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가연 컬처클래식 30
가연

2016년 12월 27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11월 24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6.72MB)
ECN 0102-2018-800-002882509
쪽수 320쪽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7,500원

쿠폰적용가 6,75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형은 개뿔, 제발 내 인생에서 꺼져!”
조정석, 도경수(디오) 주연의 영화 《형》을 소설로 만난다. 가족이라는 연결고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따뜻한 웃음과 위로, 감동을 주는 작품, 그리고 가장 가까이, 가장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된 영화에서 다루지 못하는 주인공 각각의 심리묘사에 주안점을 두어 재미와 감동을 더욱 높였다. 또 영화에서 시간제약이나 여러 이유 등등으로 인해 삭제된 에피소드와 이야기를 모두 삽입하였고, 후반부엔 영화와 살짝 다른 이야기도 첨가되어 영화와 또다른 부분을 찾아보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유도 국가대표 고두영은 경기 도중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되고 이 소식을 들은 사기전과 10범의 형 고두식은 눈물의 석방 사기극을 펼친다! 하루아침에 앞이 깜깜해진 동생을 핑계로 1년간 보호자 자격으로 가석방 된 두식! 15년 동안 단 한번도 연락이 없던 뻔뻔한 형이 집으로 돌아오고 보호자 노릇은커녕 ‘두영’의 삶을 더 엉망진창으로 만드는데…….
1부 절망이라는 어둠
2부 희망이라는 빛

‘고두영 이자식, 가까이 있는 건 볼 수 있는 거 아냐?’
두식이 다른 쪽 팔을 들어 올려 두영의 얼굴 바로 앞에서 흔들어 보았다. 두영의 눈동자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그대로 고정되어 있었다. 미동이 없는 두영은 마치 밀랍 인형처럼 보일 정도였다.
작게 숨을 내쉬며 안도한 두식이 햄을 집고 있는 젓가락을 천천히 입 안으로 끌어당겼다. 햄이 무사히 혀에 도착하려는 순간이었다.
“스팸이네.”
툭. 두식은 놀라서 햄을 식탁 위에 떨어트렸다. 두영은 보지 않아도 확실하다는 얼굴이었다.
“냄새가 스팸인데.”
두영이 연달아 말을 하자 두식은 제 발 저린 도둑처럼 목소리를 높여 성을 냈다. 맛있는 반찬들은 죄다 자신이 먹고 두영한테는 라면 하나로 때우려 했다는 사실을 눈치챈다면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눈만 안보이지 다른 데는 완전 멀쩡하네!’
두식이 인상을 찡그리며 속으로 투덜거렸다. 마지막 방어를 펼치듯 시비를 거는 투로 두영을 쏘아붙였다.
“눈깔 맛 가더니 코도 맛이 갔어? 니 존재가 스팸이야.”
두식이 도리어 성을 내자 두영은 어이없다는 얼굴로 손을 뻗어 더듬거렸다. 아직 김이 나는 뜨거운 냄비에 살짝 손을 가져다대면서 위치를 확인하고, 젓가락으로 라면을 집어 후루룩 들이마셨다.
“내가 인도주의적 인간인 걸 감사해 너. 니 입에 밥이라도 들어가게 해 주는 게 얼마나 감사하니.”
어린 애를 달래듯 친절하게 감사에 대해 설명하자 두영이 콧방귀를 꼈다. 속으로는 이미 험한 욕이라도 짓거리고 있을법한 얼굴이었다.
“라면이 밥이냐?”
두영의 눈썹이 꿈틀거리며 입매가 굳어졌다.
“라면 무시하냐? 신라면, 너구리, 해물라면, 나가사키! 얼마나 다채로와. 무딘 개새... 그리고 넌 잘 처먹고 커서 한 십년 라면만 먹어도 끄떡없어. 잔말 말고 처먹어.”
두식이 험하게 말을 내뱉자 두영은 노골적으로 못마땅하다는 기색을 내보였다. 그리고 젓가락을 탁 내려놓고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두식은 상관없다는 듯이 다시 식사를 시작했다. 방으로 가려던 두영이 다시 의자에 앉더니 두식을 향해 얼굴을 들이밀며 물었다.
“너 내 향수 쓰냐?”
두영의 표정이 진지했다. 두식은 미간을 찡그린 채 고개를 갸웃거렸다. 가끔이었지만 두식은 두영이 희미하게나마 볼 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식은 몰래 허튼 짓을 하다가 들킨 것처럼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시각을 잃고 후각을 얻었다는 거야 뭐야. 개코가 따로 없네.’
한심스럽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두영을 보며 두식이 흥분해서 말했다.
“너, 너, 이 개새야. 형보고 너가 뭐야?”
“그러는 넌. 동생보고 개새가 뭐야.”
두영도 지지 않겠다는 얼굴이었다.
“아 나 이런 개새를 봤나. 입은 왜 살려뒀을까! 패키지로 싹 닫아버리지.”
빠짝 약이 오른 두식이 말을 뱉어놓고 손을 들어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다. 두영의 얼굴이 순식간에 일그러졌다. 두식은 너무 심한 말을 했다는 생각에 후회가 밀려들었다.
두식이 두영의 냉랭한 분위기를 느끼고 조심스럽게 몸을 움직였다. 그리고 눈앞에서 조용히 사라지기 위해 최대한 숨을 죽이고 까치발로 걸어 나가기 시작했다. 나무늘보가 된 것처럼 느린 동작으로 식탁 옆을 지나칠 때였다. 두영이 한 번에 두식의 팔을 잡았다. 단단한 손아귀의 힘이 느껴졌다.
“안 놔?”
두식이 경고하듯 말을 날리자 대답처럼 거센 힘이 들어왔다. 갑자기 두식의 몸이 허공으로 날아오르더니 두영의 등을 지나 바닥으로 순식간에 추락했다. 쿵. 일초도 채 걸리지 않았다. 두식은 어안이 벙벙한 얼굴로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생각하려다 몰려드는 고통에 몸부림을 쳤다. 바닥에 내팽개쳐진 몸이 죽겠다고 아우성이었다.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쩌릿한 고통이 온몸을 훑고 지나가자 눈가에 눈물이 찔끔 고였다.
“아오, 뼈마디 다 부셔지겠네.”
신음소리가 저절로 입 밖으로 새어나왔다. 끙끙거리며 몸을 비틀던 두식이 고개를 들어 두영을 올려다보았다. 두영이 희미하게 볼 수 있으면서도 안 보인다고 거짓말을 하는 게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다면 이 정도로 정확하게 자신을 공중으로 날려버릴 리가 없으니까.
두영은 묵은 체증이 확 내려간 듯 후련한 표정으로 의기양양하게 서 있었다.
“아, 너 너 개새 너… 너 쫌 보이지! 살짝 보이는 거 맞지!”
두식이 삿대질을 하며 윽박을 질렀다.
“인도주의적 인간? 웃기고 있네.”
두영이 콧방귀를 끼며 다시 식탁 의자에 앉으려고 자세를 잡았다. 이때다 싶은 두식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재빨리 손을 뻗었다. 그리고 의자 다리를 잡고 뒤로 확 잡아당겼다. 힘을 빼고 자리에 앉으려던 두영이 허공을 지나 버둥거리며 바닥으로 불시착했다.
“야아!”
와당탕 요란한 소리와 함께 두영이 뒤로 뒹굴며 소리를 질렀다.
“뭐 이 개새야.”
두식이 기세 좋은 얼굴로 일어나 몸을 탁탁 털어냈다.
식탁에는 차려놓은 음식들이 그대로 놓여있다. 의자에 앉자 누군가 막대기로 쿡쿡 찌르는 것처럼 몸이 쑤시고 아팠다.
“이놈의 집구석. 밥 한번 먹기가 왜 이리 힘들어.”
두식이 반찬을 집으며 비쭉거렸다.

“가장 소중한 것을 잊어버리고 계시지 않습니까?”

가족이라는 연결고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따뜻한 웃음과 위로, 감동을 주는 작품. 그리고 가장 가까이, 가장 곁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작된 영화《형》. 시나리오는 《7번방의 선물》을 각색한 유영아 씨가 3년 동안 끊임없이 캐릭터와 스토리를 연구해서 나온 결과물이다.
《형》은 생활이 각박할수록 가까운 사람들과 소홀해지고, 사이가 가까울수록 오해를 풀기 어렵다는 일에서 시작하여 그 소홀함과 오해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공감과 유머, 그리고 따뜻한 사랑과 배려가 바로 답일 수 있다는 어찌보면 매우 당연한 이야기지만 오히려 또 어려운 이야기를 따뜻하고 감동적인 메시지로 담고 있다.
영화에 출연한 두 주연배우 모두 시나리오의 완성도는 기본이고 조정석 씨는 관객과 함께 공감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도경수(디오) 씨는 모두 함께 웃을 수 있는 건강한 영화 라는 이유로 참여의 이유를 들었다.
소설 《형》은 영화에서 다루지 못하는 주인공 각각의 심리묘사에 주안점을 두어 재미와 감동을 더욱 높이고 있다. 또한 영화에서 시간제약이나 여러 이유 등등으로 인해 삭제된 에피소드와 이야기를 모두 삽입하였고, 후반부엔 영화와 살짝 다른 이야기도 첨가되어 영화와 또다른 부분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 유영아 (원작)은
영화 <코리아>, <파파로티>, <7번방의 선물>, <좋아해줘>
드라마 <딴따라>

저자 원보람 (소설)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석사를 수료했다. 천마문학상, 충대문학상, LH청년문학상을 수상했다. 대기업 홍보팀에서 근무하며 임원연설문과 사보를 썼고, 현재는 창작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저자 모두보기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