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우, 한비자

류예 지음 | 차혜정 옮김

미래사 2008년 07월 24일 출간 종이책 : 2008년 05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한비자'에게 배우는 처세술! 천하는 이익에 따라 움직인다!

「헬로우 시리즈」제2편『헬로우, 한비자』. 이 책은 선진 법가이론을 집대성한 〈한비자〉의 핵심 이론을 갈무리하여 현대적 관점에서 한비자의 지혜를 새롭게 해석하였다. 한비자는 시대가 버린 절세의 기재였다. 그가 남긴 지혜는 사회경제, 국가정권, 인성 등 현재까지도 많은 분야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비자〉는 이런 한비자의 법치사상을 포괄적으로 논술했다. 전체의 구성이 정교하고 이론이 치밀하며 대담한 묘사와 날카로운 필체로 철저한 논거와 풍부한 유머를 자랑한다. 이 책은 〈한비자〉 원전에 소개된 이론적 정수를 골라 재해석하였고, 동서고금의 경전과 이야기를 곁들여 이해를 돕는다.

☞ 이 책의 독서 포인트!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 설명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한자를 어렵게만 느끼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 「헬로우 시리즈」는?
춘추 전국 시대부터 지금까지 이천 년을 이어져 내려오는 사상가들의 지혜를 현대적인 처세와 경영의 관점으로 설명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다섯 명의 중국 사상가의 핵심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관자』『한비자』『귀곡자』『순자』『묵자』 이 다섯 권의 고전을 각 권마다 40장으로 요약했다.

세상을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과 지혜를 가르쳐준다. 폭넓은 분야를 다루는 구성이 돋보인다. 중요한 문장을 발췌해서 설명하고 동서고금의 일화들을 소개하며, 명확하게 핵심을 짚어준다.

목차

1. 자신을 정확히 인식하라
2. 작을 때 미리 손을 써서 큰일이 되는 것을 막으라
3. 사람은 신용을 지켜야 한다
4. 사람을 쓰는 데 원한관계나 친인척을 가리지 않는다
5. 상벌을 분명히 하라
6. 상벌은 적당한 선을 지켜야 한다
7. 경험을 맹신하지 말라
8. 일은 과감하고 결단력 있게 해야 한다
9. 분수를 알면 생활이 즐겁다
10. 사치를 멀리하라
11. 질투심을 자제하라
12. 현명한 지도자는 부하의 지혜를 잘 이용한다
13. 충성스러운 말은 귀에 거슬리기 마련이다
14. 사람을 알아보기란 쉽지 않다
15. 직위에 따라 어울리는 인재를 가져야 한다
16. 지혜로운 사람에겐 유언비어가 통하지 않는다
17. 사람이 피해야할 네 가지 금기
18. 지도자의 위신을 세우라
19. 욕심이 없음을 보배로 삼으라
20. 술을 절제하라
21. 진정한 재능을 갖춘 인재가 되라
22. 가장 큰 적은 바로 나 자신이다
23. 용모로 사람을 평가하지 말라
24. 덕으로 우뚝 서라
25. 이기심을 버리라
26. 욕망을 끊는 것이 아니라 욕망을 절제하라
27. 의심스러운 사람은 쓰지 말고 사람을 썼으면 의심하지 말라
28. 지도자가 인재를 선발할 때 피해야 할 실수
29. 지도자는 아랫사람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30. 아랫사람의 월권을 방지하는 방법
31. 규정의 힘을 빌려라
32. 방종하지 말라
33. 어려움을 이겨내는 용기를 가지라
34. 작은 이익을 탐하지 말라
35. 타인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말라
36. 모든 일에 여유를 남겨 두라
37. 객관적인 규칙에 따라 일을 처리하라
38. 일을 너무 서두르면 오히려 목적을 이루지 못한다
39. 자신의 장점을 활용하라
40. 자신만 옳다고 여기지 말라

책 속으로

“옛날에 일곱 사람이 한 집에 살고 있었다. 이들은 날마다 죽 한 솥을 함께 먹었는데 죽은 늘 부족했다. 그들은 죽을 분배하는 일을 일주일에 하루씩 돌아가며 맡기로 했다. 그러자 일주일 중 하루만 빼고는 늘 배가 고팠다. 유일하게 배불리 먹는 그날은 자기가 죽을 분배하는 날이었다. 생각다 못해 그들은 도덕심이 높은 사람을 뽑아서 죽 분배하는 일을 시켰다. 그러나 권력이 있는 곳에는 부패가 생기는 법. 모두들 죽을 분배하는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아부를 하고 뇌물을 주는 등 부정부패가 끊이지 않았다. 이 방법도 안 되겠다 싶어서 이들은 세 사람으로 된 ‘죽 분배 위원회’를 결성하고 네 사람으로 된 ‘평가위원회’를 결성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서로 공격하느라고 죽은 늘 싸늘하게 식기 일쑤였다. 결국 이들은 최후의 방법을 생각해냈다. 죽 분배하는 일을 돌아가면서 하는 것이었다. 전에 했던 방법과 다른 점은 죽을 분배하는 사람은 먼저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준 다음 자기 죽을 푸게 되었다. 죽을 분배하는 사람은 자기가 제일 적게 먹지 않으려고 다른 사람에게 퍼줄 때 최대한 양을 조절했다. 그러다 보니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갔다. 조금씩 차이가 나기는 했어도 전만큼 심하지 않았다. 그러자 불평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았다.” - 『헬로우, 한비자』 중에서

출판사 서평

중국의 춘추 전국 시대를 들여다보면 수많은 인물과 나라들이 처세술과 전략을 통해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결코 지금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처세와 조직경영이 바로 생존에 직결되던 이 시기를 살펴본다면,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배워야 할 많은 교훈들을 얻을 수 있다.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것은 물론, 여기서 성공에 이르는 길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관자는 제나라를 춘추 시대에서 가장 강한 제국으로 만들어낸 최고의 재상이자, ‘관포지교’라는 고사성어로 잘 알려져 있다. 한비자는 천하를 통일한 진나라의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쳐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연구하고 있는 사상가이다. 귀곡자는 『사기』에 등장하는 유명한 소진과 장의의 스승으로서, 세상에 나서지 않은 신비에 싸인 인물이다. 순자는 맹자의 성선설과 대치되는 성악설을 주장한 유가의 성인이자 천하를 통일한 진나라에 많은 영향을 미친 한비자와 이사의 스승이고, 묵자는 전쟁을 막고 백성을 평안하게 해야 하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한 묵가의 창시자이다.
이 책은 이들의 저서에 담긴 지혜들 중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처세의 기술’을 담아 엮은 것이다.

한비자는 ‘법으로 나라를 다스린다’라는 법치法治를 주장한 것으로 유명하며, 이에 대한 이론과 방법을 제시했다. 그의 주장은 천하를 통일한 진나라의 밑바탕이 되었다. 한비자는 상벌이 분명해야 국가의 근간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제정한 법은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무엇보다 인재와 시스템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류예

劉燁
중국의 유명한 자유기고가로 동방문예東方聞睿, 동방각인東方覺忍 등의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중앙민족대학에서 신문방송학과 중문학을 전공 후 국방직출판사 전략기획실 및 중국 방송국에서 총 기획 및 편집을 담당했다. 2002년 북경에 도서회사를 설립한 후 직접 글을 쓰기 시작, 독특한 소재와 세련된 문체로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사랑은 다른 곳에 있다』, 『대단한 말재주』, 『하버드에서 강의듣기』, 『쉽게 배우고 적용하는 삶』, 『프로이드의 지혜』, 『베이컨의 인생』, 『노자·장자의 도』 등이 있다.

번역 차혜정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한중통역번역학과 졸업했으며, 북경 대외경제무역대학에서 수학하였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및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에서 중국어 통번역 강의를 하고 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인 (주)엔터스코리아 중국어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제왕의 길』, 『CEO의 생각을 읽어라』, 『중심 리더십』, 『내 여자에게 행복을 주는 사랑선물』, 『내 남자에게 감동을 주는 사랑선물』, 『착점』, 『30대 직장인을 위한 자기경영노트』, 『역경에서 배우는 진리』, 『바다의 역사로 보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해적이야기』, 『삼국지 인물들의 숨겨진 이면』, 『화폐전쟁』, 『간결함의 미학』 등 다수가 있으며, MBC 『한글 위대한 문자의 탄생』, 차이나TV 『마지막 황비』, 『삼국지』, 『옹박』 등 다수의 영상물 번역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