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새에 관한 명상

김원일 지음

문이당 2006년 07월 15일 출간 종이책 : 2005년 12월 0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책은 우리나라 최초로 공업화란 발전의 미명 아래 훼손되는 환경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작품인 표제작 「도요새에 관한 명상」을 비롯해 작가의 할머니와 어머니를 모델로 쓴 <미망> 등 4편의 작품을 모아 엮어냈다.

<청소년 현대문학선> 시리즈를 통해 이번 작품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원본의 문학성과 묘미를 최대한 살려 다듬었으며 어려운 단어들은 낱말풀이를 달아 읽는 흐름이 끊기지 않게 배려했다.

목차

청소년 판을 내면서

도요새에 관한 명상
연
미망
절명

김원일 연보

책 속으로

「도요새에 관한 명상」
1970년대 도요새의 도래지인 동진강을 배경으로 공업화란 발전의 미명 아래 훼손되는 환경 문제를 우리나라 최초로 제기한 문제작이다. 소설은 네 가지의 이야기로 전개되는 독특한 구성인데 운동권 출신인 김병국이 동진강의 환경 파괴의 주범과 싸워 나가는 과정을 중심축으로 하여 윤리가 무시되는 현대 사회의 욕망의 논리와 이에 갈등하는 지식인의 내면, 분단 상황과 비극적 역사에 대한 상처 등이 병국의 가족들인 아버지, 어머니, 남동생 병식의 시선을 통해 표현되었다. 무분별한 경제 성장으로 인한 환경 문제를 환기시킬 뿐만 우리 사회의 전형적인 인물들을 통해 참다운 삶의 진정성을 회복하려는 작가 의식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고등학교 교과서 수록 소설

「연」
김원일의 대표적인 단편 소설로 소년의 입을 통해, 집을 떠나 떠돌아다녔던 아버지의 생애를 회고하는 형식으로 쓰여진 작품이다. 작중 화자인 소년은 떠남과 돌아옴을 반복하는 아버지를 지켜보면서 가족의 가난을 모른 체하는 가장인 아버지를 증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자연인으로서의 아버지를 동경한다. 작가는 ‘연’이라는 소재를 통해 가족의 질서와 일상에서 벗어나고픈 욕망과 머물러 있어야 하는 당위 사이에서 갈등하는 소년의 미묘한 심리를 뛰어나게 형상화했으며 인간이 직면하게 되는 보편적인 문제인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고등학교 교과서 수록 소설


「미망」
작가의 할머니와 어머니인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하여 쓰여진 소설로서 한국 소설사에서 가족공동체주의가 만들어낸 가장 뛰어난 수작이다. 이 소설은 작중화자인 ‘나’의 할머니와 ‘어머니’의 갈등을 통해 일상에서 벌어지는 두 사람의 대립관계가 남북분단이라는 역사적 사건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보여 준다. 가족의 삶을 파괴하는 폭력적인 구조와 가족끼리의 화해마저도 불가능하게 만들었던 한국전쟁과 남북분단이라는 역사적 상흔을 어머니와 할머니의 삶을 통해 성공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절명」
19세기 초 암울했던 국권상실기를 배경으로 나라 잃은 슬픔을 죽음으로써 표출했던 조선 유생의 삶을 통해 의식과 삶이라는 문제를 탐구한 소설이다. 하늘의 뜻에 따라 나라를 세우고, 통치하며 그것을 받들어 살아가던 조선 유생들에게 국권 상실이란 하늘 즉, 아비를 잃는 것과 같은 상황이었다. 자결로써 도리에 맞지 않는 삶이나 현실을 포기했던 이들의 선택은 인간의 삶에 이념과 사상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중요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출판사 서평

문이당 『청소년 현대문학선』시리즈

중학생, 예비 수험생 필독 소설

중학생들과 고등학생들의 관심사와 눈높이에 맞춘 필독 문학 시리즈. 동물·자연과 교감하는 동심의 세계,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는 소년·소녀의 섬세한 내면, 가난과 역경을 헤쳐 가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 어른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 사라진 전통 문화 찾기, 인간 내면에 잠재된 폭력과 권력의 문제 등을 내용으로 하는 문학성이 뛰어난 우수한 소설들만을 엄선했다. 청소년들의 시점에서 바라본 세상의 풍경이 섬세하고도 감수성 어리게 묘사돼 청소년들의 감성과 정서를 풍부하게 해준다. 아울러 상상력과 창의성을 키우고 통합형 논술에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유용한 시리즈가 될 것이다.

‣ 시리즈 특징

첫 번째, 국내 유명 작가들의 대표작 중에서 문학상 수상작과, 작품성을 인정받아 해외로 번역 출간된 작품들로만 엄선했다. 지금의 청소년들이 어른이 된 뒤에 읽어도 손색이 없는, 10년 이상 소장하며 두고두고 읽을 수 있는 명작들이다.

두 번째, 언론 매체와 중고등학교의 권장 도서로 추천된 작품들과 중고교 교과서 수록 소설들의 전문을 실어 통합형 논술에도 대비할 수 있다.

세 번째 국내 유명 화가가 참여해 청소년들이 내용에 쉽게 몰입할 수 있고 또 책 읽는 재미가 배가되도록 작품의 중요한 장면에 독특하고 재미있는 그림을 실었다.

네 번째 청소년들이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어려운 어휘들은 본문 하단에 낱말풀이를 달아 잊혀진 아름다운 우리말을 익히고 어휘력과 언어 표현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산업화로 인한 환경 문제를 고발한 소설

019 청소년 『도요새에 관한 명상』은 닫히고 어두운 현실과 보이지 않는 미래에 맞서는 치열한 문학 정신이 돋보이는 김원일의 중단편 중 「도요새에 관한 명상」, 「연」, 「미망」 등 우리나라 단편 문학의 모범이라 할 만한 4편을 모았다.


「도요새에 관한 명상」
1970년대 도요새의 도래지인 동진강을 배경으로 공업화란 발전의 미명 아래 훼손되는 환경 문제를 최초로 제기한 문제작이다. 운동권 출신인 김병국이 환경 파괴의 주범과 싸워 나가는 과정과 윤리가 무시되는 현대 사회 욕망의 논리가 밀도 있게 그려진다.

1979년 제10회 한국일보 창작문학상 수상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 수록


「연」
소년의 입을 통해, 집을 떠나 떠돌아다녔던 아버지의 생애를 회고하는 형식으로 쓰여진 작품이다. ‘연’이라는 소재를 통해 가족의 질서와 일상에서 벗어나고픈 욕망과 머물러 있어야 하는 당위 사이에서 갈등하는 소년의 미묘한 심리를 뛰어나게 형상화했다.

「미망」
가족의 삶을 파괴하는 폭력적인 구조와 가족끼리의 화해마저도 불가능하게 만들었던 한국전쟁과 남북분단이라는 역사적 상흔을 어머니와 할머니의 삶을 통해 보여 주고 있다.

「절명」
19세기 초 암울했던 국권상실기에 나라 잃은 슬픔을 죽음으로써 표출했던 조선 유생의 삶을 통해 의식과 삶을 그려 낸 작품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원일

김원일

1942년 경상남도 김해 출생. 영남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66년 대구 『매일신문』에 「1961·알제리」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대표작으로 『어둠의 혼』 『노을』 『불의 제전』 『환멸을 찾아서』 『마당 깊은 집』 『마음의 감옥』 등이 있다. 현대 문학상(1974), 동인 문학상(1984), 이상 문학상(1990), 만해 문학상(2005)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