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월야문답-정조의 비밀사관이 기록한 역사의 뒷이야기

김예진 지음

글꽃 2013년 03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연교를 내리셨어요?”
“전하, 무례를 용서하시고 제발 대답해주세요. 연교를 내리셨어요?”
“아직 아니다.”
“준비하시는 연교를 거두어주세요.”
“네가 감히 내게 이래라저래라 하는가?”

......

212년 전 여름, 마지막 승부수 오회연교를 앞둔, 조선의 개혁군주 정조.
역사를 바꾸더라도 그 계획을 말리고 싶은 21세기 천방지축 작가지망생 은서와 은서를 통해 미리 알게 된 사실에도 신념을 굽힐 수 없는 정조의 사연.

수원화성을 통해 보여준 새로운 세상을 다 함께 만들어보자는 정조의 높은 뜻은 끝내 꺾이는가?

사도세자의 비극와 조선의 부흥기라는 상반된 모습을 가졌던 영·정조 시대.
그만큼 많은 이야기가 있어 드라마로 끊임없이 이야기되고 있는 시절. 그러나 말 못할 두 임금의 속내는 누가 제대로 전할 수 있을까?

은서는 우연히 창덕궁에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한 맺힌 영조의 가슴속 깊은 이야기를 듣게 되고, 정조를 통해 그가 꿈꿨던 수원화성의 진실을 듣게 된다. 단지 조선 그 시대만이 아닌 긴 역사의 흐름을 꿰뚫었던 정조. 아직은 정조의 꿈이 꺾이지 않았다는데….

목차

프롤로그
등장인물

第 一 章 경희궁
第 二 章 영조의 고백

월야문답
第 三 章 정조 이산
第 四 章 비밀사관
第 五 章 정학(正學)
第 六 章 역사
第 七 章 하늘, 天
第 八 章 호흡
第 九 章 백성
第 十 章 임금의 가족
第 十一 章 변화란
第 十二 章 만천명월주인옹(萬川明月主人翁)
第 十三 章 존덕정(尊德亭)
第 十四 章 사명
第 十五 章 달

나가며

출판사 서평

212년 전 여름, 오회연교라는 마지막 승부수을 던지면서 정조가 꿈꾸었던 세상은 무엇인가?

이야기꾼들이 채워주는 역사의 빈칸들은 언제나 흥미롭다. 이 작품 『정조, 월야문답』이 채워준 영·정조시대의 빈칸은 주변 사건 보다 영조, 정조 당사자들의 속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조선의 르네상스라고 불리는 영·정조 시대.
또한 사도세자의 비극을 품고 있는 시대. 그 시대의 주인공인 영조와 정조의 속내를 작가만의 펜으로 풀어낸다.

영조의 눈물어린 고백!
끝내 감추고 싶었던 영조의 진실. 노론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었던 영조, 어쩔 수 없는 권력을 향한 욕심과 그로 인해 생긴 비극들(경종의 죽음과 사도세자의 죽음). 죽는 순간까지 영조의 가슴을 짓눌렀을 고통 무게를 고해성사 하듯 풀어낸다.

아직 끝나지 않은 정조의 개혁!
사도세자 사후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숨죽였던 나날들. 수원화성을 통해 새로운 세상의 비젼을 보여주고, 오회연교를 통해 공존과 화합의 제스쳐를 보낸 정조. 신분의 차별을 넘어 하늘을 받드는 세상에 대한 비전을 끝내 거부한 반대세력들. 조선의 부흥의 기회를 놓쳐버린 그 안타까움은 아직도 창덕궁에 짙게 베어 있다.

역사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언제나 정의 편에 서게 되고, 정의를 자신 있게 외친다. 그러나 오늘을 살아가는 나의 태도는 어쩌면 개혁군주 정조를 반대하는 세력의 모습은 없을까? 작가의 펜은 그렇게 물음표를 던진다.

인물정보

저자(글) 김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