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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전

정시은 지음
글빛

2009년 04월 11일 출간

종이책 : 2008년 09월 08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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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98MB)
ISBN 9791158900885
쪽수 1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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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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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경장편 소설 공모인 <이화글빛문학상>의 제3회 수상작이다. 소설 쓰기를 통해 세상에 발칙하게 맞서려 하는 조선 시대 과부들의 이야기이다. 작가는 조선 후기에 가상세계의 유토피아를 통해 자신의 욕망을 드러낸 여성 영웅 소설들이 집중적으로 생산되었고, 그러한 작품들이 모두 ‘작자 미상’으로 전해지고 있다는 데에서 이 소설을 착안하게 되었다고 한다. 글쓰기 주체로서의 여성과 여성에 대한 성적 기율 문제를 뚜렷하게 부각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 죽은 사람의 심장도 다시 뛰게 만들 그런 글을 쓰게.
심간지당은 그렇게 한마디를 더 남기고 조용히 방을 나갔다. 나는 심간지당이 나간 방문을 바라보며 그녀가 남긴 말을 되새겨보았다. 죽음 사람의 심장을 어떻게 다시 뛰게 할 수 있을까. 글로 타인의 가슴에 새롭게 생명을 불어넣는 것, 그것이 가능한 일일까. 하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닌 것 같았다. 생각해보니 나 역시 한 번 죽었다 살아나 다시 심장이 뛰는 경험을 하고 있었다. 그것은 무언가 대단한 글을 읽거나 쓰면서 느꼈던 감정이 아니었다. 심간지당은 이 지극한 즐거움과 넘치는 생동감을 다른 이에게도 전할 수 있는 글을 원하는 것이었다.
본문 중에서 p. 146

이화여대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경장편 소설 공모인 <이화글빛문학상>의 제3회 수상작이다. 소설 쓰기를 통해 세상에 발칙하게 맞서려 하는 조선 시대 과부들의 이야기이다. 작가는 조선 후기에 가상세계의 유토피아를 통해 자신의 욕망을 드러낸 여성 영웅 소설들이 집중적으로 생산되었고, 그러한 작품들이 모두 ‘작자 미상’으로 전해지고 있다는 데에서 이 소설을 착안하게 되었다고 한다. 글쓰기 주체로서의 여성과 여성에 대한 성적 기율 문제를 뚜렷하게 부각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 줄거리
과부인 연화는 사는 것이 지겹다. 연화에게 연정을 품은 시동생 연균은 계속해서 추파를 던지고 시댁에서는 연화를 죽여 열녀 표창을 받을 계획을 세우지만 그녀는 동요하는 것조차 귀찮다. 유일한 낙은 안채의 여자들이 빌려온 소설책을 몰래 가져와 읽는 것인데 이제는 그것도 지루하다. 직접 소설을 쓰고 싶지만 용기는 나지 않는다. 연화는 그저 집안 깊숙이 위치한 안채의 뒤뜰에 거주하며 조용히 죽을 날을 기다릴 뿐이다.
남편이 죽은 지 십 년째 되던 날, 연화는 시어머니가 건네준 은장도를 들고 남편의 위패를 모셔둔 절을 찾게 된다. 연화를 뒤쫓아 온 시동생 연균이 우여곡절 끝에 연화를 겁탈하려 하지만 이를 목격한 심간지당과 춘삼에 의해 구출된다.
심간지당은 자신이 운영하는 비밀 과부 조직인 청운계에 연화를 영입한다. 낮에는 유학 서적을 파는 20년 수절과부지만 밤에는 화려한 다래머리를 올리는 이상한 여자의 집에서 연화는 평생의 숙원이었던 소설을 쓰게 된다. 소설의 표지에 작자 미상이 아닌 자신의 이름을 넣은 연화의 소설은 나무활자로 인쇄되어 세간에 유통되게 된다.

▣ 제3회 이화글빛문학상 심사평
총 5편이 투고된 제3회 이화글빛문학상은 예년에 비해 투고작도 늘었지만 그 수준도 높았다. 빈말 혹은 주례사가 아니라 심사위원들이 심사한 유수의 대형 문학 공모상에 비해 수준이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이화의 작가지망생들은 충분히 문학에 매진할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즐거운 심사였다.
이처럼 모두 탄탄한 문장력과 깊이 있는 삶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평행사변형의 방>은 문장 서술이 다소 산만하고, 너무 관념적인 서술이 반복되어 ‘진정한 자아 찾기’라는 진부한 주제를 더욱 부각시키는 역기능을 했다. <앨리스를 만나다>는 강간당한 여대생의 용서와 복수를 다룬 소설인데, 부모의 죽음, 이모 아들의 유괴 및 성폭행, 살인 등으로 이어지는 상황 설정이 너무 인위적이었다. <첫차는 25시에 떠난다>는 초등학교 남자동창생 3명의 연애와 가족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성장소설류이다. 연상녀와의 사랑이나 가족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은 인상적이었지만, 초점화자의 배분이나 과거회상시점의 비효율성, 시점의 혼란 등에서 미숙함을 보였다.
당선작으로 결정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열띤 토론을 벌인 두 작품이 <스도쿠를 푸는 시간>과 <연화전>이다. 두 소설은 너무 달라서 선택이 더 어려웠다. <스도쿠를 푸는 시간>은 대학문학상에 걸맞는 주제와 문체, 인물 설정을 보여준다. 20대 청춘의 좌절과 희망, 불확정성과 불완전성을 매력적으로 형상화하면서 스도쿠 게임이나 플래시 몹 등의 라이트모티프도 잘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예상 가능한 주제와 정형화된 인물들이 마지막 걸림돌로 작용했다.
당선작인 <연화전>은 놀랍다. 너무 능수능란해서 기성 작가가 쓴 소설 같다. 더구나 팩션적 역사소설이라는 것과 몇몇 영화를 연상시키는 것이 너무 트렌드에 민감한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역사를 현재화하는 능력, 글쓰기 주체로서의 여성과 여성에 대한 성적 기율 문제를 뚜렷하게 부각시킨 점, 이야기를 장악하면서 서사화하는 장편적 활력, 두 가지 이야기를 교체해가는 정교한 플롯, 인문학적 정보를 가공하는 능력, 감칠맛 나고 가독력 있는 문체 등등 나무랄 데가 없었다. 이제 당선자는 더 큰 물에서의 공식적인 작가가 될 일만 남았다. 건투를 빈다.
- 심사위원 정미경(소설가), 김미현(문학평론가, 이화여대 국문과 교수)

▣ <이화글빛문학상> 에 대하여
이화여대출판부와 이대학보사가 공동 주관하는 이화글빛문학상은 젊은 세대에게 글쓰기 문화를 장려하고, 미래의 소설가를 꿈꾸는 이화인들을 격려하고자 제정되었다. 이대학보사에서 시행하고 있는 학생문예작품 현상모집(단편, 희곡, 문학평론, 시 분야)과는 차별을 두어 모집 분야를 경장편 소설로 정하고, 500만 원의 고료 지급, 단행본 출간을 실시하여 본격적인 문학상으로서의 골격을 갖추도록 했다. 이는 이화글빛문학상이 단순한 교내 행사에 그치지 않고 수상자로 하여금 기성 문단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되게 하기 위함이다.
‘이화

작가정보

저자(글) 정시은

정시은
1982년생으로, 2008년 2월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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