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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인권 에세이

구정화 교수가 들려주는 살아 있는 인권 이야기
구정화 지음
해냄출판사

2015년 10월 27일 출간

종이책 : 2015년 10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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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65747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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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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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사회 속에서 건강한 개인과 주체적인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앞장서 온 구정화 교수는 『인권 에세이』에서 ‘인권 감수성’을 강조한다. 인권 감수성이란 인권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으로, 나의 존엄성을 지키는 첫 걸음이자 다른 이들을 존중하고 편안한 사회를 만드는 기본이기에 청소년기부터 충분히 익혀두어야 한다. 인권에 대해 제대로 알고 생활 속에서 실천해 갈 때 인권 감수성이 길러진다고 말하는 저자는 이를 위해 총 네 장에 걸쳐 ‘인권 여행’을 떠난다.
들어가는 글 | 나에게는 인권이 있습니다

1장 나와 너 우리의 인권 바로 알기
1. 모든 인간은 존엄하다
2. 인간을 위한 권리, 인권이란?
3. 인간의 역사는 인권 확보를 위한 노력의 역사다
4. 1세대 인권, 시민ㆍ정치적 권리
5. 2세대 인권, 경제ㆍ사회ㆍ문화적 권리
6. 3세대 인권, 인류를 하나로 묶어주는 연대권
7. 인권 가치는 보편적일까?
★ 문헌으로 보는 인권 이야기| 인권운동사랑방에서 쉽게 풀어 쓴 《세계인권선언》

2장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청소년의 권리
1. 청소년은 스스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가?
2. 학교 내 체벌 문제와 신체의 자유
3. 학생의 사생활 보호는 어디까지일까?
4. 안녕들하십니까, 학교에서 표현의 자유는?
5. 편애에서 우열반까지, 교실에서 일어나는 차별들
6. 아르바이트, 청소년의 노동 문제
★ 생활 속 인권 이야기|고용노동부의 근로계약서 표준 양식
7. 청소년들의 정치 참여, 선거권과 피선거권 연령 논쟁
8. 청소년에게 휴식과 놀 권리를!
★ 문헌으로 보는 인권 이야기|쉽게 쓴 UN아동권리협약

3장 인권 감수성으로 뜨거운 사회 이슈 살펴보기
1. 국가 권력의 감시를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가?
2. 인터넷 시대의 ‘마녀 사냥’, 신상 털기와 잊힐 권리
3. 양심의 자유와 신념 그리고 국방의 의무
4. 범죄 피의자의 권리 그리고 사형 제도
5. 생명에 대한 자기결정권, 자살과 존엄사
6. 권력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성차별과 성폭력
7. 웃고 있는 가면 속의 눈물과 고통, 감정노동자의 인권
8.‘을 중의 을’, 깊어지는 비정규직 차별
★ 문헌으로 보는 인권 이야기|모두가 알아야 할 대한민국 헌법

4장 소수자에 대한 소외와 차별이 없는 세상을 위하여
1. 오늘 대한민국에서는 누가 사회적 소수자인가?
2. 장애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3. 성적 소수자 문제, 이제는 논의할 때다
4. 국경을 넘어와도 인권은 살아 있다
5. 적극적 조치와 역차별, 무엇이 정의인가?
★ 문헌으로 보는 인권 이야기|마틴 루터 킹 목사의 명연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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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글 | 인권 감수성이 공기처럼 우리 삶을 편안하게 하는 사회를 꿈꾸며

“나에게는 인권이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이건 인권 침해야”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인권 침해가 아닌 경우도 많고, 반대로 인권 침해인데도 전혀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권을 ‘인간으로서의 권리’ 정도로만 추상적으로 알기 때문은 아닐까요?
그래서 인권이 무엇인지 같이 알아보고자 합니다. 인류의 역사는 인권이 확장되어 온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인권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나에게는 인권이 있고, 인권을 지키는 일은 인간으로서 나의 존엄성을 지키는 일이라는 점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존엄성에 대해서도 더 많이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습니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나와 너의 존엄성을 지키고 행복한 공동체를 위해 알아야 할 인권의 모든 것!

국가는 개인의 인권을 보장해야 합니다. 어떻게 인권을 보장할 수 있을까요? 첫째, 국가가 개인이 가진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됩니다. 이를 불가침성이라고도 합니다. 둘째, 개인이 다른 누군가로부터 권리를 침해당하지 않도록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셋째, 누군가가 권리를 침해당했을 때, 국가는 이를 구제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세월호 참사를 두고 정부의 책임을 묻는 것은 이 세 가지 국가의 의무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안전하게 여행할 권리를 누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해운사는 이윤에 눈이 멀어 안전 규정을 어기면서 무리하게 운항해 학생들의 권리를 침해했습니다. 그리고 정부는 이를 감독하지 못한 책임이 있습니다. 또한 위기에 처했을 때 우리는 국가로부터 구조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는 이를 제대로 보장해 주지 못했습니다.
―《1장 나와 너 우리의 인권 바로 알기_ 2. 인간을 위한 권리, 인권이란?》 중에서

1789년에 시작된 프랑스 시민혁명은 사회계약설과 자연법사상의 영향을 받아 인권선언을 채택합니다. 이러한 인권선언으로 인해 프랑스 시민혁명은 ‘대혁명’이라 불리는 것입니다. 프랑스대혁명 당시 파리 시를 상징하는 색은 파란색과 빨간색이었고, 왕실을 상징하는 색은 흰색이었습니다. 이 세 가지 색을 더해서 만든 국민병의 모자 휘장에서 유래된 것이 현재 프랑스의 국기입니다. 프랑스 사람들은 파란색에 ‘자유’, 빨간색에 ‘평등’, 흰색에는 ‘박애’의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파란색이 의미하는 자유는 국가로부터의 자유, 즉 되도록 국가가 개입하지 않는 자유로운 상태를 말하며 ‘1세대 인권’이라고도 합니다. 빨간색이 의미하는 평등은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또 문화적으로 평등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국가가 개입해 그런 조건을 만들어주어야 가능하다는 점에서 1세대 인권과는 차이가 있어 ‘2세대 인권’이라고 불립니다.
마지막으로 흰색이 의미하는 박애는 한 개인의 권리가 아니라 집단의 권리를 뜻합니다. 사회적 소수자들을 위해 연대해 줄 수 있는 권리까지 포함되며, 이를 ‘3세대 인권’이라고 부릅니다.
―《1장 나와 너 우리의 인권 바로 알기_3. 인간의 역사는 인권 확보를 위한 노력의 역사다》 중에서

“우리는 모두 ‘빵셔틀’에서 자유로울 권리가 있다!”
성적에 따른‘우열반’편성은 타당한 일인가?
교실과 SNS에서 친구를 왕따 시키는 것이 문제인 이유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 존중받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우리나라에선 정말로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살아가고 있을까?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인권 감수성을 키우는 교실 밖 인권 교과서

출간 의의
인권의 역사와 개념, 그리고 오늘의 사회 이슈들까지
이 땅의 청소년들을 위한 최고의 인권 가이드!
청소년은 물론 교사, 학부모들이 함께 읽어야 할 필독서

사회 전반에 갈등이 심화되고 사회안전망이 취약해지면서 사람답게 살고 인간 존엄성을 지키는 문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왕따, 체벌, 교내 폭력을 비롯한 여러 문제가 산재한 학교 현장에서 다시 인권조례가 중요하게 부각되는 등 청소년 인권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수많은 청소년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등으로 국가의 역할과 개인의 인권 보장에 대한 첨예한 논란은 더 이상 성인들만의 이슈가 아님이 드러나게 되었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인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절실한 시점에 경인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 구정화 교수가『청소년을 위한 인권 에세이』를 펴냈다. 해냄출판사가 청소년들의 창의지성과 인성을 키우는 ‘대안교과서’로서 출간하고 있는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의 열 번째 도서이다.
『청소년을 위한 사회학 에세이』등의 도서 집필을 통해 십대들이 사회 속에서 건강한 개인과 주체적인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앞장서 온 구정화 교수는 이 책에서 ‘인권 감수성’을 강조한다. 인권 감수성이란 인권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으로, 나의 존엄성을 지키는 첫 걸음이자 다른 이들을 존중하고 편안한 사회를 만드는 기본이기에 청소년기부터 충분히 익혀두어야 한다. 인권에 대해 제대로 알고 생활 속에서 실천해 갈 때 인권 감수성이 길러진다고 말하는 저자는 이를 위해 총 네 장에 걸쳐 ‘인권 여행’을 떠난다.
1장 《나와 너 우리의 인권 바로 알기》에서는 추상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인간 존엄성과 인권의 개념, 역사에 대해 들려준다. 프랑스대혁명에서 한국의 민주화 투쟁까지 인권 확보를 위한 역사를 통해 인권의 변천 과정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롭게 설명한다.
2장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청소년의 권리》에서는 흔히 권리의 주체라기보다는 보호의 대상으로만 여겨지는 청소년들이 학교, 가정, 사회에서 알고 있어야 할 자신들의 권리를 인권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빵셔틀’, 왕따, 체벌, 교실에서의 사생활, 성적 차별, 아르바이트 근로 계약 문제, 게임 셧다운제와 외모 지상주의 등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직접 겪는 문제들을 다루고 이를 지혜롭게 해결하기 위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시야를 확대해 3장 《인권 감수성으로 뜨거운 사회 이슈 살펴보기》에서는 오늘날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민감한 사회 문제들을 찬찬히 살펴본다. 국가의 감시, 인터넷 신상 털기, 병역 문제, 범죄 피의자의 권리 등, 이를 둘러싼 찬반 대립을 균형감 있게 보여줌으로써 청소년들 스스로 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4장 《소수자에 대한 소외와 차별이 없는 세상을 위하여》에서는 우리 사회에서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 및 이주민 문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등 소수자 문제를 정면으로 파고든다. 흑백논리가 아닌 ‘다양성’이란 관점으로 이들을 바라보아야 함을 강조한다.
이 책은 단순히 인권에 대한 일방적인 지식을 주입하지 않는다. 모든 꼭지별로 ‘인권 토론방’ 코너를 두어 청소년 스스로 자신을 둘러싼 현실과 세상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세계인권선언, 유엔아동권리협약, 대한민국 헌법 등 인권사의 중요 문헌을 소개하며 주제와 관련한 보도사진과 일러스트로써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흔히 ‘인권’이라 하면 너무 거창하거나 나와는 거리가 먼 불편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인권이란 누구나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약속이다. 이 책은 인권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며 청소년들이 나의 존엄성을 지키고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는 마음을 기르는 데 좋은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비단 청소년뿐만 아니라 행복한 교실과 학교문화를 만들고 싶은 교사, 자녀의 균형 잡힌 성장을 희망하는 부모들, 다양한 영역에서 인권 교육에 힘쓰고 있는 이들이 함께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책속으로 추가

한편 손으로 뺨을 때리는 것과 같은 직접적이고 모욕적인 체벌은 금해야 하겠지만, 오리걸음 혹은 그보다 조금 약한 ‘벽 보고 서 있기’ 같은 간접적인 체벌은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신체의 자유를 제한하는 정도의 간접 체벌은 허용하자는 것痼都求 여러 명의 학생을 한꺼번에 지도해야 하는 교사들에게 그 정도 벌을 줄 권리는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국가인권위원회나 청소년인권단체에서는 이 또한 명백하게 신체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사회에서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처벌할 때도 반드시 재판을 거칩니다. 이처럼 처벌은 여러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이루어집니다. 청소년에게는 더욱 신중해야 하고, 교사와 학생의 관계에서는 더욱 조심스럽겠지요. 그래서 처벌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사제 관계를 규정하는 교육기본법 등 실정법이나 학생인권조례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런 법에서도 대부분 간접 체벌에 대해서도 금지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2장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청소년의 권리_ 2.학교 내 체벌 문제와 신체의 자유》 중에서

한 여학교에서 소지품 검사를 하던 중 짝사랑하는 남자 선생님에게 생리대를 들킨 여학생이 몹시 수치심을 느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학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소지품 검사를 합니다. 누군가가 중요한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도 소지품 검사로 훔쳐간 사람을 찾아내려 합니다. 이상한 만화나 성인용품, 화장품을 가지고 다니지는 않는지 감시하기 위해 소지품 검사를 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학교는 소지품 검사를 통해 유해 물품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학생인권조례 등을 보면, 소지품 검사는 기본적으로 인권 침해라는 입장입니다. 다만 교육이나 안전을 위해서는 학생의 동의하에 소지품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학생의 ‘동의’란 소지품 검사를 할 때마다 동의를 구하거나, 학생이 동의한 학교 규칙에 소지품 검사가 포함된 경우 모두 해당될 것입니다.
―《2장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청소년의 권리_3. 학생의 사생활 보호는 어디까지일까?》 중에서

어느 한 시기의 성적에 따라 우열반을 나누는 것은, 학생들이 학교 교육의 중요한 목적인 다양성을 배우는 것을, 또 모든 학생이 긍정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2008년 국가인권 위원회는 우열반 편성은 헌법이 정한 행복추구권과 평등권에 위배된다고 공지했습니다. 게다가 유네스코의 교육차별금지조약에도 위배될 수 있습니다. 이 조약은 교육의 과정에서 “어느 개인 혹은 집단에게 인간의 존엄성에 모순되는 조건을 부과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임원 등 어떤 학생을 뽑을 때 성적을 근거로 삼는 경우도 차별입니다. 반장이나 전교 회장은 성적이 상위 30퍼센트 안에 들어야 한다거나, 4등급 안에 들어야 한다는 등의 조건을 정하는 것 자체가 차별입니다.
―《2장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청소년의 권리_5. 편애에서 우열반까지, 교실에서 일어나는 차별들》 중에서

사형은 적국에 합세해 전쟁을 한 경우처럼 국가의 안녕을 위협하거나 살인처럼 개인에게 심대한 죄를 저지른 경우 선고받을 수 있는 최고의 형벌입니다. 사형 제도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몇 가지 이유를 듭니다. 사형이 존재해야 극악한 범죄를 예방할 수 있고, 흉악범은 사형해야 마땅하다는 국민의 법 감정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국가 안보를 위협하거나 극악한 범죄를 저지른 자는 사형으로써 그를 사회와 영원히 분리시키는 것이 사회적으로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는 점도 강조합니다.
이에 반해 사형 제도에 반대하는 이들은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형벌의 목적은 교화인데, 사형은 그럴 여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재판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오판의 가능성이 있기에 억울한 희생자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악용될 수도 있습니다.
―《3장 인권 감수성으로 뜨거운 사회 이슈 살펴보기_ 4.범죄 피의자의 권리 그리고 사형 제도》 중에서

수십 년 전 대학 시절 이야기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나 관심이 거의 없을 때였습니다. 수업 시간에 한 교수님이 모든 건물에 신체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한 학생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러잖아도 복지 예산이 적은데, 그런 시설을 만들 돈으로 일반 복지를 더 늘리는 게 낫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교수님은 장애인을 위한 복지가 더 시급하다고 했지만, 학생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어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지요. 교수님도 최소 수의 최소 고통을 강조했습니다.
교수님은 평소 냉철한 철학자로 쉽게 흥분하지 않는 분이었는데, 학생이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위해 장애인이 희생할 수밖에 없다고 계속 주장하자 결국 화를 냈습니다.
―《4장 소수자에 대한 소외와 차별이 없는 세상을 위하여_2. 장애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중에

작가정보

저자(글) 구정화

저자 구정화는 경인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
1966년 경상남도 함안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공주교육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하여 2002년부터 경인교육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구정화 교수는 청소년들에게 복잡한 사회 현상을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는 일에 앞장서 왔다. 특히 ‘지혜로운 사람은 적은 힘으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청소년들이 사회 속에서 건강하고 주체적인 개인이자 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한 올바른 관점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추어왔다. 그 일환으로 통계와 다양한 이슈를 활용하여 우리를 둘러싼 사회문화 현상들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작업들을 진행했다. 또한 한국NIE협회 부위원장 및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지금까지 대한출판문화협회 등에서 추천도서로 선정된『청소년을 위한 사회학 에세이』를 비롯한『청소년을 위한 사회문화 에세이』『퍼센트 경제학』『통계 속의 재미있는 세상 이야기』 등을 펴냈고, 『사회』『사회문화』등 다수의 초?중?고등학교 교과서를 집필했다. 번역서로는『최고의 교사는 어떻게 가르치는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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