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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문자 문명과 매체

한국문화사

2022년 09월 13일 출간

국내도서 : 2020년 05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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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69199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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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특징을 대변하는 글은, 책의 후반부인 9장에 배치되긴 했으나, 로제 샤르티에(Roger Chartier)의 「책이란 무엇인가? 과거의 은유, 현재의 불확실성」이다. 이 책을 접하는 독자에게 먼저 샤르티에의 이 글을 읽을 것을 권한다. ‘책’이라는 실체의 물질적 성격과 정신적 성격을 초기 근대의 세밀한 역사적 사례들을 통해 예시하고 있는 이 대학자의 글은 아마도 한국 서양학의 또 다른 증상인 ‘최신이론’과 ‘첨단 용어’ 숭배의 풍토 속에서는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할 것이나, 문자의 정신뿐 아니라 ‘몸’에도 주목하는 인문학의 정수를 보여준다. 또 다른 프랑스 학자 장 클로드 슈미트(Jean-Claude Schmitt)의 「중세 유럽의 읽기, 쓰기, 노래하기」가 제1장에 등장하는 것도 매우 적절하다. 사실 앞에서 단테의 ?천국? 10곡을 떠올린 것도 슈미트의 이 글에 대한 경의의 표현이다. 샤르티에나 슈미트가 서술하는 역사는 ‘역사관’이니 ‘역사의식’이니 ‘역사의 변증법’이니 하는 가면을 쓴 권력의지의 통제로부터 자유롭다. 이들이 다루는 ‘문자’의 세미한 역사 속에서 비코적인 의미에서의 역사의 ‘진실’이 살아 숨 쉰다. 문자 생산의 역사에서, 얼마나 많은 ‘보이지 않는 손’들이, 중세 수도원의 필사실(scriptorium)에서, 또는 인쇄소에서 부지런히 개입했던가! 그 노동은 마쓰다 다카미(Matsuda Takami)의 「중세 후기 필사본 여백에서 텍스트와 삽화의 상호작용」이 보여주듯, 얼마나 아름답고 뛰어난 영상들로 꽃피었던가! 문자가 노래로 변하는 악보의 역사는 또한 얼마나 경이로운가! 지식인들은 ‘인류의 진화’와 ‘역사의 진보’를 설교하고, 정치꾼들은 ‘진보’의 믿음을 확성기와 시위로 강요하지만, 나는 (슈미트가 소개하는) 레오넹(L?onin)과 페로탱(P?rotin)의 다성 음악을 들으며, 또한 (마쓰다가 소개하는) 정교하고 경건한 중세 필사본의 “서사적 머리글자(historiated initials)”에 감탄하며, ‘역사의 진보’라는 도깨비를 쫓아버린다.
다른 글들도 예외 없이 연구자들의 값진 노동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인문학연구원장 인사말
머리말

1부 중세 유럽의 문자의 문화사
중세 유럽의 읽기, 쓰기, 노래하기ㆍ장 클로드 슈미트
중세 로맨스 문학에 나타난 위조 행위의 정치적 의미ㆍ윤주옥
중세 후기 필사본 여백에서 텍스트와 삽화의 상호작용ㆍ마쓰다 다카미
중세의 종교 교육과 문자 교육ㆍ이혜민

2부 인쇄매체와 서구 근대 문명
시대비판을 위한 매체로서 루터 성서의 삽화ㆍ최경은
근대 초 유럽 뉴스 팸플릿의 언어와 시대적 상황ㆍ니컬러스 브라운리스
17세기 근대 신문 탄생의 역사적 배경과 의의ㆍ황대현
신문소설의 탄생과 문자의 확산ㆍ김미성

3부 책의 과거와 미래 - 책의 은유와 문자의 존재 양태
책이란 무엇인가? 과거의 은유, 현재의 불확실성ㆍ로제 샤르티에
문자와 책의 미래. 문자의 코드화와 책의 공존ㆍ유현주
책의 종말과 문자의 전자적 확장ㆍ미하엘 베첼

출처
저자 소개

저서들이 대부분이다. 그거야 당연하지 않은가? 인문학은 ‘정신과학’이 아니던가? 이러한 반문이 즉각 나올 법하다. 그러나 나는 감히 이 질문에, “아니다, 인문학은 역사학이다”라고 답하겠다. 인문학이 ‘정신과학(Geisteswissenschaft)’이라고 가르친 딜타이(Wilhelm Dilthey, 1833-1911) 같은 이의 주장도 ‘역사’의 한 국면에서 등장한 제안일 뿐이지 모든 시대에 적용될 영원한 진리가 아니다. 보다 확실한 명제는 인문학은 ‘수’의 세계가 아닌 ‘글’의 세계를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진술일 것이다. 인문학의 정체성을 딜타이보다 한참 전에 고민했던 비코(Giambattista Vico, 1668-1744) 식으로 말하면, 역사를 초월한 수리적 명제들인 “진리(il vero)”가 아니라 역사 속에서 확인 가능한 언어적, 문자적 “진실(il certo)”이 인문학의 영역이다. 사실 딜타이도 ‘수리적 학문’과 인문학을 구분하려는 취지에서 ‘정신과학’이란 개념을 제안했었다. 그러나 ‘정신’도 어딘 가에 거처를 둬야 한다. “서양”이라는 ‘정신’의 ‘거처’ 내지는 ‘거주지’는 이 책의 제목에서 제시한 대로 “문자 문명과 매체”라는 말로 명명할 수 있다. 정신과학으로서 인문학이 ‘정신’의 구체적인 ‘거처’와 ‘거주지’를 밝히는 본업을 소홀히 할 수 없음을, 그러한 탐구의 또 다른 이름인 ‘서지학’과 ‘문헌학’이 ‘정신의 해석학’ 못지않게 중요함을 이 저서는 예시한다. ‘정신’으로서 ‘서구문명’의 해석을 담은 서구의 2차 자료를 다시 수입, 조합해서 소개하는 차원에 대체로 머무는 대한민국 서양학의 현실에서, 이 저서에 담긴 귀한 1차 자료들은 찬란한 빛을 발휘해야 마땅하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의 특징을 대변하는 글은, 책의 후반부인 9장에 배치되긴 했으나, 로제 샤르티에(Roger Chartier)의 「책이란 무엇인가? 과거의 은유, 현재의 불확실성」이다. 이 책을 접하는 독자에게 먼저 샤르티에의 이 글을 읽을 것을 권한다. ‘책’이라는 실체의 물질적 성격과 정신적 성격을 초기 근대의 세밀한 역사적 사례들을 통해 예시하고 있는 이 대학자의 글은 아마도 한국 서양학의 또 다른 증상인 ‘최신이론’과 ‘첨단 용어’ 숭배의 풍토 속에서는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할 것이나, 문자의 정신뿐 아니라 ‘몸’에도 주목하는 인문학의 정수를 보여준다. 또 다른 프랑스 학자 장 클로드 슈미트(Jean-Claude Schmitt)의 「중

작가정보

저자 : 장 클로드 슈미트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 교수

저자 : 윤주옥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전문연구원

저자 : 마쓰다 다카미
일본 게이오대학 문학부 교수

저자 : 이혜민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교수

저자 : 최경은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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