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어 첫걸음

김기태 지음

삼지사 2011년 07월 15일 출간 종이책 : 1998년 03월 19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베트남은 인종, 기후, 풍토, 문화, 지리적인 면에서 가 지방마다 매우 상이함을 느낀다. 또한 언어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한다. 특히 과거의 베트남은 통일된 표준어 보급을 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따라서 각 지방에서는 그들 고유의 방언을 계속 고수하고 있다.
이 점이 외국인들이 베트남어를 공부하는 데 어려움을 가져다주고 있다. 이 책은 기초 대화 부분에서부터 문화에 관한 기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현재 베트남에서 사용되는 최신 교재가 되게끔 여러모로 노력한 최고의 베트남어 교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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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베트남어 어휘의 특징
베트남어는 단음절어다. 즉 어휘는 한 개의 음절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기본을 이루고 있다. 두 음절로 구성된 어휘가 많이 늘어나고 있지만 한 음절씩 띄어 쓴다.
베트남어 어휘의 구성을 보면 고유어와 외래어로 나뉘어 있다.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중국의 영향을 오랫동안 받아 왔기 때문에 한자어는 베트남어 어휘 체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한자 기원어는 오랜 역사를 통하여 베트남 음운 체계에 맞추어진 베트남 한자음이 따로 존재하기 때문에 비록 한자로 지었다 하더라도 우리말이나 중국, 일본과는 다른 소리로 발음된다. 고유어는 감각어와 상징어가 크게 발달되어 있다. 베트남어에서는 미세한 감각의 차이에 따라 어휘를 분화시켜 다양하게 표현한다.
외래어는 중국어, 캄보디아어, 태국어 등 이외에도 서양과 접촉하면서 프랑스어, 영어에 기원을 두고 있는 단어들이 많다. 역사가 오래된 외래어 중에는 오늘날 마치 고유어처럼 쓰이게 된 단어들도 많다.

베트남어 문법의 특징
교착어인 우리말에는 조사가 발달되어 있어 대부분의 문법 기능은 이들에 의해 실현된다. 그러나 베트남어는 고립어이기 때문에 조사가 없고 용언의 활용이 없다. 따라서 문법 기능은 단어의 수서에 의해 결정된다. 베트남어는 우리말과 마찬가지로 단어 형성법이 발달되어 있다. 동사와 동사의 결합, 명사와 명사의 결합에 의해 많은 새로운 단어들을 만들어 낸다.
베트남어 문장은 대체로 주어-서술어-목적어의 어순으로 나타난다. 우리말의 주어-목적어-서술어의 어순과 대조된다. 어순이 문법 관계를 나타내 주기 때문에 우리말의 경우와는 달리 어순이 매우 엄격하다.
그리고 꾸미는 말이 대개 꾸밈을 받는 말의 뒤에 온다. 이 점에서 베트남어는 우리말이나 중국어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베트남어는 높임말을 표현하는 법이 발달되어 있지 않으며 높임말을 나타낼 때에는 별도의 단어를 문장의 맨 앞에나 술어 앞에 써서 표현한다.
이외에도 베트남어 문법 특질로서 명사의 성(性)의 구별과 수(數)의 개념이 없으며 관계대명사가 없고 형용사에 비교급과 최상급이 없는 점은 우리말과 같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기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