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
2018년 02월 19일 출간
국내도서 : 2016년 10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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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74838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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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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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공자 못지않게 동양철학의 뿌리이자 거대한 발원지인 손자를 알아야만 동양의 철학과 사상에 대한 인식의 지평이 넓어지고 이해가 깊어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은 사상가로서의 손자를 온전히 드러내 보여주는 인문학 책으로 자리매김한다. 아울러 동양철학사의 큰 줄기와 흐름, 좌표 속에서 손자를 소개한다. 예컨대 손자의 사상적 제자라 할 수 있는 손빈, 한비자, 노자의 사상도 함께 아우르면서 그 같음과 다름을 흥미롭게 추적해내는 것은 다른 ≪손자병법≫ 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 책만의 커다란 장점이다.
1강 왜 손자인가, 우리에게 손자란 무엇인가?
지피지기에 대하여
병법과 대칭적 사유
전략적 사고, 진정한 승리란?
병법과 창의, 혁신
우리 삶의 상수, 중국
《손자병법》과 《36계》 1
고구려와 《손자병법》
제자백가와 손자
손자라는 개인과 그가 산 시대
손자 사상의 시대적 배경, 춘추시대 말
선각자 손자, 전략을 말하다
2강 신전론자, 불태를 추구하다
백전백승이 아니라 백전불태
신중하고 또 신중해라
신전론 뒤에 놓인 배경, 농경문화
손자와 아테나
아직은 춘추시대
열국 경쟁 체제, 어부지리
신전론의 또 다른 이유, 전쟁은 수단에 불과
손자가 매겨보는 우선순위
무조건 빠르게 이겨라
3강 계: 나는 이겨놓고 싸운다
계計, 《손자병법》의 시작
손자의 계와 한국인
묘당에서 이긴다
승산과 묘당
손자의 합리주의
운주유악運籌?幄, 장막의 승부
동양의 묘산과 서양의 정면 승부
문밖에 나가지 않아도 천하를 알고 창문을 열지 않아도 천도를 안다
오사칠계
전략, 전술적 사고의 탄생
병법은 경영학이다
경영의 신 제갈공명
《손자병법》에서 확인되는 동서양 철학의 차이
4강 지知: 손자, 정보전을 최초로 말하다
손자의 군사적 덕목들
승전오계
근자감의 배제 그리고 블루오션
중어지환
전쟁과 음양의 조화
간첩, 군주의 보배
선지先知
다섯 유형의 간첩
이중간첩과 지피지기
인적 정보의 중요성
선지, 그리고 현장에서의 정보전
간취할 수 있는 지혜
5강 전쟁은 경제력이다
전쟁, 국가 재정 잡아먹는 블랙홀
전쟁과 춘추시대 귀족의 주머니
전쟁 수행 능력은 경제력
효율적인 승리가 진정한 승리
손자, 약탈을 주문하다
약탈 문제와 시대적 배경
6강 전승과 부전승
광개토대왕 이야기
다섯 가지 온전함과 다섯 가지 파괴
부전승: 싸우지 말고 이겨라(벌모와 벌교)
전면전의 시작
공성전은 금물
《묵자병법》
수즉유여 공즉부족
진정한 승리와 모략
호모 스트래티지
모략의 사고와 중용
졸속의 전쟁
졸속의 전쟁, 전격전
졸속을 위한 지혜
노자가 말한 졸속의 전쟁, 지지知止와 지족知足
을지문덕의 《손자병법》
졸속은 창의와 혁신, 모험을 요구한다
물량전과 소모전, 장기전은 금물
7강 전쟁은 속임수다
만천과해
병자궤도
속임수와 시대적 배경
송양지인宋襄之仁
전국시대의 논리, 그러나 춘추시대적 한계
속임수의 진정한 목적
시형과 시약
처녀와 토끼, 속임수의 최고봉
성동격서와 암도진창
《손자병법》과 《36계》 2
8강 무無: 내 앞에 회색 장막을 쳐라
무無, 무한 찬양되는 덕목
목계지덕
적의 사명이 되어라
유와 무, 분산과 집중
피실격허와 이실격허
이무치유
상대를 유有로
나 자신은 무無로
무無도 전략적 사고다
9강 세 1: 승리는 세勢에서 구한다
형形
형과 세
풍수지리 그리고 형과 세
승리는 세에서 구한다
세란 무엇인가?
협천자령제후
10강 세 2: 장수의 권위와 힘
무엇이 병사들을 싸우게 하는가?
전권 위임과 형벌권의 장악
난 병사들을 믿지 않는다
오월동주
손자의 부득이 정신
사기와 군기
세와 화공
부저추신 1
부저추신 2
11강 세 3: 지형, 땅의 조건과 이익
지형은 용병의 대들보
승패는 지형이 가른다
《백전기략》에서 말하는 지형
지형의 문제와 시대적 배경
쟁선과 우직지계
명수잔도 암도진창
손자의 상황논리
인因과 인仁
맹자의 망세忘勢 그리고……
12강 손자의 제자 1: 손빈
권변사술, 귀세의 병법가
신전론과 준비된 전쟁
세
분산과 집중
속임수와 변화
승불가일
정예화
13강 손자의 제자 2: 한비자
손자의 병법을 정치철학으로
문둥이가 왕을 불쌍하게 여긴다
순자가 아닌 손자, 한비자의 스승
세와 법
엄형주의, 세를 유지하는 수단
상과 벌은 최대한 공정하게
형명의 술
합리적 인사 행정과 관료제의 탄생
합리주의
시스템에 대한 사고
무無
상황논리
인간에 대한 불신
진실로 손자의 제자
14강 손자의 제자 3: 노자
《손자병법》과 노자의 병법
불태와 천장지구
신전론
불신과 속임수
무無와 현玄
변화
상황논리
존재감 없는 리더
《손자병법》의 시적 표현
도가도비상도
에필로그
참고문헌
젊은 동양철학자 임건순의 쾌도난마 《손자병법》 강의!
《손자병법》은 전쟁과 병법에 대한 책이 아니다!
동양 역사상 첫 번째 사상가인 손자의 철학서, 인문학 책이다!
저돌적인 젊은 동양철학자로서 《묵자: 공자를 딛고 일어선 천민사상가》와 《제자백가, 공동체를 말하다》의 저자인 임건순이 이번에는 ‘병법’의 전복적 해석을 들고 나왔다. 이른바 철학서로서의 《손자병법》이다.
이제까지 《손자병법》은 우리나라에서 주로 자기계발서, 경제경영서, 실용서로서 많이 소비돼왔지만, 저자는 《손자병법》이 단순히 전쟁과 병법에 관한 책이 아니라 동양의 ‘첫 번째 철학서’라고 단언한다. 공자 이전에 손자가 있었고, 공자보다 먼저 천하에 이름을 알리면서 다른 사상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사람이 손자라는 것. 즉 손자는 동양 역사에 등장한 첫 번째 사상가이자 철학자이며, 그의 선각자적인 사상은 노자와 한비자, 상앙 등 다른 거물급 사상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준 고대 동아시아 사상사의 거목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자 못지않게 동양철학의 뿌리이자 거대한 발원지인 손자를 알아야만 동양의 철학과 사상에 대한 인식의 지평이 넓어지고 이해가 깊어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은 사상가로서의 손자를 온전히 드러내 보여주는 인문학 책으로 자리매김한다. 아울러 동양철학사의 큰 줄기와 흐름, 좌표 속에서 손자를 소개하는데, 예컨대 손자의 사상적 제자라 할 수 있는 손빈, 한비자, 노자의 사상도 함께 아우르면서 그 같음과 다름을 흥미롭게 추적해내는 것은 다른 《손자병법》 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 책만의 커다란 장점이다.
한마디로 이 책은, 쉬운 우리말로 동양철학 특히 제자백가 사상의 진수를 대중에게 소개하는 데 탁월한 솜씨를 발휘해온 동양철학자 임건순이 새롭게 쓴 ‘쾌도난마 손자병법 강의’다.
왜 손자인가, 우리에게 손자란 무엇인가?
영국의 철학자 화이트헤드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서양철학은 플라톤 철학의 각주에 불과하다”고. 서양에 플라톤이 있다면 동양엔 누가 있을까? 동양철학에서 플라톤만큼의 비중을 차지하는 사상적 거인을 굳이 따지자면(특히 중국을 생각한다면) 손자라고 말할 수 있다. 노자는 손자 사상의 영향을 받아 탄생한 사람이고, 공자는 손자만큼 중국인의 현실적?실용주의적 사유와 의식구조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니 말이다.
손자는 역사상 커다란 변화가 시작되었던 시대에 살았던 사람이다. 춘추시대 말기, 석기에서 철기로, 부족국가에서 영토국가로, 가문 내의 교육에서 공개 교육으로, 암송 구전에서 문자를 통한 지식의 전수로… 철기 문명의 천지개벽이 막 시작되려는 찰나, 손자는 그 변화의 조짐을 읽고 다가오는 새 시대에 나아가야 할 방향과 이정표를 제시해주었다. 이 책은 그러한 선각자로서의 손자를 재조명한다. 알파고로 상징되는 인공지능과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이하는 오늘날, 손자의 선각자적인 혜안과 통찰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무엇보다 손자는 ‘국가’를 단위로 전쟁의 근본적 원리를 사고한 최초의 사람이다. ‘국가’라는 단위로서의 조직과 사회, 그리고 그 사이의 긴장과 대립 관계에 대해 처음으로 제대로 사유했고, 이를 통해 전쟁, 나아가 국가의 본질을 드러내 보여준다. 또한 ‘전략’의 필요성을 최초로 역설한 사람도 손자였는데, 특히 손자는 ‘전략’을 단순히 전쟁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국가의 항구적 안전?이익과 철저히 결부시켰다. 즉 국가의 외교와 내정, 경제력 문제와 함께 ‘전략’을 생각하라고 주문함으로써,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국익과 안보라는 궁극적 목표를 위한 수단으로 전쟁을 사고한 것이다. 그래서 서양의 학자들은 손자를 단순한 의미의 전략(Strategy)이 아니라 대전략(Grand Strategy), 국가전략(National Strategy)을 최초로 주장한 사람이라고 극찬하는 것이다.
흔히 ‘지피지기’로 일컬어지는 손자 사상의 핵심, 즉 나를 객관화해보는 대칭적 사유와 전략적 사고, 리더로서 가져야 할 여러 덕목, 창의와 혁신을 위한 자극 등 《손자병법》을 읽어야 할 이유는 많지만, 저자는 특히 ‘통찰력’을 강조한다. 고전에 대한 풀이와 해석은 결국 ‘통찰력’을 얻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고전 인문학자라면 고전을 통해 통찰력이 뭔지, 통찰력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통찰력을 얻기 위한 열정을 가져야겠다는 자극을 독자에게 줄 수 있어야 그 소임을 다한 것이라고 역설한다. 진정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지, 보다 많은 사람이 더욱 인간답게 살기 위해 국가와 사회는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보편적 진리가 뭐고, 어떻게 그 보편적 진리를 내 삶의 맥락에서 실천할지 고민하는 것, 나아가 창의와 혁신에 도전하고 그것을 즐기는 자세를 가지도록 자극을 주는 것. 저자가 병법서를 연구하고 공부해서 세상에 내놓은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손자와 그의 제자들 - 손자 사상의 계보
손자는 당대의 기라성 같은 사상가들에게 심대한 영향을 미쳤다. 노자, 상앙, 한비자, 손빈 등은 어찌 보면 모두 ‘손자 보이(boy)’라고 할 수 있다.
노자의 ‘무(無)’ 개념, 그리고 노자가 추구했던 항구적인 생존과 장생구시는 모두 손자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손자병법》은 유무(有無)라는 키워드로 압축해서 설명이 가능한데, 얼마나 나를 무하게 만드느냐(숨기느냐), 상대를 유하게 만드느냐(드러나게 하느냐)를 매우 중요시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노자도 끊임없이 말했다. ‘나를 보이지 않게 하라. 내 앞에 회색지대를 형성하라. 그러면서 상대를 관찰하고 상대가 드러나게 하라.’ 이것은 원래 손자가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이다. 그 외에도 노자가 강조하는 상황논리, 변화에 대한 강조, 물에 대한 찬미, ‘세(勢)’ 등 손자와 흡사하거나 영향을 받은 부분이 굉장히 많다. 다만 노자는 이를 시적으로 표현했을 뿐이다.
노자만이 아니라 손자는 상앙이나 한비자 같은 법술지사, 법가 사상가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었는데, 특히 손자가 강조한 ‘세(勢)’가 큰 영향을 주었다. 한비자는 ‘군주와 신하는 하루에 백 번을 싸운다’고 말하면서 궁중사회를 전쟁터라 보고 군주에게 이런 조언을 한다. 손자가 말했던 병사 다루는 원칙과 적을 상대하는 기술을 가지고 신하를 다루어 그들을 꼼짝 못하게 통제하라고. 전쟁터 못지않게 살벌한 궁중의 정치투쟁에서 손자의 지혜를 빌려 이겨보자는 문제의식이 한비자의 사상을 관통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손자 집안의 사람이자 손자와 마찬가지로 병법 사상가인 손빈도 손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가 쓴 《손빈병법》도 꽤 유명한데, 그는 ‘항상 공세의 위치에서 싸워라. 상대가 지키지 않을 수 없는 곳으로 출격하라. 일부러 나를 무시하게 만들고 방심하게 만들어라. 때로는 군사들을 소모품과 미끼로 쓸 수 있어야 한다’ 등 많은 부분을 손자의 사상을 빌려와 발전시켰다. 또한 한비자, 상앙과 같은 법가 사상가인 신도(愼到) 역시 손자의 ‘세’ 개념을 빌려갔다. 손자는 ‘세’를 집중적으로 논하면서 항상 아군이 적군에게 주도권을 쥔 채 싸울 수 있어야 하고 장수가 강한 힘으로 병사를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 ‘세’ 개념을 신도는 정치적 개념으로 만들어, 어떻게 군주가 ‘세’를 얻고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했다.
이처럼 많은 사상가가 손자의 영향을 받았기에, 손자를 제대로 알면 대부분의 제자백가 사상가들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사실 제자백가 사상가 중 유가와 묵가, 장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손자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제자백가로 대표되는 고대 사상이든 현대 중국인의 처세 기술이든, 이렇게 손자에게 큰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라는 상수, 그리고 고구려
헨리 키신저가 중국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텍스트는 《손자병법》이라고 말한 것처럼, 21세기 새로운 ‘아시아의 세기’에 우리 삶의 상수로 다가온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다면 무엇보다 《손자병법》을 읽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그래야만 중국인의 사고와 의식구조, 우리와 다른 그들의 가치관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철저히 공리주의, 실용정신이 지배하는 현대 중국인의 정신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3
작가정보
저자 임건순은 충남 보령 태생, 반농반어촌에서 나고 자란 멸종 위기의 젊은 동양철학자. 민간 싱크탱크 연구소 ‘여시재’ 식객으로 왕성한 집필 활동과 강의를 통해 사람들과 만나는 중이다.
철학은 문체혁명만이 살 길이고, 철학은 우리 모두의 철학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 하에, 학력을 불문하고 모두가 읽을 수 있는 가독성 있는 글쓰기, 쉬운 우리말로 철학을 이야기하기에 주력하고 있다. 단순히 교양서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동양철학이라는 창으로 고단한 우리 민중의 삶과 현재를 들여다보면서 우리 사회의 미래를 준비해가려고 한다. 언제가 등장하길 바라는 소년.소녀 동양철학자의 탄생을 위해 부지런히 축적해가는 중이다. 유가 철학과 경전만이 아니라 한비자, 손자, 오기, 법가와 병가, 묵가 등 제자백가 텍스트 전반을 연구하면서, 커다란 의미의 그물망, 철학적.사상적 인드라망으로서 제자백가 사상과 고전들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묵자, 공자를 딛고 일어선 천민사상가》란 책을 통해 철학자로 고개를 빼꼼히 내민 이래 《제자백가, 공동체를 말하다》 《오기, 전국시대 신화가 된 군신 이야기》 《순자, 절름발이 자라가 천 리를 간다》 등을 세상에 선보였으며, ‘안자’, ‘세, 동양을 관통하는 큰 줄기에 대하여’, ‘노자병법’, ‘제자백가, 인간을 말하다’를 연이어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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