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를 뒤흔든 16인의 화랑
2013년 01월 14일 출간
종이책 : 2010년 03월 15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7.39MB)
- ISBN 9788974745998
- 쪽수 3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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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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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풍월주시대 왕위 계승도와 역대 풍월주
진골정통과 대원신통 계보도
1장 신라 화랑의 상징, 위화랑
2장 원화 준정을 제거한 화랑, 미진부
3장 신국을 뒤흔든 사랑의 주인공, 이화랑
4장 미실이 사랑한 화랑, 사다함
5장 신라 제일 요부의 남편, 세종
6장 화랑이 신으로 받든 화랑, 문노
7장 일곱 살의 만룡낭주와 혼인한 화랑, 보리
8장 선덕여왕의 남자, 용춘
9장 신국의 주인을 꿈꾼 화랑, 비담
10장 삼국통일을 완수한 화랑, 김유신
11장 백제를 멸망시킨 화랑, 김춘추
12장 신라의 삼보로 불린 화랑, 흠순
13장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화랑, 예원
14장 친누나와 부부가 되다, 양도
15장 황산벌에 꽃처럼 지다, 관창
16장 반역을 일으킨 화랑, 흠돌
에필로그 신라 천년의 향기를 찾아서
부록 미실과《화랑세기》를 통해 본 신라사회
사진자료 제공에 도움을 주신 분들과 단체
신라 전성기를 상징하는 하나의 아이콘, 화랑. 그들의 이야기를 정면으로 도전해 복원한 최초의 역사 팩션!
신라의 최전성기를 상징하는 화랑, 외적으로는 고구려와 백제에 비해 열세한 신라의 군사력을 보강하면서 정신적 지주로 활약했고 내적으로는 법흥왕 이후 왕권강화의 선봉으로 활약하다가 삼한통일이라는 대업을 이끌어낸 주역. 그런데 이는 어디까지나 그들의 표면적인 모습에 불과하다. 과연 천년 전 화랑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신라사회 내에서 하나의 막강한 권력집단이기도 했던 화랑이 그들의 권력을 유지하고 확장시키기 위해 어떤 과정을 겪어야만 했는지, 또한 그 과정 속에서 신분제라는 벽에 부딪쳐 화랑이 될 수 없었던 서민들은 어떻게 대응했었는지, 그리고 이들 화랑의 일상사와 문화는 어떤 것이었는지 등의 이야기가 바로 이 책 《신라를 뒤흔든 16인의 화랑》에 속속들이 드러나 있다.
특히 이 책은 화랑에 대한 기록으로 현존하는 유일한 역사서 《화랑세기》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화랑의 참모습을 복원해낸 최초의 시도라 할 수 있다.
《화랑세기》는 1세 풍월주(風月主, 화랑의 우두머리) 위화랑부터 32세 풍월주 신공까지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비교적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으나 《삼국사기》 등의 역사서에는 그런 기록이 부분적일 뿐이다. 더구나 당시 신라인들의 자유분방한 애정 행위나 생활 풍속 등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지만 그 기록의 진실성 여부가 분명하지 않아서 오늘날까지 위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화랑세기》가 없었다면 우리가 신라 화랑들의 실상에 접근하기란 불가능할 것이다.
이 책 《신라를 뒤흔든 16인의 화랑》은 《화랑세기》에서 그 활약상이 두드러졌던 16명의 화랑을 선정해,《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등을 근거로 법흥왕에서 문무왕에 이르는 140년간의 화랑의 역사를 재구성했다. 이는 《화랑세기》에 기록된 화랑 개개인의 이야기, 즉 개인사를 당시 신라의 정치ㆍ사회ㆍ문화사로까지 확장시켜 화랑의 실상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간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독자들이 신라 화랑의 실제 모습을 보다 리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설적 기법을 활용해 일종의 역사 팩션으로 재구성했다. 이는 필자 이수광 씨가 그동안 우리 역사 속에 숨겨진 인물들을 새롭게 재조명하는 작업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는 것이기도 하다.
화랑을 통해 당시 신라의 정치 사회 문화 성풍속도까지 속속들이 파헤치다!
귀한 집안의 자제 가운데 아름다운 남자를 뽑아, 곱게 가꾸고 단장시켜,
화랑이라 이름붙였다. 擇貴人子弟之美者, 傅粉粧飾之, 名曰花郞. -《삼국사기》
《삼국사기》의 기록에 따르면 화랑은 귀족의 자제 가운데 얼굴이 아름다운 자들을 선발했다. 오늘날로 말하자면 ‘있는 집안의 꽃미남’이었던 셈이다. 이렇게 뽑은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여러 갈래지만 아마도 종교적인 의식 또는 성적인 판타지 등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꽃미남이라는 측면보다 이들이 귀족의 자제라는 점이었다.
알다시피 신라는 골품에 따라 사회적 지위가 결정되는 신분제 사회였고 귀족 출신인 화랑은 성장한 뒤 지배층이 된다는 것을 의미했다. 또한 화랑제도가 창설되던 6세기 중엽은 법흥왕, 진흥왕으로 이어지는 왕권 강화의 시기였다. 따라서 화랑으로서 적게는 몇 십 명에서 많게는 몇 백 명에 이르는 낭도 조직을 거느리게 된다면 그 세력은 막강했다. 따라서 공식적인 화랑제도가 성립되면서부터 이들은 왕권의 전위대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왕권의 향방을 좌우할 정도였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어떤 왕을 세울 것인지 귀족과 화랑들 사이에서는 은밀하고도 긴밀한 물밑 작업이 진행되었고, 그 과정에서 세가 규합되거나 갈라지는 갈등구조들이 발생하기도 했으며 이는 그들의 후손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런 예는 화랑의 신이라 불리던 문노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문노의 아버지 비조공은 지증왕 다음의 왕위 계승자로, 법흥왕이 아닌 영실공을 지지해 왕권 쟁탈전에서 패배함으로써 관직에서 밀려난 인물이었다. 또한 어머니는 신라에서 이방인 취급을 받는 가야국 출신이었기 때문에 문노가 화랑 가운데 아무리 자질이 뛰어난 인물이여도 풍월주에 오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세간에서 화랑의 신이라 불릴 정도로 문노는 무예와 인품이 뛰어났지만 그가 가르쳤던 세종이나 설원보다도 늦게 풍월주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이와 함께 신라 귀족 사회를 지탱하는 힘의 한 축이 여성이라는 측면도 매우 독특한 내용이다. 신라에는 왕이나 귀족을 배출하는 두 개의 여성 혈통, 즉 대원신통과 진골정통이 존재했으며 이 계통(인통)은 어머니에서 딸로 이어지는 것이었다. 따라서 대원신통을 잇고자 하는 귀족은 대원신통
작가정보
저자 이수광은 팩션형 역사서의 새 장을 연 베스트셀러 작가로, 추리소설과 역사서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글쓰기와 상상력이 동원된 그만의 독특한 대중역사서를 집필해 왔다. 1954년 충북 제천의 오지마을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1970년대에 무작정 상경, 떠돌이 목공을 거쳐 강화도의 한 공장에서 노동자로 삶을 이어가던 중 198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바람이여 넋이여' 로 등단했다. '저 문 밖에 어둠이'로 제14회 삼성미술문화재단 도의문화저작상 소설 부문, '우국의 눈'으로 제2회 미스터리클럽 독자상, '사자의 얼굴'로 제10회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한국추리작가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 등의 <조선을 뒤흔든> 시리즈로 팩션역사서의 붐을 조성했다. 저서로는 '조선사 쾌인쾌사', '조선여인 잔혹사', '명성황후: 나는 조선의 국모다', '거상 박승직', '세상을 뒤바꾼 책사들의 이야기', '대륙의 영혼 최재형', '안중근 불멸의 기억'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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