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어국(지금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나성숙 지음

디자인하우스 2007년 12월 27일 출간 국내도서 : 2005년 12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남편의 죽음으로 인해 하늘이 무너져내린 듯한 슬픔과 절망, 막막함과 불안. 이 모든 과정을 가슴 사무치고 절절하게 그려낸 나성숙 교수의 에세이집.

저자는 남편의 존재에 대한 감사함을 알지 못하고 제대로 사랑할 줄 모르는 이 땅의 모든 아내들에게 남편의 죽음 후 비로소 깨달은 더 현명하고 따뜻하게 남편을 사랑하는 법을 제시한다.

더 나아가 더 충만한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법에 대해 감동적으로, 동시에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또한 마지막장에는 TV에서 중년 부부 상담가로 활동중인 김병후 원장의 조언을 담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여자, 사랑을 놓치다
1. 시신이라뇨?
2. 우리는 같은 방에 살아요
3. 첫 만남
4. 나는.... 미망인
5. 남편은 정말 왜 그랬을까?
6. '나 뭐 하지?' 내게 계속 묻던 날
7. 세 번의 찬 입맞춤
8. 묻지 말아야 할 것을 묻다
9. 엄마, 호주가 뭐 하는 거야?
10. 내 남편은 누구였을까

2장 또 시작된 하루가 두렵다
1. 나는 매일, 죽었다
2. 한 방에 실려온 가슴속의 말
3. 이미 죽은 여자
4. 또 시작된 하루가... 두렵다
5. 간접 살인
6. 보호받고 싶은 여자
7. 당연히 내 옆에 있을 거
8. 나는, 죄인
9. 세상에서 가장 나쁜 마누라, 모두에게 꽃밭
10. 악몽, 창 너머로 검은 물체가
11. 내 스스로 판 내 남편의 무덤
12. 퇴직금.... 내 남편의 생애
13. 재혼하라고요?
14. 나는 살아야 해요

3장 그는 강하니 않았다
1. 청혼은 단답형으로 '응, 알아'
2. 말없는 남자
3. 잠만 자는 남자는 일벌레였다
4. 정치부를 사기치는 사람들
5. 이제 나는 가장이다
6. 신앙이 된 남자
7. 남편의 잔짜 여자, 그보다 중요한 것은
8. 남자도, 만들어진다
9. 사랑한것이 아니라.... 무서워했다
10. 이상한 사랑법, 소프트웨어 사랑법
11. 우린 모두 울 밑에 선 봉선화
12. 죽은 후 느낀 남편의 사랑
13. 비로소 그에 대해 쓰다
14. 내 이름만 부르다 간 남자, '성숙아, 미안하다'

4장 최선을 다했더라면 후련할 텐데
1. 남편의 비밀번호
2. 잘못 맞은 화살, 그래서 사랑
3. 남편의 '안의 해' 아내인 나
4. 그는 그냥 그일 뿐
5. 남편의 뜬금없는 한마디 '나, 출가할까?'
6. 말 많은 아내, 말 없는 남편
7. 사랑한다면 사랑해야지 싸움은 왜 합니까?
8. 너 에게 자유를 주려고 갔다
9. 언니, 이제 그만 와
10. 내 곁에 사람들이 있어 고맙고 또 고맙다
11. 아흔세 살이 쉰두 살에게
12. 다시, 유쾌한 반란

5장 사랑하면 사랑한다 말하세요
1. 오해가 자살을 부른다
2. 마음의 암, 우울증
3. 중년 부부의 딜레마
4. 중년의 부인들에게
5. Stand by your man, 그의 옆을 지켜라
6. 조화로운 부부관계를 위하여

6장 여자, 사랑을 시작하다
1. 절망에서 벗어나는 방법
2. 사랑의 인의예지
3. 인간이 신에게서 버림받을때

에필로그

책 속으로

<발췌 1> 남편의 죽음, 홀로 슬픔을 이겨내는 과정에 대한 절절한 기록 “따뜻한 북어국 한 그릇 더 끓여줄걸……” “여기가 이병규 씨 댁입니까?” 푸른색 경찰복을 입은 경찰 두 명이 현관에 있다. “네, 맞는데요. 어디서 술 마셨대요?” “잠깐, 아주머니 말고 누구 없나요?” 복사된 주민등록증을 보여주며, “이 사람이 이병규 씨 맞습니까?” “시신은 순천향 병원에 있고 경찰서에 가야 합니다.” “네? 시신?” 순간, 세상이 멈췄다. - 본문 18페이지 중에서 * 재산, 명성, 안정된 가정 등 모든 것을 다 가진 것처럼 보이던 중년 여성에게 닥친 갑작스런 남편의 죽음은 하늘이 무너져내린 것과 같은 충격이었다. 살아생전 좀더 따뜻하게 대하지 못한 후회와 한탄스러움과 따뜻한 국 한 그릇 더 끓여주지 못한 후회와 사랑한다고 한 번도 말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미안함이 물 밀 듯이 밀려들었다. 놀라움, 슬픔, 후회, 미안함, 따라 죽을 수 있다면 죽고 싶지만 아이들을 위해 죽을 수도 없는 답답함……이 모든 것이 한꺼번에 찾아와 감당할 수 없는 심정을 꾸미지 않고 가슴으로 거침없이 써내려갔다. <발췌 2> 뼈아픈 슬픔과 후회, 반성 끝에 비로소 깨달은 진정 조화로운 부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남자들은 평생 자신의 남자다움을 과시하고 싶어 한다. 말이라도 하면 좋으련만 도통 말이 없었으니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그의 진심을 깨닫게 된다. 내가 여러 가지 관심을 보여도 남편이 무심하니 나는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다. 그러나 그는 자기 방식으로 나를 배려하고 사랑하고 있었다. 내가 있는 그대로의 그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한 내 남편이란 존재는 바로 자기 식으로 나를 사랑하고 있었던 그런 존재였다. 그걸 모른 내가 바보였다. 한국의 남편들은 우리가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게 자신의 가정을 사랑하고 있다. - 본문 165~167 부분 발췌 * 상 중에 지인들이 힘 내라며 끓여온 북어국 한 그릇에 슬픔과 후회가 터져버렸고 참지 못하고 “여러분 집에 가세요. 얼른 집에 가서 남편들 국 끓여주세요”라고 외치고 만 저자. 시간이 흐르면서 슬픔에서 점점 헤쳐나왔고 사무치는 후회와 반성 끝에, 남편도 사실 강하지 않았으며 솔직히 아내인 자신도 알고 있었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아 무시했다는 사실, 그리도 매력없어 보이던 중년의 남편은 사실 가정에 대한 책임감과 의무감에 짖눌려 젊은 시절의 매력과 활기를 잃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저자는 조화로운 부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첫째, 존재만으로도 충분하다-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 둘째, 충분히 배려하라, 셋째, 바로 지금 그리고 꾸준히 표현하라 이 세 가지를 반드시 챙기라고 당부하며 그 구체적인 방법을 자상하게 설명한다. 겉모습만 부부이던 냉랭한 중년 부부가 저자의 진심어린 조언을 듣고 다시 행복을 되찾은 사례가 흥미롭다. <발췌 3> “저자 인세 전액 가정경영연구소 통해 여성 가장 돕기에 쓰인다” 그러니 남편으로 돌아가자. 홀로서기 해보지 않은 주부들이 홀로 서겠다고 시간낭비하지 말고 돌아가라고 권한다. 나는 직업도 있고 인적 인프라도 폭넓다. 그러나 아직 홀로서기를 못하고 있다. 나는 초상나고 보통 전업주부들은 이런 일 당하면 어떻게 살까? 정말 막막하겠구나 싶었다. 오죽하면 덜 망한 사람, 미망인이라고 했을까? 아직 배우자가 살아 있다면 손 붙잡고 청포도 열리는 언덕을 넘어가자. 유행가에도 나오는 구절, ‘왜 서로를 사랑하지 않나?’ - 본문 155페이지 중에서 * 책에서 국립대 교수라는 당당한 직업이 있는 본인에게도 남편의 죽음이 그렇게도 큰 충격을 주었는데 가정만 돌보던 전업주부에게는 남편의 죽음이 주는 충격이 무어라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의 충격이자 좌절, 슬픔일 것이라 책의 본문에서 이야기하기도 한 저자는, 이 책의 저자 인세 전액을 가정경영연구소(http://home21.co.kr)를 통해 여성 가장 돕기에 쓰기로 결정했다. 가정경영연구소는 가정을 어떻게 경영할 것인지,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를 연구하는 연구소로, 홈페이지를 통한 정보제공과 부부생활 향상 프로그램 및 부부 대화법 등의 가족생활교육 실시 및 가족상담을 주로 하고 있으며 기업체 및 대학교에서의 강연, 방송과 신문, 잡지를 통한 건강가족 홍보에도 힘쓰고 있는 단체이다. <부부문제 전문가 김병후 원장의 조언> “묶은 감정 훌훌 풀어버

출판사 서평

남편을 따뜻하게 품어주어야 할, 그러나 그러지 못하는 이 땅의 모든 아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남부럽지 않은 재산, 명성을 지녔던 여교수에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남편의 죽음. 하늘이 무너져내린 듯한 슬픔과 절망, 세상과 나를 이어주던 선이 없어진 것 같은 막막함과 불안 … 이 모든 과정을 가슴 사무치게, 절절하게 그려낸 한 편의 감동 에세이다. 사무치는 후회와 반성으로 얻은 깨달음을 이 땅의 모든 아내들에게 나눠주어야 한다는 간절한 소망에서 이 책을 쓰게 된 저자는, 개인적인 경험에서 더 나아가 남편의 존재에 대한 감사함을 알지 못하고 제대로 사랑할 줄 모르는 이 땅의 모든 아내들에게 남편의 죽음 후 비로소 깨달은 더 현명하고 더 따뜻하게 남편을 사랑하는 법 더 나아가 더 충만한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법에 대해 감동적으로, 동시에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KBS 1TV <아침마당>에 10년째 출연하며 중년 부부 상담으로 정평이 나 있는 김병후 원장이 좀더 행복한 부부관계를 바라는 모든 중년부부에게 보내는 조언을 마지막장에 담았다. 저자 인세 전액은 가정경영연구소를 통해 여성 가장 돕기에 쓰인다.

작가정보

저자(글) 나성숙

나성숙

* 이화여중, 고와 서울대 미술대학 응용미술과, 동 환경대학원을 졸업했다. 하버드 대학 디자인대학원(GSD)에서 연수했고, 경희대학교에서 슈퍼그래픽 분야로 이학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국립 서울산업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개인신문 '여우보(女友報)'를 발행해 화제를 모았고, 한국여성 시각디자이너협회 회장, 이화여고 졸업 30주년 동창회장,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 감사, 한국조경학회 이사 등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계이사로 있다. 저서로 <유쾌한 반란(여백미디어, 2004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