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

이예찬 지음

다향 2013년 02월 07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06월 1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예찬의 로맨스 장편소설 『먼데이』. 진지한 연애란 영양가가 전혀 없는 감정의 낭비라고 생각하는 남자 ‘채우현’과 사랑을 믿지 않는 건 쓸쓸할 거라 생각하는 여자 ‘박이영’의 아슬아슬한 연애를 담아낸 작품이다.

목차

프롤로그
1. 벨기에 와플
2. YH 외식 컨설팅
3. 심장센터
4. 병문안
5. 오레곤 피노누아
6. 소개팅
7. 가벼운 연애
8. 구두와 고등어
9. 봄비 그리고 키스
10. 귀여운 남자
11. 코미디 영화와 팝콘
12. When will I see you again?
13. 연애 자가 면역 질환
14. 남자가 집착하는 여자
15. 앞치마 두른 남자
16. 프로포즈
마지막. 용서와 믿음
에필로그 1
에필로그 2
작가 후기

출판사 서평

진지한 연애란 영양가가 전혀 없는 감정의 낭비라고 생각하는 남자, 채우현.

사랑에 전부를 거는 여자는 싫다.
그 사랑이 모든 걸 해결해 줄 거라고 믿는 여자도 싫다.
살아가는 데 목표는 뚜렷하되 사랑을 가벼이 여기는 여자, 그런 여자가 자신한테는 딱이다.
하지만…… 하지만 여자가 믿고 있는 그런 사랑이 여자에게 불현듯 찾아올까 두렵다. 여자가 웃고, 여자가 안기고, 여자가 바라볼 남자가 혹시나 있을까……
그게 너무 싫다.

사랑을 믿지 않는 건 쓸쓸할 거라 생각하는 여자, 박이영.

야속한 건 어쩔 수 없다. 그 차가움에 상처받는 자신의 마음이 가엽다.
쿨하게 연애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냥 만나서 차 마시고 밥 먹고, 드라이브 가고…….
그러다 헤어지자고 하면 어깨를 툭 치며 잘 지내요, 할 수 있는 그런 연애.
그런 약이라도 있으면 먹고라도 고치고 싶다.


“그래도 그런 남자, 하나쯤은 있지 않겠어요? 바보같이 사랑을 믿는 그런 사람.”
“나한테 한 수 배우고 싶으면 언제라도 연락해. 내가 가르쳐 주지.
그러다 보면 사랑, 그거 별거 아니란 걸 알게 될 거야.”

발췌

“저기…… 키 187에 몸무게 72kg쯤 되는 채우현 씨.”
“…….”
“돈도 많고 맛있는 집도 많이 아는 채우현 씨.”
“……왜.”
“되게 여자 보는 눈도 높은 채우현 씨…….”
이번엔 우현이 대답 없이 못마땅한 듯 눈을 치켜 올려 세웠다.
“그래서 엄청 재수 없는 채우현 씨.”
“뭐?”
“키도 별로고, 몸매도 별로고, 옷 스타일도 꽝이지만 내가…… 영 별로는 아니죠?”
우현은 멈칫 고개를 들어 이영을 쳐다보았다.
분명 장난인 것 같은데 이영의 표정은 또 왜 저렇게 진지한 걸까.
갑자기 우현의 심장이 덜컹 내려앉는다.
“그, 그 이은영이란 여자만큼은 아니더라도 나도 좀 괜찮죠?”
“무슨 말을 듣고 싶은 거야?”
“치, 무슨 말은. 그냥 금이 간 내 심장에 약 발라 달라 이거지. 그 여자보고 가슴이 철렁했으니까 좀 다독여 달라고요. 나 이쁘죠? 채우현 씨 눈에는 못 미치겠지만 나 그래도…….”
“예뻐, 엄청 예뻐. 예뻐서 심장이 쪼그라들 정도로 예뻐.”
이영의 말을 대뜸 자르며 우현이 말했다. 그 말이 너무 진지해서 이영의 눈이 다 동그래졌다. 그러다 서서히 뺨에 홍조가 서린다. 그 모습에 우현의 심장이 정말 쪼그라들 듯이 아려온다.
어떻게 저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너무 좋아서 돌아 버릴 지경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예찬

저자 이예찬은 벚꽃, 봄비, 커피, 빨강머리 앤, 순정만화, 로맨스에 열광하는 나이란 허투루 먹는 게 아니라는 걸 절감하며 사는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