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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라비, 셀라비

정유정 시집
정유정 지음
문학세계사

2022년 06월 03일 출간

종이책 : 2021년 04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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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3.34MB)
ISBN 9788970757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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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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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상적 사유와 아름다운 환상
정유정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셀라비, 셀라비』(문학세계사 펴냄)가 출간됐다. 「유리병 속 오후」, 「내 안의 천사」, 「마음의 온도」, 「어떤 랩소디」, 「고요한 정원」 등 69편을 실었다. 초월을 향한 길트기, 무상과 포용의 길 걷기로 귀결되는 심상 풍경들을 떠올리며, 상실과 박탈감을 넘어서는 따뜻한 사랑의 회복과 그리운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은 소망을 노래한다. 해설을 통해 이태수 시인은 “형이상적 사유를 젖은 감성과 서정적인 언어에 녹여 부드럽고 아름답게 착색한다.”고 평가했다.
1
창 1 / 창 2 / 잠과 꿈 / 마흔아홉, 등불을 켜다 / 붉은 양귀비 / 바람이 고요를 품고 / 시월의 집 / 유리병 속 오후 / 내 안의 천사 / 비워둔 대답 / 사각의 창 / 눈보라 속 붉게 타오르는 태양 / 십일월, 슈베르트 / 눈사람을 그리다 / 까만 시간, 하얀 자유 / 아프지 않은 살 / 셀라비
2
웅크린 봄 / 편지 1 / 편지 2 / 마음의 온도 / 술병 속 편지 / 불소리 2 / 상상은 상상을 낳고 / 하얀 나무 / 강물 / 잔인한 꽃 / 해바라기 / 부추꽃 / 유월 / 만취, 만추 / 십일월 1 / 십일월 2 / 북해도 5
3
Lost Paradise / 어떤 랩소디 / 비나무 / 고도 / 해변 2 / 찌그러진 달 / 의문, 푸른색의 / 이집트의 추억 / 속삭임 / 빛, 그 오후의 흔적 / 비의 정원 / 다시 꽃에 깃들다 / 푸른 배경 / 스무 살에 / 고요한 정원 / 불소리 5 / 깨끗하고 하얗고 예쁜 발
4
끈끈한 끈 / 뭔가 분명히 / 상처 / 이율배반 / 미안하세요 / 얼음사람 /별을 따다 준다는 사람 없지만 / 정지된 밤을 건너다 / 별이 된 이를 찾아 / 죽은 남자를 위한 파반 / 빛의 모양 / 착각하기 / 그리운 것들 / 물의 모양 / 자폐 2 / 미랭시 / 아버지는 / 나비, 어느 날의 혼돈

간다
서로 어여쁘다고 말하던 꽃들도
깊은 잠에 들었다
처연한 달빛만 방안에 소복한데
환히 열린 꿈속 얼굴
고쳐 벤 베갯머리에 선명하다

-「잠과 꿈」 부분

고, 기울고 있는 달의 모습을 신비와 비의의 대상으로 미화한다. ‘달’에 ‘금빛’이라는 관을 씌우고 ‘님’이라는 존대어를 쓰고 있을 뿐 아니라, 달이 소멸을 향해 흘러가는 모습을 ‘아직도’라고도 수식한다. 게다가 서로가 어여쁘다고 예찬禮讚하던 꽃(생명의 절정)들이 잠들었는데도 처연한 빛을 비추며 하염없이 하늘(허공)에 떠가는 달을 “환히 열린 꿈속 얼굴”로 신비화하고 “고쳐 벤 베갯머리에 선명하다”고 치키고 있다.

‘반달’ 모습 역시 ‘금빛’으로 바라본다. 또한 반달을 ‘고르게 뛰는 심장’으로 인격人格을 부여해 격상시키는가 하면, 반달이 떠오른 그 ”덧없이 아름다운 시간”(「붉은 양귀비」)이 잠 못 이루게 하고, 시인(화자)의 심경心境을 한낮에 본 붉은 양귀비가 눈가에 어른거리게 한다고도 그린다. 더구나 반달이 촉발하는 시인의 간절한 심경이 양귀비꽃의 모습으로 전이轉移되고 비약된다.

이제라도 사람 껍질 벗고
꽃이 되어 볼까

발갛게 달아오른 달빛으로
양귀비꽃 덮어주고

그 빛깔처럼
무명천에 자리한 어여쁜 나의 꽃,

곱게 감싸
아주 먼 시간으로 보낸다

-「붉은 양귀비」 부분

시인은 심지어 사람 껍질을 벗고 양귀비꽃으로 변신하고 싶어지며, 달아오른 달빛으로 양귀비꽃을 덮어주고 곱게 감싸 안아 아주 먼 시간으로 보내게도 된다. 고르게 뛰는 심장인 반달은 이윽고 시인이 ‘나의 꽃’으로 명명하는 양귀비꽃과 짝이 되고 하나가 된다.

하지만 이 시를 또 다른 시각으로 들여다보면, 붉은 양귀비를 여성성의 상징象徵으로 읽을 수 있다. 여성이 치르는 생리 현상과 그 피의 빛깔을 ‘발갛게 달아오른 달빛’과 ‘양귀비 꽃빛’에 비유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인은 “무명천에 자리한 어여쁜 나의 꽃”이라고 시들지 않은 여성성을 기꺼워하면서도 그 생리 현상의 끝에 이르러 “곱게 감싸 / 아주 먼 시간으로 보낸다”고 아쉬워한다. 그의 시는 이같이 보는 시각에 따라 달리 볼 수 있는 복합성과 애매성을 거느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는 해를 배웅하고
다시 올 아침 해를
행복하게 기다릴 것이다
투명한 목소리로 노래하며
서로 머리카락을 땋아 주거나
꽃그늘에

작가정보

저자(글) 정유정

저자 : 정유정
1992년 《현대문학》 추천 완료로 등단했다. 시집 『보석을 사면 캄캄해진다』(2005), 『아무도 오지 않았다』(2017)를 펴냈다. 대구문인협회와 대구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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