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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을 잡아 주세요

질 티보 지음 | 이정주 옮김
어린이작가정신

2014년 11월 14일 출간

종이책 : 2006년 04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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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3.33MB)
ISBN 9788972889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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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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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손을 잡아 주세요(Guillaume Et La Nuit)』는 부모의 이혼을 경험하게 되는 '기윰'을 통해 이혼 가정의 어린이들이 겪는 정신적 혼란과 극복 과정을 보여줍니다.

어느 날, 기윰은 엄마와 아빠가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아서 헤어지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기윰은 엄마 품에 안겨, 또 아빠 품에 안겨 펑펑 울지만 엄마, 아빠의 결심은 바뀌지 않습니다. 이제부터는 일주일은 엄마랑 그 다음 주 일주일은 아빠랑 살아야 합니다. 기윰은 엄마와 일주일을 보낸 뒤 아직은 낯선 아빠 집의 새로운 방에서, 원숭이 인형 '그리페트'를 만나게 되는데….

『나의 손을 잡아 주세요』에서 기윰은 아빠의 아파트에 놓여 있던 원숭이 인형 '그리페트'에게 자신의 속 얘기를 털어 놓음으로써, 조금씩 자신의 상처를 치유합니다.

우리 부모님은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아요. 어느 날 저녁, 부모님은 식사 중에 좋지 않은 소식이 있다며 얘기를 꺼냈어요. “기욤, 엄마와 아빠는 더 이상 서로 사랑하지 않아…….” 나는 엄마의 품에서, 또 아빠의 품에 안겨 펑펑 울었어요. 그렇지만 부모님은 헤어지기로 결심을 했어요. 이제부터 일주일은 엄마랑, 또 일주일은 아빠랑 살아야 해요. 아빠가 새 집을 구하는 동안 나는 엄마랑 지냈어요. 나는 내 침대에서 자고, 내 텔레비전을 듣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기 곰 인형들을 가지고 놀았어요. - 7~8쪽 중에서- “기욤, 네 새 방도 봐야지.” 나는 벽이 휑한 방 안으로 몇 발자국을 옮겼어요. 침대 위에는 꼬마 털 원숭이 인형이 있었어요. 덩그러니 말이죠. 원숭이는 겁에 질린 커다란 눈으로 날 바라봤어요. "아빠가 너한테 주려고 산 거야. 이름은 그리페트란다.” 아빠가 말했어요. 원숭이를 품에 안고서 방의 창밖을 내다봤어요. 저 아래, 땅 위에 있는 집집마다 불빛이 반짝거렸어요. 지금쯤 캄캄한 내 방에서 잠자고 있을 내 곰인형들을 떠올렸어요. -13~14쪽 중에서-

이 책은 부모님의 이혼이라는 힘겨운 상황에 놓인 기욤의 이야기를 통해 이혼 가정의 어린이들이 겪는 정신적 혼란과 그 극복 과정을 담담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는 동화입니다. 어느 날 기욤은 엄마와 아빠가 더 이상 사랑하지 않고, 그래서 헤어지기로 했다는 슬픈 소식을 듣게 됩니다. 엄마도 아빠도 여전히 기욤을 사랑하지만 더 이상 세 사람이 함께 살 수는 없습니다. 기욤은 엄마 품에 안겨, 또 아빠 품에 안겨 펑펑 울지만 엄마 아빠의 결심은 바뀌지 않습니다. 이제부터는 일주일은 엄마랑 그 다음 일주일은 아빠랑 살아야 돼요. 엄마랑 일주일을 보낸 뒤 기욤은 아빠를 따라 아빠의 새 집으로 갑니다. 낯선 아파트, 낯선 방에 낯선 침대. 그리고 오랜 친구였던 곰 인형 대신 아빠가 사 놓은 새로운 원숭이 인형 그리페트가 기욤을 맞이합니다. 기욤은 이 모든 변화에 밤이 깊어도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아빠 방을 기웃거려 보고, 엄마 집에 전화도 해보고, 낯선 도시의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베란다로 그리페트를 데리고 나가, 엄마 아빠가 헤어져서 슬픈 어떤 아이의 얘기를 들려주기도 합니다. 방으로 돌아온 기욤은 그리페트에게 그림을 그려 줍니다. 한 종이에는 아빠를, 다른 종이에는 엄마를, 또 다른 종이에는 커다란 손을 가진 남자 아이를 그립니다. 커다란 손을 가진 친구들도 그리고, 커다란 손을 가진 원숭이와 코끼리, 개와 악어도 그립니다. 모두 다른 종이에 있어도 문제없어요. 커다란 손이 있으니까 서로 손을 잡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아무도 외롭지 않습니다. 이제 기욤은 원숭이 인형에게 커다란 손과 새로운 마음을 가진 씩씩한 꼬마 기사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페트는 그 이야기를 정말 좋아하며 잠들었답니다. 이혼이라는 어른들의 결정으로 상처를 입지만 그 상처를 스스로 치료해 나가는 어린 기욤의 이야기는 잔잔한 감동을 안겨 줍니다. 또한 같은 혼란을 겪고 있는 많은 아이들에게, 자기 안에 숨어 있는 놀라운 능력을 깨닫게 하고 용기와 위안을 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질 티보

글쓴이 | 질 티보 1951년 캐나다 퀘벡 니콜레에서 태어났다. 1970년 무렵에 삽화가로 일을 시작, 광고지와 음반 재킷의 삽화를 그렸다. 이 시기 동안 퀘벡의 모든 만화는 그가 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후에 일간지 만화를 그리고 예술 디렉터 자리에 오른다. 그 후, 한 편집인의 추천으로 아동서의 삽화를 그리게 된 질 티보는 여러 아동 작가들과 만나면서 아동을 위한 글을 쓰게 된다. 1992년 『시몽과 판지 마을』로 캐나다 총독상(아동문학분야)을, 1999년 『노에미-륌바고 부인의 비밀』로 다시 캐나다 총독상을, 1997년 아동문학의 노벨상으로 알려진 국제안데르센 상에 캐나다 대표로 후보에 올랐다. 1999년 청소년물 『붉은 밤』은 무슈 크리스티상 가운데 ‘최고의 책’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이후에 출간된 『네 잘못 아니야, 나탈리』『마티유의 까만색 세상』과 같은 다른 작품들도 무슈 크리스티 상, 오디세이 상, 캐나다 총독상 등을 휩쓸었다. 질 티보의 작품은 현재 캐나다 영미권, 미국, 유럽, 스웨덴, 노르웨이, 아프리카, 일본에 번역되었다. 현재 두 아이의 아빠로 몬트리올에 살고 있다. 그린이 | 다니엘 실베스트르 1952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태어났다. 프랑스에서 미술 공부를 한 후, 다시 캐나다로 돌아와 캐나다 국립 영화 사무국에서 애니메이션 일을 하다가 현재 유명 아동작가들의 작품에 삽화를 그리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플뢰르드포의 어느 여름 날』 『쥐니크 시리즈』『놋도그 시리즈』 등이 있다. 옮긴이 | 이정주 서울여자대학교 및 동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했다. 번역 작품으로는 『마티유의 까만색 세상』『네 잘못 아니야, 나탈리!』『요리사 마녀』『제가 잡아먹어도 될까요?』『잘 자, 들쥐야』『식사 준비 다 됐어요』『속눈썹 위에 올라앉은 행복』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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