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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의 폭력

고대 그리스부터 n번방까지 타락한 감각의 역사
유서연 지음
동녘

2021년 08월 03일 출간

종이책 : 2021년 04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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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5.41MB)
ISBN 978897297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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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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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고귀했던 감각은 어떻게 가장 타락한 감각이 되었나

n번방, 웰컴투비디오, 딥페이크물, 웹하드 카르텔 ……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보는 기술’이 빛을 발할수록 ‘보는 폭력’의 그늘은 깊어간다. 불법 촬영과 디지털 성범죄는 피해자에게 말 그대로 ‘영원한 고통’을 안기지만 단속과 처벌이 따라잡지 못하면서 이 폭력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악이 된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과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어디서부터 접근해야 할까?
이 책이 쥔 무기는 철학이다. 디지털 기기와 통신 기술의 발달로 등장한 듯 보이는 이 ‘새로운 폭력’은, 사실 플라톤부터 데카르트와 하이데거에 이르는 시각중심주의 철학에 깊이 뿌리내린 ‘오래된 폭력’이다. 시각을 다른 감각들보다 특권화하고 ‘관조’를 중시함으로써 대상이 품은 시간성을 배제하는 서구의 철학적 전통은 근대의 시각중심주의로 이어졌고, 오늘날 온갖 시각의 폭력은 이러한 토양에서 자라났다는 것이다. 저자는 근대의 시각중심주의를 ‘근대의 광기’라고 본다. 이는 관음증적 욕망, 렌즈의 발달, 여성혐오와 결합해 점차 힘을 키웠고, 수치심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디지털 공간에서 증폭되었다.
출구는 없을까? 이 책은 ‘광기’에 맞서는 또 다른 ‘광기’를 제시한다. 가부장적 질서에 순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히스테리 환자’의 굴레가 씌워진 근대의 여성들부터 ‘렌즈를 부수는 송곳’을 든 디지털 시대의 페미니스트들까지 ‘여성 광인’의 역사는 짧지 않다. 또한 촉각이라는 대안을 통해 시각 중심으로 치우친 우리의 감각 체계를 돌아본다.
들어가는 말: 이 시대 가장 낯익은 폭력

제1장 보는 폭력에 대하여
새로운 여성살해
디지털 시대의 성폭력
n번방과 시각의 광기

제2장 시각이라는 특권
가장 고귀한 감각의 타락
정신의 눈, 고대 그리스의 전통
빛의 은유에 물든 서양 철학
‘지금, 여기’만을 향한 눈길
시각은 어떻게 권력이 되는가

제3장 관음증의 탄생
모든 것을 보고 싶어 하는 광기
관음증과 망원경
전부를 보지만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제4장 카메라가 가져온 것들
원근법, 카메라 시각의 근원
‘어두운 방’부터 카메라 발명까지
사진과 관음증, 그리고 페티시
영화의 탄생
관음증에서 사디즘으로

제5장 디지털 시대의 남성들
지금, 여기, 시간이 사라진 몸
인기척이 사라지고 수치심도 사라졌다
남성의 우정과 연대의 방식

제6장 렌즈를 깨는 여성 광인
나는 미쳤다, 나는 존재한다
히스테리, 보이는 자의 광기
선지자이자 광인이었던 여성들
송곳을 쥐고 나타나다

제7장 새로운 시각은 가능한가
평면거울을 깨부수고 오목거울로 보기
문턱, 통로, 입술로서의 촉각
비대면 시대에 필요한 감각
촉각적 빛, 촉각적 시각을 향하여
당신이 나를 볼 때, 난 누구를 보겠어요?

예를 통해, ‘그저 보는 것’이 어떻게 그 자체로 권력이 되는지 설명한다. 이렇듯 신처럼 모든 것을 한눈에 보려는 경향에 대해 “모든 것을 객체화해 통제할 수 있으며 시선의 권력에서 벗어나려는 타자의 움직임이 보이면 시각적으로 폭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자만심”이 깃들어 있다고도 진단한다. 그러므로 ‘보지 못하는 것’에 대한 우리의 공포는 ‘보는 권력을 잃는 것’에 대한 공포이기도 할 것이다.
누구나 사진을 찍고 찍히며 공유하는 것에 익숙해진 이 시대는, 이처럼 언제라도 권력이 되고 폭력이 될 수 있는 시각의 메커니즘에 익숙해진 시대다. 즉, 대상을 “거리를 두면서 직접 개입하지 않고, 눈앞에 고정되어 시간의 흐름이 제거된 무시간적 존재”로 바라보는 방식에서 누구도 자유롭지 않다. 그러나 저자는 ‘모든 것’을 보려 할수록, 중요한 그 어떤 것도 보지 못할 뿐이라고 단언한다.
아울러 시각이 오랫동안 ‘으뜸 감각’의 지위에 있는 동안 촉각, 후각, 미각 등 다른 놀라운 감각들이 얼마나 폄하되어왔는지 설명한다. 이러한 시각 중심의 감각 체계, 나아가 시각 중심의 세계를 넘어설 대안으로 저자가 제시하는 것은 ‘촉각적 시각’이다. 수평적 평등을 기반으로 한 이러한 ‘시각’이 “새로운 형태의 관계망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이리가레를 비롯한 연구자들의 분석과 여러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관음증적인 남근적 시각은 ‘(여성의) 모든 것을 응시한다’고 착각하지만, 사실 ‘모든 것을 본다’는 것은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타나엘의 ‘망원경’을 통한 여성 훔쳐보기는 어둠 속 비밀스러운 실체가 드러났을 때, 즉 올림피아가 실은 자동기계 인형이었다는 비밀에 직면했을 때 파열되고, 관음증적인 남근적 시각은 산산조각이 난다. 결국 나타나엘은 망원경을 통한 남근적 시각이 포착해낼 수 없었던 과잉적인 실체 앞에서 광기로 미쳐간다. 이런 광기는 근대 시각중심주의가 내포한 관음증적 주체가 귀결할 수밖에 없는 결과이다.”(100쪽)

“철학은 평면거울을 통해 세계의 빛을 비추고, 그러한 시각 이미지를 통해 세계를 설명하려 한다. 그러나 이러한 세계는 남성 주체가 거울을 통해 자신을 반사하고 시각적으로 나르시시즘적인 자기동일성을 재확인하며 구축한 남근시각중심적인 세계이다. 여기서 여성은 자기 자신을 시각적으로 재현할

작가정보

저자(글) 유서연

저자 : 유서연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파리 4대학 철학사과 DEA 과정을 이수하고, 파리 1대학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수원대학교와 한국 예술종합학교에서 교양철학과 여성주의 미학을 가르쳤다. 지은 책으로는 《공포의 철학》이 있고, 《고양이 십자수》와 《20세기 서양철학의 흐름》을 비롯해 논문과 영화 리뷰 몇 편을 우리말과 프랑스어로 옮겼다. 다큐멘터리 〈여자의 몸으로 글쓰기: 허난설헌〉, 〈당신 의 나이는 몇 살입니까?〉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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