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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인 식탁

먹는 입, 말하는 입, 사랑하는 입
이라영 지음
동녘

2020년 11월 04일 출간

종이책 : 2019년 09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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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49.55MB)
ISBN 9788972979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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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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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변하려면 식탁부터 변해야 한다!

우리가 매일 지겹게 마주하는 공간인 식탁을 통해 일상생활 속 차별을 보여주고, 어떻게 하면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식탁을 차릴 수 있는지 고민하는 『정치적인 식탁』. 우리의 가장 익숙한 밥상에는 차별이 둘러져 있다. 식탁은 생존을 위해 먹는 공간이지만, 그곳에서 서 있는 위치는 각자 다르다. 저자는 공기처럼 편안한 관계에 스며든 은밀하고 집요한 권력이 식탁의 약자를 만든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먹기’라는 평범한 일상에 스며든 차별을 가까이에서 살펴본다. 아내와 엄마라는 이름으로 가정 내 부엌노동을 책임지는 여성들, 백인들의 음식을 차리느라 자신들의 요리법을 공식적으로 대물림하기는커녕 백인들의 남부 요리로 자리 잡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흑인들, 외식 한번 하기 쉽지 않은 장애인들, 노키즈존 식당에 입장을 거부당하는 아이들까지. 이는 관계에서 누가 권력을 쥐고 있느냐에 따라 정치적으로 결정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음식이, 식탁이 소외, 차별, 배제의 매개가 아니라 돌봄과 위로, 사과의 매개로서 한 사람의 속을 어루만지는 힘이 되려면 물론 우리가 지금까지 알았던 식탁, 누군가를 익숙하게 차별했던 식탁과는 과감히 작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게 낯설어진 식탁 위에서 우리의 입은 배고픔만을 해결하는 일차원적인 입에서 타자와 말을 나누고 사랑하는 다차원의 입으로 바뀔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매 꼭지마다 미술 작품들이 어우러져 있어 다른 각도에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며 글에 다채로움을 더해준다.
프롤로그: 나의 식탁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1장 먹는 여자
브런치 먹는 된장녀│감자탕과 김치녀│살 빼야 하는데│고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여자들이 좋아하는 맛│내가 남긴 밥을 엄마가 먹지 않아 다행이야

2장 만드는 여자
혼자 못 사는 남자들│여성이 셰프가 될 때│‘탁상담화’의 식탁은 누가 차렸을까│여자가 잘 들어와야 해│할머니의 미역줄거리│퍼스트 키친

3장 먹히는 여자
로맨스와 강간 약물│여자를 먹다│바나나 먹는 여자│밥 때문에 죽는 여자들│노래방보다 룸살롱

4장 먹는 입
청소도구실의 믹스커피│시간이 고픈 사람들│가난한 욕망│인간이 인간을 먹을 때│대공황의 맛│이밥에 고깃국

5장 말하는 입
피로 맺어진 밥│선술집에서 민주주의가 탄생할 때 여자들은 어디에 있었나│단식과 폭식│펜스 룰, 여성을 배척하라│요리를 쓴다는 것│분리된 입

6장 사랑하는 입
슬픔을 위로하는 밥, 살, 말│무슬림과 만두를 빚다│웨딩케이크에 대한 신념│늙은 개의 씹는 소리│소화기 내과 병동에서│특수한 사람│나바호 타코를 먹으며

에필로그: 할머니들을 위하여

진보’란 과연 무엇인지 다시 곱씹는다.
일상 곳곳을 바라보는 저자의 예리한 시선은 이 책에서도 여전히 돋보인다. ‘된장녀’와 ‘김치녀’에는 여성의 취향을 함부로 규정하고 비하하려는 뜻이 담겨 있다는 점, ‘바나나’나 ‘소시지’는 남성에 대한 대상화가 아니라 이를 먹는 여성에 대한 대상화임도 날카롭게 지적한다. 중요한 역사적 현장으로 여겨져온 루터의 탁상담화 식탁이나 미국의 독립선언문이 나왔던 필라델피아의 선술집 식탁에서부터 대공황 당시 이민자의 식탁, 탈북민의 식탁, 인디언의 식탁에 이르기까지 ‘먹기’를 둘러싼 이야기는 시공간을 넘나든다. 매 꼭지마다 어우러져 있는 미술 작품들은 다른 각도에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며 글에 다채로움을 더한다.

“사랑? 나는 할머니가 뭘 좋아했는지 잘 몰랐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적이 있다. 그 사람이 뭘 좋아했는지 모른다는 건 오직 사랑을 받기만 했다는 뜻이다. 사랑이 뭔지도 모르면서 사랑 타령 할 때가 많다. 언젠가 할머니 기일에 엄마에게 물어봤더니 할머니는 사과와 명태를 좋아했다고 한다. 시뻘건 가자미식해를 맛있게 만들던 할머니는 정작 흰살 생선을 쪄서 심심하게 먹기를 좋아했다.”(80쪽)

“먹는 입, 말하는 입, 사랑하는 입의 권리를 생각한다”
환대의 식탁을 차리기 위해 필요한 것들

“함께 밥 먹는 행위는 다른 생명을 나눠 먹으며 서로가 연결되는 시간이다.” 그렇기에 식탁에서만큼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누구나 환대받아야 한다. 그런 식탁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저자는 영화 <문라이트>의 식탁에서 힌트를 얻는다. 영화 속 두 인물이 재회하는 장면에서 주인공은 식탁을 사이에 두고 오랫동안 깊이 감춰둔 속마음을 꺼낼 수 있었다. 음식이 소외, 차별, 배제의 매개가 아니라 “돌봄과 위로, 사과의 매개”로서 “한 사람의 속을 어루만지는 힘”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런 식탁이 되려면 물론 우리가 지금까지 알았던 식탁, 누군가를 익숙하게 차별했던 식탁과는 과감히 작별해야 한다. 그렇게 낯설어진 식탁 위에서 우리의 입은 배고픔만을 해결하는 일차원적인 입에서 타자와 말을 나누고 사랑하는 다차원의 입으로 바뀔 수 있다.

“아마도 날마다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는 사람들로 세계는 흔들리고 있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흐르는 강이 있고, 엎어져 울고 싶은 벌판이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

작가정보

저자(글) 이라영

저자 : 이라영
예술사회학 연구자. 모든 종류의 예술을 사랑한다. 미술과 예술 경영을 공부한 후 문화 기획과 문화 교육 분야에서 일했다. 개별의 작품보다 작품을 둘러싼 사회구조와 역사에 관심이 많아 프랑스에서 예술사회학을 공부했다. 현재 여러 매체에 기고하며 예술과 정치에 대한 글쓰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여자 사람, 사람》(전자책), 《환대받을 권리, 환대할 용기》, 《진짜 페미니스트는 없다》, 《타락한 저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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