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포입고 ABC 갓 쓰고 맨손체조 배재학당 이야기

윤성렬 지음

학민사 2016년 12월 23일 출간 국내도서 : 2004년 09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고 윤성렬 목사님이 집필하여 중앙일보에 1977년 2월 3일 부터 기획연제된 <남기고 싶은 이야기> 그 곳에서 이야기한 배재학당 이야기 67회분을 책으로 정리하여 엮어내었다. 배재학당의 설립초기 부터 이승만 박사, 주시경, 서재필 등의 배재학당의 인물들과 8·15 광복까지의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실었다.

목차

ㅇ발행인의 말
도포입고 ABC
고종황제가 하사한 학교 이름
신교육의 태동
최초의 국제 학교
방학예식
상투를 자르다
개신교의 사립학교 설립
먼간사립학교의 설립
초기의 여성교육
장막수업
무등반
양국관
여학생의 화장
기숙사 냉병 소동
여학교 교과
관립학교
친일관학
군사훈련
동맹휴학
교복 교모를 쓰기 시작하다
이승만의 입학
이승만과 서양인
이승만과 서당공부
이승만의 개명
이승만의 단발
혁명가의 길
이승만과 민중운동
이승만과 민권운동
이승만과 감옥생활
신홍우 박사
감옥학교
주시경의 입학
서재필과 주시경
학생조직 협성회
협성회의 가두연설
정동구락부
독립협회의 창립
민중운동의 핵, 배재학당
만민공동회
독립협회의 부활
김덕구 장례식
필자의 배재 입학
배재와 독립신문
몽양 여운형
아펜젤러의 죽음
무적의 축구팀
영어과목 폐지
명예 졸업생
배재대학
고등보통학교
이중졸업
삼일운동
배재 출신 문인
정동골목 편싸움
배재 출신 의사
배재의 교사진
학당 폐쇄
수학여행
운동경기 석권
광주학생운동
항일 동맹휴학
일제의 학원 사찰
개교 50주년 기념식
1930년대의 졸업생
민족말살 교육
8.15해방

출판사 서평

1885년에 설립된 배재학당은 단순히 새로운 교육기관이 등장한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5백년 이상 봉건 유교사회의 폐쇄성에 잠들어 있던 한반도는 배재학당의 설립을 계기로 서구 신문화에 본격적으로 노출되게 된 것이다. 상투를 잘라 버리는 단발령의 개인적 충격으로부터 왕을 정점으로 한 봉건왕조에 대한 공화사상의 도전이라는 국체의 변혁문제에 이르기까지 2천년 한반도를 지배해온 민중의 삶과 생각이 19세기 말 20세기 초 2, 30년의 짧은 기간에 큰 변화를 보게 된 것이다. 배재학당은 이 시기에 숱한 '한국 최초'의 사건들을 뱉어낸다. 최초의 학제, 최초의 교과서, 최초의 입학식·방학식, 최초의 운동경기, 최초의 국제학교, 최초의 사범학교, 최초의 대학 설립, 최초의 학생회, 최초의 동맹휴학, 최초의 교복 착용 등 19세기 말 배재학당에서 이루어진 '한국 최초'는 이루 헤아리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그러나 배재학당이 갖는 의미는, 무엇보다도 조선 말 제국주의 열강의 침입으로 민족의 운명이 바람 앞에 등불일 때 이를 지켜내기 위해 분투노력한 활발한 민족자강운동에 있다 할 것이다. 대의민주주의 일꾼들을 양성할 목적으로 설립된 학생 자치조직인 협성회, 민족자주운동체인 독립협회에 대한 뒷받침, 정치개혁운동인 만민공동회의 적극적 참가, 3·1운동, 6·10 독립만세운동 주도, 일제하 농촌계몽운동 등 민족의 암흑기에 고난을 무릅쓰고 활동했던 배재학당의 교사, 학원들의 활약상은 한국 현대사 속에 큰 줄기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120년 전 학당 설립에서부터 일제 강점하 민족의 암흑기까지 활동했던 배재학당에 대해 테마별로 엮어 쓴 신교육 이야기이자 신문화 이야기, 민족운동 이야기이다. 또한 개화기 민중들의 전근대적 삶과 생각이 신문화를 만나 충돌하고 갈등하면서 새로운 삶의 형태로 전화되어가는 과정에서 일어난 여러 에피소드들은 이 책을 읽는 재미와 즐거움을 듬뿍 안겨준다.

작가정보

저자(글) 윤성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