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셰프

조아라 지음

스칼렛 2013년 06월 18일 출간 국내도서 : 2012년 11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요리하는 귀공자, 쿨(cool)한 귀공자, 무덤덤한 귀공자. 귀티가 흐르는 외모 때문에 ‘도련님’이라 오해받기 십상인 권우혁이 어느 날 한 여자를 만났다. 우는 모습이, 참 예쁜 여자를. 달콤쌉쌀한 열정이 가득한 그들의 주방 로맨스. 권 씨 육남매 ‘차남이야기’가 시작된다!

목차

어뮤즈 부쉬(Amuse Bouche)
Plat 1. 외나무다리
Plat 2. 찰나의 순간
Plat 3. 미친놈
Plat 4. 머피의 법칙
Plat 5. 마주 보기
Plat 6. 기억의 잔상
Plat 7. 트라우마
Plat 8. 피어나다
Plat 9. 애도
Plat 10. 상흔의 꽃
Plat 11. 피니시 디쉬(Finish dish)
레 데제흐(les desserts)
작가의 말

책 속으로

“또, 또. 존댓말, 반말 번갈아 쓰지 마시고 그냥 하나만 쓰시면 안 돼요?”
멀뚱히 대답을 기다리는 우혁에게 희진이 소리치듯 물었다. 말을 돌린다는 게 또 경어 이야기였다. 웃음을 참으려 입의 속살을 살며시 깨문 우혁은 제발 미끼를 물어 달라고 눈을 반짝이는 희진을 보았다. 그 누구 앞에서도 기가 죽지 않는 이 여자는 의외로 거짓말이 서투른 것 같았다. 그래서 더 마음에 들었다. 잔잔히 울리는 심장의 고동을 느끼며 우혁은 스스로 미끼를 무는 물고기가 되었다.
“왜요?”
“그, 그야…….”
희진은 말끝을 흐렸다. 우혁이 고개를 갸우뚱거리자 그의 반듯한 이마 위로 검은 머리카락이 스륵 흐트러졌다. 그 모습이 잘생긴 눈매와 묘하게 매치되면서 심장이 또다시 철렁 내려앉았다. 저 남자, 방금 일부러 그런 거 아냐?
“그, 그야 셰프님이 말을 놓으실 때마다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단 말이에요!”
우혁은 결국 작은 웃음을 터뜨렸다. 눈꼬리가 휘는 동시에 차가운 인상이 사라지고, 따뜻한 웃음소리만이 남았다. 그 모습을 희진은 당황스런 눈길로 바라보았다. 너무나 예쁘게 웃는 이 남자보다도 바짝 얼어붙은 자신이 어이없어서였다. 누군가 가슴 한쪽을 쥐고 놓아주지 않는 것 같았다. 이제 색다른 걸 넘어서 두려움마저 들었다. 왜 자꾸 이 남자 앞에서 위축이 되는 걸까. 로봇 같은 인간이 한 번 웃었다고 가슴이 파르르 떨리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이 남자에게는 항상 진 기분이었다.

출판사 서평

우아한 레스토랑의 뒤편 불꽃 튀기는 또 다른 세계, 주방!

“전 주방에서 여자가 아닙니다. 도와주실 필요도 없고, 도와주실 일도 없습니다.
남자 조리사가 할 수 있는 거라면 여자 조리사도 거뜬히 할 수 있어요.”

남자들의 세계로 소문난 요리계에서 거뜬히 살아남은
쟝 펠티에의 수 셰프, 유희진.
어느 날 그녀의 인생에 똑 떨어진 한 남자, 헤드 셰프 권우혁!

철천지원수가 상사가 되어 나타났다?

“그런데 귀공자라뇨?”
“몰랐어요? 셰프 별명인데.”

요리하는 귀공자, 쿨(cool)한 귀공자, 무덤덤한 귀공자.
귀티가 흐르는 외모 때문에
‘도련님’이라 오해받기 십상인 권우혁이 어느 날 한 여자를 만났다.
우는 모습이, 참 예쁜 여자를.

“뭐, 뭐 하는 거예요?”
그는 끝까지 덤덤했다.
“나 좀 봐 달라고 애쓰는 짓.”

달콤쌉쌀한 열정이 가득한 그들의 주방 로맨스.
권 씨 육남매 ‘차남이야기’가 시작된다!

인물정보

저자(글) 조아라

저자 조아라는 커플의 애정행각을 쓸 때마다 손이 오그라드는 작가. 그러면서도 계속 쓰는 작가. 예술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나름 작가로서 자부심이 있는 작가. ‘느와르’라는 닉네임으로 로망띠끄와 네이버 작가연합카페 ‘나무 바람을 사랑하다’에 출몰 중. 차기작으로 ‘월광 소나타(가제)’와 ‘가인(가제)’를 집필하고 있음.

출간작
권 씨 육남매 장녀이야기 1, 2
트랩 Trap

출간 예정작
월광 소나타(가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