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성 앙투안의 유혹

지식을만드는지식

2014년 11월 18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10월 25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9.05MB)
ISBN 9791130414751
듣기(TTS) 불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14,400원

쿠폰적용가 12,96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지식을 만드는 지식, 소설선집」시리즈『성 앙투안의 유혹』. 플로베르가 1845년 이탈리아의 제노바에서 피터르 브뤼헐의 그림 <성 앙투안의 유혹>을 보고 강렬한 미적 충격을 경험하고 쓴 작품으로, 혼자 수도하는 성자가 하룻밤 동안 겪는 유혹에 관한 이야기다. 이 책은 작가 생전에 유일하게 출판되었던 1874년의 결정본을 펴낸 것이다. 이 판본은 1849년의 글에 비해 상당히 압축되었을 뿐 아니라 작가의 지적 도정과 사상적 변모를 선명하게 보여 준다. 따라서 플로베르의 색채가 뚜렷하다.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해설
지은이에 대해
지은이 연보
옮긴이에 대해

오, 행복해라! 행복해! 나는 생명이 태어나는 걸 보았다. 움직임이 시작되는 걸 보았어. 내 혈관의 피가 어찌나 세게 뛰는지 끊어질 지경이다. 나는 날고 싶고, 헤엄치고 싶고, 짖고 싶고, 울고 싶고, 울부짖고 싶다. 나는 날개와 갑각과 껍질을 갖고 싶어. 연기를 내뿜고 긴 코를 갖고 내 몸을 휘게 하고 사방으로 나를 분산시켜 모든 것이 되고 싶다. 향기와 함께 나를 발산하고, 식물처럼 자라고, 물처럼 흐르고, 소리처럼 진동하고, 빛처럼 반짝이고, 모든 형태에 웅크리고, 각각의 원자 속으로 들어가 물질의 근원에 닿고 싶다─물질이 되고 싶다!
-<7장> 중에서

플로베르가 1845년 이탈리아의 제노바에서 피터르 브뤼헐의 그림 <성 앙투안의 유혹>을 보고 강렬한 미적 충격을 경험하고 쓴 작품으로, 혼자 수도하는 성자가 하룻밤 동안 겪는 유혹에 관한 이야기다. 이 책은 작가 생전에 유일하게 출판되었던 1874년의 결정본을 펴낸 것이다. 이 판본은 1849년의 글에 비해 상당히 압축되었을 뿐 아니라 작가의 지적 도정과 사상적 변모를 선명하게 보여 준다. 따라서 플로베르의 색채가 뚜렷하다.

≪성 앙투안의 유혹≫은 3세기 이집트의 중부에서 태어난 기독교 성자 앙투안(안토니우스)의 생애를 바탕으로 했다. 당시 이집트의 사막지대에서는 외부 세계와 단절한 채 기도와 명상에 전념하는 ‘수도원주의’라는 새로운 신앙 방식이 생겨났다. 앙투안은 이 기독교 수도원 제도의 창시자다. 그는 구원을 얻기 위해 도시를 떠나 아무도 없는 사막으로 들어가 홀로 기도하고 명상하며 지내고 있다. 그런데 늘 같은 일만 되풀이되는 외롭고 단조로운 일상에 권태를 느끼면서 위험에 노출되기 시작한다. 하루하루 고독을 견디기가 쉽지 않은 데다 틈만 나면 옛 기억들이 들끓고 갖가지 망념이 그를 괴롭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아무도, 아무것도 없는 텅 빈 사막은 밤이면 온갖 것들로 가득 채워지는 환상의 공간으로 변하게 된다.
≪성 앙투안의 유혹≫은 혼자 수도하는 성자가 하룻밤 동안 겪는 유혹에 관한 이야기다. 어느 날 밤 그가 성경을 읽다가 망상이 시작되고 여자, 금은보화, 진수성찬이 눈앞에 떠오르면서 환각에 빠져들게 된다. 밤이 깊어 갈수록 환상은 더욱 심해져 과거에 그와 종교적으로 대립했던 인물들, 괴기스러운 형상들, 지금껏 지상에 존재했던 수많은 신 등이 느닷없이 그 앞에 나타난다. 이 헛것들은 서로 아무 인과관계 없이 나타나서는 그냥 지나가기도 하고, 한바탕 장광설을 늘어놓거나 앙투안과 대화를 하고 나서 사라지기도 한다.
그런데 그의 눈앞에 떠오르는 여자, 재물, 옛일들은 앙투안이 세상과 절연하고 사막으로 들어가면서 버린 것들이다. 아니, 버렸으나 버리지 못한 것들이다. 그것들이 그의 내면으로 들어가 숨어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가 보는 헛것들은 그의 내면에 억압되어 있는 온갖 욕망의 형태들이다. 그는 모든 욕망을 떨쳐 버리고 세상을 떠나 홀로 수행에 힘쓰고 있지만 사막에서의 한결같은 나날은 오히려 그의 욕망을 극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앙투안의 욕망은 또한 플로베르의 그것이기도 하다. 플로베르는 병으로 인해 모든 욕망을 포기하고 시골로 들어가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하게 되는데, 재기 넘치는 청년에게 이것이 쉬운 일이었을까? 브뤼헐의 그림에서 성자를 괴롭히는 이상야릇한 괴물들을 보았을 때 그는 어쩔 수 없이 포기해 버린 자신의 욕망의 모습을 보았는지 모른다. 그래서 그토록 강렬하게, 그토록 오랫동안 성자의 이야기에 사로잡혀 있었는지 모른다. 그러므로 ≪성 앙투안의 유혹≫은 욕망에 관한 이야기다.
기독교의 성자전에 따르면 앙투안은 잠시 흔들렸으나 결국 유혹을 극복한다. 하지만 플로베르의 성자는 이와 다르다. 플로베르의 앙투안은 육체적ㆍ물질적인 유혹은 물리치지만 다른 것, 특히 지식의 유혹에는 몇 번이나 굴복한다. 그가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면, 이는 신과의 합일이나 구원의 가능성 때문이 아니라, 6장에서처럼 악마의 등에 올라 하늘을 날 때다. 그는 무한한 공간을 날며 그때까지 알지 못했던 우주의 장관을 보고 감격한다. 또한 7장에서처럼 생명체의 탄생을 지켜보면서 자신이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 세상의 일부임을 깨닫고 열광한다. 마지막에 물질과 하나가 되고 싶다고 외치는 앙투안은 모든 것을 알고 싶어 했고, 모든 것이 되고 싶어 했던 작가와 다름이 없다. 그러므로 이집트 사막에서 홀로 수행하고 있는 성자 앙투안은 바로 크루아세에 칩거한 채 오로지 문학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던 플로베르다.
≪성 앙투안의 유혹≫은 앙투안의 독백, 등장인물들과의 대화 혹은 그들의 대사, 방백과 지문 등으로 구성되어 언뜻 희곡처럼 보인다. 그림을 처음 보았을 때 플로베르는 극으로 쓸 생각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곡으로 보기에는

작가정보

저자 귀스타브 플로베르(Gustave Flaubert, 1821∼1880는 19세기 프랑스의 소설가다. 37세에 처음으로 출판한 ≪마담 보바리(Madame Bovary)≫(1857)로 하루아침에 유명해졌지만 그전에 오랜 습작 시기를 거쳤다. 그는 일찍부터 문학에 관심을 갖고 작가가 되려 했으나 의사였던 부친의 반대로 법대에 진학했다. 얼마 후 신경 발작을 일으킨 것을 계기로 적성에 맞지 않던 학업을 중단하고 글쓰기에 전념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오직 글쓰기와 독서가 전부인 변함없는 생활을 평생 지속했다. 당대의 지방 부르주아 풍속을 꼼꼼하게 그린 ≪마담 보바리≫로 소설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소설에서 ‘무엇’을 쓸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쓸 것인가를 고심함으로써 소설의 형식, 언어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플로베르가 자신의 생각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표현을 찾는 데 골몰하게 되면서 글쓰기는 ‘고행’으로 변했다. 젊은 시절의 글이 열정과 본능적 움직임에 따라 빠르게 쓰였다면 ≪마담 보바리≫ 이후의 글은 언어와 사고의 조화를 추구하느라 느리고 어렵게 진척되었다. 그 결과 그에게 한 권의 소설은 오랜 시간에 걸친 언어와의 치열한 싸움을 의미하게 되었다. 그가 평생 성실한 작가로 살았는데도 작품이 그다지 많지 않은 것은 이 때문이다. 주요 작품으로 ≪살람보(Salammbo)≫(1862), ≪감정 교육(L’Education sentimentale)≫(1869), ≪성 앙투안의 유혹(La Tentation de saint Antoine)≫(1874), ≪세 단편(Trois Contes)≫(1877), 그리고 미완의 마지막 소설 ≪부바르와 페퀴셰(Bouvard et Pecuchet)≫ 등이 있다.

역자 김계선은 숙명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같은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프랑스 파리4대학에서 플로베르를 연구해 <플로베르와 공간>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 앙투안의 유혹, 혹은 글쓰기의 유혹>을 비롯해 플로베르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저서로 ≪프랑스 문화≫(공저)가 있고, 역서로 ≪부바르와 페퀴셰≫, ≪살람보≫가 있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프랑스언어ㆍ문화학과 초빙교수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성 앙투안의 유혹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성 앙투안의 유혹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성 앙투안의 유혹
    저자 모두보기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