에 의해 의료 개방이 화두에 오르면서 주목하기 시작한 우리나라 헬스케어산업의 현실과 선진국의 사례를 점검해보고, 아시아 최고의 의료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갖춰야 할 경쟁력 요소에 대해 살펴본다.

문화의 시각에서 시작하여 사업의 기회영역으로 헬스케어산업을 바라보다
현장에서 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우리나라의 헬스케어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요소로 문화를 꼽는다. 현대 자본주의의 출현과 프로테스탄티즘을 연결시키듯, 헬스케어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헬스케어 문화에 대한 이해와 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헬스케어시스템의 정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헬스케어의 입장에서 본 문화란 “인간에게 도전하는 질환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인간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과 행위가 조직적으로 변해가면서 발생한 거대한 지식 복합체가 곧 헬스케어시스템이다. 질병 극복의 역사로 생겨난 의료와 의학체계가 이제는 인간성 구현과 행복 증진의 문화로 그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과거에는 헬스케어와 관련된 제도 및 산업에 대해서 국가가 복지 정책 차원에서 다루어왔으나, 생의학의 한계와 개인 욕구 증가에 따른 소비자의 선택지가 넓어지면서 더 이상 국가의 힘만으로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게 되었다. 이러한 배경이 공공의 헬스케어시스템과 민간의 헬스케어산업이 협력하고 올바른 조화를 이루어나가야 하는 이유다.

헬스케어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기 위한 11요소를 파악하다
저자는 헬스케어산업을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요소로 문화적 요소, 물적 요소, 인적 요소를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인의 행복과 건강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기존 복지 제도의 문제점을 해결하여 21세기 유망 산업군인 헬스케어산업을 인류 발전에 걸맞게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문화로서의 토양을 다지고자 하는 것이다.
문화적 요소는 핵심가치의 정립과 교육의 중요성 및 커뮤니케이션을 들 수 있다. 우선은 그 사회가 이루고자 하는 절대적인 이상과도 같은 핵심가치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핵심가치는 각 나라가 지향하는 목표와 일치해야 한다. 그러므로 덴마크의 환경 관련 산업의 경쟁력이나 지체부자유자에 대한 관심이 불러온 스웨덴의 경쟁력 등은 핵심가치가 각 나라의 헬스케어의 지향점을 알려준다. 다시 말해 핵심가치가 실천되기 위해서는 정책 수립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한다. 이 핵심가치 속에는 제한적 시장주의의 내용이 포함되어야 하며, 우수한 인재를 참여시킬 수 있는 시스템으로의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그리고 핵심가치를 전파하는 동시에 올바른 핵심가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하며, 그렇게 핵심가치와 교육을 통해 획득된 의견을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어야 한다. 건강에 대한 올바른 지식 축적과 교육 과정은 헬스케어산업 문화 자본의 토대가 될 것이다. 또한 문화를 이루는 또 하나의 축인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측면에서 보면 커뮤니케이션은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교육을 강화시키고, 정보의 비대칭성을 극복하고, 핵심가치 및 실천 방향을 발전시키며, 정보와 재화의 교환을 촉진하고, 헬스케어 시장을 확대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문화적 토대가 아무리 훌륭해도 산업의 결과는 기업을 통해 나타나므로, 실질적인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물적, 인적 요소도 함께 갖출 필요가 있다. 경영적인 측면에서 기업의 번영은 생산성에 달려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산업 경쟁력을 살피기 위해 여러 경제 이론 가운데 포터의 다이아몬드 모델과 조동성 교수의 9요소 모델을 선택한다.
다이아몬드 모델에서 나오는 요소 조건, 수요 조건, 전략과 조직 및 경쟁 양상, 그리고 관련 및 지원 산업은 이 책에서 물적 요소로 구분된다. 우선은 생산을 위해 필요한 요소 조건을 갖춰야 하는데, 헬스케어산업 분야에서는 시대에 앞서 핵심역량을 예측하고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략과 조직 및 경쟁 양상은 사업 환경을 제공하며, 선진 경제로 가기 위한 관련 및 지원 산업의 발전도 중요하다. 또한 수요 조건을 맞는 제품이 경쟁력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인적 요소는 정치인과 관료, 근로자, 기업가, 전문가로 구성된다. 헬스케어는 산업으로서 민간 경제에 맡길 필요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주도하고 아직은 자생력이 부족한 분야이므로 정부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헬스케어가 산업으로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근로자나 기업가나 전문가의 역할이 필요한 분야는 얼마든지 있다. 병원의 구조적 실업이 문제가 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 비춰볼 때 중요하지 않을 수 없는 요소다.

한국 헬스케어산업의 미래를 생각하다
헬스케어산업은 하이테크와 하이터치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헬스케어산업에서는 산업적 현실이나 시스템에서 볼 때 다른 산업보다 정부의 역할이 크고, 할 일도 많다.
우선, 다른 나라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무조건적인 벤치마킹이나 수입에 의존하기보다는 그 나라의 문화와 제도적 차이를 이해하고 우리의 현재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공공의료의 자리매김이 시급하다. 물리적인 공공의료 기관의 확충이 아니라 공공의료를 통해 국가 수준에 맞는 평균적인 건강권 보장이라는 의료의 정신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저소득층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 그러나 헬스케어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저소득층과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일률적인 배분의 정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사회 정의의 실현을 위한 정책과 산업 진흥 정책의 균형을 이루어나갈 필요가 있는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윤인모

가톨릭 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부속병원인 강남 성모병원에서 수련하여 성형외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뉴욕 주립대학교(stonybrook) 테크놀로지 경영학 석사를 마치고, 서울 종합과학대학원 경영학 박사 과정 중이다. 국립의료원 성형외과 의무사무관을 거쳐, 현재는 가톨릭 대학교 성바오로 병원 성형외과 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등의 의학논문과, 저서로는 《Hello Doctor Service》 《건강보조식품을 먹으면 건강해지나요》《병의원 홍보마케팅》 등이 있다.

‘가톨릭의대 성의문화상’과 뉴욕 주립대학교 경영학 석사 수료식에서 ‘Most popular student’ 등을 수상했으며, ‘수술 후 수술부위의 혈액 또는 체액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배액관’이라는 의료기구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성형외과학회와 대한두개악안면성형외과학회의 정회원이고, 《의료경영신문(Medical Observer》을 비롯한 각종 의료매체와 의료 포털 사이트인 MDfaculty.co.kr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였다. 또한 한국여자의사회, 이화여대의료원, 여의도 성모병원, 성바오로 병원 등에서 서비스 경영에 대해 강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