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루의 디저트

화연 윤희수 장편소설
스칼렛

2013년 08월 06일 출간

종이책 : 2013년 02월 06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99MB)
ISBN 9791131558416
쪽수 432쪽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3,500원

쿠폰적용가 3,15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화연 윤희수 장편소설 『루의 디저트』. 금환일식 때문에 비틀린 공간. 맛 기행 프로를 제작하러 촬영을 떠난 다래는 숲에서 몰래 라면을 끓여 먹다 그를 만나게 된다. “뭐지, 그건?” 후룩. 면을 마저 삼킨 다래가 소리가 들린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대답해. 아니면…… 이걸 꺼내 먹을 수도 있어.” 놈의 기려한 손이 우아한 곡선을 그리며 다래의 왼쪽 가슴에 내려앉았다. 지금 내 심장을 꺼내 드시겠단 말이십니까? 설마, 기껏 라면 하나 때문에? “해.” “넵.”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아니고 대체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개떡 같은 상황이냐고. 젠장. 심혈을 기울여 끓인 라면을 놈의 면전에 내밀었다. 그것도 아주 공손히 두 손으로 받들어서. 꽤 유혹적인 맛이야. 난생처음 맛보는 신기한 음식에 매료되었다. 루의 입가에 머문 미소가 더 잔악스러워졌다. “내가 원할 때마다 그것을 내놔야 이게 계속 여기서 뛸 수 있을 거란 말이다. 이제 제대로 알아들었느냐?” 루의 날카로운 손톱이 섬뜩한 빛을 뿜어내며 다래의 왼쪽 가슴을 짓눌렀다. 넋 나간 얼굴로 절레절레 고개를 젓는 다래를 두고 루가 몸을 일으켰다. “살고 싶으면 명심해. 내가 원할 때마다야.” 섬뜩한 안광을 뿜어내는 붉은 눈,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목소리. 그는 진심이었다.
1. 금환일식
2. 라면, 그 오묘함
3. 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
4. 입술의 용도
5. 호
6. 라면보다 맛있는
7. 너에게 나는
8. 각인
9. 선택
10. 루의 디저트
에필로그- 그리고…… 언젠가

“헉.”
떨어져 내리는 다래의 몸을 부드럽게 받아 품에 안고 있었다. 루의 한 손은 다래의 엉덩이를 다른 한 손은 허리를 감싸 안았다. 본의 아니게 애벌레 꼴로 루에게 안겨 그를 위에서 내려 보는 묘한 포즈를 연출하게 되었다. 이게 뭐다냐?
“급하다 했느냐?”
“……예.”
“배출을 해야 한다 했더냐?”
살짝 야릇한 곡선을 그리며 말려 올라간 루의 입매가 왠지 모르게 위험해 보였다. 다래가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눈을 깜빡거렸다. 뭔가 낚이는 기분이었다.
잠시 뜸을 들이는 사이 루가 엉덩이를 받쳤던 손을 움직여 다래의 몸을 더 아래로 미끄러트렸다. 바라보는 위치가 순식간에 바뀌었다. 그와 시선을 맞추기 위해 다래가 턱을 들어 올렸다. 루의 붉은 입술이 매혹적으로 달싹거렸다.
“네 배출은 어떠한지 모르나.”
“?”
루가 천천히 허리를 굽혀 다래의 얼굴 가까이 다가왔다. 그에 다래도 허리를 휘며 조금씩 뒤로 물렸다. 대체 뭘 하려고 이러는 건지 의심스러웠다. 다래가 한계에 닿아 얼굴을 붉히고서야 루의 다가섬이 멈췄다. 루의 고개가 살짝 모로 기우는가 싶더니 그의 한쪽 입꼬리가 비식이 치켜 올라갔다.
“수컷의 아침 배출은 암컷의 그것과는 좀 다르지.”
수컷? 암컷? 이건 또 무슨 헛소리야? 갈지자를 그리며 묘하게 휘는 다래의 눈썹을 지그시 내려 보며 루가 다시 입술을 달싹거렸다.
“어느 것이 더 급할 듯싶으냐?”
“예?”
“어느 것이 더 참기 힘들 성싶으냐?”
“그것이. 흠. 수컷의 배출이라 함은 음……. 헙!”
아무리 둔하기로 루가 말하는 수컷의 배출이 무엇을 말함인지 모를 다래가 아니었다. 이래 봬도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강다래가 아니던가. 남자의 아침이 어떠한지 그걸 모를까. 다만 매일 아침 제 주인보다 먼저 고개를 번쩍 들어 올리는 그 혈기 왕성한 똘똘이 자식을 본 지가 하도 오래되어 떠올리는 데 시간이 걸린 것뿐이다.
“말해 보아라. 어떤 것이 먼저겠느냐?”
“쩝.”
“역시 그것이 먼저겠지?”
루의 가늘게 늘여 뜬 눈이 의미심장하게 빛났다. 불쑥 다가선 루의 입술이 다래의 입술 앞에서 멈췄다. 다래가 놀라 급한 숨을 들이켜며 허리를 꺾었다. 팍 하고 허리에서 스파크가 일었다. 통증에 눈물이 찔끔 맺힐 지경이었지만 제 입술 위로 흩어지는 그의 숨결과 피할 수 없이 강렬한 눈빛에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뭐. 뭐가.”
“이거.”
루의 입술이 제 입술을 간질이자 발끝이 찌릿해졌다. 손이 없어 루를 밀어내지도 못했다. 눈만 깜빡이며 오로지 루만 주시했다.
야릇하게 말려 올라간 루의 입술이 짧은 여운을 남기며 멀어져 갔다. 그와 동시에 다래의 몸이 빙글빙글 팽이처럼 돌며 어딘가로 밀려갔다. 뭔가 허전하다 느끼며 현기증에 비틀거렸다.
“이불에 싸게 둘 순 없으니. 그것부터 해결함이 옳겠지.”
휘청거리는 몸의 중심을 간신히 잡은 다래가 머리를 부르르 털어 냈다. 흔들리던 시선이 정상을 되찾으며 눈앞의 것을 비췄다. 문이었다. 멍하니 문을 바라보고 선 다래의 귀로 루의 웃음기 서린 목소리가 날아들었다.
“아무리 궁하다 하나 수컷도 가릴 건 가리니 말이다.”
우두커니 문 앞에 선 다래가 뚫어져라 정면을 주시했다. 무표정하게 문을 노려보던 다래의 눈썹이 위아래로 물결쳤다. 일직선을 그리던 입술도 비쭉이 내밀어진 채 비틀려 올라갔다. 그 말인즉슨 내가 그다지 들이대고픈 암컷이 아니다? 이거 지금 나 놀리는 거지?

금환일식 때문에 비틀린 공간.
맛 기행 프로를 제작하러 촬영을 떠난 다래는
숲에서 몰래 라면을 끓여 먹다 그를 만나게 된다.

“뭐지, 그건?”
후룩. 면을 마저 삼킨 다래가 소리가 들린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대답해. 아니면…… 이걸 꺼내 먹을 수도 있어.”
놈의 기려한 손이 우아한 곡선을 그리며 다래의 왼쪽 가슴에 내려앉았다.
지금 내 심장을 꺼내 드시겠단 말이십니까?
설마, 기껏 라면 하나 때문에?
“해.”
“넵.”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아니고
대체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개떡 같은 상황이냐고.
젠장. 심혈을 기울여 끓인 라면을 놈의 면전에 내밀었다.
그것도 아주 공손히 두 손으로 받들어서.
꽤 유혹적인 맛이야.
난생처음 맛보는 신기한 음식에 매료되었다.
루의 입가에 머문 미소가 더 잔악스러워졌다.
“내가 원할 때마다 그것을 내놔야 이게 계속 여기서 뛸 수 있을 거란 말이다.
이제 제대로 알아들었느냐?”
루의 날카로운 손톱이 섬뜩한 빛을 뿜어내며 다래의 왼쪽 가슴을 짓눌렀다.
넋 나간 얼굴로 절레절레 고개를 젓는 다래를 두고 루가 몸을 일으켰다.
“살고 싶으면 명심해. 내가 원할 때마다야.”

섬뜩한 안광을 뿜어내는 붉은 눈,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목소리.
그는 진심이었다.

작가정보

커피를 물 마시듯 흡수하는 안드로메다에서 추방된 외계인.
로망띠끄, 아이작가에서 연재 중이며
현재 다음카페 作’s에 거주 중.

《출간작》
『월야 애 묻히다』
『내 생애 최고의 스폰서』

《출간 예정작》
『불량 식품 증후군』
『지독하게 때론 가슴 시리게』
『나는 이별이 참 좋다』
『삐딱선을 타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루의 디저트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루의 디저트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루의 디저트
    화연 윤희수 장편소설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