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멜리아의 부케

리레인 히스 지음 | 김은영 옮김

현대문화센타 2014년 05월 21일 출간 국내도서 : 2002년 03월 1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로맨스 장편소설. 험한 길을함께 가고, 별을 보며 잠을 자고, 길 위의 사랑은 그렇게 피어난다... 눈이 부실 정도로 하얀 피부를 가진 아멜리아와 휴스턴의 험난한 사랑이야기.

책 속으로

그러나 그녀는 형의 신부……

거친 손가락에 부드러운 물건이 만져졌다. 형과 결혼하겠다고 여기까지 찾아오고 있는 그 여자가 꽃을 수놓아 보내온 좁고 길게 자른 흰색 명주 손수건이었다. 그 천조각을 모자의 운두에 묶어 알아볼 수 있도록 하고 기다리라는 뜻이었다. 꽃? 웃기고들 있네……. 휴스턴은 혹시 형이 이 우습지도 않은 천조각을 모자에 묶을 일이 걱정스러워서 일부러 다리를 분지르고 자신을 대신 내보낸 게 아닐까 의심스러워졌다. 하지만 이 여자와 결혼할 사람은 그가 아니었다. 고로, 휴스턴은 이 꽃무늬 명주 조각은 모자에 묶지 않아도 상관없었다.

승객들이 기차문을 열자 나무 타는 연기가 객실까지 밀려들어와 매캐하니 코가 따가울 정도였다. 아멜리아는 포트워스 기차역의 플랫폼에서 안절부절못하며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달라스 리의 모습을 수도 없이 상상했다. 기차가 도착하면, 달라스는 차창 안으로 고개를 쑥 들이밀며 나를 찾으리라. 이 여잔가, 저 여잔가 기웃거리며 조바심을 내겠지. 성급한 마음을 억누르지 못하고 객차 안으로까지 뛰어올라 무작정 내 이름을 불러대면서, 한시라도 빨리 아내가 될 여자를 품에 안기 위해 눈앞에서 얼쩡거리는 인파를 사정없이 헤치고 달려들지도 몰라. 그런 상상이 다시 떠오르자 여지없이 아멜리아의 가슴이 방망이질 쳤다.

그 많던 사람들이 거의 다 역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한참이 지나도 정성껏 수놓아 보낸 손수건을 모자에 묶고 서 있는 사내는 보이지 않았다. 분명히 달라스 리는 포트워스 역에서 만나자고 했었는데……. 어딘가 숨어서 날 보고는 마음에 들지 않아 혼자 발길을 돌려버린 건가…… 가방을 든 아멜리아의 손에서 스르르 힘이 빠지더니 가방이 툭, 떨어졌고 발 밑이 우르르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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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 러레인 히스
영국인 어머니와 텍사스 출신 공군인 아버지의 슬하에서 태어남. 잉글랜드 남동부의 하트퍼드셔 주에서 태어나, 얼마 후 미국 텍사스로 이주. 이러한 '이중' 국적이 영국적인 것과 텍사스의 특색을 골고루 사랑할 수 있는 소양을 길러주었다. 텍사스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그때의 배움이 '사실적인 인물들'이라고 정평이 나 있는 그녀의 작중 인물들을 창조해낼 수 있는 원천이 되어주고 있다. 20편 가량의 작품을 썼으며, 창작활동 외에 Novelists Inc.에 칼럼을 기재하고 있으며, 각 지역 도서관, 작가 모임, 독자 모임 및 각종 소규모 협회에서 강연활동을 한다.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 작가
1999 '어페어 드 쿠르' 인기작가 베스트10
1995-96 로맨틱 타임즈 어메리컨 히스토리컬 부분 우수 작가상 수상

작가정보

저자(글) 리레인 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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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b>러레인 히스</b>
영국인 어머니와 텍사스 출신 공군인 아버지의 슬하에서 태어남. 잉글랜드 남동부의 하트퍼드셔 주에서 태어나, 얼마 후 미국 텍사스로 이주. 이러한 '이중' 국적이 영국적인 것과 텍사스의 특색을 골고루 사랑할 수 있는 소양을 길러주었다. 텍사스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그때의 배움이 '사실적인 인물들'이라고 정평이 나 있는 그녀의 작중 인물들을 창조해낼 수 있는 원천이 되어주고 있다. 20편 가량의 작품을 썼으며, 창작활동 외에 Novelists Inc.에 칼럼을 기재하고 있으며, 각 지역 도서관, 작가 모임, 독자 모임 및 각종 소규모 협회에서 강연활동을 한다.
'USA 투데이' 베스트셀러 작가
1999 '어페어 드 쿠르' 인기작가 베스트10
1995-96 로맨틱 타임즈 어메리컨 히스토리컬 부분 우수 작가상 수상

번역 김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