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2013년 10월 10일 출간
국내도서 : 2002년 01월 28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0.34MB)
- ISBN 9788971991367
- 쪽수 3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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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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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특유의 차분하지만 직설적이고 날카로운 어조로 일반적인 경제학의 정의부터 '거꾸로' 생각하며 이 책을 시작한다. '경제학은 인간의 무한한 물질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희소한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정의에 대해서 물론 인간은 무한한 물질적 욕구를 가지고 있지만 밥만 먹고 살 수 없는 동물이기 때문에 책도 읽어야 하고 영화도 봐야하는, 즉 정신적 욕구를 지닌 존재라고 꼬집는다. 또 '대박의 경제학'이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합리적 판단력이 결여된 얼간이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치부당한 노름도 경제학적 시각을 가지고 살펴본다. 단순히 돈을 얼마 따는 것이 중요해서라기 보다 도박에 있는 스릴과 오락의 재미, 심리적 만족이라는 측면을 지적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위험한 도박에 탐닉하는 것은 매력 있는 이성을 향한 열정만큼이나 강력한 인간의 원초적 본능'이니 '주식투자와 경마로 날린 돈을 국가더러 물어내라고 데모를 하지 않는다면야, 스스로 대박의 꿈을 좇는 불나비가 되어 장렬하게 패가망신하는 것도 합리적인 경제인의 당당한 권리'라고 말한다.
이렇게 저자는 모순덩어리인 인간들이 먹고 사는 문제라는 관점으로 경제학에 접근, 수요, 공급이론, 국가채무, 독점, 한계효용, 로렌츠 곡선 등 기존 경제학의 이론을 적용 또는 비판해가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경제학 카페라고는 하지만 무턱대고 쉽게 쓴 책은 아니고 그래프와 도형, 공식도 꽤 실려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미건조한 그래프와 수학공식에서 사람냄새가 나는 독특한 책이다.
책의 마지막에는 더 깊이 알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한 권장 도서 목록이 친절하고 자세하게 실려있어서 경제학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유용하다.
경제학이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시장경제도 계획경제다
다른 조건이 모두 같다면
꼬리가 개를 흔든다?
‘대박’의 경제학
사회보험, 위험의 국가 관리
마약, 매매춘, 포르노의 경제학
누구나 자기 몫을 가질까?
제2부 시장과 국가
GNP의 허와 실
이자는 어디에서 오는가
저축도 때로는 악덕이 된다
모든 독점이 사회악은 아니다
새만금 사업과 외부효과
의료 서비스 시장과 정보 불균형
조세정의에 대하여
국가채무, 어떻게 볼 것인가
국가의 실패와 이익단체 정치
지역주의 정치경제학
합리적 다수결은 없다
제3부 시장과 세계
자유무역의 수혜자와 피해자
자유무역과 기득권
환율의 마법
달러의 세계 지배
국제금융자본의 ‘모럴 해저드’
- 더 깊이 알고자 하는 독자를 위한 권장도서
▶
2002년 벽두에 펴낸 이 책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는, 시사평론가 유시민이 딱딱한 경제학 교과서를 좋아하지 않는 평범한 시민과 학생들을 위해 써내려 간 흥미로운 경제학 책이다. 2002년 1월 4일을 끝으로 1년 반 동안 진행해 왔던
지금까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영역을 대상으로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해온 저자는, 1992년 경제사상사를 다룬 스테디셀러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이후 10년 만에 본격적으로 '경제학'이라는 전공 학문의 이론적 토대 위에, 자유롭고 신선한 발상이 존재하는 지성의 공간, '경제학 카페'를 차리고 독자들을 초대했다.
오래 공부해온 튼튼한 학문적 바탕에다 시사평론가로서의 명징하고 정연한 논리, 그리고 예리한 시각을 보태 집필한 이 책은, 차분하면서도 직설적인 유시민 특유의 문체가 경제학이라는 까다로운 학문을 다루는 데서도 빛나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 경제학을 징검다리 삼아 세상사의 흥미로운 진실에 접근한다
경제학이란 딱딱하고 재미없고 어려운 학문이다. 대학 강의실에서 가르치는 내용을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다. 신문 방송이 날마다 산더미처럼 쏟아내는 경제 뉴스를 제대로 알아듣기란 더욱 어렵다. 나름의 주장을 경제이론으로 뒷받침하는 일이야 말할 나위도 없다. 그런데 그런 경제학을 징검다리 삼아 세상사의 흥미로운 진실에 접근할 수 있다니!
우리는 살아가면서 생활 속의 수많은 의문들과 맞닥뜨린다. 어째서 동네 다방의 커피 한 잔이 자장면 한 그릇보다 더 값이 비쌀까? 컴퓨터 값은 갈수록 떨어지는데 집 값은 왜 오르기만 할까? 박찬호는 한국에 있으나 미국에 있으나 똑같은 박찬호인데, 메이저리그에 가서는 국내에서보다 몇십 배 많은 연봉을 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샐러리맨들의 봉급이 단숨에 20%씩이나 깎인 IMF 경제위기 때 일부 펀드매니저들이 억대 연봉을 받은 것은 무언가 떳떳하지 못한 일이 아닐까? 시골에서는 농민들이 배추 값이 똥값이라 수확을 포기하고 밭을 갈아엎는데도 대도시 동네 구멍가게의 배추 가격이 별로 떨어지지 않는 것은 도대체 무슨 까닭일까?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에 오면 이 의문들에 대한 명료한 답이 보인다. 실생활에서 만나는 수많은 경제 문제의 본질이 한눈에 파악되고, 복잡하게 꼬인 세상이 밑바닥부터 이해된다.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에서 독자들은 경제학과 경제현상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경제에 대한 정보와 경제학 지식 그 자체만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미디어의 경제보도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보는 인터넷에서도 얼마든지 얻을 수 있고 단행본 자습서도 숱하게 많이 나와 있다. 경제학 지식을 원한다면 경제학 개론 교과서를 보면 된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진정으로 제공하려는 것은 바로 '경제학적 사고방식'이다.
이 책은 무미건조한 그래프와 도형에서도 사람 냄새가 물씬 풍겨나는 독특한 경제학 책이다. 넘쳐나는 경제 관련 정보서들이 경영에 대한 노하우 또는 돈 잘 버는 법에 대한 나름의 방법론으로 채워지고, 정통 경제학 교과서들이 지배적인 경제이론들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데 노고를 기울이고 있는 반면, 이 책은 경제학이 어떤 철학적 토대 위에 서 있으며 그것이 실제 경제현상을 어디까지 얼마나 설명할 수 있는지, 복잡한 세상사의 근저에는 어떤 경제적 문제들이 얼키설키 놓여 있고 그것들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다고 믿었던 경제적 통설들이 갖고 있는 의외의 거짓과 진실 등에 관해 본질적이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 저녁 TV 뉴스에서 만나는 모든 사건들도 경제학으로 통한다
경제학은 사회와 인간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높은 담 위의 가시철망처럼 성가신 수학적 개념으로 무장되어 있다 해도, 사실은 월급봉투나 적금통장만큼이나 모든 사람의 관심사와 결부되어 있는 가깝고 현실적인 학문이 바로 '경제학'이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의 주제는 거의 다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이다. 경제문제는 신문 경제면에만 등장하지 않는다. 신문의 사회면 기사들과 저녁 TV 뉴스에 등장하는 사건들이 왜 단지 정치적이고 사회적이기만 한 게 아닌지 이 책을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복잡한 세상, 모든 문제의 밑바닥에는 돈(화폐)과 돈의 흐름과 그 흐름 위에 선 사람들간의 이해관계가 있다. 정치와 교육, 환경오염과 마약, 의료보험과 조세정의, 매매춘과 부정부패에 이르기까지 경제학의 관점에서 다룰 수 없는 문제는 거의 없다. 한마디로 인간의 행
작가정보
Rhyu Simin,柳時民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마인츠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개혁국민정당 대표와 16, 17대 국회의원, 44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으며 현재는 국민참여당 대표를 맡고 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거꾸로 읽는 세계사』『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유시민의 경제학 카페』『대한민국 개조론』『후불제 민주주의』『청춘의 독서』『광주민중항쟁』 등이 있다.
대한민국이 자유롭고 민주적인 나라가 되기를 바란 덕분에 거리와 감옥에서 대학 시절을 보냈다. 감옥에서 ‘항소이유서’를 쓰면서 글쓰기 재능을 처음 발견했다. 민주화가 시작된 뒤 남들이 어떻게 사는지 보고 싶어 아내와 함께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한국에 돌아와 책과 칼럼을 쓰고 방송 일을 하다가 2002년부터 정치에 참여했다. 좋은 대통령, 좋은 나라를 만들겠노라며 뛰어다녔는데, 성공한 일도 있고 실패한 것도 많았다. 2008년 총선 후 정치활동을 접고 글쓰기와 강의활동에 몰두하던 때 노무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났다.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이다』를 대신 정리하면서 슬픔을 견뎠다. 2009년 국민참여당 창당으로 정치무대에 돌아와 더 나은 정치, 더 나은 국가를 꿈꾸며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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