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이 떨어진 섬

조영욱 지음

키메이커 2014년 02월 1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콘셉트 ; 정지된 시간 (stop time)


집필의도
음악에서 스톱 타임은 박자가 일시 정지하는 악절을 말하는데, 탭댄스, 재즈와 블루스나 R&B, 힙합 등에서 무거운 악센트나 잦은 쉼표로 사용 되는 cadential 패턴이다. 이 시간은 박자가 정지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빠른 비트를 순간적 공백으로 바꾸어 놓는 전환 효과가 있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우리는 이를 모르거나 잃어버리거나 느끼지 못한다. 정지된 시간은 누구에게나 있다. 모른다고 해서, 잃었다 해서,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우리의 삶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잃어버린 시간보다도 정지된 시간이 우리의 삶의 패턴을 좌우할 수 있다. 과거, 현재, 미래는 누구에게나 공존하지만 나에게는 시제로 다가온다. 때로는 작은 시간이 스톱 타임과 같이 인생의 악보로 나타난다. 신학에서의 스톱 타임은 하나님의 시간이다. 타임머신과 같이 시간여행이 아니라 주인공의 삶속에 스톱 타임을 통하여 하나님을 조명하고자 한다.

십여년간의 목회활동을 통하여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의 삶 속에 신학을 매치함으로써 잃어버린 것들을 조명하고 새로운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 메시지를 담았으면 한다.

목차

Ⅰ.

태초에 마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1:1)

Ⅱ.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 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창2:16,17)

Ⅲ.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가로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창3:9, 10)

Ⅳ.

여호와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 요나를 삼키게 하셨으므로 요나가 삼일 삼야를 물고기 배에 있으니라 (욘1:17)

Ⅴ.

말씀하실 때에 열 둘 중에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예수께서 가라사대 친구여 네가 무엇을 하려고 왔는지 행하라 (마26:47~50)

Ⅵ.

내가 너를 복중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태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구별하였고 (렘1:5)

Ⅶ.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나니 네 속에도 있는 줄 확신하노라 (딤후1:5)

Ⅷ.

말하는 자의 소리여 가로되 외치라 대답하되 내가 무엇이라 외치리이까 가로되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으니
풀이 마르고 꽃은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사40:6~7)

Ⅸ.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계21:4)

출판사 서평

등장인물
최주혁 ; 교단 총회장인 아버지와 학교 재단 이사장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만사를 단순하게 생각하는 소유자, 목사. 3일간의 스톱 타임을 패러다임 하여 잃어버린 섬을 찾아 정지된 시간을 되찾는다.
시애 ; 초등생 5학년 자폐여아. 취미, 그림그리기. 스톱 타임의 장본인. <과거>
홍미라 ; 난타 배우. 예명, 미라클. mummy & miracle. 잃어버린 섬을 찾는 여자. <현재>
서지해 ; 부친을 대권 주자로 보좌하여 본인도 청와대에 주인이 되려는 여자. 철의 공주. <미래>
박소장 ; 주혁 외삼촌. 회계사. 모든 것을 잃었다, 잃을 것이 없다고 주장. 취미, 농구. 자신의 조카를 농구공으로 삼아 하나님과 공평한 거래를 하고 있다고 말하는, 속을 알 수 없는 사람.
김 영 ; 안동교회 장로. 주혁을 조정하여 자신의 철옹성을 구축하고 자 하는 교회 실권자.
윤보살 ; 미라 어머니. 무당. 잃어버린 섬의 배후인물.

줄거리
난타공연을 관람하는 객석에서 무대에 선 배우 미라를 통해 나(주혁)는 십년의 과거로 돌아간다. 거기에 삼일 간의 정지된 시간이 있었다.

김장로의 주선으로 미라를 만나 관계를 가짐으로써 그녀를 사랑한다고 생각하게 되고 땅 끝 마을에서 알 수 없는 미라의 오열과 통곡을 목격하고는 그녀의 고향인 용유도, 잃어버린 섬에 애착을 가지게 된다.

창과 방패의 싸움인 아버지(교단 총회장)와 김장로의 패러독스 한 존재로 나의 결혼 대상자, 지해가 등장한다. 하나님도 그 하나를 내려놓아야 했듯이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다는, 외삼촌 논리에 따라 가장 소중한 하나, 미라를 포기하게 되지만, 진정한 사랑은 지해임을 발견하게 된다.

청혼을 거부하고 자취를 감추었던 미라가 스톱 타임으로 나타난다. 딜레마에 빠진 나는 잃어버린 섬을 미라에게 돌려주기 위해 김장로의 도움을 받는다. 그는 쪽지를 하나하나 내밀며 나를 연처럼 그와 성 위에 띄운다.

첫 번째 쪽지, 미라의 초등학교 선생님인 교장 선생님. 미라가 섬을 떠나 그녀의 언니에게 입양 되었고, 중학교시절 엄마가 그리워 가출했다는 것과 미라의 어머니는 죽었다는 사실만 전해 듣는다. 죽은 엄마로 되어있는 그녀는 지해의 아버지 점쟁이로 있다. 그녀는 미라에게만 말할 수 있다고, 입을 다문다.

두 번째 쪽지, 변호사. 미라의 엄마가 살인범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굿중에 장구재비를 칼로 쳐 죽였다는 것이다. 장구재비의 모친이 결정적인 증언으로 과잉방위로 실형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된다.

세 번째 쪽지, 장구재비 모친. 거짓 증언을 했다고 말한다.

미라 엄마와의 만남. 이미 미라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한다.

시애의 정지된 시간이 밝혀진다.

일주일정도 남은 결혼식을 파혼한다. 미라에게 돌아가기 위해 남아 있는 쪽지를 받기 위해 김장로에게 손을 내민다.

네 번째 쪽지, 신어머니. 미라의 엄마가 섬으로 도망친 사연을 듣게 된다.

마지막 쪽지가 있을 것 같아 김장로를 찾아가지만 미라가 순전히 나를 접대하기 위한 성상납이었다고 말한다.

다시 모든 것을 정리하기 위해 인천에 내려간 나는 우연히 만난 미라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고 미라 엄마와 만나려 하지만 그녀는 전화상으로만 결정적인 단서를 흘린다.

정지된 시간을 가지고 보길도로 내려간 나는 교회를 개척하기 시작한다. 미라와 갈 수 없었던 섬, 그 섬에서 만삭이 된 미라를 보게 된다.

정지된 시간. 그 시간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 끊임없이 스톱 타임으로 나타나 실수라고 하기에는 엄청난 위기감으로 자각과 오열과 통곡을 쏟아낸 잃어버린 섬이 되고 또한 새로운 수평을 열어가는 섬으로, 또 다른 정지된 시간이 된다.

작가정보

저자(글) 조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