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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 묻다 : 인문학자 김경집의 고전 새롭게 읽기 3

인문학자 김경집의 고전 새롭게 읽기 3
김경집 지음
학교도서관저널

2021년 06월 11일 출간

종이책 : 2020년 08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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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6915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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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체 3
고전에 묻다 : 인문학자 김경집의 고전 새롭게 읽기 3
11,200
다시 읽은 고전 : 인문학자 김경집의 고전 새롭게 읽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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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어떻게 읽을까? : 인문학자 김경집의 고전 새롭게 읽기
10,500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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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 묻다》는 인문학자 김경집의 ‘고전 새롭게 읽기’ 시리즈의 셋째 권이자 완결편이다. 이번 책에서 저자는 주인공뿐 아니라 다른 등장인물의 시선을 통해 이야기를 바라보거나 다양한 감각과 상상을 동원해 이야기를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하려고 시도한다. 가령, 《논어》를 군자가 아닌 소인의 눈으로 읽고, 《어린왕자》를 시각만이 아닌 오감을 총동원해 느껴보는 식이다. 《데카메론》에서 《전태일 평전》까지, 《이탈리아 여행기》에서 《창백한 푸른 점》까지 문학, 역사, 경제, 예술, 과학 등 국내외 고전 26권에 대한 이 숙독의 기록은 ‘고전은 질문하는 사람에게 늘 답을 건넨다’는 믿음 아래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우리를 고전들에 대한 더 넓은 이해의 지평으로 이끈다.
1. 우리는 모두 슈호프다

오감을 깨우는 책읽기_『어린왕자』
소인의 눈으로 다시 읽다_『논어』
주연만 존재하는 건 아니다_『벚꽃동산』
역사는 균형이다_『영국사』
경제학의 진실을 두려워하지 말라_『경제학을 리콜하라』
우리는 모두 슈호프다_『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우리들의 슬픈 자화상_『세일즈맨의 죽음』
그 언어들로 행복할 수 있는_『무진기행』

2. 이 사람의 신발을 신고 걸어보라

소소한 인물에 대한 깊은 애정_『유자소전』
이 사람을 보라_『스콧 니어링 자서전』
꺼지지 않는 불꽃_『전태일 평전』
침묵이라는 심연_『은밀한 생』
전통과 근대의 대항_『월레 소잉카 대표 희곡선』
누군가는 사랑했고 누군가는 살아갔다_『닥터 지바고』
할렘 르네상스의 재발견_『한때 흑인이었던 남자의 자서전』
시대의 눈으로 본 당대 풍경_『러시아 기행』
힘겨운, 과거와의 화해_『밤으로의 긴 여로』
어떻게 공감하는가?_『타인의 고통』

3. 영원한 사유의 보물

여행, 생각의 이동_『이탈리아 여행기』
진짜 여우는 누구인가?_『군주론』
내면의 울림을 깨우다_『가문비나무의 노래』
신곡神曲? 인곡人曲_『데카메론』
우주에서 바라본 점 하나!_『창백한 푸른 점』
17자에 담긴 우주_『바쇼 하이쿠 선집』
거짓 경제논리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_『도덕감정론』
인간 사유의 역사적 보물_『그리스 로마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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瑛?대표적 고전인 《논어》를 비틀어 해석하는 대목에서 뚜렷이 드러난다. 《논어》를 읽으면 누구나 ‘군자’를 흠모하고 ‘소인’을 멀리하게 된다. 군자가 주인공이라면 소인은 조연, 아니 악당인 셈이다. 저자는 군자가 누구나 추구할 만한 이상이라는 데 동의하지만, 소인이 그렇게까지 욕먹을 존재인지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한다.
공자가 살던 농경사회, 사농공상의 신분제에서 매사에 이익을 따지는 장사치는 소인배로 업신여김을 당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아마도 공자는 군주를 비롯한 지배계층의 도덕정치를 강조하기 위해 정치를 장사처럼 해서는 안 된다는 철학을 강조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결코 허물이 아니며, 대다수 보통사람의 기본적 생활태도다. 부당한 방법으로 이익을 좇는 것이 나쁠 뿐이다.
저자는 군자의 반대는 소인이 아니라 위선자나 악인이라고 말하며, 소인을 평범한 보통사람常人으로 과감히 해석하고 변호한다. 이러한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면 《논어》의 글귀는 고리타분한 이상론이 아니라 좀 더 우리 대다수에게 적합한 현실적 지침이 된다. 소인을 죄악시하고 군자를 “너무 높이 멀리 떨어진 존재로만 인식하면 원심분리만 가속될 뿐이다. 우리에게는 군자와 소인이 함께 있지 않은가.”

- 동서고금 다양한 분야의 고전을 맛보다

《고전에 묻다》는 문학, 역사, 경제, 예술, 과학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고전 26권을 망라한다. 그중에는 이정전의 《경제학을 리콜하라》나 파스칼 키냐르의 《은밀한 생》, 마틴 슐레스케의 《가문비나무의 노래》처럼 비교적 최근 작품들도 포함되어 있는데, 저자는 고전의 자격이란 “시간의 경과가 아니라 시간을 뚫고 나갈 힘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다루는 책의 스펙트럼만큼이나 이야기 전개 방식도 다채로워, 《무진기행》에서는 묵직한 작가론과 문체론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가 하면,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기》는 저자의 개인적 여행 체험과 비교하면서 흥미롭게 이야기를 전개한다. 흔히 권모술수주의로 오해되어온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시대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재평가를 시도하는가 하면, 지행합일의 표상으로서 스콧 니어링에 대한 개인적 존경심을 고백하기도 한다.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이 대목이다. 저자는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그저 당대의 비인간적 현실

작가정보

저자(글) 김경집

저자 : 김경집
인문학자. 서강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같은 대학원 철학과에서 예술철학과 사회철학을 공부한 뒤, 가톨릭대학교 인간학교육원에서 인간학을 전담해 가르치다가 스물다섯 해를 채우고 학교를 떠났다. 현재 자유롭게 글 쓰고 강연하면서 방송에 출연하고 여러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평생 문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가르치며 늘 시대정신과 미래 의제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멈추지 않았고, 특히 생각의 전환, 다르게 해석하기, 현상 너머의 감춰진 진실을 드러내려 애썼다. 《인문학은 밥이다》 《생각의 융합》 《생각의 인프라에 투자하라》 《어른은 진보다》 《언어사춘기》 《김경집의 통찰력 강의》 《앞으로 10년 대한민국 골든타임》 《고장난 저울》 등은 그런 노력의 산물이다.
에세이에는 삶의 진정성뿐 아니라 사회적 연대와 문화적 성숙을 함께 이루고픈 갈망을 담았다. 《나이듦의 즐거움》 《마흔 이후 이제야 알게 된 것들》 《생각을 걷다》 《인생의 밑줄》 등이 그런 책들이다.
다른 저서로는 다음 세대에 대한 애정은 담은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정의, 나만 지키면 손해 아닌가요?》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철학교과서, 나》 《진로인문학》 등과 우리의 종교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은 《눈먼 종교를 위한 인문학》 《죽으러 온 예수, 죽이러 온 예수》 등이 있다.
어떤 학문, 어떤 분야건 그 대상과 목적, 주제와 주체가 인간으로 수렴되는 한 모두 인문학이라는 시선에서, 오늘도 세상과 삶의 여러 면목을 탐색하고 공부하고 있다. 생각이 멈추면 삶도 멈춘다는 마음으로 지금도 다른 눈과 생각으로 세상과 삶을 읽어내는 새로운 책 작업을 지속하면서, 더불어 지역공동체와 문화운동에도 미력하나마 발을 담그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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