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생태계와 통일의 교량자들
2021년 07월 08일 출간
국내도서 : 2017년 12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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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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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생태계라는 개념을 통해 분단의 공간에 살고 있는 다양한 주체들의 역동성과 상호관계성에 주목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분단은 저절로 균열되거나 해체되지 않는다. 이를 뒤흔드는 주체들의 활동 속에서 분단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도출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들을 ‘통일의 교량자들’로 명명하고 ‘분단생태계’에서 이들의 활동이 갖는 유의미성을 적극 발굴하고자 하였다.
셋째, 우리는 ‘분단생태계’가 아무런 매개 없이 ‘통일생태계’로 곧 바로 바뀌어나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분단생태계’를 ‘통일생태계’로 바꾸어나가기 위해서는 분단을 극복할 수 있는 적극적인 내용을 담보해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것이 바로 ‘생명평화’이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생명평화의 문화생태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자, 이를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보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1장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성격에 관한 일고
제2장 동아시아 분단체제의 재구성 장치로서 친밀한 공공권의 가능성
제3장 ‘화해와 상생’의 (불)가능성에 대하여
제2부 분단생태계와 통일의 교량자들
제4장 ‘탈북자’에 대한 한국사회의 시선
제5장 한반도 평화의 창조적 전환
제6장 상호의존에 따른 남북 근로자의 협력-신뢰형성 연구
제7장 분단과 분단을 잇다
제3부 생명평화생태계의 모색과 통일의 윤리
제8장 통일윤리와 화쟁(和諍)
제9장 독일통일 후 동독정체성:
제10장 통일문제의 생태주의적 인식과 문화번역의 가능성
미소 냉전과 결부되면서도 중국과 일본이라는 차상위국가들의 역사심리적 대립이 결합된 미일동맹체제 대 아시아대륙이라는 구조를 갖습니다. 이러한 ‘동아시아 대분단체제’는 하위에 남북 분단과 중국과 대만의 분단이라고 하는 ‘소분단체제’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탈냉전에도 불구하고 해체되기는커녕 강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삼성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한국이 ‘동아시아 대분단체제’의 최대의 희생자이자, 지정학적?역사심리적 ‘중간자’라는 자신의 위치를 인식하고 동아시아 분단체제를 해체하고 공동의 안보질서로 나아가는 적극적인 주체로서 역할을 할 것을 주창합니다. 그는 이때 ‘중간자’의 존재로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가 ‘아시아적 전망’임을 설파합니다. 대분단의 질서 속에 살고 있는 우리가 소분단의 질서에 매몰되지 않는 아시아적 전망 속에서 평화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이삼성의 연구가 동아시적 관점과 아시아적 전망 속에서 분단체제를 재사유할 것을 요청한 글이라면 뒤를 이은 김명희의 연구 ?동아시아 분단체제의 재구성 장치로서 친밀한 공공권의 가능성: 코리언디아스포라 생활세계 비교연구를 위한 하나의 시론?은 동아시아 코리언디아스포라의 생활문화적 실천에서 동아시아 분단체제를 재구성할 연대성의 단초를 발견하고 이론화하기 위한 작업입니다. 그는 우선 분단코리언의 정치적 가족주의, 재중조선족과 재미한인의 만들어진 전통, 재일조선인의 탈경계 로컬 친밀권, 위안부 운동으로 표출된 탈식민 저항적 친밀권 등 코리언이 각 지역에서 전개하고 있는 구체적인 실천행위에 주목했습니다.
이를 통해 김명희는 코리언 디아스포라들이 탈식민, 탈냉전, 탈독재라는 중층적 시공간에서 한편으로는 선택적 전통을 통해 새로운 문화적 공통성의 기반을 창출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가족, 친족, 민족, 지역의 경계를 가로질러 탈경계적 연대의 사회적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이행기 친밀권에 내재한 맹아적 잠재력이 공공권으로 발현될 수 있는 연결고리로서 친밀권과 공공기억의 연대를 통한 사회문화적 통합, 그리고 재현의 정치를 통한 사회문화적 치유의 해법을 접목시킬 것을 제안하고 이를 ‘친밀한 공공권’으로 개념화하였습니다. 다른 구성원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형성된 공공기억은 동아시아의 어긋난 역
작가정보
저자(글)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기획)
저자 :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기획)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은 통일 문제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과 지혜를 모으고자 ‘소통·치유·통합의 통일인문학’을 표방하며 건국대학교 인문학 연구원에서 출범한 연구기관이다.
2009년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HK)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연구 체계를 본격화하였으며, 2012년 1단계 평가에서는 ‘전국 최우수 연구소로 선정되었다. 통일인문학은 사람 중심의 인문정신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통일 문제를 진단하고 그 해법을 찾고자 하는 새로운 학문 영역으로서, ’체제의 통일‘을 넘어 ’사람의 통일‘로 ’분단과 대결‘의 시대에서 ’통일과 평화‘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인문학적 성찰과 지혜를 모으고자 한다. ’소통·치유·통합‘의 어젠다를 통해 새로운 통일 패러다임을 모색하고 있는 통일인문학연구단은 앞으로도 분단 극복과 한민족 통합의 인문학적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학문연구와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펼쳐나갈 것이다.
저자 : 이삼성
저자 이삼성
한림대학교 정치행정학과 교수
저자 : 김명희
저자 김명희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
저자 : 고성만
저자 고성만
리츠메이칸대학교 전문연구원
저자 : 정진아
저자 정진아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교수
저자(글) 이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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