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정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헌법학자)

여성신문 지음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2009년 04월 11일 출간 종이책 : 2008년 05월 2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책은 우리 사회에서는 거의 불모지와 다름없던 여성의 역사를 헌법ㆍ여성학ㆍ교육ㆍ여성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척하고 확장시키면서 새로운 여성사를 써온 윤후정의 70평생이 오롯이 담겨 있다. [양장본]

목차

책을 펴내며_우리 시대 멘토를 만나는 즐거운 여정

1부 남성의 법에 ‘여성 옷’
힘이 없으면 권리도 빼앗긴다
나라를 위해, 그리고 여성을 위해 일하고 싶다
‘합리적’차별도 차별이다
여성주의 법학 ‘교과서’, <법여성학>

2부 여성운동 이론, 한국 현실에 투영
내가 진정 원한 것은 ‘여성의 인간화’다
여성 인간화 선언
‘여성하회연구회’는?
여성학도 ‘학문’으로 성립될 수 있다
윤후정의 여성운동 이론은?
21세기 여성의 비전은 평화 사회 구현하는 ‘통합 여성’

3부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 초대 위원장 시절
‘여성부’만들고 남녀차별금지법 제정해 달라
여성의 권익과 관계된 이슈, 물꼬를 트다
‘군복무 가산점제’논란이란?
마침내 남녀차별금지법이 제정되다
한국 여성의 인권법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은?

4부 대한민국 여성 교육의 비전을 제시하다
이화여대의 역사는 곧 한국 여성의 근현대사
학생들의 제적을 내 사표와 맞바꾸어 달라
서울대 법대 부럽지 않은 법대로!
21세기 여성의 시대, 세계적 명문대학으로의 도약

윤후정이 걸어온 길

출판사 서평

이 책의 성격

한국에 근대 문명이 유입되기 시작하던 20세기 초에 함경남도 안변군의 시골에서 태어난 윤후정 이화여대 명예총장은 이미 어린 시절부터 일제에 강점당한 조국의 현실이나 주변 여성들의 고단한 삶을 보면서“약하고 힘이 없으면 권리를 빼앗긴다”는 사실을 자연스레 체득한다. 그러면서“커서 나라를 위해 그리고 여성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분명한 소망을 갖게 되고 이후의 그의 삶은 매순간마다 조국과 여성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선각자로서의 결단을 내려가는 과정이었다. 우리 사회에서는 거의 불모지와 다름없던 여성의 역사를 헌법ㆍ여성학ㆍ교육ㆍ여성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척하고 확장시키면서 새로운 여성사를 써온 그의 70평생이 오롯이 담긴 이 책은 알게모르게 그의 덕을 입고 살아온 우리에게는 큰 감동으로 다가오며, 특히 꿈많은 청소년들에게는 살아 있는 여성 위인전으로 읽힐 것이다.

이 책의 내용

이 책은 윤후정 이화여대 명예총장이며 이화학당 이사장의 삶의 족적을 4부로 나누어서 보여주고 있다. I부는 “힘이 없으면 권리도 빼앗긴다”는 자각을 처음 하였던 어린 시절“여성을 위해 나라를 위해 일하겠다”고 당찬 생각을 품었던 소녀가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당시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헌법을 전공하였고, 유학을 하여 미국에서 법학박사학위를 취득한 후에는 모교에서 후학을 가르치면서 여성과 관련된 법적 제도적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고 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한 이론을 정립하고자 모색하던 시기를 다루고 있다. 그는 이 때 가족법에 양성평등 조항을 집어넣음으로써 후에 호주제 폐지를 가져오는 헌법적 근거를 마련하였으며 여성주의 법학 교과서인『법여성학』을 공저하여 법 속에 숨어 있는 합리적 차별의 실체를 밝혀내었다. II부는 크리스찬 아카데미 활동을 통해 한국 사회에 그의 여성운동 이론을 대중적으로 알리는 시기이다. 선천적으로 남녀가 다르게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다르게 길러진다는 그의 여성 이론의 전제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여성의 인간화 선언으로 이어졌고 그것은 다시 여성신문 창간의 모태가 되며, 학문으로서 여성학이 탄생되는 촉매 역할을 하였다. III부는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 초대 위원장 시절로서 그는 이 때 정부 각 부처에 여성정책주류화의 초석을 놓았고 여성할당제의 물꼬를 텄으며 남녀차별금지법을 제정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그리고 IV부는 이화여대에서 교육자로서 학자로서 경영자로서 그가 품고 있던 이화여대의 21세기 비전을 실현시켜 나간 시기이다. 모교 최초의 직선 총장으로서 재임하던 시기, 세계 여성교육기관 중 최초로 공대를 설립하여 여대라는 한계를 뛰어넘었는데 이것은 그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21세기 여성상인 통합여성상과도 잘 들어맞는다.
윤후정 이화여대 명예총장은 평생을 끊임없이 한국 여성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 왔고, 그것이 마침내는 민족 사랑으로 이어진다고 확신하였다.

작가정보

저자(글) 여성신문

윤 후 정

1932년 함경남도 안변군에서 출생.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법학석사,
University of Louisville에서 정치학 석사과정, Yale Law School에서 법학 석사과정,
Northwestern University, The School of Law에서 법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 초대위원장(장관급)을 역임하였고,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명예총장,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장으로 재임중이다.

윤후정 이화여대 명예총장 이름 앞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대한민국 최초이 여성 헌법학자이며 이화여자대학교 첫 직선 총장(1990)이고 초대 한국여성학회장이며 또한 초대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장관급)이 그것이다. 이것은 헌법이나 여성학, 그리고 여성 운동ㆍ교육 등 다방면에 걸쳐서 헌신적이고 선구자적인 활동을 한 그의 삶을 한마디로 표현해 주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Encyclopedia Britannica 1999년 세계연감에‘화제의 인물’로 수록되었으며 “20세기 여성계의 가장 이상적인 인물”이라고 평가받았다. 또한 2000년 5월 IBC(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er)의“2000 Outstanding Intellectuals of the 20th Century”인증서(교육ㆍ법ㆍ여권운동 분야)를 수여받았으며, 2002년 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19th ed.'에 선정된 데 이어 2007년 10월에는 ABI(미국 인명정보기관)에서 수여하는 ‘American Hall of Fame'을 수상하여 세계적인 여성 리더로 인정받고 있다.

저서

『법여성학』(공저)(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1989)
『기본적 인권과 평등』(박영사, 1997)
『여성의 인간화를 위하여』(여성신문사, 1997)
Impact of Student Demonstrations on the Constitutional Practice and Laws of Korea, 1960-1970 (박영사, 1997)
『이화와 더불어 한국 여성을 바꾸어온 오십년』(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2001)

역서

헨리 J. 에이브러햄 저,「기본적 인권과 재판-미국대법원판례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