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학 이야기

인어공주는 왜 왕자를 죽였을까

민가영 지음 | 신동민 그림

책세상 2019년 08월 22일 출간 종이책 : 2007년 02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숨겨져 있던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해석하는 '여성학' 이야기!

어렸을 때 누구나 읽었던 인어공주 이야기. 동화 속 인어공주는 왜 왕자를 죽이지 않았을까? 왜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야 했던 인어공주의 비극을 아름다운 희생이라고 말하는 것일까? 이 책은 이외에도 왜 위인전에는 여성이 많지 않은지, 왜 여성과 남성으로 태어나서 각각에 맞게 길러지는 것인지 등 독특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여성학 이야기』는 여성의 다양한 시선을 통해 그 동안의 평범했던 세상 읽기를 돌아본다. 먼저 상대주의적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눈을 제시한 다음, 남자와 여자의 성차와 성 역할, 사회 속에 고정되어 온 각자의 역할, 가사일에 대한 노동 인식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아울러 우리 사회의 성(性)에 관한 깊이 있는 이야기도 펼친다.

무엇보다 저자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서 생각했을 때 우리에게 익숙한 사건이나 이야기가 어떻게 재구성되는지를 흥미롭게 전개하면서, 인식이 자유로워지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것을 깨우쳐준다. 특히 본문의 내용을 잘 축약한 그림과 다양한 그래프 및 사진 등을 통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목차

들어가는 말 : 세상 읽기, 고정된 틀을 벗어나다

제1장 상대주의적 시각으로 세상 보기
1. 흰색은 색이 아닌가
2. 객관과 보편의 신화에 반기를 들다
3. 여성학은 객관적인 학문일까
여성의 시각으로 보기-인어공주는 왜 왕자를 죽였을까

제2장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성차와 성 역할
1. 1등은 앞으로 2등은 뒤로-위계화된 성차
2. 신사 숙녀 여러분
3. S라인과 王자
여성의 시각으로 보기-삼순이와 욘사마

제3장 청소하는 어머니와 일터에 나간 아버지
1. 가정에서 남녀의 역할은 어떻게 나뉘게 되었을까
2. 조용한 가족-가족의 정의와 사회적 기능
3. 가정 폭력-가족은 사적인 영역일까
여성의 시각으로 보기-여성과 여성 시민의 권리 선언(1791)

제4장 '노동'과 노동이 '아닌 것' 사이
1. 집안 '일'은 노동이 아닐까
2. 가사 노동의 달인, 주부들의 항변
3. 실업자가 아니라고?-모성의 정치경제학
4. 감정도 일을 한다
5. 키 165cm 이상, 몸무게 50kg 이하만 지원 가능
여성의 시각으로 보기-외모가 아니라 실력으로 일하는 여성들

제5장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우리 사회의 성(性) 이야기
1. '성'에 등수를 매겨온 이데올로기의 역사
2. 자유로운 남성, 조심해야 하는 여성
3. 성폭력으로 만들어지거나 만들어지지 않거나
4. '무조건'보다 '왜'를 생각하다-성매매
여성의 시각으로 보기-원조교제, 보호하거나 처벌하거나

나가는 말-빨간 모자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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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민가영

1994년 대학의 한 교양 강좌에서 여성학을 만나면서 '전체'가 아닌 부분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방법을 배웠다. 저서로『가출, 이제 더 이상 거리에 소녀는 없다』『섹슈얼리티강의 2(공저)』가 있으며, 현재 홍익대에서 여성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림/만화 신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