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밤중 삼거리 작업실
2016년 09월 03일 출간
종이책 : 2015년 10월 30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28.52MB)
- ISBN 9788972977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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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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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자료수집
글을 짓고 글자를 쓰고
기막힌 영감은 어디에서 오는가
뻔하지 않은 디자인
마음을 사로잡는 디자인
2부 스케치
꿈을 그리지 못하는 디자이너
낙서도 디자인이 되나요
쏜살같이 도망가는 영감을 낚아채는 스케치
모든 일에는 재미를 느끼는 자기만의 속도가 있다
3부 디자인
민병일 주간은 아직도 깡말랐을까?
보물 창고, 글벗 서점
느티나무 도서관 간판 만들기
폼이 나거나 돈이 되거나
같거나 다른, 혹은 같으면서 다른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다해라
4부 제작
표지에 디자이너 이름을 넣으시게
도지, 하리, 스나기
사진집을 만들다
인쇄소 사장님
가로의 낭만을 찢는 세로의 성급함
700쪽의 시집
맺는 글 오밤중에 불 켜진 작업실
缺活?디자이너들이 무엇을 남겼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아이디어를 구상하기 위해 관련된 자료를 발품 팔아서라도 샅샅이 뒤져야 한다. 이것이 디자인의 첫 번째 단계인 자료수집이다. 일례로 저자는 《행복이 가득한 집》 리뉴얼을 맡았을 때, 기존의 표지가 지닌 한계성에 대해 파악하고자 표지와 본문을 한 장 한 장 뜯어 바닥에 쭉 나열하고 그 흐름을 읽었다. 그리고 최근에 본 신선한 이미지, 트렌디한 표지, 그리고 마음에 드는 이미지 등을 무작위로 겹쳐서 재배치했다. 그렇게 이미지로 흐름을 읽어가며 방향성을 모색했다. 그러다 결정적인 포인트를 잡는다. 바로 제호를 바꾸는 것. 저자는 잡지를 읽는 독자층에 적합한 서체를 찾기 위해 고서적을 찾아다녔다. 이처럼 현장을 발로 뛰고, 숨어 있는 자료를 낱낱이 파헤치며 자료를 수집하고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과정이 이 책의 1부에 실려 있다.
이어서 2부는 디자이너에게 필수 단계라는 스케치로 넘어간다. 저자는 순간의 영감을 스케치로 바로 재현하는 과정이 디자이너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렇게 그려가는 과정을 밟아야만 자신의 디자인 색깔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의 스케치는 자신만 알아볼 수 있는 1.0단계부터 시작해, 1.0 스케치를 발전시킨 2.0단계, 다른 사람들도 알아볼 수 있는 정도의 구체화된 3.0단계로 나아간다. 다음으로 본격적인 디자인 작업이 3부를 이룬다. 콘셉트에 맞게 여러 개의 시안을 작업하는 과정, 무엇을 우선순위에 둘지 고민하는 과정 등을 다양한 이미지로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책의 완성 단계인 제작 과정을 다룬다. 다양한 제본 형태, 마감 과정, 후가공 등등 책의 성격에 따른 책의 꼴을 보는 맛이 흥미롭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난관들에 부딪히며 한 단계 한 단계 노련해지는 디자이너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틀에서 깨져라, 그것이 디자인이다.
탄생의 역사가 불과 채 2세기도 되지 않은 디자인은 산업 발전과 함께 가늠할 수 없는 속도로 진행되어 왔다. 반면, 20세기 초 유럽에서 아르누보 운동과 함께 부각되기 시작한 디자인 문화가 한국에서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머그컵에 새겨진 이미지, 명함에 새겨진 로고, 매일 들고 다니는 가방을 휘감는 문양 등 디자인은 삶 곳곳에 스며들어 있지만, 디자인이라고 하면 여전히 낯설
작가정보
저자(글) 홍동원
저자 : 홍동원
저자 홍동원은 글씨미디어 대표. 홍익대학교와 같은 대학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독일의 에센종합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공부했다. 유학 생활 2년 차 되던 해에 "문자와 언어를 다루는 편집 디자인을 하려면 네 나라 문자로 연구해야 하는 것 아니야?"라는 담당 교수의 질문을 곱씹다 공부를 때려치우고 귀국해 1990년 '글씨'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도 열심히 한글 공부를 하고 있다. 《조선일보》 섹션 신문 《굿모닝 디지틀》, 《스포츠투데이》, 《파이낸셜 뉴스》의 창간 작업과 <일간스포츠>, <국민일보>의 리뉴얼 디자인을 담당했다. 검찰청 CI를 비롯해 《스타일 H》 《행복이 가득한 집》 《허스토리》 등의 잡지 창간 및 리뉴얼도 했다. 《김예슬 선언: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이건희 에세이》와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진보의 미래》 등 장안의 화제 혹은 문제가 된 책을 비롯해 많은 단행본을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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