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의 여성성과 근대성 연구

김해옥 외 지음

깊은샘 2007년 12월 06일 출간 종이책 : 2000년 04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여성주의를 통해 근대성을 새롭게 조명함은 물론 우리 근대문학사까지 고찰한 연구서. 여성의식이 근대 현실과의 교호 작용속에서 언어화되는 과정을 분석해 여성 의식과 현실과의 상호 관련성을 갈파한 <서영은론>을 비롯해 총 7편의 논문을 수록했다.

목차

001. [한국 여성 소설을 통해본 '근대성'과 '여성성'의 대위법]
002. 탈주 욕망과 타자로서의 여성의식....(15)
003. 한국 근대 여성 문학의 전개 양상....(19)
004. 근대성과 여성성의 대위법....(37)
005. [근대주체. 소비자본주의. 여성의 욕망-박완서의 '휘청거...']
006. 근대. 몸. 욕망. 소비....(45)
007. 뒤틀린 전능한 어머니....(52)
008. 몸. 욕망의 사다리....(57)
009. 육체. 순응과 반란의 공간....(66)
010. 성과 사랑과 결혼의 주인되기....(69)
011. 맹목 그리고 뒤늦은 통찰....(72)
012. 가족. 관계의 비정함과 허무함....(78)
013. [세계에 대한 부정의식과 탈주 욕망-오정희론:우미영]
014. 코키토와 여성의 주체성....(95)
015. 세계 인식의 복합성과 불완전한 부정의식....(101)
016. 위협적인 시선과 자기동일적 타자성....(112)
017. 탈주 욕망과 흔들리는 상징계....(117)
018. 경계에서의 동요과 그 가능성....(122)
019. [문명의 불모성과 여성의 자연성-윤정모론:김미영]
020. 머리말....(133)
021. 불모성과 자연성의 거리 메우기....(138)
022. 훼손된 '자궁' : 불모성의 공간....(139)
023. 회복된 '자궁' : 자연성의 공간....(151)
024. '몸'으로 드러나는 모성성의 허구와 진실....(157)
025. 침묵에서 '말하기'의 주체로 거듭나기....(167)
026. 맺음말....(177)
027. [여성인물의 자아정체성과 표현양상 연구-서영은론:최수정]
028. 젠더공간 속의 주체경험의 의미화....(187)
029. 여성인물의 자의식과 언어적 표현....(189)
030. 자기현실의 간접적인 폭포....(189)
031. 자기현실의 가장된 성취....(194)
032. 자아부활의 전략적인 역설....(201)
033. 여성의식 속의 주체결집의 서사....(210)
034. 고통과 자기극복. 생활과 삶. 상호주체성....(218)
035. [불완전한 개체로부터 성숙한 주체로의 거듭나니-강석경..]
036. 들어가는 말....(225)
037. 수평적 공간 속에 병차된 '자기만의 방'....(229)
038. 가족을 대체하는 자매애적 관계의 형성과 균열....(238)
039. 자기 치유와 자아의 확대....(247)
040. 맺는말....(253)
041. [1970년대 대중소설의 여성성과 근대성-'별들의 고향'..]
042. 들어가기 : 대중소설의 개념과 범주....(259)
043. 과잉된 수사의 반어적인 미학과 지배적 전략....(267)
044. 주체의 이기와 거대화된 타자성....(277)
045. 소외된 남성주체의 존재양식과 낭만적 사랑의 허위성....(287)
046. 나오며 : 1970년대 대중소설에 드러난 여성성과 근대성....(293)
047. [여성문학 관련 참고문헌]....(305)

책 속으로

책을 내면서
여기 모인 글들은 여성주의를 통해 근대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 근대적 인간을 새롭게 읽어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쓰여졌다. 그동안 근대의 피해자로만 부각되어온 여성들이 근대 역사의 진행 과정 속에서 수행했던 역할에 주목하게 되었다.

「오정희론」에서는 남성 중심적인 권력의 밖에 존재하는 여성자아는 근대의 중심으로부터 소외된자, 세계에 대한 부적응자로 형상화된다. 이처럼 현실과 불화를 겪는 여성의식은 부정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기존의 세계를 탈주하려는 저항의식을 담보하게 된다.

「윤정모론」에서는 제국주의에 억압받는 제3세계, 남성에 억압되어온 여성, 문명에 의해 파괴된 자연을 환유하는 여성을 몸은 근대사 속에 깊게 드리운 권력의 속성을 폭로하고 있음을 보았고,「서영은론」은 여성의식이 근대 현실과의 교호 작용속에서 언어화되는 과정을 분석하여 여성 의식과 현실과의 상호 관련성을 고찰하였다.

「강석경론」에서는 근대의 가족제도로부터 이탈하여 여성이 하나의 주체로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겪는 현실과의 갈등을 분석하였다. 남성중심 사회와의 갈등뿐만 아니라 여성들 사이에 내재한 이념적 차이를 드러내고 있음을 밝혔고,「1970년대 대중소설의 여성성과 근대성」에서는 남성 작가들의 대중소설 속에 여성인물들이 형상화 되는 방식을 분석하였다. 1970년대 고도의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여성인물들에게 인공화, 물질화, 상품화 등 자본주의의 모순들이 투영되어 표현된다.

페미니즘 이론이 단순히 여성운동과 같은 전략적인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인간과 세계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전체의 연구주제를 이끌어 나갈 수 있었다. 여성주의를 통해 근대성을 새롭게 조명하려는 시도는 우리 근대 문학사를 새롭게 조명하는 작업으로서 의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해옥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