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특별한 불교 이야기
2014년 05월 28일 출간
국내도서 : 2012년 10월 17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4.83MB)
- ISBN 9788974792565
- 쪽수 3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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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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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불교를 어떻게 볼 것인가
Part 1 불교 출현의 배경
종교의 기원과 신의 탄생 | 죽음에 대한 두려움
철, 세상을 깨우다 | 닫힌 사회와 열린 사회
정복의 시대 | 전쟁터 속에서의 신
신이냐, 인간이냐 | 유신有神에서 무신無神으로
농경과 유목 그리고 상업 | 상업과 종교
자본과 도시 그리고 권력 | 새로운 가치관의 요구
인도의 명상 문화와 귀족 | 철학의 주체로서의 귀족과 평민
특수에 대한 보편의 역습 | 신으로부터의 자유
Part 2 붓다의 생애와 사상
갠지스, 변화를 잉태하다 | 인도 문명의 대안
석가족의 한계와 새로운 물결 | 붓다의 동경과 출가
교육받은 성인聖人, 합리화와 만나다 | 학문과 보편성
물질과 정신을 넘어선 행복 추구 | 고행과 명상 그리고 중도
붓다의 깨달음과 상업의 정신 | 연기와 오온, 신의 저격수
불교의 진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 | 삼법인三法印
윤회론의 다양성과 붓다의 생각 | 윤회론의 진실
인도 문화의 특수성과 붓다의 대성공 | 문화권적 특수성
명상에서 종교로 | 자유와 제도
도시주의와 시골에서의 열반 | 교단의 자율성 강조와 소소율의 폐지
변화의 철학과 영원한 생명력 | 1차 결집
Part 3 인도 불교의 전개
사소한 갈등이 가져온 거대한 문제의 시작 | 2차 결집
분열하는 불교와 강해지는 불교 | 부파불교 시대
5.5미터 창의 기적과 아소카의 인도 통일 | 알렉산더의 동방 원정
자본의 흐름과 통일 왕조의 수립 | 3차 결집
평등에 대한 불만과 인간 심리 | 사리의 재분배와 성지의 특수화
본생담 그리고 불상과 공 사상의 반격 | 형상과 무형상을 통한 당위성 확보
기록, 다양성 합리화의 길 | 다양성의 정당화
석가모니에 대한 그리움 | 붓다에 대한 이야기와 불탑
대승불교의 열세와 적극성 | 다른 나라로의 적극 진출
이슬람의 흥기와 상업의 몰락 | 인도 불교의 밀교화
밀교의 전체 완성과 종교의 진화 | 밀교와 티베트 불교
힌두교와 불교, 그리고 불교와 이슬람 | 이슬람의 문화력
Part 4 중국으로 넘어간 불교
문화권을 넘어선 불교 | 인도의 문화 우위와 중국의 불교 수용
역사가 없는 나라와 왜곡만 있는 나라 | 공간 중심과 시간 중심
이원론과 일원론의 차이 | 세계관과 성인
정신보다는 물질, 천국보다는 출세 | 친정치親政治와 반종교反宗敎
Part 5 중국 불교의 변화와 발전
이방인의 종교에서 이방인의 나라로 변한 중국 | 위진남북조시대의 불교
중국 문화의 반격 | 인성론人性論
세 개의 중국과 하나의 중국 | 공룡의 탄생, 수나라
비난받는 왕조 뒤의 번영 왕조 | 당나라
전체에서 개인으로 | 선禪 불교
선의 미학 | 주체에 대한 자각의 요구
운동으로 살 빼기와 약으로 살 빼기 | 밀교, 의식을 통한 해결
경기 불황과 소비 위축 | 정체되는 불교
상업의 몰락과 새롭게 변모하지 못하는 불교 | 송나라
신유학의 대두와 사상적인 반복 | 사상의 수레바퀴
에필로그 | 불교와 인간 행복
“동양이 전체적인 통찰과 흐름을 위주로 한다면, 서양은 분석과 조합을 통한 완결성을 중시한다. 본래 동양학은 통찰을 통한 전체적인 흐름의 파악을 중시했다. 존재의 의미는 독립된 실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관계 속에 있다고 인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서양 학문의 유입은 관계성 중심의 동양 학문의 통체적 특징을 분석적인 분절로 대체했다. 분석은 의미 파악을 분명하게 하지만 관계가 결핍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 안에 생명이 없다. 그 때문에 미시적인 시각에 갇혀 거시적인 관점을 놓치게 된다. 마치 해부된 개구리는 개구리인 동시에 개구리가 아닌 것처럼 말이다.”(9p)
“중국에는 불교의 전래 이전부터 존재하던 인성론이라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탐구가 철학의 주류로 존재하고 있었다. 중국 불교는 바로 이와 같은 흐름을 이어받게 된다. 인도철학으로부터 독립해서 인도 불교를 이해할 수 없듯이, 중국 사상의 흐름으로부터 이탈한 중국 불교 역시 존재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인도 불교와 다른 중국 불교의 문제의식은 반드시 중국철학적인 거시의 관점에서 이해되어야만 한다. 즉, 중국 불교는 중국철학을 풍부하게 해 준 동시에 중국 불교적인 독자성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것을 이해할 때 비로소 우리는 중국 불교의 올바른 좌표와 가치를 인식할 수 있다.”(12p)
“불교는 인류 문명 최초로 인도와 중국이라는 두 개의 거대 문명권에 걸쳐서 존재했다. 그러므로 불교는 상업자본이라는 단일한 잣대로 이해되는 동시에, 인도적인 보수와 진보 그리고 중국적인 인성론의 가치에서 이해되어야 한다.”(13p)
경제사와 문화사, 사상사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불교 교양 인문서!
역사, 철학, 종교를 종횡무진하는 전방위 지식인, 자현 스님이
획기적이고 통합적인 시각으로 살펴본 불교의 발생과 전개, 발전의 역사
전방위 지식인, 자현 스님의 크로스오버 교양 역사서
동국대, 성균관대, 고려대에서 철학과 불교학, 미술사학 분야의 석ㆍ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동국대 교양 교육원 강의 전담 교수이자 동국대 인문학부, 불교학부, 미술사학과에서 강의하고 있는 자현 스님이 새롭고 통합적인 관점에서 인도와 중국 불교를 바라본 신간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오늘날 학교 교육이 서구식 분절적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는 전체를 보는 거시적인 통찰을 제거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크다고 주장한다. 또 오늘날 학문적인 흐름은 융ㆍ복합이라는 신新박학파를 요구한다면서, 청나라의 백과사전식 박학파의 관점으로 불교를 바라보고 전체적인 안목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종교와 문화는 거대한 강과 같은 유구한 흐름이다. 그러므로 개별적인 가치에 앞서 통체적인 시각이 확보될 때 비로소 전체적인 생명력을 인식할 수 있다. 그러나 서구적인 학문 기법에 따른 분석적 접근은 이제 학문의 판도를 흐름이 아닌 사건 중심으로 변모시켜 놓았다. 덕분에 동양학은 자신의 장점을 잃고 표류하게 되었다. (중략)
이 책은 인도 불교와 중국 불교의 거시적인 흐름을 통해 전체 좌표를 드러낸다. 이를 통해서 부분적인 불교를 넘어서는 전체와, 전체 속에서의 부분에 대한 더욱 분명한 이해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9p)
‘자본’과 ‘권력’은 불교를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다
불교는 다양한 영역에 걸쳐 있고 따라서 매우 다양한 관점을 만들어 낸다. 하지만 저자는 불교의 성립에서 쇠퇴를 일관하는 핵심으로 ‘상업자본’에 주목한다. 그것은 ‘자본’과 자본에 의해 조종되는 ‘권력’이 역사와 불교를 이해하는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을 통해 불교와 불교 역사에 대한 거시적인 이해가 가능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에서는 ‘상업과 자본’을 기본 축으로 해서, ‘진보와 보수 간의 갈등’과 ‘역사의 순환과 문제의식의 항존’에 대한 측면을 양 날개로 사용하였다. 이러한 방식은 하나의 일관된 불교를 이해하는 데 매우 유용한 방법이 될 것이다.”(7p)
저자는 이 책에서 불교가 상업이라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던 ‘축軸의 시대(axial age: 독일의 칼 야스퍼스가 인간의 합리적 이성주의가 만개하는 B.C. 8~B.C. 2세기 사이를 지칭한 표현. 이 시기에 그리스ㆍ인도ㆍ중국의 모든 성현들이 출현해 인류 지성의 기틀을 확립함)’에 발생하는 것에 주목한다. 상업에는 이윤 추구라는 합리성과 이성주의가 포함되어 있고, 이는 불교적인 정신이 상업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또 그 때문에 신을 중심으로 하는 폐쇄적인 농경문화와 그런 농경문화를 기반으로 한 힌두교와 유교와는 질적으로 다른 개방적이고 진보적인 가치를 불교가 내포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인도 상업자본의 번성은 합리적인 이성주의와 결부된 불교의 흥성과 그 궤를 같이한다. 실제로 불교가 번성한 시기, 인도와 동아시아는 모두 역사적으로 가장 강성한 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이는 상업과 불교의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그러나 중동에서의 이슬람 흥기와 함께 상업 루트가 차단되고, 인도 상업자본이 몰락하면서 불교 역시 쇠퇴의 길을 걷게 된다. 또 이 여파는 인도의 경기 침체를 넘어서 동아시아로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 때문에 동아시아 불교가 활력을 잃고서 농업주의 종교인 유교(신유교)에게 주도권을 빼앗기게 된다. 즉, 불교는 상업에 의해 시작되어 상업의 붕괴 과정에서 쇠퇴하는 동일한 함수관계를 보이는 것이다. 이렇게 놓고 본다면 불교는 상업자본과 흥망을 같이한 상업의 종교라고 할 수 있다.”(11p)
불교는 결국 인간 행복을 위한 것이다
저자는 모든 학문이 결국 인간학이어야만 하며, 그것은 행복론으로 귀결되어야 한다고 단언한다. 이런 점에서 종교는, 특히 불교는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 시대는 더 이상 ‘무엇을 가졌느냐?’나 ‘무엇을 아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고 세상을 보느냐?’는 관점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바로 이 문제에 인간 행복의 핵심이 존재한다고 강조한다.
“종교는 그 자체가 목적이어서는 안 된다. 종교 역시 문화나 예술처럼 인간 행복을 위해서 봉사하는 수단이 되어야 한다. 동양 종교는 유신론적인 신앙의 종교와는 다른, 나를 세우는 앎의 종교이다. 이런 점에서 동양 종교는 긍정적이다. 동양 종교의 나를 세워 주는 구조는 동양 종교를 종교이자 철학이게 한다. 그리고 이것이 개인에게 자유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현대 인간 문제의 해법을 온축하고 있다.”(6p)
저자는 인류의 종교 중에서 스스로를 비판하면서 타자화할 수 있는 종교는 불교밖에 없다고 말한다. 즉, 불교는 인간에게 자유와 행복을 부여할 수 있는 유일한 종교라는 것이다. 이는 불교만이 인간 행복에 가장 적합한 수단임을 의미한다고 강조한다.
“불교는 인간의 행복에 기여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행복이야말로 불교의 효용성이라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자력적인 수행을 통해 행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불교는 점점 인간이 초개인화되고 있는 시대에 진정한 자유의 축복이 될 수 있다.”(313p)
작가정보
저자 자현(玆玄) 스님은 동국대학교 철학과와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불교학과와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또 동국대학교 미술사학과와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고려대학교 철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동국대학교 교양교육원 강의 전담 교수로 있으며, 같은 학교 인문학부와 불교학부, 미술사학과에서도 강의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월정사 교무국장, 대한불교조계종 교수아사리, 울산 영평선원 원장, 월정사 부산포교원 원장 등을 맡고 있다. 약 70여 편의 논문이 있으며 『100개의 문답으로 풀어낸 사찰의 상징 세계(상·하)』 등 10여 권의 저서가 있다. 2011년 발간한 『불교미술사상사론』(운주사)은 2012년 학술원 우수 학술 도서에 선정된 바 있다. 2012년, 불교텔레비전에서 <숨겨진 사찰의 미美>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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