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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At Last)

패트릭 멜로즈 소설 5부작 5
현대문학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19년 03월 26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12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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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3.05MB)
ISBN 9788972759188
쪽수 3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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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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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걸작!
어린 시절의 불우한 기억에서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발버둥 치는 우아한 플레이보이 패트릭 멜로즈의 파란한 삶을 그린 「패트릭 멜로즈 소설 5부작」. 놀랍도록 신랄한 재치, 유머와 비애, 예리한 판단, 고통, 기쁨 등 경험에서 우러난 이 모든 생생한 감정이 녹아 있는 작품으로, 영국 상류층 가정의 빛바랜 도덕관과 관습, 계급 의식, 학대와 중독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에 대해 ‘영국 현대소설의 금자탑’, ‘21세기가 낳은 걸작이다’, ‘영국 소설의 백미다’ 등의 격찬이 쏟아졌다.

「패트릭 멜로즈 소설 5부작」의 마지막 이야기인 『마침내(At Last)』는 《모유》로부터 2, 3년의 시간이 흘러 패트릭의 어머니 엘리너가 죽고, 그녀의 장례식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다. 전작의 등장인물들이 다시 등장하고 그들은 각자 상속과 부, 의식의 문제에 대해 생각한다. 어머니의 장례식에는 부모의 옛 지인인 니컬러스가 와서 지리멸렬한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어머니의 여동생인 낸시 이모는 조문객이 많지 않은 데다 주로 무산 계급의 별난 사람들만 왔다고 한탄한다. 낸시 이모의 말처럼 뉴에이지 단체 사람들은 별난 차림으로 참석해 엘리너에게 도움 받았던 이야기를 한다.

패트릭은 다른 사람들의 증언과 회상을 통해 어머니의 인생을 더 입체적으로 보게 된다. 장례식 일정을 모두 마치고 혼자가 된 패트릭은 마침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마주한다.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도 자신과 동등하게 있는 그대로 의식하고 바라보자, 부모 역시 그들의 고통의 원인이었던 조부모의 불행한 자식들로 보였고, 그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 세인트 오빈은 이 마지막 소설에서 뜻밖의 극적인 결말이나 기적이 있는 결말을 피한다. 그는 패트릭이 더 이상 다른 누군가가 될 필요 없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희망의 빛을 띠우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그는 관 속을 들여다보았다. 그 순간 동요된 동물적 비애감이 엄습했다. 그는 안 믿긴다는 듯이 시신 옆에 머물고 싶었다. 시신이 살아생전에 받았던 관심을 조금 기울여 주고 싶었다. 흔들어 보고, 만져 보고, 말을 하고, 캐묻는 듯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었다. 그는 어머니의 가슴에 손을 얹고 그 앙상함에 깜짝 놀랐다. 몸을 구부려 어머니의 이마에 키스를 하고는 그 차가움에 깜짝 놀랐다. 이 선명한 느낌에 그의 방어 체제는 더 약화되었다. 그러자 그는 앞에 놓인 한 파괴된 인간을 향한 복받쳐 오르는 연민에 압도되었다.
_「3」, 70쪽

“난 저 아이가 데이비드의 아들이란 걸 잊을 수가 없어.”
“요즘 저이를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건 아버님이 아니에요.” 메리는 쏘는 듯이 말을 한 자신을 의식하고 내심 놀랐다.
“따라다니며 괴롭힌다……” 엘리너가 말했다.
메리가 휠체어를 밀어 여기저기 고인 물이 얼룩덜룩한 빛을 반사하는 숲의 산책길을 지나갈 때쯤 엘리너는 다시 말을 할 수 있었다.
“너…… 괜…… 찮…… 아?”
엘리너는 계속해서 똑같은 질문을 했고, 그럴수록 점점 더 동요했다. 울창한 오크나무의 움직이는 그늘 아래 노란 달래 줄기와 초롱꽃이 어우러진 몽롱한 경치는 무시했다. 엘리너는 패트릭에게서 메리를 구해 주고자 그러는 것이었다. 메리가 처한 상황이 어떤지 이해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소급 적용할 수 있는 마법으로 스스로를 데이비드에게서 구하려는 것이었다.
_「4」, 105쪽

생나제르 집의 상실은 어린 그를 미치지 않게 돌보아 주었던 상상의 세계를 상실하는 것을 의미했다. 그곳의 아름다움에 대한 애착도 물론 있었지만, 그보다는 자신이 완전히 파괴될까 봐 두려워 단념하지 못했던 것, 즉 그를 비밀스럽게 보호해 준 것들에 대해 보다 깊은 애착을 느꼈기 때문이다. 집과 마주 보는 석회암 산의 갈라진 틈과 얼룩과 골짜기가 이루는 얼굴 모양의 변화는 그의 친구가 되어 주었다. 산마루를 따라 늘어선 소나무들은 그를 구조하러 오는 군인들의 행렬 같았다. 아무도 그를 찾을 수 없는 숨을 곳이 있었고, 계단식 포도밭에서 뛰어내리며 도망칠 때는 날아갈 듯한 기분을 느꼈다. 그곳에는 위험한 우물이 있었다. 그는 그 속에 빠지지 않게 조심하며 돌이나 흙덩어리를 떨어뜨리며 놀았다. 무엇보다 가장 영웅적인 연결 고리는 도마뱀붙이였다. 그 녀석은 그가 위기에 처했을 때는 그의 영혼을 맡아 가지고 지붕 위로 달아나 안전한 곳으로 또 타향으로 멀리 떠나곤 했다. 패트릭이 그곳에 없다면 그 녀석이 어떻게 그를 다시 찾을 수 있을까?
_「5」, 122~123쪽

생나제르 집의 상실은 어머니의 죽음을 애도하는 일에 장애물이 아닌, 단 하나의 가능한 수단임을 알 수 있었다. 어머니의 집에 투사한 상상의 세계를 손에서 놓음으로써 그는 헛된 갈망에서 해방되었고 더 깊이 슬퍼할 수 있었다. 그토록 선한 의도를 지녔는데도 아들에게 사랑을 주고 싶은 욕구를 버리고?그는 이 사실을 의심하지 않았다?그렇게 큰 불안과 공포를 전가하지 않을 수 없었던 어머니는 한 여자로서 얼마나 두려웠을까 하고 자유로이 상상하게 되었다. 그는 마침내 비극적인 삶을 살다 간 엘리너의 죽음을 그녀를 위하여 애도할 수 있게 되었다.
_「5」, 140쪽

“나도 여기서 화장될까 봐.” 패트릭이 말했다.
“서두를 필요 없어.” 조니가 말했다.
“죽을 때까지 기다릴 생각인걸.”
“그거 좋은 생각이군.”
템스강과 나란한 난간 사이로 굳건한 삶의 의지를 뽐내며 조깅하는 사람들과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홱홱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어머니의 죽음은 내 인생 최고의 사건이야…… 아니, 아버지의 죽음 다음으로.” 패트릭이 말했다.
_「9 , 196쪽

니컬러스가 마지막이다, 하고 생각하며 패트릭은 냉정하고 초연한 마음으로 니컬러스의 연기를 지켜보았다. 부모님의 마지막 남은 친구다, 내가 어린아이였을 때 생나제르를 방문하던 손님들은 다 죽고 니컬러스만 남았다. 조지 와트퍼드, 빅터 아이즌, 앤 아이즌, 모두 다 죽었다, 니컬러스보다 훨씬 젊었던 브리짓도 죽었다. 니컬러스도 팍 죽어 버렸으면 좋겠다.
패트릭은 니컬러스를 제거하고 싶은 살의를 느릿느릿 거두어 들였다. 죽음은 부추길 필요가 없는 거칠고 극단적인 이기주의자이니까. 게다가 자유로워지는 건, 그게 무엇을 의미하든지 간에, 니컬러스의 죽음으로, 심지어 엘리너의 죽음으로도 해결될 수 없는 것이니까.
_「11 , 226쪽

그는 정확히 무엇을 슬퍼했던가?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한 건 아니었다?그보다는 대체로 안도감이 들었다. 어머니의 인생도 아니었다. 그는 어머니의 고통과 좌절에 대해선 이미 오래전, 어머니가 치매에 걸렸을 때 슬퍼했다. 그가 어머니와의 관계를 슬퍼한 것은 아니다. 그는 오래전부터 이 관계를 어느 한 사람과의

끔찍했던 어린 시절을 눈부시고 충격적인 작품으로 승화시킨
영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

★ 「패트릭 멜로즈 소설 5부작」 국내 초역 및 완간!
★ 대단원의 끝이자 희망적인 시작의 이야기 『마침내』 출간!
★ 지금 영국의 가장 독보적인 작가, 제이디 스미스의 「서문」 수록

「패트릭 멜로즈 소설 5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이 책 『마침내At Last』는 어머니 엘리너가 안락사를 시켜 달라고 하여 패트릭을 고통에 빠뜨렸던 『모유』의 시점으로부터 2, 3년의 시간이 흐른 후의 이야기이다.
패트릭은 또다시 술에 손을 대고 자신을 통제하지 못해 결국 병원 신세를 진다. 아버지의 학대와 어머니의 무관심에 고통스러웠던 유년기, 마약과 술로 소모된 청년기, 우울증과 술에 허덕이는 중년기에, 알코올 중독은 치료되었지만 회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불안하다. 알베르 카뮈나 사뮈엘 베케트 책을 가지고 다녔던 전작 속 패트릭의 모습 그대로, 40대의 패트릭도 철학서와 시를 읽으며 자기 고통의 원인이나 이유를 찾아보려고 끊임없이 자기 탐구를 한다. 이러한 때에 패트릭은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는다.
어머니의 장례식 날. 장례식장에는 부모의 옛 지인인 니컬러스, 어머니의 여동생 낸시 이모, 뉴에이지 단체 사람들이 참석해 엘리너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패트릭은 어머니의 인생을 입체적으로 보게 된다.
장례식 일정을 모두 마치고 조문객들까지 떠나자, 마침내 혼자가 된 패트릭은 삶을 되짚어 보며 드디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게 된다. 그는 스스로를 생각이 멈춰 자라지 못한 ‘유아가 아니라, 의식 속에서 솟아나는 유아기의 혼돈을 느끼는 어른’으로 인식한다. 아버지와 어머니도 자신과 동등하게 한 인간으로 바라보자, 부모 역시 그들의 고통의 원인이었던 조부모의 불행한 자식들이었음을, 그리하여 비로소 그들을 포용할 수 있게 된다. 그가 친구이자 정신과 의사인 조니에게 “어머니의 죽음은 내 인생 최고의 사건이야…… 아니, 아버지의 죽음 다음으로”라고 말했듯이 패트릭은 부모가 죽은 뒤에 그들을 하나의 고통받은 인간으로 대하게 되고, 그제야 상처로 얼룩진 자신의 과거를 청산하게 된다. 고통스럽고 힘겨운 상황이면 상상 속에서 도마뱀이 되어 지붕 위로 달아나거나(1권『괜찮아』) 약물에 취해 다중인격으로 여러 인물을 연기하거나(2권『나쁜 소식』) 맨 정신으로 있지 못하고 술에 취해 있어야 했던(4권『모유』) 패트릭은 더 이상 다른 누군가가 될 필요 없이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소설은 끝난다.

‘패트릭 멜로즈 소설 5부작’의 마지막 이야기 『마침내』는 뜻밖의 극적인 결말이나 기적이 있는 결말을 피한다. 마음의 병이 기적적으로 나을 수 없듯이 패트릭은 3권 『일말의 희망』에서부터 고통의 회피와 악화를 반복하며 내려놓음과 받아들임 등의 여러 단계를 거쳐 현재 자신의 모습을 수용하는 상태에 이른다. 에드워드 세인트 오빈은 자신의 분신과 같은 패트릭 멜로즈에 대한 소설을 쓰면서, 냉담한 언어로 인간 경험의 극단을 뽑아냈고, 아이러니와 적확한 표현으로 삶의 생생하고 고통스러운 실제를 전달했다. 2011년 책이 출간된 후 언론에서는 ‘보석 세공과 같이 잘 다듬어진 문장의 세련되고 명료한 산문이다’, ‘놀랍도록 신랄한 재치와 활기 있는 문장으로 이뤄진 걸작이다’ ‘냉소적인 통찰, 문학적 재간이 넘치는 명작이다’ 등의 찬사를 쏟아냈다.

이 소설에 나오는 훌륭한 문장들은 아프고도 예리하다. 패트릭의 사례는 극단적이지만, 사랑하는 사람들과 반복적으로 파괴적인 관계 속에 갇히는 우리 모두에게 「패트릭 멜로즈 소설 5부작」이 던지는 의문은 우습게 볼 것이 아니다.
- 제이디 스미스 「서문」에서
「패트릭 멜로즈 소설 5부작」에 쏟아진 찬사 ●

작가의 또 다른 자아, 패트릭 멜로즈에 관한 마지막 소설이 나왔다. 올해 나온 책 중 가장 재미있고, 가장 슬프며, 가장 아름다운 책이다. _ 《타임스》

드디어 어둠에서 빠져나와 빛을 향해 가며 시리즈의 정점에 이르렀다. 『마침내』는 대단원의 끝이자 희망적인 시작의 이야기이다. _ 《텔레그래프》

좋은 소설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담겨 있다. _ 《워싱턴 스퀘어 뉴스》

멜로즈 소설은 신랄한 명문과 짜릿한 재미로 이뤄진 영국 현대소설의 금자탑이다. _ 《이브닝 스탠더드》

소설 첫 줄부터 완전히 빠져들었다. 재치 있고 감동적인 소설이며 강렬한 사회 희극적 요소를 갖춘 작품이다. 나는 책을 덮고 울었다. _ 안토니아 프레이저, 《선데이 텔레그래프》

놀랍도록 신랄한 재치. 저자의 문장이 지닌 활기, 즉 보석 세공과 같은 글의 조탁과 도덕적 확신은 등장인물들이 희구하는 치유를 상징한다. 좋은 글은 그 자체가 건강함의 척도돛甄 _ 《가디언》

헤로인 중독과 알코올 중독, 간통, 이외에도 ‘자멸’이란 말은 가장 가볍고 완곡한 표현일 정도로 파멸적인 다양한 행동의 파도를 넘나드는 항해, 그 출발점이 된 비참한 항구로 돌아가지 않으려고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선원의 항해도와 같은 소설, 이것이 바로 패트릭 멜로즈의 이야기다. 이 시대를 그리는 가장 통찰력 있는 소설, 세련되고 재미있는 소설이다. 놀랍다. _ 프랜신 프로즈, 《뉴욕 타임스》

유머와 비애, 날카로운 비판, 고통, 기쁨뿐 아니라 이 모든 것을 연결하는 온갖 감정이 녹아 있는 패트릭 멜로즈 소설 5부작은 21세기가 낳은 걸작이다. 저자 에드워드 세인트 오빈은 이 시대 최고의 문장가다. _ 앨리스 세볼드

에드워드 세인트 오빈은 프루스트처럼 하나의 세계를 창조했다. 제정신이라면 아무도 그 세계에서 살고 싶지 않을 테지만 그곳은 실재하는 생생한 세계, 유쾌하고 위험하게 공허한 세계처럼 느껴진다. 소설의 장래성에 대한 확신이 흔들린다면 세인트 오빈을 바라보는 게 가장 좋을 것이다. _ 《헤럴드》

이 비범한 소설을 구성하는 근본적인 계획은 끊임없이 탐구적인 자기 교정의 행위다. 이것은 이 소설의 긴박한 감정적 강도의 원천이며, 그 구성을 결정짓는 원칙이다. 뛰어난 사회 풍자적 요소가 있다고는 해도 이 시리즈는 현대의 방만한 희극적 소설보다는 고대의 압축적이고 의식적인 시극에 더 가깝다. 놀랍고 극적으로 재미있는 대하소설이다. _ 제임스 래스던, 《가디언》

오스카 와일드의 재치, 우드하우스의 명료함, 에벌린 워의 신랄한 풍자가 뭉친 만족스러운 소설이다.
_ 제이디 스미스, 《하퍼스》

아이러니가 아드레날린처럼 쓸고 지나간다. 패트릭은 이지력으로 자신의 곤경을 세련되고 명료하고 냉정하고 격언에 가까운 태도로 처리한다. 재치 있는 안식과 냉소적인 통찰, 문학적 재간으로 넘치는 소설이다. _ 피터 켐프, 《선데이 타임스》

세인트 오빈의 글이 가진 편안한 매력의 이면에는 맹렬하고 면밀한 지력이 있다. 인물 묘사에 동원되는 재치는 그것이 무의미한 귀족을 향하든 구제 불능의 마약 딜러를 향하든 감칠맛 나게 죽여준다. 세인트 오빈은 실의에 빠지고 지쳐 버린 사람들의 정신과 마음을 분석할 때 완벽한 정신과 의사처럼 힘차고 신중하고 창의적이다. 이야기를 자아내는 능력으로 말하자면 전체적으로나 부분적으로나 독자를 매료시키는 천부적 재능을 가지고 있다. _ 멜리사 캣술리스, 《타임스》

세인트 오빈은 감정의 혼돈과 고조된 감각의 혼란, 지적 노력의 위압적 모순을 강력하면서도 미묘하게 전달함으로써 치유에 가까운 짜릿한 효과를 창출한다. _ 프랜시스 윈덤, 《뉴욕 리뷰 오브 북스》

나이 먹은 사람이 어린 사람에게 가하는 잔인함에 대한 극도의 블랙 코미디. 증오에 차 있고 고통스러울 정도로 솔직하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지금까지 서평을 쓰며 경험해 보지 못한 영역에 눈을 뜨게 되었다. 걸작이다! _ 바노라 베넷, 《타임스》

에드워드 세인트 오빈은 끔찍했던 어린 시절을 눈부시고 충격적인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멜로즈 소설들은 훌륭한 풍자 문학이다. _ 《심리학 매거진》

나는 에드워드 세인트 오빈의 패트릭 멜로즈 소설들을 정말로 좋아한다. 독자들에게 그의 전작을 지금 당장 읽으라고 권하는 바이다. _ 데이비드 니콜스(<패트릭 멜로즈> 드라마 각본가)

세인트 오빈은 한 가족 전원을 현미경 아래 놓고, 고통스럽지만 피할 수 없는 복잡한 특징들을 드러내 보인다. 서사시적이면서 개인적이고, 처참하면서 코믹한 그의 소설은 모두 걸작이다. _ 매기 오패럴(『내 손을 처음으로 잡은 손』 작가

작가정보

1960년 영국 런던의 부유한 상류층 집안에서 태어났다. 다섯 살부터 여덟 살이 될 때까지 아버지로부터 끔찍한 학대를 당해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다. 웨스트민스터 사립학교를 거쳐 옥스퍼드 대학에 간 그는 늘 글쓰기를 좋아했으나 약물에 중독되어 피폐한 청년기를 보내고 스물다섯 살에 자살을 시도한다. 그로 인한 치료의 한 방편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기 시작, 그 결실로 『괜찮아』(1992)『나쁜 소식』(1992)『일말의 희망』(1994)『모유』(2005)『마침내』(2012)로 이루어진 「패트릭 멜로즈 소설 5부작」을 써낸다. 자신의 고통스러운 경험을 문학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데 무려 2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그는 작가로서 현실과 허구의 분리가 불가능한 이 소설 속 불행한 가족에 대해 쓰면서 스스로 해방감과 구원되는 기쁨을 갖는다. 『모유』가 맨부커상 최종심에 오르면서 문단에서 주목받기 시작하여 『괜찮아』는 베티트래스크 문학상을, 『모유』는 페미나상을 수상한다. 그의 다른 작품으로는 『출구에 대한 단서』, 가디언 문학상 최종심에 오른 『끄트머리에서』와 우드하우스상을 받은 『할 말을 잃음』 등이 있다.

뉴욕시립대학에서 영문학과 창작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 윌리엄 포크너의 『소리와 분노』, 스콧 피츠제럴드의 『밤은 부드러워』, 허먼 멜빌의 『필경사 바틀비』, 하퍼 리의 『파수꾼』, 이디스 그로스먼의 『번역 예찬』, 샤를 보들레르의 『악의 꽃』, 『세계 여성 시인선 : 슬픔에게 언어를 주자』, 『에드거 앨런 포 시선 : 꿈속의 꿈』, 『안나 드 노아이유 시선 : 사랑 사랑 뱅뱅』, 『아틸라 요제프 시선 : 일곱 번째 사람』, 『월트 휘트먼 시선 : 오 캡틴! 마이 캡틴!』, E. L. 닥터로의 『빌리 배스게이트』, 에드워드 세인트 오빈의 『던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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