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기고 세월에 잠긴 유치 사람들

문연열 지음

답게 2009년 03월 13일 출간 종이책 : 2009년 01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6ㆍ25사변 60주년 논픽션!
피맺힌 유치사람들 이야기!!

이제는 물에 잠기고 세월에 잠겨버린 전라남도 장흥 유치마을 의로운 사람들의 가슴 저린 이야기다. 그곳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볼 것 못 볼 것 다보며 자라나, 평생을 그곳 아이들을 가르치며 살아온 전직 교장선생님 문연열 작가가 린 시절을 회고하며 흩어진 자료를 모아 십 년 만에 탈고한 논픽션이다.

목차

쓰기 전에
수몰된 유치

제1부 해방될 무렵의 유치
01 서리맞은 농촌부흥회
02 해방은 되었건만
03 혼란의 시기
04 표면화된 좌익세력
05 산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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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겨울은 닥쳐오는데
18 두 쪽 세상을 살다
19 드디어 시작된 토벌작전
20 약품을 구하라
21 또 몰아친 회오리바람

제2부 6.25 사변의 와중에서
01 6.25가 터지다
02 인공시절
03 의용군으로 끌려가다
04 만세를 잘못 불러
05 공비 재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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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천년고찰 보림사 소실
17 피난민 수용소에서
18 불정산 계곡에 핏물이 흐르다
19 작전이 마무리될 무렵
20 못 다한 이야기

출판사 서평

6ㆍ25사변(한국전쟁) 60주년 논픽션!
가슴 저린 유치사람들 이야기를 아십니까..?
(1996년부터 수몰지역이 된 전라남도 장흥 유치마을)
이승만 대통령은 전라남도 장흥은 몰라도 유치 빨치산은 알았답니다.

이제는 물에 잠기고 세월에 잠겨버린 전라남도 장흥 유치마을 의로운 사람들의 가슴 저린 이야기.
임진왜란 등 역대 의병활동의 진원지가 되어, 그럴 때마다 쑥대밭이 되어온 유치마을 사람들.
일제시대에는 농촌부흥회 사건으로 일본경찰의 혹독한 탄압을 그저 몸으로 당해온 유치마을 사람들.
해방 후에는 조국이 좌?우익의 갈등을 겪을 때, 빨치산이 활동하기 최적의 조건을 가진 천혜의 무대가 되어, 밤에는 공비들에게 갖은 몹쓸 짓을 당하고, 낮에는 토벌작전 지구가 되어 탐진강 물을 붉게 물들이며 그렇게 살아온 유치마을 사람들.
이제는 댐에 묻혀 흔적도 없이 이 땅에서 사라진, 차마 이름조차 부르기 떨리는 유치마을과 그곳에서 수천 년 누대로 살아온 마을사람들의 징한 이야기.
그곳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볼 것 못 볼 것 다보며 자라나, 평생을 그곳 아이들을 가르치며 살아온 전직 교장선생님 문연열 작가가 어린 시절을 회고하며 흩어진 자료를 모아 십 년 만에 탈고한 논픽션 대역작.
그가 머리칼을 잘라 붓을 만들어 피를 찍어 억울하게 죽어나간 수많은 이들의 진혼곡을 쓰는 심정으로 탄생시킨 6?25 유치 토벌작전의 비사를 극사실적으로 묘사한 대서사시.
6?25도 환갑을 맞는데, 6?25 자체를 모르는 젊은이들과 피상적으로만 느끼는 기성세대에게 이 글만은 남기고 싶다는 저자의 절절한 외침.
불황의 늪에 빠지고, 남북관계는 얼어붙은 지금, 국회에서 해머를 휘두르며 난투극을 벌이는 선량들의 활극 장면이 뉴욕타임즈 카바스토리로 대서특필된 지금, 무디어진 우리들의 영혼을 두드리고 심장을 찢는 상쇠의 꾕과리 소리처럼 후벼 파는 대하소설이다.

동네는 물에 잠기고 반겨줄 사람은 없구나…….

『물에 잠기고 세월에 잠긴 유치사람들』은 소설이라기보다 우리들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들이 겪었던 체험을 그들의 아들과 손자들에게 전하려는 의도에서 기록하였다. 잊을 수 없는 우리 민족 유치사람들이 당한 그때의 피맺힌 한, 그리고 현재 천 갈래 만 갈래 찢겨지는 실향민의 애환.. 마지막으로 훗날 깊은 물에 잠겨 잊혀져갈 서러움.. 이 모든 것을 이 책으로라도 전해주고 싶고, 유치마을에서 수천 년간 땅을 일구며 살았던 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보여주고 싶었다. 사람이 늙으면 마음은 고향에 두고 산다. 하지만 실향민은 고향을 마음 속에 두고 산다. 내 마음 속에 있는 고향 그리고 물 속에 영원히 잠기고만 역사를 찾고 싶다.
훗날 누가 저 물 밑에 사람이 살았냐고 묻는다면, 그들에게 이곳에서 수천 년간 땅을 일구면서 살았던 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이 책으로라도 전해주고 싶어 이 글을 쓰게 된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문연열

(文鍊烈)
1938년 전남 장흥 유치 산골에서 태어나 장흥중학, 광주고등학교를 거쳐 1964년 공주사범대학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그해 봉래중학교 교사로 발령 받았다.
2002년 해남고등학교 교장으로 정년 할 때까지 오직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고 학생을 사랑했다. 자녀를 기르는 며느리와 딸을 위해서 광주광역시에서 경기도 수원으로 2004년에 거처를 옮겼다. 저서로는 자녀의 이해와 지도(비매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