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다니는 김C의 휴지통 비우기

김C 지음

해냄출판사 2013년 09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06년 02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무표정한 얼굴에 허를 찌르는 말들로 그만의 스타일을 구축해낸 뮤지션 김C가 1년동안 꾸준히 적은 하루의 단상들을 엮은 책. MBC FM 김C 스타일의 인터넷 코너 '날아다니는 김C'에 방송 후일담을 올리면서 시작되는 이 일기는 자신에게 솔직한 삶, 세상에 굽힙없는 태도를 통해 세상의 여러 문제들을 이야기한다.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생각들을 거침없이 풀어놓은 100여 편의 짧은 글에 작가 이외수가 그린 삽화가 함께 어우러져 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좌절 금지
2장 미안해요, 위노나 라이더
3장 싫은데……
4장 각설탕
5장 재미 있을까?
에필로그

책 속으로

원래 몇 개만 쓰고 '절필 선언'을 하려고 했는데,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멈추지도 못하겠네. 글쓴다는 것이 부담스러워 그만두려던 것이었는데, 또다른 부담 때문에 안 쓰는 것도 어렵다. 어쨌건 글이란 건 기록이고 계속 남는 거니까 부담스럽기는 하다. 그 부담을 이길 수 있는 건 역시 관심과 격려인가 보다. 혹시 주변에 힘들어하거나 좌절 중인 사람이 있다면, 지금 당장 관심과 격려를 주어보세요. 좋은 변화를 볼 수 있을걸요? -<좌절 금지> 바탕화면에 내 얼굴이 보인다. 커서를 가져가 마우스 오른쪽 클릭, '휴지통 비우기'를 누른다. "65만 개 항목을 버리시겠습니까?" "네." 아, 내 뇌를 비우고 싶다. -<휴지통 비우기>

작가정보

저자(글) 김C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오렌지주스’를 마시면서 자랐다는 것을 보면 어찌 되었든 유복하게 자랐다는 점은 분명하다. 일찌감치 운동을 시작해 고등학교 때까지 야구선수로 뛰었던 그는, 어느 날 불현듯 ‘가수’가 되겠다고 마음먹고 동네 기타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자 수강생들에게만 관심을 보이는 강사 때문에 며칠 만에 그만두고 독학으로 마스터했다나? 운동밖에 몰랐던 삶, 그걸 포기하니 다소 막막한 감은 있었지만, 나름대로 원대한 꿈이 있어서 잡스러운 고생 같은 건 힘들지도 않았단다. 윤도현, 강산에 등 일찌감치 뮤지션으로 자리 잡은 사람들과 우연히 만났고 가까이 지내게 되면서 좀 부러웠을 만도 한데, 그런 생각은 별로 안 가져봤다는 본인의 말은 사실 믿기지 않는다. 어쨌든 ‘본인의 노력+그들의 자발적 도움’으로, 밴드 ‘뜨거운감자’ 1집이 탄생했다. 이후 윤, 강 등이 소속된 다음기획과 함께 2집 ‘New turn’을 발매했다. 이때부터 각종 CF 섭외가 들어와 다시 옛날의 유복함을 그래도 좀 회복했다. 2006년 3월 뜨거운감자 3집 ‘Body Bag’을 준비하면서 그간 써놓았던 글에 ‘왠지 친밀감이 드는’ 이외수 선생의 그림을 같이 실어 책을 내자는 빛나는 아이디어가 있었기에 이 책은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김C는 일산에서 색시랑 딸 우주와 함께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