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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의 인생독법

알수록 자유로워지는 내 운명사용법
조용헌 지음 | 박방영 그림
불광출판사

2018년 08월 03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07월 20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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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7.07MB)
ISBN 9788974794392
쪽수 3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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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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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년 동안 내려온 오래된 이야기 속에 담긴 인생의 지혜!
옛사람들과 오늘의 우리를 이어주는 메신저인 강호동양학자 조용헌이 천리, 하늘의 이치를 알고 따르는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운명을 바꾸는 지혜를 들려주는 『조용헌의 인생독법』. 40년 가까이 우리 산하를 주유천하 누비며 천문, 지리, 인사를 공부하며 몸으로 체득한 저자가 우리 땅 곳곳에 서린 선조들의 일상과 지혜를 풀어놓는다.

내일 당장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인생, 타고난 팔자는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는 저자는 철저한 운명론자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동양에서 수천 년 동안 삶의 지남침 역할을 해온 풍수, 명리학, 음양오행 사상을 우리 삶을 다르게 보는 각도로 바라보고 이용할 것을 권유한다. 운명을 당장 바꿀 수는 없지만 날마다 조금씩 노력하면서 비로소 철이 든다는 깨달음을 전하며 선조들의 이야기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힘을 준다.
저자는 인생 공부의 길에도 좌도와 우도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좌도는 빠른 길이고 우도는 느린 길이다.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좌도의 길은 피, 땀, 눈물을 흘리게 하는 길이기에 고통과 고비를 넘기가 힘들지만 저자는 삶의 조건을 탓하지 말고 정면으로 돌파할 때 인생은 의외로 또 쉽게 풀린다고 조언한다.

천천히 가는 우도는 만 권의 독서를 하고 만 리의 여행을 하는 길이다. 독서는 역사책을 읽으며 교훈과 통찰 그리고 식견을 축적해나가고, 경전을 통해 마음이 어지럽고 불안할 때 진정시켜 준다고 이야기한다. 여행은 새로운 사건과 상황에 맞닥뜨릴 때마다 통찰이 오고 대범해지는데 그 에너지가 모여 인생의 크고 작은 불행과 위기를 최소화하여 넘길 수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노력들이 좋은 기운을 불러오고 운명의 흐름을 바꾼다는 깨달음을 전한다.
서문: 인생, 이성으로 풀리지 않을 때 명산대천 속에 나를 풀어놓다

1장 천시天時, 우주의 시계로 나의 위치를 가늠하다

1 독립불구 돈세무민 : 이 세상에 죽으라는 법은 없다
2 화치승룡 수탕기호 : 불은 용으로 물은 호랑이로 다스리다
3 재다신약 식신생재 : 재물이 많으면 몸이 약해진다
4 궁합 : 성과 재물보다 윗길인 대화
5 지자요수 관화유술 : 세상살이 긴장을 풀고 당기는 전문가
6 인연 : 저승사자를 돌려보내다
7 음양오행ㆍ1 : 그늘의 힘
8 음양오행ㆍ2 : 조화와 균형을 위한 시스템적 사고
9 천시 : 큰 인물은 하늘과 인간이 만든다
10 꿈 : 인생이란 대몽 속에서 소몽을 꾸다
11 보호령 : 절체절명 고비를 넘기는 영적인 힘
12 운종룡 풍종호 : 농사, 용과 별과 습토의 노래
13 항렬 : 기러기의 비행과 가문의 계보
14 신후지지 : 죽음에 대한 예행연습
15 신외무물 : 몸은 보이는 마음이다
16 북두칠성 : 하늘의 시계를 보고 나의 위치를 알다
17 사십구일 : 우주의 자궁에서 머무는 시간

2장 지리地理, 길은 늘 사방으로 열려 있다네

1 명당 : 잘 먹고 잘 자고 잘 웃는 그곳이 좋은 터
2 산의 관상 : 동네 장날도 아무렇게나 정하지 않았다
3 십승지 : 사람을 살리는 땅으로 가라
4 문경새재 토끼비리 : 길이 험하니 늦다고 꾸짖지 말게나
5 황매산 운구대 : 인생 안 풀릴 때 독선기신하라
6 부춘마을 : 지리산에 오면 굶어죽는 사람 없고 자살하는 사람 없다
7 나주 남파고택 : 쌀과 해상무역 중심지이자 저항의 뿌리
8 변산반도ㆍ1 : 홍길동과 실학의 발원지
9 변산반도ㆍ2 : 변방에서 움튼 만민평등의 꿈
10 삼남 이야기 : 충청도는 옷ㆍ전라도는 맛ㆍ경상도는 집
11 문경 주암정 : 주암정 연못에서 만난 신선
12 선운사 미륵불 : 낡은 세상을 해체하고 새 세상을 만드는 부처
13 무신란 : 그날 왜 노비 도적들은 움직이지 않았나
14 투금탄 : 황금을 강물에 던져 버리다
15 산청 필봉산 : 인걸과 지령의 신비로운 관계
16 순창 남산대 : 범이 웅크리고 용이 꿈틀대는 터
17 월출산 구림마을 : 남쪽에 제일가는 그림 같은 산
18 황등제ㆍ눌제ㆍ벽골제 : 저수지가 풍부하면 흉년은 없다
19 양백지간 : 한반도에서 가장 안전한 땅
20 변산 부사의암 : 절대 고독의 터
21 침향 : 수백 년 응결된 기도의 향
22 천산산맥 이시쿨호 : 불 위에 흐르는 물, 섞여야 건강하다
23 용의 입술 : 곤륜산처럼 무거워야 하는 입
24 유상곡수 : 술잔을 강물에 띄워 마시니 더 바랄 게 무어랴
25 중국 원명원 : 3대 황제가 꾸민 환상의 정원
26 이탈리아 소렌토 : 사이렌 여신과 옥녀의 가야금
27 크레타섬 크노소스 궁전 : 고대의 제사장과 시공을 넘나들며 대화하다

3장 인사人事, 빈손으로 와서 무엇을 가지고 돌아갈 것인가

1 축사의 달인과 워딩의 비결
2 뱃사람ㆍ상인ㆍ농부…, 그 다음을 준비하다
3 꽃을 보며 인생 템포를 늦추다
4 나홀로 나를 달래며 철이 들다
5 벼슬, 칼날에 묻은 꿀을 핥는 일
6 키신저를 만든 사부 크레머
7 죽음을 극복하는 의식
8 조선을 흔든 반란의 혼맥
9 민족종교는 왜 전라도에서 싹텄을까
10 이문잉보인 하는 친구가 그립다
11 '주머니 속 작은 종교'가 세계사를 바꾸다
12 인생 이모작의 소프트랜딩 비결
13 중년에는 살롱으로 가라
14 최강의 휴식법, 달빛 아래 강가를 거닐다
15 무엇으로 '독립'할 것인가
16 없으면 제 힘으로 만들며 가라
17 손님을 환대하며 전승된 판소리
18 앵무새가 알렉산더에게 전해준 메시지
19 나는 어떤 묘도문자를 남길 것인가
20 제대로 돈 쓰는 법
21 지관의 직업윤리
22 이제는 숲에 가서 쉬어야 한다
23 빛과 그림자를 알면 인생이 가벼워진자
24 피ㆍ땀ㆍ눈물ㆍ여행ㆍ독서

부록 : 운명을 바꾸는 여섯 가지 방법

서문 중에서

동양의 풍수나 명리학은 2,0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음양오행의 거대담론에 기대고 있다. 이 오래된 거대담론은 충분히 매력이 있다. 우리 삶을 다른 각도에서 보게 만든다. 다른 각도에서 본다는 것은 사람으로 하여금 여유를 갖게 해준다. 특히 대자연과의 교감과 조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 교감에서 수천 년 동안 내려온 조상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본문 중에서

재다신약한 팔자에서 가장 큰 위기는 재물이 들어올 때다. 대운에서 재물이 들어오는 해에는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은 재물이 들어오는 해가 좋지만, 재다신약은 재물이 화근이 된다. 이때에 닥쳐서는 재물을 주변에 많이 풀어야 한다. 결국 재복財福이 있다는 것은 돈을 쓸 수 있는 입장을 의미한다. 통장에 수백억 넣어두고 주변 사람들에게 인색한 사람은 결과적으로 재복이 없는 팔자와 같다. -1장 2 재다신약 식신생재, 재물이 많으면 몸이 약해진다 (29쪽)

수산水山 선생이 내가 사는 아파트를 방문했다. 내가 아프다니까 걱정되어 온 것이다.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온 수산 선생의 얼굴 표정이 굳어지는 게 아닌가.
“왜 그럽니까? 뭐가 있습니까”
“저승사자가 이 집에 와 있네요. 우선 임시방편으로 보냈습니다.”
사람이 죽음에 임박하면 저승사자가 미리 와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이사를 가는 것도 방법이다. 우선 번지수를 바꿔야 한다. 다음날 바로 택시를 타자마자 기사에게 주문했다.
“분양 중이거나 어디 분양 안 된 아파트 있으면 그쪽으로 가봅시다.”
이렇게 해서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이 이사를 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12년 전인 2006년 병술년에 나는 죽을 수도 있었지만 죽지 않고 명을 이었다. 운명을 바꾸는 방법 중의 하나가 인연복이다. -1장 6 인연, 저승사자를 돌려보내다 (42쪽)

해는 남자, 달은 여자다. 체질에도 음체질과 양체질이 있다. 소음인과 태음인은 음체질에 속한다. 특히 소음인은 21세기에 가장 최적화된 체질이다. 책상에 앉아서 하는 업무에 가장 적합하다. 성질을 잘 내지 않는다. 차분해서 말실수도 적다. 양 체질은 쉽게 열을 받아서 ‘질러 버리는’ 성격 탓에 손해를 많이 보지만 음 체질은 그렇지 않다. 요즘처럼 네이버나 구글 같은 인터넷 검색엔진이 발달한 시대에는 소음인 체질을 지닌 사람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양 체질은 성희롱이나 돈 문제 같은 사고를 자주 쳐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 십상이다. 양 체질은 영업직이 맞는다. 부지런하게 돌아다니며 여러 사람을 만나고 사귀는 일을 좋아한다. -1장 8 음양오행 ? 2 조화와 균형을 위한 시스템적 사고 (49쪽)

아사나를 자주 하면 허리와 가슴이 펴지고, 뭉친 근육이 풀어진다. 막혀 있던 기氣의 통로가 뚫린다. 몸과 정신의 기운이 잘 돌아간다. 업(業. 카르마Karma)이란 무엇인가. 우리의 말과 행行과 생각으로 인해 생기는 모든 결과가 업이다. 원고 쓸 때 컴퓨터 자판을 두들기나는 자꾸 어깨와 가슴이 오그라든다. 이 오그라드는 업보를 청산해주는 자세가 아사나이다. 농부가 밭에서 일하면서 생긴 여러 병통 즉 농사의 업을 청산해주는 것도 아사나이다. -1장 15 신외무물, 몸은 보이는 마음이다 (81쪽)

고대의 북방 유목민족들에게 칠성은 하늘에 매달려 있는 거대한 시계였다. 칠성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가야만 했다. 한걸음 더 나아가면 ‘내 인생은 지금 몇 시인가’에 대한 의문을 칠성이 알려준다고 믿었다. 몇 시인가만 알면 대처가 어느 정도 된다. 그런데 우리는 인생의 시간, 즉 타이밍을 알기가 어렵다. 지금이 아침인지 저녁인지, 여름인지 가을인지를 모른다. 봄에 추수하고 가을에 씨를 뿌리면 되겠는가. 봄에 씨를 뿌려야지. 타이밍을 모르는 사람을 가리켜 우리는 ‘철부지’라고 부른다. ‘철(時)’을 ‘부지不知’한다는 의미다. 즉 시간을 모른다는 말이다. 삼복 여름에 오리털 파카 입고 다니고 겨울에 바람 숭숭 새는 삼베 속옷 입고 다니면 철부지가 아닌가. -1장 16 북두칠성, 하늘의 시계를 보고 나의 위치를 알다 (84쪽)

사람이 강력한 지자기를 쐬면 업장이 떨어져나간다. 이걸 ‘자비’와 ‘심판’이 동시에 이뤄진다고 설명한다. 상처 입은 부분을 보듬어주고 품어주는 게 ‘자비’라면, 욕망과 에고(Ego, 자아)를 칼로 치듯이 떼어 버리는 게 ‘심판’의 개념이다. 순례자들은 카일라스산을 한 바퀴 돌면서 기운을 받는다. 라운드 트레킹은 ‘탑돌이’와 같다. -1장 17 사십구일, 우주의 자궁에서 머무는 시간 (87쪽)

3년 정도 살아봐서 건강에 이상이 없고, 큰 사건사고가 없고, 소송분쟁 사건이 발생하지 않으면 그 터는 명당이라고 봐도 좋다. 터가 안 좋으면 3년 이내에 사단이 발생한다. 3년이 지나도 문제없으면 검증된 셈이다.

강호동양학자 조용헌, 그는 옛사람들과 오늘의 우리를 이어주는 메신저다. 4차산업혁명이 도래하는 최첨단 시대에도 여전히 지키고 살펴야 할 가치라면, 우리 선조들의 일상의 기록, 그리고 사람살이의 살아있는 이야기이다. 오랜 시간 자연에 순응하고 또 개척하면서 누적 되어온 우리 민족의 지식과 풍류, 멋과 지혜는 우리가 보존해야 할 미래 자산이다.

40년 가까이 우리 산하를 주유천하 누비며 천문天門, 지리地理, 인사人事를 공부하며 몸으로 체득한 저자 조용헌은 이 책에서 우리 땅 곳곳에 서린 선조들의 일상과 지혜를 풀어놓는다. 디지털 문화에서 느끼지 못하는,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땀 냄새 나는 이야기는 삶에 대한 생기(生氣)를 일으키며, 막힘없는 저자의 입담은 전통과 옛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넘어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힘을 준다.

또한 그의 저작 『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가 다양한 인간군상의 운명적 일화를 통해 ‘사주명리학’의 입문서 역할을 했다면, 이 책은 천리, 하늘의 이치를 알고 따르는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운명을 바꾸려는 지혜를 담고 있다. 이는 급속한 사회 변화 속에서 다양한 경쟁에 내몰리며 점점 몸과 마음이 피폐해지는 현대인이 귀담아들을 법하다. 삶이란 섬광과 같은 것. 그 찰나를 놓치지 않고 잘 살아가는 법에 대한 힌트가 이 책에 담겼다.

기복祈福으로 보고 따르면 문제가 되지만
삶의 지혜로 참고하면 유익하다

내일 당장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게 인생이다. 앞날에 대한 두려움이 저자로 하여금 사주팔자四柱八字와 《주역周易》을 연구하게 만들었다. 왜 미신을 연구하느냐는 숱한 비난과 조롱을 들었지만 어떤 수를 쓰더라도 불행을 조금이라도 피할 수 있거나 최소한의 대책을 마련해놓을 수 있다면 비난을 무릅쓰고서라도 강구해야 된다고 저자는 판단했다. 그러나 여기에 지나치게 기대는 것도 문제다. 상식과 이성으로 결정할 수 있는 일도 무조건 점에 의지하게 되는 태도가 그것이다. 이는 인간의 자유의지와 지성에 대한 불경이다.
저자는 동양에서 수천 년 동안 삶의 지남침 역할을 해온 풍수, 명리학, 음양오행 사상을 ‘우리 삶을 다르게 보는 각도’로 바라보고 이용할 것을 권유한다. 다른 각도에서 본다는 것은 나를 객관화시킨다는 뜻이다. 함부로 덤비지 않고 불행 속에 빨려들지 않는 순간적인 힘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가 주역의 64괘에서 28번 택풍대과澤風大過를 주목한 이유가 여기 있다. 택풍택과는 위로는 연못물이 출렁거리고 아래로는 센 바람이 불고 있다. 대들보가 흔들려 집이 무너질지도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을 가리키는 괘이다. 누구나 인생에서 이런 때가 온다. 이 때를 닥쳐 어떻게 해야 하는가. 주역에는 ‘독립불구獨立不懼 돈세무민遯世無悶’하라고 되어 있다. ‘홀로 서 있어도 두려워하지 않고, 세상에 나가지 않고 숨어 있어도 번민하지 말라.’는 내용이다. ‘독립불구 돈세무민’하겠다는 담대함! 인생에서 이 괘의 의미를 알고 자세를 갖춘다면 ‘점’ 따위는 보지 않아도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운명은 홀연히 바뀌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조금씩 바뀌는 것

저자는 인생 공부의 길에도 좌도左道와 우도右道가 있다고 말한다. 좌도는 빠른 길이고 우도는 느린 길이다.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좌도의 길은 피 · 땀 · 눈물을 흘리며 가는 길이다. 부모가 일찍 죽거나 집안이 망하거나 병에 걸리는 등 타고난 조건들이 피, 땀, 눈물을 흘리게 한다. 그 고통과 고비를 넘기가 힘든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거부하면 인생 파탄의 길밖에 없다. 내 삶의 조건을 탓하지 말고 정면으로 돌파하면 어떻겠는가. 인생은 의외로 또 쉽게 풀린다. 천천히 가는 우도는 ‘독만권서讀萬卷書와 행만리로行萬里路’의 길이다. 만 권의 독서를 하고 만 리의 여행을 해보는 것이다. 독서는 역사책과 경전을 읽는다. 역사책의 묘미는 바둑처럼 복기復碁해보는 데 있다. 복기에서 교훈과 통찰 그리고 식견이 축적된다. 경전은 마음이 어지럽고 불안할 때 진정시켜 준다. 감정이 넘치지 않게 조절해 준다. 또 여행은 새로운 사건과 상황에 맞닥뜨릴 때마다 통찰이 오고 대범해진다. 그 에너지가 모여 인생의 크고 작은 불행과 위기를 최소화하여 넘길 수 있다. ‘타고난 팔자는 바꿀 수 없다!’ 저자는 철저한 운명론자이다. 그러면서도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설득한다. 책을 읽고 여행을 하고 요가를 하고 불을 보고 달빛 강가를 걷고 악기 하나쯤 다뤄보라는 등. 이러한 매일 매일의 작은 노력들이 좋은 기운을 불러오고 운명의 흐름을 바꾼다. 결국 운명을 뚝딱 바꿀 수는 없지만 날마다 조금씩 노력하면서 비로소 ‘철이 든다’.

철삿줄과 갈빗살의 조화,
오래된 이야기가 인생을 부드럽게 한다

미국의 어느 통계학자는 상고시대부터 지금까지 인간으로 태어나 살다 간 이들을 약 1,060억 명이라고 추정한다. 그 많은 사람들이 살면서 남겨놓은 이야기는 얼마나 많을까. 살다보면 이성으로 판단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싶은 때를 만난다. 저자는 나라 안팎을 주유하며 수많은 이야기를 채집한 채담가이기도 하다. 그는 말한다.
“상식과 이성에 바탕을 둔 사회과학이 철삿줄이었다면 내가 터득한 강호의 동양학은 갈빗살이다. 갈빗살은 연해서 치아가 부실해도 먹기가 편하다. 철삿줄만 가지고는 나이 들어서 힘들다. 나이 들어서도 계속 철삿줄만 씹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쉰 살이 넘어가면 생로병사가 한꺼번에 밀려온다. ‘부질없이 세월만 보냈다. 먹고 산다고 한평생 그냥 보내버렸구나.’는 허무감이 밀려온다. 철삿줄 가지고는 이 50세 이후의 허무감을 달랠 수 없다. 갈빗살이 좀 필요하다. 이 갈빗살은 도시적인 경쟁 메커니즘을 벗어나 산천에서 유람하며 사는 법을 안내한다. 유유자적하며 사는 삶이다.”
이 책에는 작가의 땀 냄새 발 냄새 나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우리가 모르는 역사적 사실들이 씨줄날줄로 엮여져 있다. 추노꾼을 피해 노비들이 최후까지 숨어들었던 한반도에서 가장 안전한 땅은? 왜 충청도는 옷, 전라도는 맛, 경상도는 집을 중시했나? 토끼가 지나는 길을 따라가야 했던 위험천만한 벼슬의 길은? 기러기의 비행을 떠올리는 항렬에 숨은 지혜는? 이 오래된 이야기들을 통해 급속한 사회 변화 속에서 온갖 경쟁에 내몰리며 점점 강퍅해진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부드럽게 해준다. 세상을 보는 시각이 넉넉해진다고 할까.

1장 천시天時, 우주의 시계로 나의 위치를 가늠하다 : 삶의 유용함으로 접근하는 오래된 지혜 이야기. 신의 섭리는 세 가지로 나타난다. 지분知分, 지지知止, 지족知足이다. 자기 분수를 알고, 그칠 줄을 알고, 만족할 줄 아는 것이다. 이것이 지명知命이다. 인생의 시행착오는 자기 분수를 모르고 과욕을 부리는 데서 온다. 과욕을 부리는 것을 ‘적극적’이라고 착각하고, 분수를 지키려는 노력을 ‘소극적’인 태도로 평가절하하는 경우가 많다. 팔자의 핵심은 때를 아는 것이다. 내 인생이 지금 봄인지, 여름인지, 가을인지 겨울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눈 내리는 한겨울에 씨 뿌리려고 덤벼드는 사람은 때를 모르는 사람이다.

2장 지리地利, 길은 늘 사방으로 열려 있다네 : 땅 이야기. 풍수는 음양오행설을 기반으로 땅에 관한 이치, 즉 지리地理를 체계화한 조상들의 논리체계이다. 땅의 기운을 접함으로써 복을 얻고 화를 피하자는 것이다. 동네 장날도 주변의 풍수적 원리를 참고해 정할 만큼 자연의 이치를 받든 선인들, 핵심은 균형이다. 강한 부분은 눌러주고 약한 부분은 보강해주는 조화로움이다. 조화를 이루면 모든 것이 통한다고 보았다. 자연과 인간의 유기적 관계를 통해 순응해온, 우리 땅 곳곳에 스며있는 선조들의 발자취를 되새긴다.

3장 인사人事, 빈손으로 와서 무엇을 가지고 돌아갈 것인가 : 이상을 꿈꾼 혁명가, 풍류가, 철인哲人과 도사, 선비, 고승에서 재벌, 문인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사람살이를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다. 없으면 제 힘으로 만들며 가라, 입은 곤륜산처럼 무겁게 하라, 꽃을 보라, 토론하라……,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독립獨立’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찾아본다.

〈부록〉 인생을 바꾸는 여섯 가지 방법! “스스로 자기 운명에 개입하라”
실력과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 일이 있다. 충분한 노력에도 이루지 못하기도 한다. 그때의 실망과 우울, 좌절이 깊어지면 삶은 파탄 지경에 이르고 만다. 이때 우리는 어떻게 추슬러야 할까? 어디까지 노력해야 할까? 행복은 어느 정도까지 구해야 할까?
팔자와 운명은 정해져 있는가? 수많은 선택의 순간이 쌓여 나의 현재 모습이 결정된다. 선택의 순간에 저쪽이 아닌 이쪽을 선택한 이유를 파고 들어가다 보면 팔자와 섭리에 닿는다. 당시에는 현실적인 이해타산이나 이성적 판단이라고 여기지만 무의식에 내린 판단이 더 크게 작용한다. 무의식이 이끌어낸 결정과 판단이 결국 팔자가 된다. 쇼펜하우어는 이를 가리켜 ‘맹목적인 의지’라고 표현한다. 지성이라고 하는 것은 맹목적인 의지의 하인이라는 것이다. 불교적인 관점에서 업(業, Karma)이라고 한다.
팔자는 바꿀 수 있는가? 저자는 10% 정도는 있다고 주장한다. 첫째 적선, 둘째 스승, 셋째 기도와 명상, 넷째 독서 다섯째 명당明堂, 여섯째 지명, 자기 팔자를 아는 것이다. 저자가 30여 년 동안 고금의 문헌들을 보고 수없이 여행하고 만난 사례들을 정리한 결과이다. 이 여섯 가지에 대한 이야기가 부록에 담겨있다. 스스로 자기 운명에 개입하려는 적극적인 사람이 운명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진다

작가정보

저자(글) 조용헌

강호동양학자, 사주명리학 연구가, 칼럼니스트.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감지하는 이야기꾼.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원광대학교 대학원에서 불교민속학을 전공하여 불교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스무 살 무렵부터 한국과 중국, 일본의 사찰과 고택을 답사하며 수많은 기인, 달사들과 교류를 가져왔다. 이들 재야 고수들과의 만남을 통해 천문, 지리, 인사에 관한 동양강호학의 3대 과목을 한국 고유의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는 데 주력해왔으며, 동양적 전통 이데올로기를 통해 서구적 가치관에 함몰되어가는 한국의 문화적 미와 전통을 복원하는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저명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현재 '조선일보'에 ‘조용헌 살롱’을 인기리에 연재하고 있다.
그는 우리 전통문화가 가진 상상력이 한국의 미래 문화콘텐츠 사업을 이끌어갈 원동력이라고 주장한다. 미신이라고 치부하는 것 속에 가득 담긴 한국인들의 독특한 상상력이 바로 세계시장의 승부처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는 우리 역사 속에 숨어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보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조선일보」의 인기 칼럼인 ‘조용헌 살롱’을 오랜 기간 연재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조용헌의 동양학 강의』 『조용헌의 사찰기행』 『조용헌의 소설 1·2』 『5백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 『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 『방외지사』 『조용헌의 고수기행』 『조용헌 살롱』 『그림과 함께 보는 조용헌의 담화』 『조용헌의 명문가』 『통도유사』 『조용헌의 휴휴명당』등이 있다.

그림/만화 박방영

그린이 박방영
해, 달, 산, 물, 나무, 바위, 꽃, 말, 닭, 사람…. 만물이 어우러진 그의 화폭에는 자유와 활력이 넘실거린다. 역동적이면서도 섬세한 붓놀림은 추사의 선線을 떠올리게 한다. 들판을 내달리던 고구려 시대부터 남녘과 북녘의 통일까지 이 땅에 흐르는 이야기를 담아내며, 세상 모든 것이 ‘통通’하는 날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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