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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인문학의 탱고

창조적 파괴와 시련, 그리고 집념으로 꽃피운 과학의 역사
황진명 , 김유항 지음
사과나무

2015년 08월 05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08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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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8.27MB)
ISBN 9788967260118
쪽수 5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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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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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는 인문학적 스토리가 필요하다!
창조적 파괴와 시련, 그리고 집념으로 꽃피운 과학의 역사『과학과 인문학의 탱고』. 이공계 출신들은 왜 인문학에 취약하고, 또 그 반대편에 있는 인문학계 전공자들은 과하게 무지한 걸까? 이 책은 인하대 명예교수이자 부부 과학도인 황진명과 김유항이 과학과 인문학의 통섭을 주장하며 과학기술의 역사를 인문학적 스토리텔링으로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창조적 파괴와 신념, 시련으로 점철된 과학자들의 삶을 통해 과학의 진보 과정을 살피고, 과학자들의 성취를 전문가의 시각에서 친절하게 해설하였다. 이를 통해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고 아이디어와 영감을 제공한다. 더불어 신소재와 같은 새로운 분야를 살펴봄으로써 과학기술의 미래를 전망한다.
21세기에 들어 과학기술 혁신만으로는 성장 동력의 한계가 있다. 현대는 과학기술에 덧붙여 더 많은 인문학적 스토리를 요구하고 있다. 이 책은 그 점을 인식하고, 인문학, 철학 예술과 같은 타 분야 학문과 과학기술의 창조적 융합 연구를 추진한 결과물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반물질, 인공지능, 파동역학, 양자역학, 슈퍼 원소 등에 대한 에피소드도 중간중간에 곁들여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서술하였다.
part I 패러다임을 바꾼 창조적 반란과 집념의 과학자들

1. 이성(理性)의 시대, 마지막 마법사 아이작 뉴턴
2. 위대한 실험과학자, 마이클 패러데이 개천에서 용 나다
3. 다윈의 진화론: 종교적 논쟁과 원숭이 재판
4. 열역학의 탄생: 제임스 줄과 윌리엄 톰슨
5. 융합적 천재 멘델레예프와 화학의 문법, 주기율표
6. 괴짜 천재 과학자, 테슬라: 에디슨과의 진검승부
7. 누가 테슬라의 꿈을 빼앗아 갔는가?
8. 현대물리학의 아버지, 닐스 보어
9. 파동역학과 슈뢰딩거의 고양이: 색즉시공 공즉시색
10. 천재이며 똘끼 충만한 반물질의 아버지, 폴 디랙
11. 인공지능의 아버지 앨런 튜링과 독이 든 사과


part II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 우연한 행운

1. 나이트로글리세린과 노벨의 다이너마이트 발명
2. 페니실린의 우연한 발견: 차대전과 페니실린 대량생산
3. 테프론의 발견과 다양한 용도, 그리고 건강
4. 초강력 순간접착제와 초약력 포스트잇의 ‘실패의 성공학’

part III 인류문명사를 이끌어온 과학과 기술

1. 점성술과 천문학, 의학의 인연
2. 고대 바빌로니아의 수학
3. 인류문명사에 혁명을 가져온 종이의 발명과 채륜
4. 중세 아랍 이슬람 과학의 찬란한 유산과 연금술
5. 세상을 바꾼 정보기술의 원조, 인쇄술의 혁명과 구텐베르크
6. 과학혁명: 코페르니쿠스, 케플러, 갈릴레오, 뉴턴
7. 영국의 산업혁명: 과학과 기술의 역할
8. 로켓의 역사와 우주 여행의 꿈: 작용과 반작용의 비상(飛上)
9. 시대가 낳은 비극적 인물, 프리츠 하버와 하버­보슈 공정
10. 제2차 세계대전의 핵개발 경쟁: 맨해튼 프로젝트와 과학자의 윤리
11. 생화학전의 역사와 21세기 인류가 직면한 도전

part IV 100세 수명에 공헌한 위대한 발견과 인류의 건강

1. 치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와 최초의 정신병원 아스클레피온
2. 고대 로마의 수로와 위생시설: 수로, 화장실, 공중목욕탕
3. 수술의 대혁명을 가져온 마취제의 발견: 웃음가스, 에테르, 클로로포름
4. 백신의 선구자, 에드워드 제너: 백신과 천연두의 역사?
5. 미생물학의 아버지, 파스퇴르: 광견병 백신과 저온살균법
6. 매독과 최초의 화학요법제, 살바르산 606: 파울 에를리히의 생애
7. 살충제 DDT의 역사, 침묵의 봄 그리고 가진 자의 환경윤리


part V 인류 문명사와 함께 한 꿈의 소재

1. 잃어버린 고대 장인(匠人)들의 첨단재료 기술
2. 듀폰과 캐러더스: 섬유산업의 혁명 나일론의 역사
3. 합성고무와 제2차 세계대전
4. 실리콘 트랜지스터: 괴짜 천재 쇼클리와 ‘8명의 배신자들’
5. 물리학의 성배(聖杯), 초전도체 100년의 역사
6. 21세기의 슈퍼 원소, 탄소의 여러 가지 얼굴들

1847년 제임스 줄은 결혼을 하는데 커다란 온도계로 무장(?)하고 스위스, 알프스로 신혼여행을 간 일화는 유명하다. 이때 톰슨이 샤모니(Chamonix) 근처의 살랑슈(Sallanches) 폭포에서 우연히 줄을 만났는데, 그는 폭포 꼭대기와 바닥에서의 물의 온도를 재고 있었다고 한다. 줄은 폭포수가 240미터 아래로 떨어지면 온도가 0.56℃ 올라간다는 것을 항상 증명하고 싶어 하였는데, 절호의 기회라 생각하고 신혼여행지에서 열정적으로 실험을 한 것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물이 그만한 거리를 낙하하지 못한 데다, 너무 튀는 바람에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56P)

1884년 28살의 테슬라가 수학적인 계산과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한 도안을 가지고 뉴욕에 도착했을 때는 그의 주머니에는 단돈 4센트만 들어 있을 뿐이었다. 에디슨을 만난 테슬라가 교류 시스템에 대한 자신의 아이디어를 설명했지만, 에디슨은 교류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을 뿐만 아니라 이미 직류 설비에 많이 투자한 터라 아예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테슬라에게 남다른 재능이 있음을 알아챈 에디슨은 대신 직류 발전기를 좀 더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개선해 달라며 그를 채용했다. 1885년 테슬라가 비효율적인 모터와 발전기를 재설계하여 회사의 서비스와 재정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제안하자, 아마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였던지 에디슨은 “만일 그렇게만 한다면, 자네에게 5만 달러(현재 가치로 약 1200만 달러)를 주겠네”라는 약속을 한다.
테슬라는 몇 달 동안 서너 시간만 자면서 열심히 일하여 발전기를 다시 설계하고, 자동조절장치를 설치하여 성능을 크게 향상시켜 에디슨을 놀라게 만든다. 그러나 프로젝트의 대가로 5만 달러를 약속했던 에디슨은 보너스를 지급하기는커녕 농담이었다고 하면서 “테슬라, 자네는 미국식 유머를 이해하지 못하는군”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18달러씩 주던 주급에 10달러를 더 올려주겠다고 제안하지만 모멸감을 느낀 테슬라는 그 자리에서 사표를 던졌다. 이것으로써 두 사람의 관계는 끝나고, 둘은 숙명적인 라이벌로 전력사(電力史)에 길이 남을 그 유명한 전류전쟁이라는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다. (79P)

테슬라는 전류전쟁의 라이벌이었던 에디슨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만일 짚더미 속에서 바늘을 찾아야 한다면, 에디슨은 바늘이 어디에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가를 생각하기 전에, 즉각 꿀벌 같은 열정적인 부지런함으로 바늘을 찾을 때까지 짚더미를 하나하나 뒤져나갈 것이다. 나는 에디슨이 만일 조금이라도 이론과 계산을 할 줄 안다면 그의 노동의 90%는 안 해도 될 것이라는 것을 아는 안타까운 증인이었다.” (86P)

아마도 자폐성의 징후일지도 모르지만, 만나는 상대가 견딜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침묵이 디랙에게 나타난 것은 케임브리지 대학 시절이다.
한 미국인 학자가 케임브리지 대학을 방문해 학교 만찬에 참석하게 되었다. 위대한 디랙 옆에 앉아 저녁을 같이 하게 되었다는 기쁨에 들떠 있는 그에게 디랙은 완전 침묵 속에 두 번째 코스의 식사를 하고 있었다. 결국 견디다 못한 불쌍한 미국 학자가 용기를 내어 “금년에 휴가 기간 동안 어디 근사한 데로 놀러가시나요?”라고 말을 건네자, 다시 35분 동안의 침묵이 흐른 뒤 디저트가 나올 때쯤 디랙은 마침내 일을 열어 반응을 보였다 “왜 물으시는 거요?” (131P)

노벨이 나이트로글리세린을 안전하게 취급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동안, 두 번의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 1866년 크륌멜 공장이 파괴되었다. 크륌멜 공장을 다시 복구하는 동안 알프레드는 강 한가운데 닻을 내린 바지선에서 다시 나이트로글리세린을 생산하는데, 바로 이곳에서 과학사에 길이 남을 유명한 발견이 이루어진다. 1866년 7월 12일, 바지선에서 실험을 하는 동안 나이트로글리세린을 담은 조그만 약병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깨져버렸다. 엄청난 폭발과 죽음까지도 각오하고 있던 알프레드는 뜻밖에도 폭발이 일어나는 대신 액체는 바닥에 있던 톱밥에 흡수되고, 또한 톱밥은 공장 건물을 둘러싸고 있는 규조토와 섞여 있는 것을 알아차린다. 나이트로글리세린이 규조토와 섞여 안정화된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167P)

범죄 용의자가 경찰이 체포당하는 것을 방해하려고 자신을 여자친구에게 강력 접착시킨 사건이라든지, 한 여성이 외국인 남편을 당국이 추방하려고 하는 것에 대항해서 자신의 몸을 남편한테 접착시켜 추방을 중단시킨 사건 등, 초강력 순간접착제에 관한 황당한 사건들이 많다. 그러나 가장 멘붕급 황당사건은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여자의 초강력 질투심이 빚어낸 사건이다. 여자친구나 아내 몰래 바람을 피우던 남자가 잠든 동안 여자친구(또는 아내)가 그의 생식기를 넓적다리에 강력접착제로 붙여버린 사건들이다. (196P)

과학은 왜 인문학적 스토리를 필요로 하는가?

이공계 출신들은 왜 인문학에 취약하고, 또 그 반대편에 있는 인문계 전공자들은 과학에 무지(無知)한 걸까? 지금은 과학기술에 인문학적 소양과 예술적 상상력의 융합이 필요함에도 두 분야 사이의 간극은 멀기만 하다.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과학과 인문학의 통섭을 주장하며 과학기술의 역사를 인문학적 스토리텔링으로 풀어쓴 책 〈과학과 인문학의 탱고〉가 출간되었다. 공저자는 인하대 명예교수이며 현재 아시아 과학기술 한림원 사무총장(김유항)이고, 같은 길을 걸어온 동지이자 부부 과학도로, 자신들이 사회로부터 받았던 혜택을 사회에 돌려주고자 교향과학서를 쓰기로 했고 그 첫 번째 결실로 이 책을 내놓았다.
최근 대기업 채용을 보면 이공계 출신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CEO들도 이공계 출신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제품의 본질에 충실한 인재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의 기본을 아는 인재가 제품에 예술적?창조적 감성을 담는다면 금상첨화이고, 그러려면 인문학적 소양을 기본으로 한 휴머니티와 인문학적 스토리를 창조해낼 줄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창조적 파괴와 집념, 시련으로 점철된 과학자들의 삶을 통해 과학의 진보 과정을 살피고, 그들 과학자들의 성취를 전문가의 시각에서 친절하게 해설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고 아이디어와 영감을 제공하고자 한다. 게다가 신소재와 같은 새로운 분야를 다루며 과학기술의 미래를 전망하고 있다.

인문학적 토양에서 탄생한 ‘르네상스 맨’
중세시대에는 모든 지식의 개념에 ‘인문주의’가 근본으로 깔려 있었다. 단테의 작품을 읽는 피렌체의 상류층들은 과학에 무지(無知)하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고, 르네상스의 사상가들은 과학과 인문학을 두루 섭렵했다.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같은 다방면에 박식한 ‘르네상스 맨’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도 인문학적 토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과학혁명과 산업혁명 등 격변기를 지나면서 과학과 인문학의 간극은 커져갔다. 그리고 21세기에 들어 과학기술 혁신만으로는 성장 동력의 한계를 인식하고 과학은 인문학, 철학, 예술 같은 타 분야 학문과 과학기술의 창조적 융합 연구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즉, 현대는 과학기술에 덧붙여 더 많은 인문학적 스토리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작 뉴턴은 연금술사였다
만유인력을 발견하고 천체역학 등에서의 탁월한 업적으로 뉴턴은 과학의 아이콘이자 자연과학의 가장 위대한 혁명을 이룬 물리학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뉴턴이 비밀리에 20년 동안이나 연금에 몰두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뉴턴의 지적 탐구 영역은 고대의 신비술, 연금술, 성경의 해석, 신학 연구 등으로 다양해서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다. 게다가 뉴턴은 인생의 대부분을 바이블 코드를 찾는 데 보냈는데, 하나님이 숨겨놓은 우주의 비밀 코드를 물리뿐만 아니라 성서에서, 연금술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찾으려는 그의 지치지 않는 노력과 엄청난 지적 갈망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뉴턴이 하루 4~5시간만 자면서 지하실에서 연구에 몰두한 연금술의 소중한 기록들은 ‘다이아몬드’(뉴턴의 개 이름이다)가 넘어뜨린 촛불로 인해 대부분 소실되고 말았다. 그러나 연금술은 화학의 유아기로서 밑거름이 되었다. 그밖에도 반물질, 인공지능, 파동역학, 양자역학, 슈퍼 원소 등에 대해서도 에피소드를 곁들어 쉽고 재미있게 서술하고 있다.

‘과학지식의 전도사’ 부부 과학도
과학이란 ‘탐구하고 수정해가며 진리를 탐구해가는 과정’으로, 우리가 과학을 배우는 이유도 세상을 보는 합리적 시각을 기르기 위함이다. 그런 점에서 이공계가 아닌 사람들도 과학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중고등학교의 암기식 교육이 과학을 멀리하게 만들었고, 게다가 이과?문과로 나누면서 과학과 인문학은 더욱 멀어져 갔다.
이 책의 공저자는 20대부터 함께 유학하고, 함께 인하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결혼까지 한 부부 과학도이다. 퇴직 후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과 재능을 어떻게 사회에 돌려줄까를 고민하다 교양과학서를 쓰기로 했다. 저자들이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어떻게 하면 좀더 쉽고 재미있게 가르칠까“가 늘 화두였었다. 이제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리고 결코 가볍지도 않으면서 재미있는 과학책을 찾는 독자들을 위해서 이 책을 썼다고 저자들은 밝히고 있다.

책속으로 추가
이공학도로서 더 유쾌하지 않은 것은 과학기술 강국이라고 자부하는 한국이 2009년부터 러시아의 기술 지원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과학기술위성 2호를 지구 저궤도(低軌道)에 올려놓는 나로호 발사를 몇 차례나 시도하여 온 국민을 안타깝게 하다가 2013년 1월 30일에서야 드디어 성공할 수 있었다. 더구나 나로호 1단 로켓은 소련에서 들여왔다고 하고, 북한이 자체 개발 성공한 은하로켓 3단의 기술보다 약 10년가량 뒤지고 있다고 하니 여간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니다.
미사일과 우주발사체의 차이점은, 로켓에 핵탄두 등 무기를 실으면 미사일이 되고, 인공위성, 인공행성, 달 탐사선 등 우주비행체를 실어 쏘아 올리면 우주발사체가 된다는 것뿐이다. 따라서 로켓이야말로 대륙 간 탄도 미사일로 전쟁터에서 뿐만 아니라, 언젠가는 꿈의 우주여행을 가능하게 할 우주선 발사체로, 인류 역사에 중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283P)

집안 내에 화장실이 없는 로마의 서민들은 어쩔 수 없이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비교적 싼 요금을 내고 도시의 공중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요강을 이용해 용변을 보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수세식 실내 화장실이 없던 시절, 요강은 혼수품 목록에 필수적으로 들어 있었다. 근대식 화장실은 16세기에 들어서야 발명되었기 때문에, 로마의 공중화장실은 인류 역사상 최초의 유료 공중화장실이라 할 수 있겠다. 로마의 대부분의 가정에선 요강을 이용했는데, 용변 후 계단 밑에 놓인 통 속에 내용물을 비우고, 그 통이 차면 나중에 집 가까이에 있는 하수구나 개울에 버렸다. 그러나 주민들 중 상당수가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거나, 밖에 있는 하수구까지 가는 수고를 아끼려고 요강 속의 오물을 그냥 창문 밖으로 버리는 경우가 많았던 모양이다. 때마침 엄청 재수 없는 보행자가 그 밑을 지나다가 오물을 뒤집어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여 분쟁이 끊이지 않자, 마침내 오물 투척으로부터 죄 없는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까지 제정되었다. (347P)

작가정보

저자(글) 황진명

저자 황진명은 현 인하대학교 명예교수. 이화여자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네바다 주립대학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1976년 한국 최초의 여성 공대교수로 인하대학교에 임용되어 36년간 재직한 뒤 신소재 공학부 교수를 끝으로 2012년 퇴직했다. 그동안 사회로부터 받은 지식과 혜택을 사회에 돌려주고자 과학도를 꿈꾸는 젊은 꿈나무들과 일반인을 위한 교양과학서를 쓰기로 결심했다. 한국재료학회 부회장, 한국공학 교육학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녹조근정훈장, 한국재료학회 학술상, 제15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등을 수상했다.

저자(글) 김유항

저자 김유항은 현 아시아 30개국 과학기술한림원 연합회의 이사 겸 사무총장. 인하대학교 화학과 명예교수. 서울대 공과대학 화공과를 졸업하고 미국 네바다 주립대학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2년부터 2010년까지 인하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교무처장, 기획처장, 자연과학대 학장, 부총장을 지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책연구센터소장 및 총괄부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동 한림원의 이학부 정회원 겸 이사로 있다. 황조근정훈장(2010), 자랑스러운 서울인상(2009)을 수상했다.

저자들은 20대 미국 유학시절부터 함께 공부한 뒤, 귀국 후에도 나란히 인하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결혼하여 평생 같은 길을 걷는 학문적 동지이자 절친이며 부부 과학도이다. 퇴직 후에도 과학지식의 전도사를 자처하며 함께 책을 집필하면서 과학과 인문학의 통섭, 과학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그 첫 번째 결실로 이 책 <과학과 인문학의 탱고>를 세상에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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