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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라 협동조합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정직한 노력
김기섭 지음
들녘

2014년 10월 21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04월 0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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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41MB)
ISBN 9788975277245
쪽수 3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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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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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정직한 노력『깨어나라 협동조합』. 이 책은 20년 동안 국내 협동조합의 현장을 누빈 김기섭 박사가 협동조합을 분석하고, 21세기에 걸맞은 협동조합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30년 내에 도래할 세 가지 위기를 살펴보고 협동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고, 협동조합의 역사, 정의, 가치, 원칙 등을 살펴보며 새로운 생협운동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1장. 협동조합을 넘어, 다시 협동조합을 향해
30년 내에 도래할 세 가지 위기
에너지와 식량 위기/ 저출산 고령화 위기/ 남북의 위기
협동에 대한 잘못된 생각
협동조합의 어원/ 협동은 사람만 한다?/ 협동은 동시대 힘없고 가난한 사람만 한다?
두레와 계를 통해 본 협동조합의 원리
두레와 계의 역사/ 두레=‘두르다’, 계자회야(契者會也)/ 두레=‘둘레’, 계자약야(契者約也)/ 두레=‘두루’, 계자합야(契者合也)/ 두레=제사+놀이+노동

2장. 협동조합의 역사: 로치데일에서 배운다
배경
사회 상황/ 협동조합의 아버지, 로버트 오언/ 로치데일의 전신(前身)
태동과 발전
동맹파업/ 대토론회/ 준비/ 개장식/ 위기와 극복/ 생산으로의 확장
로치데일이 의미하는 것
상호자조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소비의 조직화로부터 출발한다/ 조직된 소비의 힘으로 생산을 변화시킨다
조직된 소비와 변화한 생산으로 새로운 사회를 건설한다

3장. 협동조합의 정의, 가치, 원칙
협동조합의 정체성에 관한 ICA 성명
협동조합의 ‘정의’
협동조합의 본질/ 협동조합의 주체/ 협동조합의 목적/ 협동조합의 수단/ 협동조합의 ‘정의’를 있게 한 철학적 기초
협동조합의 ‘가치’
사업체로서의 협동조합이 지녀야 할 가치/ 결사체로서의 협동조합 조합원이 지녀야 할 가치/ 인(仁)의 관점에서 본 협동조합 조합원이 지녀야 할 가치
협동조합의 ‘원칙’
로치데일 원칙/ 1937년의 ICA 원칙/ 1966년의 ICA 원칙/ 1995년의 ICA 원칙/ 1995년 원칙에 대한 해설과 그 특징/ 협동조합 원칙의 역사적 변천이 지니는 의미
십우도를 통해 본 우리나라 협동조합의 과제
소 찾아 나서기/ 저잣거리에 꽃피우기/ 곽암의 십우도

4장. 협동조합의 다양한 주체와 역할, 그리고 그 관계
주체란 무엇인가
주체의 정의/ 협동조합의 주체
주체 간의 관계
“조합원은 조합원이고, 직원은 직원이다”/ “조합원 안에 직원이 있다”/ “조합원 위에 직원이 있다”
주체의 노동과 역할
노동의 역사적 변천 과정/ 협동조합 내 노동의 변천 과정
협동조합 내 세 노동의 성격과 역할
조합원 활동과 직원 노동, 그 성격과 역할/ 조합원 노동의 성격/ 조합원 노동의 역할

5장. 생활협동조합과 함께 해온 지난 시간들
생협의 역사와 특징
생협의 태동/ 생협의 특징/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났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났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 생활재를 취급했다
생협이 지향하는 네 가지 순환
돈의 순환/ 재화의 순환/ 물질의 순환/ 에너지의 순환
생협과 공정무역
시장의 세계화와 자유무역/ 제3세계와의 세 가지 연대 방식/ 공정무역/ 필리핀 네그로스에서의 경험/ 설탕에 대한 두 가지 생각과 의미/ 교역을 넘어/ 공정한 무역을 넘어서

6장. 새로운 생협운동을 위하여
기본 방향
지난 생협운동의 의미와 당면한 과제/ ‘분화’를 어떻게 볼 것인가/ 생협운동의 새로운 주체, 가치, 영역, 조직 방식
‘노동’의 재정립
임노동, 그림자 노동, 버내큘러/ 인간의 세 가지 선택지/ 새로운 노동의 가치와 기술/ 새로운 노동과 생협운동
‘노동’의 조직화
노동의 세 가지 조직 방식/ 결사체/ 노동자협동조합/ 몬드라곤 협동조합/ 노동자협동조합의 과제/ 사회적 기업/ 사회적 기업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

7장. 협동조합과 사회적 경제
사회적 경제에의 초대
성장과 복지 사이에서/ 사회적 경제란 무엇인가/ 사회적 경제의 교차 공간/ 사회적 경제와 사회운동, 연대의 경제/ 계(契)와 사회적 경제/ 사회적 경제로 새로운 시장을
상상력으로 사회적 경제 기획하기
첫 번째 상상력: 실제적이면서 형식적인 경제/ 두 번째 상상력: 생산요소에 대한 생명적 인식/ 세 번째 상상력: 호혜 안에 교환과 재분배 담기

단언하건대, 협동은 동시대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협동조합을 그렇게 이해해서는 21세기 들어 세계 도처에서 활발히 발흥하는 새로운 유형의 협동조합들, 가령 육아?보육?돌봄과 같은 사회적 서비스 협동조합, 사회적 취약 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동조합, 문화?예술?전문가 집단의 협동조합 등에 대해 설명할 길이 없다. 빈부의 격차, 세대 간의 갈등, 노동으로부터의 배제가 극에 달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협동조합이 의미 있는 대안으로 자리하기 위해서는 협동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동시대 경제적 약자의 협동을 넘어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협동으로까지 확장되어야 한다. 이제 협동조합은 ‘사회통합’의 협동조합으로 나아가야 한다._32쪽, 「협동조합에 대한 잘못된 생각」에서

두레나 계는, 자발적 호혜에 기초한 일상적 교환을 구성 원 사이로 한정하지 않고 끊임없이 동시대 마을 사람들 전체에게로 또 세대를 넘어선 관계로까지 확장시키려 했다. 그 과정에서 두레나 계는 마을 전체의 시공간적 통합을 도모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제 사와 놀이라는 기재를 노동과 일치시켰다.
우리가 두레나 계로부터 배워야 하는 협동조합의 가장 중요한 운 영 원리는 바로 여기에 숨어 있다. 협동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동시 대 경제적 약자의 협동을 넘어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협동으로까 지 확장되어야 하고, 이를 담아내는 협동조합이 ‘사회통합’의 협동조 합일 수 있게 하기 위해, 우리는 두레와 계의 이와 같은 숨은 원리를 파악해야 한다.
_46쪽, 「두레와 계를 통해 본 협동조합의 원리」에서

자신에게 대해서는 자조를, 동시에 다른 이와의 관계에서는 상호부조를 통일시킨 개념이 바로 상호자조이다. 아무런 힘도 없어 보였던 노동자들이었지만, 로치데일의 노동자들은 자신들 안에 자본이나 권력으로는 얻을 수 없는 상호자조의 모습이 넘실대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 상호자조를 제대로만 구현해내면 자본이나 권력의 폐해로부터 노동자 스스로를 구제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것이야말로 돈도 권력도 없는 노동자들이, 돈이나 권력이 가지지 못하는 그들만의 경쟁력으로, 돈이나 권력이 만들어놓은 지금의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협동조합만이 지니는 원동력이다.
상호자조는 협동조합만이 유일하게 지니는 경쟁력이다. 그것을 살려내고 그것을 강화시키는 것이 바로 협동조합을 협동조합답게 하는 일이면서 동시에 협동조합의 경쟁력을 키우는 지름길이다. 기업의 뒤만 따라가서는 협동조합의 정체성도, 경쟁력도 지닐 수 없다. 경쟁자가 못하는 나만의 것을 살리는 것이 진정한 경쟁력이고, 이런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경영 혁신이다.
_70~71쪽, 「로치데일이 의미하는 것」에서

분화 이전에 생협의 영역은 의식적으로는 생활 전반이었지만 실제로는 먹을거리의 소비 영역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시장경제의 세계화 과정으로 인한 생존의 위기에 직면해 있는 지금, 수많은 사람들이 생협운동에 이미 그 가능성이 내재해 있으나 아직 그 실체를 구체화시키지 못한 새로운 영역, 즉 노동?육아?교육?돌봄으로의 확대와 확산을 갈망하고 있다. 그 갈망에 부응하고 그 꿈을 구체화시키는 방향으로, 명실상부하게 생협을 생활 전반의 영역으로 새롭게 거듭나게 해야 할 때다. 물론 이때에 생협이 그 영역의 확대와 창조를 모색하는 장은, 다름 아닌 ‘지역’이 될 것이다.
_231쪽, 「기본방향」에서

20년 동안 ‘대한민국 생협 현장’을 누빈 전문가, 김기섭 박사가 들려주는 협동조합의 모든 것
“21세기는 협동조합의 시대다, 자본주의 병폐를 넘어설 협동조합 유전자를 깨워라!”
『깨어나라! 협동조합』은 20년 동안 국내 협동조합의 현장을 누빈 김기섭 박사가 협동조합을 분석하고, 21세기에 걸맞은 협동조합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는 책이다. 자본주의의 가장 극심한 병폐라고 할 수 있는 ‘1% 승자 독식 사회’가 현실에서 벌어지면서 갖가지 대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한 대안들은 협동조합의 토양에서 배태된 것이지만,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그뿐이 아니다. 대안 가운데 가장 크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 협동조합이지만, 협동조합이 무엇인지 어떤 원리로 운영되는지 아는 사람도 드물다. 세계에는 이미 8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협동조합에 관계하고 있고, 농수축산업과 금융에서 보건, 교육까지 새로운 분야로 협동조합이 확대되고 있다. 유엔은 2012년을 ‘세계 협동조합의 해’로 지정했다. 이렇듯 세계적으로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나날이 증대되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낯설고 생소하기만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협동조합의 모든 것을 총망라한다. 협동조합에 전무한 일반인뿐 아니라 협동조합에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현재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탄탄한 이론과 생생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1~3장은 협동조합의 역사를 통해 협동조합이 어떤 시행착오를 거쳐 발전해 왔는지 과정을 살펴보며 협동조합의 운영 원리와 기능을 짚어본다. 4~6장은 이상적인 협동조합의 운영을 위해 협동조합 내의 주체와 역할에 대해 의미를 곱씹고, 현실에 맞는 구체적인 방법을 살펴본다. 7장은 사회적 경제의 관점에서 협동조합의 실현 가능한 역할과 그에 따른 유무형의 효과, 그리고 이를 위한 실천방법 등을 모색한다. 저자는 “21세기는 협동조합의 시대”라고 단언한다. 하지만 협동조합의 관심에 대응할 역량을 키우지 못하면 도태되고 자본주의의 폐해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지금이 바로 협동조합의 의미와 역할을 확립하고, 우리 내부의 올바른 협동조합 유전자를 깨울 때다.

당신 안에 이미 협동조합 유전자가 있다
‘상호자조’의 협동개념을 깨우면 단순 경제 논리를 넘어 더 좋은 세상을 만든다
협동조합은 인류의 위대한 유산이었지만, 그동안 외면을 받아왔다. 자본주의와 함께 발흥했지만, 주식회사가 이끄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서자 신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그동안 외면해왔던 협동조합에 대해, 자본주의 사회에 환멸을 느낀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관심과 기대를 쏟고 있다. 왜 하필 이 시점에서 협동조합을 주목하고 있을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시장과 국가의 역할이 한계에 도달했고, 그것에만 의존해온 우리의 삶이 결국은 배곯고 뼈마디 쇠약하게 만들었음을 이제야 비로소 깨달았기 때문이다.
근래에 들어 관심이 증폭되고 있지만, 저자는 협동조합은 결코 생소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이미 삼국시대 때부터 지역적 색채가 강한 ‘향도’라는 조직에서 비롯된 두레와 계의 생물학적 유전자가 전승되어왔다. 두레와 계는 자발적 호혜에 기초한 일상적 교환을 통해 전체적 부의 향상과 내부적 분배의 균형을 이루려는 성격이 강한 경제형 결사체였다. 저자는 이러한 유사점을 ‘근대 협동조합의 효시’라 불리는 ‘로치데일 공정 선구자 조합’의 발전과정을 살펴보며 비교한다. 그러면서 생물학적 유전자뿐 아니라 문화적 유전자에도 이런 협동이 면면이 이어져왔음을 지적하며 우리 안의 협동조합 유전자를 일깨우라고 주장한다.
구체적인 실천방법으로 저자는 우선 소비를 조직화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상호자조’, 즉 ‘서로 돕는 스스로의 노력’이 조합원 안에 구축되어야 한다. 상호자조는 협동조합의 핵심개념이다. 일반기업과 비교할 때 협동조합을 협동조합답게 하는 개념인 동시에 협동조합의 경쟁력을 키우는 지름길이다. 상호자조를 통해 조직된 소비의 힘이 생산을 변화시키고, 조직된 소비와 변화된 생산은 자연스럽게 사회를 새롭게 바꾸게 된다. 저자는 협동조합의 유기적인 운영 원리를 로치데일 조합이 겪은 실제 사례를 풍부하게 곁들이며 설명한다. 로치데일의 노동자들은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았던 ‘소비의 힘’을 발견했고, 그 힘을 조직해서 제대로 된 물건이 제대로 쓰이게 했으며, 나아가 제대로 된 물건을 제대로 된 방식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변화시켰다. 그들은 생산과 분배와 교육의 영역에서, 스스로 필요한 것을 스스로의 힘으로 제공하는 협동체를 건설했고, 이런 협동체는 생산과 소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지금 세대와 다음 세대를 이어주는 튼갹피공조체제 정립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것이다.
두레나 계, 로치데일이 사라진 지 백여 년이 넘었지만 저자가 이들 협동체에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저자는 인류가 이룩해놓은 이런 경험과 유전자를 현대의 협동조합에 어떻게 되살릴 것인지 현장 감각을 살려 구체적으로 모색한다.

21세기 협동조합의 진화를 제시한다
사회적 경제 주체와 사회운동과의 협동으로 실현되는 리얼유토피아
사회적 지향점과 개인의 가치관, 그리고 경제적 지형의 변화가 과거에 비해 급격하게 이루어지면서 협동조합 또한 근본정신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역할을 모색해야 할 전환기에 직면했다. 협동조합 진영에서도 새로운 전환의 지점에 와 있는 것을 인식하고 있지만, 하루가 다르게 벌어지는 ‘분화’와 ‘균열’에 대해 뾰족한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협동조합이 당면한 과제를 오랫동안 몸담았던 ‘생협운동’을 통해 분석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생협은 기존 남성 위주의 운동에서 벗어나 여성이 주체로 나선, 구체적 생활 영역에서 사용가치를 통해 생산을 변화시킨, 생산과 소비를 호혜로 관계 맺은 생활운동이자 경제운동이고 사회운동이었다. 생협의 이러한 선구적 비전은 그 속에 몸담은 사람들의 헌신적 노력으로 짧은 시간에 비약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었지만, 요즘 위기를 맞고 있다. 날로 확대되어가는 글로벌 경제와 금융자본주의의 폐해에 따른 위축된 경제 활동, 유통 대자본의 유기농산물 시장 진출, 생협 간 경쟁의 격화 등의 징후가 드러나고 있지만 변변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이런 문제의 본질을 외적 변화에 대해 대책을 수립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내적 균열에 대한 인식과 처방의 부재에서 찾고 있다. 사실 30년 동안 성장해온 생협의 분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분화가 문제가 아니라, 분화로 인해 마련된 조건을 어떻게 진화의 계기로 만들어가느냐 하는 문제 인식에 생협의 미래가 달려 있는 것이다.
분화 이전 생협의 주체는 주로 전업주부 여성이었지만, 현재 생협의 새로운 주체는 시장경제와 상품경제로부터 내몰린 사람들이다. 생협은 주로 사용가치로서 그 경제적 가치를 발현시켰지만, 분화 이후에도 새로운 가치를 발견한다. 바로 생명가치이다. 생협의 영역은 의식적으로는 생활 전반이었지만, 실제로는 먹을거리의 소비 영역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시장경제의 세계화 과정으로 수 많은 사람들이 생존의 위기에 직면한 지금, 생협운동이 내포한 새로운 영역, 즉 노동?육아?교육 분야로 확산이 시급하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협동조합 내부의 협동에 대한 개념이 확대 혹은 수정되어야 한다. 그리고 조합원의 경제적 필요를 충족하기 위한 협동을 넘어, 경제적 필요 이전에 생존의 조건을 마련하고, 협동의 대상을 보다 확대된 생명계로 넓히며, 충족된 필요를 구성원의 소유에서 구성원 아닌 자들에게 환원하는 방향으로 의식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20년 동안 현장을 누빈 전문가답게 저자는 이 책에서 세계적인 협동조합의 흐름과 국내 상황을 비교하여 미시적인 관점과 거시적인 관점으로 협동조합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그리고 미래를 전망한다. 자본주의의 탄생과 더불어 태어나 기업의 영역을 넘어 사회에 미치는 긍적적인 효과를 생생한 현장 사례와 풍부한 경험을 통해 들려주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협동조합이 새로운 전환점에 놓인 지금, 『깨어나라! 협동조합』은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기섭

저자 김기섭은 1963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민주화운동과 생명운동을 이끌던 원주 캠프의 품 안에서 따뜻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82년 연세대학교에 입학했지만 교실보다는 잔디밭에서 온종일 보냈고, 덕분에 백양로를 나뒹굴던 최루탄 속에서, 스멀스멀 되살아난 원주의 기억을 삶의 방향으로 정했다. 1986년 구체적인 방향을 찾아 일본으로 가 고베대학에서 새로운 협동운동과 유기농업운동을 이끌던 은사로부터 사사했다. 역시나 연구실보다는 현장을 주유했고, 덕분에 협동조합에 관한 박사 학위보다 더 소중한 일본의 다양한 시민사회운동을 접했다. 1993년 생활협동조합중앙회에 입사해 전국 생협의 조직 정비와 사업 안정에 힘썼고, 97년에는 수도권의 생협들과 함께 두레생협연합회를 설립, 이후 십수 년 간 조합원이 주인인, 생산자와 함께 하는, 아시아 민중과 연대하는, 온 생명을 돌볼 수 있는 협동조합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은 민중교역 회사 ‘에이피넷’에서 아시아 민중과의 연대에 일조하는 틈틈이 상지대학교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언젠가 품어 안을 고요한 바다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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