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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종은 불교 책을 읽었을까

오윤희 지음
불광출판사

2015년 11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15년 08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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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9.58MB)
ISBN 978897479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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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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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해불전》, 열린사회 조선 만들기의 초석!

세종은 성리학 엘리트가 설계한 유교 사회인 조선에서 불교 책을 탐독했으며, 불교 책을 쉬운 우리말로 옮겨 널리 보급하고자 했다. 그렇게 탄생한 우리말 불교 책이 바로 《언해불전》이다. 신하들의 거듭되는 반대에도 불구하고 펴낸 이 책을 통해 세종이 조선에 알리려 했던 뜻은 무엇이고, 《언해불전》을 만든 편집자들이 구현하려 한 건 또 어떤 것이었을까?

『왜 세종은 불교 책을 읽었을까』는 조선 지식인들의 독서·편집 기술부터, 불교의 생각 기술, 동아시아의 지식 문화, 우리 땅에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던 함께 읽기의 열린 전통까지 역사와 문화와 종교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국어학과 불교학이 모두 놓쳐온 《언해불전》의 숨은 뜻에 대담하게 다가선다.

그리하여 세종이 ‘함께 읽고 논란하는’ 열린 지식 전통을 되살리고자 《언해불전》을 펴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펼쳐낸다. 혁명의 일방적인 거센 물결 속에 휩쓸려 사라진 이 문화가 되살아나야만, 거친 앎으로 인한 폐해와 성리학자들의 독주를 막고 조선을 제한적이나마 열린사회로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여는 글

1부 사랑의 기술
세종, 불경을 번역하다
나는 다시 사유하였다
보아 살펴 사랑하여
모롬과 아롬 36
맏 첫 방편 - 사랑의 기술
종이접기 모델
사랑의 길
얼굴과 그르메
잃어버린 ‘세계’

2부 이단 세종
승니를 도태하라
이단의 시작
할 수 없는 일을 해낸 임금
철부지의 행패와 이단의 임금
위선과 불신으로 열린 언로
억불과 숭불 사이
이단의 책을 읽는 임금
아들의 추억
막힌 말문, 곯는 마음
병인년의 기억, 세종의 아이들
귀천이 없이 함께 부처 앞에 들어

3부 정도전, 이색, 함허
정몽주와 정도전
정도전의 읽기
이색의 읽기
함허의 읽기
응무소주 이생기심

4부 『능엄경』이라는 단서
『능엄경』을 읽은 까닭
허망한 윤회의 길
함께 가는 길

5부 언해불전의 읽기와 사랑
『반야심경언해』, 편집의 규칙
과판(科判)의 그림
과문(科文)이라는 방법
우리말로 함께 읽는 전통
조선 선사들의 우리말 솜씨
맞부딪치는 읽기
조선의 현란한 읽기
함허의 사랑, 세종의 발견
『금강경오가해설의』, 조선의 희한한 책
의미와 의도의 긴장, 함께 읽는 기술
권서자재(卷舒自在), 모로기 말고 펴고
뉘라서 카냥하리

맺는 글
찾아보기

矗? 속담과 속어를 써서 누구나 어디서나 쉽게 통할 수 있는 말의 전통을 세웠다. 문자는 몰라도 동네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었던 우리 입말 전통이었다.
그렇게 언해불전에 스며든 살아 있는 말들. 예를 들면, ‘준동함령(蠢動含靈)’은 (뭇 생명의) 꿈틀대는 모습을 그린 ‘구믈구믈?다’로, ‘성성(惺惺)’은 고양이가 쥐를 노리듯 지혜가 분명하게 작용하는 모습을 그린 ‘???다’로 되살아났다. 어려운 한자어나 개념어보다는 이쪽이 이해하기 쉬울 터다.

또 하나의 의도 ― 열린 지식 전통 되살리기

일본 승려 엔닌(圓仁, 794~864)은 『입당구법순례행기』에서, 당나라에 머물던 신라 사람들이 승속, 남녀, 노소, 존비의 차별 없이 한자리에 모여 『법화경』을 신라 말로 함께 읽고 토론하던 장면을 묘사한다.

“남녀 승속이 함께 절 안에 모여 낮에는 강연을 듣고, 저녁에는 예참(禮懺), 청경(聽經) 등이 차례로 이어진다. 승속의 숫자는 사십여 명이다. 그 강경과 예참은 모두 신라의 풍속을 따르지만, 저녁과 새벽의 예참은 당나라의 풍속을 따른다. 나머지는 모두 신라 말로 한다. 집회에 참석한 승속, 노소, 존비(尊卑)는 모두 신라 사람들이고, 단지 세 명의 중과 행자 하나가 일본 사람이다.”

신라 때도 있었던, 함께 읽고 토론하던 전통. 권근이 묘사한 목은 이색의 학풍에서도 분명하게 확인된다. “매일 강의가 끝나면, 의심스러운 뜻을 두고 서로 논란하여 각각 끝까지 의심을 풀었다.”
하지만 조선 초의 억불과 세종의 불사를 둘러싼 논란에서는 이러한 열린 태도를 찾아보기 힘들다. ‘불교가 고려를 망쳤으니 조선에서는 아니 되옵니다.’ 성리학 선비들은 이 말만 되풀이할 뿐이다. 그들의 논리에는 자기 생각이랄 게 없다. 자신들이 떠받드는 성현 주자의 말을 토씨 하나 다르지 않게 외울 뿐이었다. 세종은 이런 데 질렸고, 그래서 입을 닫았다.
어쩌면 세종이 언해불전을 펴낸 이유 가운데는, ‘함께 읽고 논란하는’ 열린 지식 전통을 되살리려는 뜻도 들어 있었는지 모른다. 혁명의 일방적인 거센 물결 속에 휩쓸려 사라진 이 문화가 되살아나야만, 거친 앎으로 인한 폐해와 성리학자들의 독주를 막고 조선을 제한적이나마 열린사회로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오윤희

저자 : 오윤희
저자 오윤희는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봉선사 월운 강백 문하에서 한문 불전을 익혔다. 1993년 해인사에서 고려대장경연구소 설립에 참여했고, 불교문헌자동화연구실, 비백교학연구소, 고려대장경연구소 소장을 거치며 한문불전전산화에 관한 일을 했다.
저서에 『대장경, 천 년의 지혜를 담은 그릇』, 『일꾼 의천』, 『매트릭스, 사이버스페이스, 그리고 선』, 『디지털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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