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여인

윌리엄 아이리시 지음 | 이승원 옮김

창 2012년 05월 18일 출간 종이책 : 2008년 07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그날 밤, 그녀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세계적인 서스펜스 작가 윌리엄 아이리시의 작품『환상의 여인』. 윌리엄 아이리시의 최고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은 소설로,「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Y의 비극」과 함께 '세계 3대 추리 소설'로 꼽히기도 한다. 아내를 죽인 혐의를 받고 사형선고를 받은 남자가 자신의 알리바이를 입증해 줄 수수께끼의 여인을 찾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아내와 다툰 후, 혼자서 거리를 헤매던 헨더슨은 우연히 오렌지색의 멋진 모자를 쓴 한 여인을 만난다. 헨더슨은 그 여인과 함께 식사를 하고 극장에도 간다. 여인과 헤어진 후 한밤중에 집으로 돌아온 그는 부부싸움을 한 후 혼자 집에 남아 있던 아내가 침실에서 시체로 변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아내는 그의 넥타이로 목이 매인 채였다.

첫 번째 용의자는 남편인 헨더슨으로 좁혀지고, 그는 자신의 알리바이를 입증하기 위해 그날 밤 우연히 만났던 여인과 자기가 만난 사람들을 찾아 다닌다. 하지만 여인의 행방은 묘연하고, 증인들은 모두 그녀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다. 사형 집행 날짜는 계속 다가오지만, 그 여자를 기억하는 사람은 헨더슨 이외에는 아무도 없는데….

목차

1. 사형 집행 150일 전(오후 6시)·8
2. 사형 집행 150일 전(한밤중)·30
3. 사형 집행 149일 전(새벽)·44
4. 사형 집행 149일 전(오후 6시)·61
5. 사형 집행 91일 전·84
6. 사형 집행 90일 전·96
7. 사형 집행 87일 전·97
8. 사형 집행 21일 전·99
9. 사형 집행 18일 전·109
10. 사형 집행 17일, 16일 전·126
11. 사형 집행 15일 전(롬버드)·135
12. 사형 집행 14일, 13일, 12일 전(젊은 여성)·141
13. 사형 집행 11일 전(롬버드) · 166
14. 사형 집행 10일 전(젊은 여성)·182
15. 사형 집행 9일 전(롬버드)·220
16. 사형 집행 8일 전·251
17. 사형 집행 7일 전·251
18. 사형 집행 6일 전·251
19. 사형 집행 5일 전·258
20. 사형 집행 3일 전·278
21. 사형 집행일·284
22. 사형 집행일·297
23. 사형 집행일 하루 뒤·315

작가와 작품에 대해서·341

책 속으로

1. 사형 집행 150일 전
오후 6시


5월의 초저녁에 풍기는 상큼한 공기가 풋풋한 그의 젊음과 잘 어울리는 밤이었다.
그윽한 밤의 공기가 그를 감싸고 있었지만 그의 기분은 씁쓸하기만 했다. 마치 벌레라도 씹은 것처럼 심하게 얼굴을 찡그리고 있어서 멀리서도 쉽게 그의 기분을 알아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짙은 어둠이 드리워져 있는 그의 얼굴은 가슴에 도저히 풀리지 않을 울분이 응어리져 있음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그의 표정은 주위의 분위기와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금방이라도 큰 소리로 미친 듯 날뛸 것 같은 그의 얼굴은 연인들로 가득한 5월의 달콤한 밤풍경과 너무도 동떨어진 표정이었다.
5월의 밤거리는 어디를 가나 데이트를 즐기려는 젊은 청춘들로 넘쳐났다. 머리를 단정하게 가다듬은 20대의 젊은 사내들이 두둑한 지갑을 주머니에 차고 약속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얼굴을 예쁘게 화장한 또래의 젊은 여인들도 화사한 나들이옷을 걸치고 경쾌한 발걸음으로 거리를 향하고 있는 시간이었다.

출판사 서평

‘환상의 여인’은 어디에 있는가?

초저녁 상쾌한 밤공기만큼 헨더슨은 아직 새파랗게 젊은 나이다. 밤공기는 달콤했으나 그의 기분은 괴롭기 짝이 없다. 혼자서 쓸쓸하게 인도를 헤매고 있던 그는 우연히 기묘하고 오렌지색의 멋진 모자를 쓴 여인을 만난다. 헨더슨은 그 여인과 함께 식사를 하고 극장에도 간다. 여인과 헤어진 후 한밤중에 집으로 돌아온 그는 부부싸움을 한 후 혼자 집에 남아 있던 아내가 침실에서 시체로 변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더구나 그의 넥타이로 목이 매인 채로! 첫 번째 용의자는 바로 남편인 헨더슨으로 좁혀지고, 그는 자신의 알리바이를 입증하기 위해 우연히 만났던 여인과 자기가 만난 사람들을 찾으려 필사적인 노력을 한다. 하지만 여인의 행방은 묘연하고 증인들은 모두 그녀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하는데……? 사형 집행 날짜는 계속 다가오지만, 그 여자를 기억하는 사람은 헨더슨 이외에는 아무도 없다. 서스펜스 시인의 불멸의 명작!!!

작가정보

저자(글) 윌리엄 아이리시

지은이 윌리엄 아이리시(William Irish)
1903∼1968. 본명은 코넬 조지 호플리 울리치(Cornell George Hopley Woolrich)로 서스펜스 작가 중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1인자다.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콜롬비아 대학에 다녔다. 대학시절에 6주일간 입원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 처음으로 장편소설을 썼으며, 두 번째 쓴 장편은 현상응모에 당선되어서 영화화되었다. 그는 계속 장편을 써서 한때 피츠제럴드와 견줄 만한 명성을 얻었으며, 37살인 1940년에 〈검은 옷을 입은 신부〉라는 작품 등 200여 편의 중단편을 써서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옮긴이 이승원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편집인과 기획과 번역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번역서로는 〈영단어 기억술〉 〈뉴욕에서 만난 유령〉, 〈위험지대〉, 〈하늘마을〉, 〈사이먼싱의 암호의 과학〉(공역) 등이 있다.

번역 이승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