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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신 모리아, 어리석은 현자들을 비웃다

우신예찬

서해클래식 019
에라스무스 지음 | 강민정 옮김
서해문집

2008년 10월 17일 출간

종이책 : 2008년 06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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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3.49MB)
ECN 0102-2018-200-002687048
쪽수 1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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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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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고전읽기를 시도하는『서해클래식』제19권. 에라스뮈스가 1506년에서 1509년에 이르는 3년 동안 이탈리아에 체류한 경험과 영국 여행 중 받은 인상과 기억을 토대로 하여 쓴 풍자 글로, 어리석은 여신인 모리아의 입을 빌려 스스로 똑똑한 줄 아는 진짜 바보들을 꾸짖는다.

《우신 예찬》은 태어날 때 울음 대신 웃음을 터뜨렸을 정도로 실없이 웃는 우신 모리아를 통해, 가식적 관념에서 인간을 해방시키는 어리석음과 웃음의 필연성을 역설한다. 우신 모리아의 어리석어 보이는 웃음 뒤에 가려진 날카로운 의식을 통해 진지함을 가장하는 관념과 권위, 오만과 독단, 부조리와 부패를 희극화한다.
◎ 에라스뮈스의 생애와 작품

◎로테르담의 에라스뮈스가 사랑하는 친구 토머스 모어에게 보내는 안부 편지

우신 예찬
▶ 르네상스 시대의 우인문학과 《우신 예찬》

◎ 에라스뮈스 연보
◎ 옮긴이의 말

‘참으로 어리석은’ 여신의 어리석음 예찬

풍자와 해학이라는 가면을 쓰고 현실을 적나라하게 고발하다
과학의 발전과 기술의 혁신이 두드러지던 15~16세기, 중세를 지배하던 신학은 인간 중심의 인문학에 밀려난다. 그와 함께 새로운 문예부흥의 움직임이 일어나는데, 당시 그 새로운 지적 탐구의 핵심 개념은 인간의 ‘이성’이었다. 하지만 이성을 통해 진리를 탐구하려는 인간의 과욕은 점차 배타적이며 독단적인 태도로 변질된다. 그에 따라 그런 흐름에 반하는 반성적인 움직임이 생겨나는데, 그 대표적인 주자가 에라스뮈스다. 그는 이성의 이름으로 휘두르는 지적 오만과 광기, 독단을 버리고 자연의 질서와 본성에 충실할 것을 주장하였다.
그러한 생각을 반영한 대표적인 작품이 《우신 예찬》이다. 《우신 예찬》은 에라스뮈스가 1506년에서 1509년에 이르는 3년 동안 이탈리아에 체류한 경험과 영국 여행 중 받은 인상과 기억을 토대로 하여 쓴 풍자 글로, 어리석은 여신인 모리아의 입을 빌려 스스로 똑똑한 줄 아는 진짜 바보들을 꾸짖는다. 철학자와 신학자의 공허한 논의, 성직자의 위선 등이 도마에 오른 것이다. 또, 태어날 때 울음 대신 웃음을 터뜨렸을 정도로 실없이 웃는 우신 모리아를 통해, 가식적 관념에서 인간을 해방시키는 어리석음과 웃음의 필연성을 역설한다. 우리가 보아야 할 것은 우신 모리아의 어리석어 보이는 웃음 뒤에 가려진 날카로운 의식이다. 이 날카로움은 진지함을 가장하는 관념과 권위, 오만과 독단, 부조리와 부패를 희극화하는 파괴력을 지니기 때문이다.

현대에도 유효한 16세기 베스트셀러
《우신 예찬》은 1511년 프랑스에서 출간되자마자 단숨에 팔려 나갔다. 그리고 이후 재판을 거듭하며 유럽 각국어로 번역되는 대단한 성과를 거두었다. 사실 에라스뮈스는 이 작품을 여행 중 심심풀이로 머리를 식히려 구상한 뒤 일필에 써나갔노라고 고백했고, 집필 기간도 고작 일주일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단숨에 쓴 이 작은 책은 유럽 전역을 뒤흔들어 놓았다. 단적으로 교회의 온갖 폐습에 대한 풍자와 고발은 종교계를 긴장시켰고, 결국 《우신 예찬》은 종교 세력의 갈등을 야기한 핵심 기운으로 판단돼 금서 처분까지 받았다. 하지만 《우신 예찬》은 이단 혐의가 있는 부분이 삭제된 상태로 17세기까지 계속 출간되었다. 시대를 초월해 공감할 수 있는 풍자와 해학이 있었기 때문일 터다. 재미있는 점은 500년도 더 전에 풍자한 내용이 오늘날 봐도 공감을 불러일으킬 때가 있다는 것이다. 가령 통치자들이 대중의 분별력을 두려워하고 무식한 자들을 좋아했다는 점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다.
‘걸어다니는 사전’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에라스뮈스는 《우신 예찬》에서 그리스ㆍ라틴 문학과 철학은 물론 《성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출처에서 뽑은 인용과 우화, 상징을 이용했다. 그러다 보니 현대의 독자들로서는 원문만 가지고는 그 재미를 느낄 수 없게 되었다. 서해클래식 《우신 예찬》에서는 친절한 설명과 그림 자료를 곁들여 독자들이 에라스뮈스의 지적 유희를 충분히 즐길 수 있게 하였다.

인간의 삶에서 자존심이라는 소금을 없앤다면 그 즉시 웅변가의 연설은 열기가 식을 것이고, 음악가의 음악은 지루해질 것이며, 배우의 연기는 사람들의 야유를 듣게 될 것이다. 또한 사람들은 시인과 무사이를 비웃을 것이고, 화가는 그림 그리는 것을 즐거워하지 않을 것이며, 의사는 약을 만들면서도 배가 고파 죽을 것이다. 아름다운 니레우스는 테르시테스와 비슷해질 것이고, 젊은 파온은 늙은 네스토르와, 아테나 여신은 암퇘지와 다름없지 않겠는가. 또한 뛰어난 연사는 어린아이처럼 표현하게 되고, 도시 사람은 시골 사람처럼 촌스러움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마음에 들어 하고 타인의 박수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 본문 54쪽

사람들은 대개 두 개의 큰 장애 요소 때문에 일을 그르치는데, 그 하나는 자신의 명석함을 흩뜨리는 우유부단함이고, 다른 하나는 위험을 무릅쓰고 행동하기를 거부하는 두려움이다. 그러나 우신은 경이롭게도 이러한 장애들을 없애준다. 그런데 결코 망설이지 않고 모든 것을 과감히 행하는 데서 얼마나 큰 이득이 생기는지 진심으로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 본문 65쪽

그리스도는 성스러운 <시편>에서 아버지 하느님께 “아버지, 당신은 나의 어리석음을 알고 계시나이다.”(<시편> 69편 5절)라고 말한다. 어리석은 사람들이 하느님께 늘 소중한 존재라는 것은 이유가 있는데, 바로 이 때문이다. 군주들은 지나치게 분별 있는 자들을 경계하고 두려워한다. 예컨대 카이사르가 술주정뱅이인 안토니우스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으나 브루투스와 카시우스는 경계한 것처럼. 네로 황제는 세네카ジ믿지 않았고, 디오니소스는 플라톤을 의심하였다. 이는 폭군들이 무식하고 통찰력 없는 자들만 좋아했기 때문이다.
- 본문 173

작가정보

저자(글) 에라스무스

지은이 데시데리위스 에라스뮈스 Desiderius Erasmus
에라스뮈스는 15세기 중반에 태어나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의 움직임이 한창인 때 성장하였다. 그는 수도사 공동체와 수도원 등에서 소년 시절을 보내다 수도원장의 추천으로 파리로 가는데, 그곳에서 신학박사 과정을 밟으며 여러 권의 소책자와 《격언집》을 펴낸다.
이후 기회가 닿은 영국 기행과 이탈리아 기행은 그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영국에서는 절친한 친구 토머스 모어와 새로운 자극을 주는 존 콜릿을 만난다. 한편 이탈리아에서 보낸 3년 동안 《성경》의 본질을 잊은 사제와 교황을 보면서 인간에 대한 회의를 느끼는데, 이를 계기로 1511년 영국에 돌아와 그 비판적인 생각을 단숨에 써내려 간 작품이 바로 《우신예찬》이다. 《우신예찬》은 풍자적이면서도 익살맞은 문체로 인간들의 순수한 어리석음을 예찬한다.
에라스뮈스는 다시 영국에 돌아온 후 신학 강의, 번역과 저술에 매진하다가 《신약성경》 번역 작업에 착수한다. 하지만 그의 《성경》은 본문 번역을 새로이 했을 뿐만 아니라 논평과 주해를 붙인 진보적인 방법이었기 때문에 거세게 비난받는다. 또 루터파 지지자로 몰리면서 이 당시 그는 논란으로 점철된 시간을 보낸다. 에라스뮈스가 종교개혁의 반동자였는지 선동자였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가 죽으면서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네덜란드어로 “오, 사랑하는 하느님!”이었다고 한다.

옮긴이 강민정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불문학 석사? 불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불어과 강사이자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초콜릿》, 《앙드레 지드, 도스토예프스키를 말하다》, 《지중해의 역사》(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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