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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실

김별아 장편소설 | 최초의 여성 근대 소설가 김명순의 삶 그리고 사랑
김별아 지음
해냄출판사

2016년 09월 09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08월 30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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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4.44MB)
ISBN 9788965747833
쪽수 3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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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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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여성 근대 소설가이자 시인, 번역가인 탄실 김명순의 일생!
《미실》로 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문학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김별아 작가의 신작 『탄실』. 기생의 딸, 자유연애주의자, 스캔들 메이커로 남성 중심적 문단에 저항해 홀로 창작의 길을 걸었던 최초의 여성 근대 소설가이자 시인, 번역가로 활동한 김명순의 일생을 재조명한 작품이다. 지난 100여 년 동안 독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던 김명순을 오롯한 작가이자 한 인간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한국 문단 발전에 한 획을 그은 ‘근대 최초의 여성 소설가’를 복원하고 있으면서도, 단단한 현실의 벽에 부딪쳐 다치고 상처 입어도 끝내 자신의 삶을 살고자 했던 한 인간의 노력과 좌절을 그려냄으로써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프롤로그

탕녀 김연실│어머니의 환영│기도, 꿈, 탄식│타방네의 노래│은적(隱跡), 숨겨진 발자취│의심의 소녀│일곱 개의 얼굴을 가진 새│악마의 사랑│등 뒤에서 등 뒤로│생명의 과실│아테네 프란스, 갈 수 없는 나라│닭장 속의 천국

작가의 말

그녀를 볼 때마다 산월은 서글픈 안도감을 느꼈다. 그녀는 산월을 닮고도 닮지 않았다. 산월은 그녀의 흰 피부가 돋보이도록 화려한 비단옷을 지어 입히고, 가느다란 손가락에 어울리는 새뜻한 반지를 끼워주고, 안방의 시렁 위에 그녀가 좋아하는 군입질거리를 항시 마련해 두었다. 어린 그녀는 비단옷과 반지와 달콤한 과자를 무람없이 즐겼다. 누군가 자기보다 더 좋은 옷을 입은 걸 보면 강샘을 부리기도 했다. 앙탈쟁이에 애교꾸러기인 그 계집애는 교방에 들어가 어린 시절을 잃어버린 산월의 또 다른 모습이었다.
하지만 학교에 넣어달라, 바느질을 배우기 싫다고 우겨대는 그녀는 산월이 모르는, 감히 기대하거나 예상치 못했던 존재였다. 그녀는 누가 가르쳐준 적도 없는 전혀 다른 세상을 꿈꾸고 있었다. 다르다는 것 자체가 불길했다. -「어머니의 환영」 중에서

‘명예심’이라는 강박적인 감정 때문이기도 했지만, 진명학교에서 동무들의 시새움을 무릅쓰고 공부에 매달리는 동안 그녀는 점차 공부의 재미에 눈을 떴다. 배울수록 세상은 넓어지고 생각은 깊어졌다. 바닷물을 들이켜는 것처럼 공부를 하면 할수록 지식에 대한 목마름은 커졌다. 차라리 무지하고 무식한 채로 자기가 무엇을 모르는지조차 모르는 것이 갈증을 멈추는 유일한 방도일 테다. 그러나 앎에 대한 갈증이야말로 인간으로서 살아 있다는 증거였다. 지성과 이성의 힘으로 야만과 미신을 넘어서겠다는 근대인다운 포부의 발현이었다. 아이답지 않게 무수한 근심과 자잘한 감정에 시달렸던 그녀이지만 정신을 집중해 공부할 때만은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토록 그녀를 괴롭히던 남들의 시선과 수군거림도 오롯이 책과 마주한 순간에만은 티끌처럼 하찮게 느껴졌다.
-「기도, 꿈, 탄식」 중에서

온 세상이 여학생의 ‘숨겨진 발자취’를 알게 된 마당에 리응준은 기정을 좋아한 적도 없고 결혼을 청한 일도 없다고 하였다. 외설스런 상상과 잔인한 소문은 그로부터 시작되었다. 여학생은 자유연애를 하다가 집안의 반대에 부딪치자 사랑의 도피 행각을 했지만, 정작 가족들에게서 허락을 받자마자 연인에게 배반당했다. 은적, 그 발자취가 숨겨진 엿새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가에 사람들의 야릇하고 짓궂은 호기심이 집중되었다. 결론은 간단했다. 여학생은 몸을 더럽히고, 버림받은 것이다!
지극히 개인적일뿐더러 어림짐작과 편견으로 가득한 이야기가 버젓이 신문 기사가 되어 3회 연속 게재되었다. 누군가에겐 흥미로웠을 것이다. 누군가는 재미있었을 것이다. 그 흥미와 재미가 누군가를 영원한 고통의 굴길로 등 떠밀었다는 사실은 까맣게 모르거나 모르는 척 무시한 채. -「은적(隱跡), 숨겨진 발자취」 중에서

‘조선 최초의 여성 작가’라는 이름보다, 명예와 환호보다 그녀를 문학으로 이끈 것은 따로 있었다. 위험과 논란 속에서도 그녀는 이야기하고 싶었다. 가슴속에 가득 차 있는 감정들과 머릿속에서 도깨비불처럼 떠다니는 생각들을 바깥으로 풀어내지 않으면 가슴이든 머리든 터져버릴 것 같았다. 고통, 슬픔, 복수심, 분노, 절망, 고뇌 그리고 외로움……. 해야 할 말이 너무 많았다. 환희, 열정, 그리움, 기다림, 희망 그리고 아름다움에 대한 순정한 찬탄……. 하고 싶은 말도 너무 많았다.
살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죽지 않기 위해 문학을 부둥켜잡았다. 미치지 않기 위해 창작에 몰두했다. 그중에서도 소설은 울부짖고 싶지만 눈물은 들키기 싫은 마음에 꼭 들어맞는 장르였다. 그녀는 소설의 주인공들 뒤에 숨어 자기를 감췄다. 주인공들의 입을 통해 자기 이야기를 했다. 소설로 하는 숨바꼭질은 박진감 넘치지만 안전했다. 원고지 칸칸이 자기를 채우며 그녀는 서서히 치유되었다. -「의심의 소녀」 중에서

오롯한 작가이자 인간으로서의 김명순을 기억하라!

베스트셀러 『미실』의 작가 김별아 장편소설

그녀는 오로지 쓰고 싶었다
아무것도 아닌 채로, 세상의 모든 것을!
기생의 딸, 자유연애주의자, 스캔들 메이커……
남성 중심적 문단에 저항해 홀로 창작의 길을 걸었던
최초의 여성 근대 소설가이자 시인, 번역가로 활동한 김명순의 일생

여성이 누구의 딸도 아내도 아닌 혼자 힘으로 삶을 꾸려가는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시대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문에 대한 열정, 세상에 대한 호기심,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숨길 수 없었던 수많은 여성들, 그중에 탄실 김명순이 있다.
『미실』로 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문학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김별아 작가가 ‘최초의 여성 근대 소설가’이지만 문단의 냉대와 가부장적 사회 속에서 정당한 문학적 평가를 받지 못한 채 스러진 작가이자 올해로 탄생 120주년을 맞은 탄실 김명순의 삶을 추적해 소설화한 『탄실』을 출간한다.
1917년 문예지 《청춘》의 소설 공모에 단편소설 「의심의 소녀」가 당선되어 등단한 김명순은 심사위원이었던 이광수에게 극찬을 받았고, 여성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소설집 『생명의 과실』(1925년)을 출간하여 문단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두 번째 창작집 『애인의 선물』(1928년)을 내는 등 소설 23편과 시 107편, 수필, 평론, 희곡과 번역시, 번역소설 등 여러 작품들을 남겼을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남성 작가와 비평가들의 인신 공격적 비난을 받으며 문단에서 따돌림을 당했고, 일본으로 떠난 이후 결국 제대로 된 문학적 평가를 받지 못했다.
평양의 거부였던 아버지의 도움으로 신문물을 접하며 신식 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김명순은 피아노와 노래, 문학 창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보였고, 가세가 기울고 난 이후에도 배움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일본 유학을 감행할 정도로 독립적인 여성이었다. 문예지 《창조》의 첫 여성 동인이기도 했고 《매일신보》의 기자로 활동하는 등 남성 중심 사회에서 꿋꿋하게 대외활동을 벌일 수 있을 만큼 자의식과 자존감을 지니고 있었던 “별종의 여자”였음에도, 기생 출신인 어머니의 신분으로 김명순의 활동이 평가절하되고 일본 유학 중 일어났던 성폭력 사건이 가십거리로 소비되었다.
“조선이라는 나라는 일본의 식민지이지만 탄실이라는 여성은 그 식민지 남성의 또 다른 식민지였다”라고 표현되는 김명순의 삶은 “식민지에서 여성 작가로 산다는 것”이 녹록지 않았음을 보여주지만, 끊임없는 좌절을 경험하면서도 처절한 현실에 문학으로 저항하며 자신의 삶을 지켜내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남성 지식인들이 비틀어진 욕망으로 여성들을 매도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저항해 「탄실이와 주영이」라는 소설을 집필하기도 했고, 고아 소년을 입양해 가정을 꾸리고 이를 통해 문학적 영감을 받으며 재기를 꿈꾸기도 했다.
김별아 작가는 작품 외에는 신문기사 등의 짧은 가십으로만 남아 있는 김명순의 모습을 재조명하기 위해 의식적이고 의도적으로 김명순의 시와 소설, 희곡과 수필을 해체하여 소설 속에 재조립했다. 또한 작가의 모습이 가장 많이 투영된 자전적 소설과 수필 등의 에피소드를 차용하여 그녀의 숨겨진 삶과 사랑을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지난 100여 년 동안 독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던 김명순을 오롯한 작가이자 한 인간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한국 문단 발전에 한 획을 그은 ‘최초의 여성 근대 소설가’를 복원하고 있으면서도, 단단한 현실의 벽에 부딪혀 상처 입어도 끝내 자신의 삶을 살고자 했던 한 인간의 노력과 좌절을 그려냄으로써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간략 줄거리
1896년 1월 20일, 평양의 거상(巨商) 김희경과 기생 출신의 첩 산월 사이에서 첫째 딸로 태어난 김명순은 어릴 때부터 신식 교육을 받으며 귀하게 성장한다. 아버지의 사업이 번창하여 부유한 환경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생활하지만, 기생첩인 어머니의 출신에 대한 세간의 편견과 따돌림으로 괴로워한다. 경성의 진명여고로 유학하여 출신을 극복하고자 열심히 공부하지만, 또래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그러던 중 관찰사가 되고자 했던 아버지가 정계 진출에 실패한 후 빚더미만 남겨둔 채 세상을 뜨고, 어머니와 명순은 무일푼으로 쫓겨 경성으로 이주한다. 얼마 후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고, 기생이었던 이모 영월의 도움으로 동생 7명을 건사하던 명순은 1913년 9월, 음악과 문학에 대한 꿈을 품고 열일곱의 나이에 동경 유학을 떠난다.
후견인을 자처하는 숙부 김희순은 타지에서의 생활을 배려해 일본 육군사관생도 리응준을 소개한다. 명순은 과묵한 그에게 남자로서의 매력을 느끼지는 못하고, 기숙사로 찾아오는 그를 데면데면하게 대한다. 어느 날, 명순을 밖으로 불러낸 리응준은 느닷없이 그녀를 제압해 성폭행하고, 이 사실은 왜곡된 신문기사로 경성에까지 알려지면서 피해자 김명순은 오히려 사회적 비난을 받으며 가십거리로 전락한다.
세인들의 관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성으로 돌아와 글쓰기로 도피한 김명순은 단편소설 「의심의 소녀」로 문단에 데뷔하고, 《창조》의 동인으로도 활동하는 등 문학에의 꿈을 펼쳐나가기 시작하는데…….

등장인물 소개
김명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근대 소설가이자 시인, 번역가로 활동한 문인. 부유한 집안에서 자라나 문학과 음악에 대한 재능으로 성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으나, 기생첩의 딸이라는 꼬리표, 일본 유학중의 성폭행 사건, 신여성이었던 그녀에게 가해지는 인신공격적인 가십들로 점점 좌절해 간다.
산월 김명순의 어머니. 기생 출신으로 평양 거상 김희경의 첩이 되어 여덟 남매를 낳으며 풍족하게 산다. 그러나 남편이 갑작스럽게 죽고 무일푼이 되자 경성으로 이주하지만, 곧 세상을 떠난다.
김희경 김명순의 아버지. 평양의 거상으로 첫째 딸인 김명순을 귀애하여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후원한다. 관찰사가 되어보겠다고 동분서주하나, 결국 재산만 날리고 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김희순 김명순의 숙부이자 후견인. 사관생도 리응준을 명순에게 소개하고, 그와 결혼할 것을 종용한다.
리응준 일본 육군사관학교 생도. 김희순의 주선으로 동경 유학중인 명순을 방문하고 가까워진다. 그러나 학교 밖으로 유인해 강제로 제압해 성폭행하고 사회적으로 매장시킨다.
김찬영 화가이자 문학평론가. 김명순과 동경의 기독교 모임에서 만나 교제하였으나 결혼한 상태임을 밝히지 않아, 김명순에게 큰 상처를 준다.
임장화 소설가로 호는 노월. 김명순이 두 번째 유학 중에 만난 남자로, 경제적으로 궁핍해지자 그의 집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사랑 없는 동거는 얼마 지나지 않아 끝나버린다.
김원주 소설가. 평안남도 용강 출신으로 이화학당을 졸업한 후 1920년 《신여자》를 창간한 활달한 여성으로, 김명순이 일본 유학을 포기하고 경성으로 돌아가자 임장화와 교제해 결혼에 이른다.

{ 책속으로 추가 }

권주영은 ‘외부적 혁명가’다. 주영은 다른 나라 사람들, 일본인들에게 학대받고 원수를 갚기로 결심한다. 반면 김탄실은 ‘내부적 혁명가’다. 탄실은 이민족이 아닌 동족, 친일파들에게 학대받는다. 그녀는 분명하게 알고 있다. 그녀만이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조선이라는 나라는 일본의 식민지이지만 탄실이라는 여성은 그 식민지 남성의 또다른 식민지였다. 그래서 그녀의 싸움은 바깥을 향할 수가 없었다. 등 뒤에서 칼을 꽂는 폭압에 맞서 내부의 적들과 쟁투해야 했다.
외톨이였기에, 아웃사이더였기에, 더 잘 보이는 것들이 있었다. 조선 문단의 호평과 인기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여등의 배후로서』의 결점과 한계를 명확히 파악했다. 그녀와 관련된 더러운 소문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것은 남자가 쓴 여자에 대한 소설이었다. 제국의 작가가 쓴 식민지의 이야기였다. 고양이가 쥐들의 미담을 말하고, 뱀이 개구리의 울음을 흉내 내는 꼴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등 뒤에서 등 뒤로」 중에서

북 트레일러

작가정보

저자(글) 김별아

저자 김별아는 1969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실천문학》에 「닫힌 문 밖의 바람소리」를 발표하며 등단했고, 2005년 장편소설 『미실』로 제1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데뷔 초기 사회 변화와 함께 불어닥친 혼란을 개인적 감성으로 써내려간 『내 마음의 포르노그라피』 『개인적 체험』을 발표해 젊은 작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고, 이후 소재의 다각화에 몰두한 『축구전쟁』으로 호평을 받았다. 30대에 접어들어 우리 역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영영이별 영이별』 『논개』 『백범』 『열애』 등을 펴내며 실존인물을 해석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으며,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역사에 휘말린 조선 청년의 이야기 『가미가제 독고다이』를 발표했다. 이후 ‘조선 여성 3부작’으로 조선 왕실 동성애 스캔들을 다룬 『채홍(彩虹: 무지개)』, 조선 양반가 간통 사건을 소재로 한 『불의 꽃』, 조선을 뒤집은 충격적 스캔들을 소설화한 『어우동, 사랑으로 죽다』를 펴냈다. 원작을 복원한 ‘무삭제 개정판’ 『미실』을 출간했으며, 이외에 소설집으로 『꿈의 부족』이 있다.
산문집 『톨스토이처럼 죽고 싶다』 『가족판타지』(『식구』 개정판) 『모욕의 매뉴얼을 준비하다』 『죽도록 사랑해도 괜찮아』 『삶은 홀수다』 등을 통해 소설가이자 한 개인으로서 경험하는 소소한 일상과 그 안에서의 깨달음을 담았고, 아들과 함께 오른 백두대간 이야기 『이 또한 지나가리라』 『괜찮다, 우리는 꽃필 수 있다』를 펴내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작가의 말

김명순에게 ‘최초의 여성 소설가’라는 이름을 되찾아주어야 마땅한 것은 그녀가 생전에, 그리고 사후에까지 최초의 ‘여성’ 소설가였기에 남성 중심 사회와 문단에서 받았던 비정한 처우 때문이다. 그녀는 정당한 문학적 평가를 받을 짬조차 없이 출신 성분과 사생활을 빌미로 난도질당했고, 그리하여 그녀의 작품들은 영혼의 확장을 통해 고유의 세계를 축조할 요량도 없이 ‘고통과 비탄과 저주의 여름’이 될 수밖에 없었다. (……) 그리하여 나의 작업은 김명순에게 내리 찍힌 불도장을 지우고 오롯한 작가이자 인간으로서의 그녀를 회복하려는 의도로부터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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