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일깨우는 자각의 책 - 사기열전의 관중 3

그림책편집부 지음

도서출판그림책 2013년 12월 3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어떠한 삶을 원하는가? 명확한 해답은 없지만, 역시 성현들의 삶을 반추해보고, 그들의 삶에서 교훈을 찾고, 그 교훈에 따라 인생을 설계하고 실행에 옮기는 삶. 이런 삶이라면 축복받은 삶을 누리고 다음 생으로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삶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나를 일깨우는 자각의 책 시리즈를 권한다.

안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똑똑한 것이 아니라, 자기의 모르는 것을 자각하고 있는 사람이 현명한 것이다.
- M. 클라우디우스

목차

나를 일깨우는 자각의 책
사기열전의 관중 3

문강의 죽음과 돈독해진 제(齊)와 노(魯)●12

여공의 죽음과 함께 무너진 정나라의 꿈●25

진(陣)나라 완(完)의 등용●33

위(魏)나라의 정벌●43

연(燕)나라를 구하다●49

연(燕)나라 장공(莊公)의 감동●62

가진 자의 여유●69

초나라를 좌절시키다●74

형(邢)나라를 구원하다●81

노나라 장공의 죽음●87

노나라의 분열●97

관중의 죽음●102

관중이 없는 제나라●110

중원의 고대역사와 조선(朝鮮)●120

출판사 서평

중국의 역사는 그들만의 역사가 아니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특히 중국의 고대역사는 우리 역사의 일부이기도 하다. 적어도 필자는 그렇게 본다. 어찌 생각하면 불행한 일이지만, 우리의 선조들은 한반도의 역사에 애해서는 거의 공부를 한다거나 연구를 하지 않았다. 공자의 춘추와 맹자와 사마천의 사기를 통해 역사를 배웠다. 그러는 사이 우리의 역사는 피폐해졌고, 일본보다도 훨씬 늦은 서기 1145년에서야 김부식에 의해 삼국사기가 편찬되기에 이르렀다. 물론 그 이전에도 역사서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현존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소홀했고, 사료적 가치가 충분치 않았음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중국의 고대사가 왜 우리 역사의 일부라고 하는가? 우리 민족의 북방계는 우랄산맥에서 발생한 동이족(東夷族)이다. 그들의 주 근거지는 한반도가 아니라 중원이었다. 정확하게는 중원의 북방, 요하의 동쪽이었다. 한때는 중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입증된 바에 의하면 중국의 최초 왕조인 하(夏)나라와 은(殷)나라는 동이족이 세운 나라였다. 은나라가 멸망하며 기자가 조선으로 망명을 하는 것은 민족적 문제가 깊게 잠복해 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또한 유방과 천하를 다투던 초나라는 동이족과 조선에 그 뿌리를 두고 있음을 중국의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알 수가 있다. 그러니까 항우가 유방에게 패하면서 중원에서의 동이족(혹은 조선족)은 더 이상 권력에 다가갈 수 없었다. 그러므로 적어도 한나라 이전까지의 중원 역사는 우리의 역사로 인식하고 공부를 해야 하리라고 본다.

중국의 고대사를 모르고는 우리의 역사나 다른 문화 또한 설명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음을 알 수가 있다. 비단 고대사뿐 아니라 중세나 근대, 현대도 마찬가지다. 이중에서도 한나라 이전의 역사는 우리가 배워야할 우리의 역사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사마천은 기원전 145년에 태어나 기원전 86년경에 사망한 후한의 무제 때 활동한 역사학자였다. 그는 훌륭한 장수 임안(任安)이 전쟁에서 패배하여 탄핵을 받게 되자 그를 변론하다 사형을 언도받았다. 사형을 면할 수 있는 방법은 배상금을 내거나 고환을 잘라 내는 궁형을 받는 길뿐이었다. 사마천은 가난했으므로 배상금을 마련할 길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궁형을 선택했다. 당시의 정서는 궁형의 치욕을 선택하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럼에도 그가 궁형을 선택한 이유는 사기(史記)를 완성하기 위함이었다. 그런 처절한 선택의 결실이 바로 사기(史記)였고, 그것은 지금까지 인류에게 가장 위대한 유산으로 전해져 오고 있는 것이다.

본 책은 사마천의 사기 중 열전을 발췌하여 재미있게 편집한 내용이다. 보다 심층적이고, 보다 재미있고, 보다 광범위한 인물들을 다뤄보려고 노력하였다.

작가정보

저자(글) 그림책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