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머무는 곳

엘리자베스 로웰 지음 | 서유나 옮김

현대문화센타 2006년 04월 19일 출간 종이책 : 2000년 10월 09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고약했던 전남편으로 인해 자신의 성적 매력에 자신감을 갖지 못하던 셸리. 그러나 케인은 그녀의 내부에 숨겨진 열정을 일깨워준다. 케인은 셸리와 함께 말을 타고 달리기를 소망하나 셸리는 어디에도 갈 의향이 없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안정과 따뜻한 가정. 그러나 케인은 모험과 새로운 경치를 추구하는데.... 장편 로맨스 소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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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고약했던 전남편으로 인해 자신의 성적 매력에 자신감을 갖지 못하던 셸리 와일드. 케인 레밍턴은 그녀의 내부에 숨겨진 열정을 일깨워준다. 셸리에게 호감을 갖게 된 케인은 전처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그녀의 지성과 용기와 유머감각에 감탄한다.

케인은 황혼에 이르는 날까지 그녀와 함께 말을 타고 달리기를 소망하나, 셸리에게는 어디에도 갈 의향이 없다. 어린 시절, 저명한 파충류 학자인 아버지를 따라 세계를 떠돌면서 다양한 기후에 서식하는 뱀들에 대해 학습했던 셸리. 그녀가 이제 원하는 것은 안정과 따뜻한 가정을 꾸리는 것. 하지만 지질학 상사(商社)의 소유주인 케인은 모험과 새로운 경치를 추구한다. 바로 거기에서 두 사람은 갈등하게 되고…….

옮긴이의 말
이 책 <마음이 머무는 곳>은 1985년 실루엣 시리즈로 출판되었던 Traveling Man에 좀더 살을 붙이고 길이를 늘여 1997년 장편으로 다시 출판된 작품이다.

파충류 학자였던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 전 세계 사막을 돌아다니며 살아야 했던 셸리 와일드는, 한 곳에 정착하여 안정된 삶을 꾸려나가는 게 꿈이었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겠다는 부푼 희망을 갖고 시작했던 결혼생활이 환멸과 배신으로 끝나자, 셸리는 자신의 주위에 높은 방어벽을 세우고 혼자만의 고요하고 아름다운 집에서 만족을 찾으며 살아간다. 그러나 뜻하지 않았던 케인 레밍턴과의 만남으로 셸리의 고요한 삶에 파문이 일게 된다.

지질학자로 전 세계를 여행하며 사는 케인과 한 곳에서 집을 가꾸며 살아가는 자신이 결코 영원히 함께 할 수 없는 한 쌍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케인은 진정한 집이란 사랑하는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곳이라는 것을 깨우쳐주기 위해 참을성을 가지고 노력한다.

이 소설은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집과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가지고 일관성 있게 진행되어 나가고 있다. 근본은 같지만 겉으로는 너무나 다른 삶을 사는 두 남녀가 합일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잔잔하게 그려진다.

소설 전반에 걸쳐 대조적인 두 가지 것들 사이의 조화가 아름답게 묘사 되어 있다. 작품의 무대인 로스앤젤레스만 해도 최첨단의 복잡한 도시와 셸리의 집이 위치한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은 언덕이 어우러져 있는 곳 이고, 여주인공인 셸리는 침착하고 예의바른 도시 여성이지만 내부에는 누구보다도 뜨거운 정열과 방랑의 기질을 숨기고 있다. 대조적인 두 가지 사이의 조화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면서, 두 주인공 사이의 갈등을 교묘하게 풀어나가는 작가의 솜씨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스산한 가을날 영혼의 풍경을 찾아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엘리자베스 로웰

번역 서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