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꽃들은 어디로 갔나

서영은 지음
해냄출판사

2014년 02월 06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02월 05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77MB)
ISBN 9788965742470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9,660원

쿠폰적용가 8,70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나를 넘고 너를 넘어 영원으로 향한 사랑의 기나긴 여정!
제7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먼 그대》의 저자 서영은의 장편소설 『꽃들은 어디로 갔나』. 삶의 근원과 존재론적 슬픔을 그려온 저자의 일곱 번째 장편소설로 남녀의 사랑을 넘어선 깨달음의 경지를 이룬 작품이다. 결혼이라는 숨 막히는 현실 속에서 자신이 만들어낸 인과의 운명을 온전히 품어내며 운명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치러낸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른 살 연상에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자 ‘박선생’의 젊은 아내가 된 호순은 ‘그만두자’라는 말을 삼킨 채 결혼식을 치른다. 마냥 애틋하고 싱그러웠지만 박 선생의 두 번째 부인인 전처의 죽음 이후 서먹해졌던 두 사람에게 호순의 노모는 결혼을 권했고, 마침내 두 사람은 한집에 살게 된다. 남편의 지난 세월과 전처의 흔적이 켜켜이 쌓인 공간에서 자기만의 방 한 칸 없이 고립된 호순은 빛나던 사랑이 사라져가고 있음을 느끼고, 혼란과 노여움 속에서도 사랑하는 ‘그’를 반드시 다시 찾고야 말겠다고 다짐하는데…….
소설가 김동리와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을 통해 저자는 김동리를 만난 스물네 살 때부터 시작된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했다. 저자 자신이나 김동리에 대해 사적 감정을 되도록 배제하고 오로지 작가로서 삶의 진실, 인간성의 깊이를 드러내고자 했음을 밝히며 40여 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해나가고 있다. 온 삶으로 한 남자를 끌어안은 ‘호순’이 자존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발견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며 인생의 참뜻을 일깨우고 진정한 사랑과 삶의 의지를 북돋아준다.
이상한 결혼식 ㆍ 반야심경 ㆍ 먼 길 ㆍ 문 ㆍ 열쇠 ㆍ 지하의 방 한 칸 ㆍ 전처 이야기 ㆍ 목숨 ㆍ 불문율 ㆍ 혈육 ㆍ 손님들 ㆍ 고양이 ㆍ 수집품 ㆍ 서재 ㆍ 밤 ㆍ 작은 아줌마 ㆍ 큰 아줌마 ㆍ 온수 ㆍ 눈[雪] ㆍ 잣죽과 커피와 휴지와…… ㆍ 목백일홍 ㆍ 농담 ㆍ 자식들 ㆍ 노모 ㆍ 인삼 ㆍ 후박나무 ㆍ 외출 ㆍ 설탕단지 ㆍ 전화 ㆍ 신라검(新羅劍) ㆍ 뜰에서 ㆍ 귀거래사 ㆍ 꽃들은 어디로…… ㆍ 건망증과 혼잣말 ㆍ 야회(夜會) ㆍ 폭풍우 ㆍ 전조(前兆) ㆍ 휠체어[前生, 今生, 後生]

작가의 말 무한유(無限有)한 우리들 인생
감상평 “살았다, 썼다, 사랑했다” _하성란(소설가)

밤늦게 그녀는 전화를 받았다. 노인의 목소리는 평소나 다름없었지만 그녀는 필요 이상으로 예민했다. 서울 근교에 있는 용주사란 절에 갔더니 사십구재를 하고 있어서, 내일 아침 다른 절을 찾아가보려고 한다는 얘기였다.
전화를 끊고 그녀는 잠자기 전에 양치를 하려고 욕실로 들어갔다. 큰방에서는 쉬지 않고 두런거리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욕실 문을 꼭 닫고 욕조에 걸터앉아 천천히 심호흡하듯 이를 닦기 시작했다. 입안에 거품이 하나 가득 고일 무렵 그녀는 벼락 치듯 거품을 뱉어내고 그 입으로 전화통 앞으로 달려갔다. 구차해, 그만두자. 송수화기를 집어 들고 다이얼을 돌리다 말고 그녀는 침을 꿀꺽 삼켰다. 그것은 침이 아니라 치약이었다.
-「이상한 결혼식」 중에서

하얀 장미꽃을 한 아름 안고 그녀는 초인종을 눌렀다. 가슴이 뛰었다. 다음 순간 철컹 하고 대문 열리는 소리가 그녀의 뛰는 가슴에 찬물을 끼얹었다. 문을 닫고 계단을 올라가는데 안에서 차르륵 하는 쇳소리와 현관문 잠금 쇠 푸는 소리가 또 한 차례 찬물을 끼얹었다. 그녀는 자기가 그토록 사무치게 그리워했던 사람이 여러 겹의 육중한 문을 안으로 걸어 잠그고 그 안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이 오싹 소름이 끼치도록 낯설었다. (……) 그녀 앞에 나타난 그는 그녀의 연인도, 얼마 전 절에서 식을 올린 나이든 신랑도 아니었다. 그는 거북처럼 오랜 자기 집을 무겁게 짊어진 한 노인이었다. 그 집의 모든 것, 소파·가구들·벽의 그림들·도자기들·전화기 하다못해 탁자 위의 파리채까지도 그가 짊어진 집의 일부처럼 보였다. 그를 만나러 오면서 가슴이 뛰었다는 사실이 스스로 무안스러워

그녀는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녀를 찾아올 때마다 애가 탄 나머지 양쪽 턱 밑으로 땀이 흘러 갓끈을 맨 것처럼 보이던 그 남자는 이 집의 어디에 숨어 있단 말인가. ‘그’는 생이 만든 신기루였을까.
-「반야심경」 중에서

전처의 다리에 손이 닿는 순간, 그녀에겐 이상하도록 그 살의 감촉이 낯설지 않았다. 혹시 우리는 전생에 모녀 사이였나요? 희고 부드러우나, 탄력이 사라진 살집에 손가락으로 힘을 주며 그녀는 생각했다. (……) 갑자기 자신이 그에게 품고 있는 사랑의 감정이 먼 과거의 일처럼 비현실로 느껴졌다. 그 대신 지금 자기 앞에 있는 이 사람, 손가락이 부은 듯 통통하고, 염색한 머리카락이 부스스하고, 팔뚝 안쪽에 좀체 낫지 않는 오랜 부스럼이 있는, 펑퍼짐한 엉덩이를 가진 이 나이든 여자에게 느끼는 진한 연민이 훨씬 현실적이었다.
다리를 주무르는 손길에 점점 정성이 담기는 것과 반비례하여, 그녀의 마음에서 그는 모르는 타인처럼 멀어지고 있었다.
-「혈육」 중에서

아내는 반신반의하며 남편이 망보고 있던 자리로 가서 뜰을 내다보았다. 불을 밝힌 외등이 뜰을 비추고 있으나, 담 밑으론 나무 그림자가 검게 웅크리고 있었다. 그렇더라도 그 그림자는 침입자의 흔적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아무것도 아녜요. 나무 그림자예요.”
“글쎄, 그게 아니라니까.”
노인은 그녀를 잡아끌며 안방으로 갔다. 손에 들고 있던 문제의 장칼로 그가 다시 안방 창문의 커튼을 조금 들추고 감나무 밑 대나무 숲을 가리켰다. 부릅뜬 눈으로 다시 보아도 그것은 늘상 감나무 밑에 웅크리고 있던 그 그림자였다. 그녀는 그 두려움이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 안에 있는 것이라고 차마 말할 수 없었다.
“제가 뜰에 나가서 둘러보고 올게요.”
그러자 노인의 손이 아내의 어깨를 왈칵 붙잡았다. 그녀는 못 이기는 체 어깨를 잡히어 가만히 있었다. 남편의 맘이, 다급하게 잡은 손을 통해 가슴에 깊이 설움처럼 새겨졌다.
-「야회」 중에서

“사랑이란 타인 속에서 내가 죽는 것이다”
이상문학상 수상작 「먼 그대」의 작가 서영은 신작

이중삼중으로 걸어 잠긴 수많은 문을 감추고 있는 집, 여인이 알지 못하는 오랜 세월이 겹겹이 쌓인 그곳에 운명의 남자가 살고 있다. 홀로 그를 기다리고 그리워하던 시절, 사랑을 주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던 그녀는 자신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는 그 집에서 금빛 찬란하던 ‘그’를 찾아낼 수 있을까.
문학을 통해 구도(求道)의 길을 걸어온 서영은 작가가 인고(忍苦)의 사랑을 그린 『꽃들은 어디로 갔나』를 출간한다. 삶의 근원과 존재론적 슬픔을 꾸준히 그린 서영은 작가는 이번 신작에서도 남녀의 사랑을 넘어선 깨달음의 경지를 이루어냈다. 소재는 자전적이지만 오랜 세월을 통해 정련된 3인칭 서술의 어조는 무연(無緣)하기까지 하며, 작가 스스로도 “사적 감정을 배제하고 오로지 작가로서 삶의 진실, 인간성의 깊이를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추”었노라고 밝혔다.
헌신적으로 사랑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던 여인 호순. 그녀는 결혼이라는 숨 막히는 현실 속에서도 자신이 만들어낸 인과의 운명을 온전히 품어낸다. 잠긴 문을 하나씩 열어가고, 설탕 단지를 깨듯 자기 안의 의지를 깨치며, 잡초를 뽑아낸 뜰에 두 그루 나무를 심는 등 상징적으로 묘사되는 사랑의 여정을 통해 호순은 남편인 박 선생뿐 아니라 부부를 둘러싼 이들의 삶까지 깊숙이 들여다본다.
생의 가시밭길에 제 발로 걸어 들어감으로써 마침내 자존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발견한 주인공의 초극적 자아는, 인생의 참뜻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진정한 사랑과 삶의 의지를 북돋는 돌파구가 되어줄 것이다.

“사랑은 목숨 같은 거야. 목숨을 지키려면 의지를 가져야 해”
운명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치러낸 여인의 이야기

이중삼중으로 걸어 잠긴 수많은 문을 감추고 있는 집, 여인이 알지 못하는 오랜 세월이 겹겹이 쌓인 그곳에 운명의 남자가 살고 있다. 홀로 그를 기다리고 그리워하던 시절, 사랑을 주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던 그녀는 자신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는 그 집에서 금빛 찬란하던 ‘그’를 찾아낼 수 있을까.
문학을 통해 구도(求道)의 길을 걸어온 서영은 작가가 인고(忍苦)의 사랑을 그린 『꽃들은 어디로 갔나』를 출간한다. 삶의 근원과 존재론적 슬픔을 그려낸 서영은의 작품세계는 1968년 등단한 이래 46년간 이어져왔다. 『그녀의 여자』(2000년) 이후 14년 만에 출간하는 일곱 번째 장편인 이번 신작에서도 작가는 남녀의 사랑을 넘어선 깨달음의 경지를 이루어낸다. 소재는 자전적이지만 오랜 세월을 통해 정련된 3인칭 서술의 어조는 무연(無緣)하기까지 하며, 작가 스스로도 “사적 감정을 배제하고 오로지 작가로서 삶의 진실,

인간성의 깊이를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추”었노라고 밝혔다.
헌신적으로 사랑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던 여인 호순은 결혼이라는 숨 막히는 현실 속에서도 자신이 만들어낸 인과의 운명을 온전히 품어낸다. 잠긴 문을 하나씩 열어가고, 설탕 단지를 깨듯 자기 안의 의지를 깨치며, 잡초를 뽑아낸 뜰에 두 그루 나무를 심는 등 상징적으로 묘사되는 사랑의 여정을 통해 호순은 남편인 박 선생뿐 아니라 부부를 둘러싼 이들의 삶까지 깊숙이 들여다본다.
이념 지향적 문학이 주도하던 7~80년대, 서영은 작가의 작품들은 개성적이고 이채로운 공간을 구축한 정신적 모험이었다고 평가된다.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1983년, 컬러TV와 프로스포츠 등으로 독서문화가 위축되고 산업화에 발맞춘 처세서와 대중소설이 쏟아지던 때에 작가는 근대적 합리주의와 물신주의의 반대편에서 삶 자체가 안고 있는 시련을 평범한 일상 안에서 ‘실천’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문학평론가 김윤식은 속물적 세계에서 ‘참된 나’의 세계로 건너가는 ‘다리’를 보여준 첫 단편 「교(橋)」와 세속의 허무와 무의미를 극복하는 「사막을 건너는 법」 그리고 「관사 사람들」에서 드러난 순수한 생명력이 「먼 그대」에 이르러 고통(사막)과 극복(물)의 힘을 함께 품은 불사의 낙타가 되었다고 설명하였는데, 이는 신작 『꽃들은 어디로 갔나』의 주인공 호순에게서도 구현된다.
‘생의 중심’에서 스스로를 끊임없이 담금질하는 그녀는 한 남자의 생애와 비속한 일상을 포용함으로써 현실을 전복해 나간다. 성공한 남자의 세속적 외관을 떠받치는 ‘순결한 안감’이자, 나약해진 그를 보듬는 강인한 보호막이기도 한 호순은 「먼 그대」의 ‘낙타’를 더욱 다면적으로 드러낸다.
생의 가시밭길에 제 발로 걸어 들어감으로써 마침내 자존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발견한 주인공의 초극적 자아는, 인생의 참뜻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진정한 사랑과 삶의 의지를 북돋는 돌파구가 되어줄 것이다.

줄거리
이상한 결혼식이 치러졌다. 하객은 신부의 어머니와 이모뿐, “그만두자”는 말을 치약과 함께 꿀꺽 삼킬 수밖에 없었던 신부와 세간에 비밀이 알려질까 두려운 신랑은 적막한 절간에서 조용히 혼례를 올렸다.
젊은 아내가 된 호순은 작가이자 전직 문예지 기자로, 서른 살 연상에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자 ‘박 선생’의 연인이었다. 마냥 애틋하고 싱그럽기만 하던 연인들은 그러나, 박 선생의 두 번째 부인의 죽음 이후 왠지 서먹서먹해진다. 전처는 두 사람의 연애를 알고도 일찍이 호순에게는 “우리 박 선생 불쌍한 사람이야. 잘 지켜줘”라는 말을, 남편인 박 선생에게는 “그 아이 잘해줘요”라는 유언을 남긴 인물. 그런 전처가 떠나자 호순의 노모는 두 연인에게 결혼을 권했고, 이들은 마침내 한집에 살게 된다.
이중삼중으로 굳게 닫아 걸린 집 안, 남편의 지난 세월과 전처의 흔적만이 켜켜이 쌓인 공간에서 호순은 자기만의 방 한 칸 없이 고립된다. 갖가지 수집품이며 사회적 지위와 부를 잃을까 전전긍긍하고, 오랫동안 수발을 들어온 집안의 일하는 사람들은 물론 아내인 자신에게마저 인색한 남편. 그의 결핍감과 소유욕뿐 아니라 세속적인 생활이 되어버린 사랑 앞에 호순은 금빛으로 빛나던 사랑이 신기루처럼 사라짐을 느낀다. 혼란과 노여움 속에서도 그녀는 사랑하는 ‘그’를 반드시 다시 찾고야 말겠다고 다짐하는데…….

등장 인물
강호순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 말이 마지막임을 맹세합니다”
연인을 맞아들일 때면 그의 발을 씻기고, 그만을 위한 반상기에 식사를 내어놓는 헌신적인 여인으로, 작가이자 전직 문예지 기자이다. 자기만의 공간을 중시하는 자유롭고 독립적인 여성이지만, 결혼이라는 이름으로 세속적인 일상이 되어가는 사랑 앞에 혼란과 분노를 느낀다.
박 선생 “니 딴생각하면 절대로 안 된다. 그 사람이 뭐라고 하든 달라질 것은 없다”
세속의 부와 명예도, 사랑이 주는 기쁨도 놓치지 않으려는 성공한 문필가로, 소유욕이 강한 인물이다. 마지막 연인이자 아내인 호순을 세상으로부터 최대한 숨기려드는 한편, 온전히 자신의 소유가 되지 않는 그녀를 불만스러워한다.
방 선생 “남자에게서 뭘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
박 선생의 두 번째 부인이자 작가. 남편을 대표자로 둔 문예지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동분서주하면서도 주변 사람을 살뜰하게 챙기는 포용력 있는 인물이다. 딸처럼 아끼던 호순과 남편의 밀애를 알게 되고도 호순에게 오히려 ‘박 선생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한다.
노모 “너는 왜 남 하는 짓은 한 번도 못 하고 사냐”
한겨울의 새벽, 딸의 연인이 신고 갈 구두가 차갑지 않도록 품어줌으로써 숨겨진 사랑을 묵묵히 지켜준 어머니. 방 선생이 세상을 떠난 이후 박 선생과 호순의 결혼을 제안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서영은

저자 서영은은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남대천과 동해바다에서 수영을 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17세 때 콜린 윌슨의 『아웃사이더』에 매혹되어 도스토옙스키, 카뮈, 바르뷔스, 엘리엇, 릴케, 보들레르의 작품을 찾아 읽으며 자기만의 독서목록을 만들기 시작했다. 특히 니체, T. E. 로렌스, 카프카의 영향을 받아 실존적 화두에 몰두한 것이 계기가 되어, 문학을 통해 구도(求道)의 길을 닦아왔다.
23세 때부터 독립해서 직장생활을 했고, 퇴근 후 글을 쓰기 시작했다. 1968년 《사상계》에 「교(橋)」로 입선하고, 1969년 《월간문학》에 「나와 ‘나’」로 당선하여 문단에 데뷔했다.
1983년 「먼 그대」로 이상문학상, 1990년에 「사다리가 놓인 창」으로 연암문학상을 받았다. 《한국문학》 《문학사상》 편집장을 지냈고 한신대 사회교육대학원, 추계예술대에 출강했다. 현재 이상문학상 등 여러 문학상과 신춘문예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신진 작가 발굴과 문학 발전에 힘쓰고 있다.
40대 때부터는 많은 시간을 여행을 하면서 보냈다. 지금까지 50개국 165개 도시를 찾아다녔고, 2008년에 산티아고 가는 길을 40일간 걸었다. 걸으며 묵상하고, 낯선 도시의 골목길을 배회하는 것을 즐기며, 춤추는 것이 취미이다.
소설집 『사막을 건너는 법』 『타인의 우물』 『시인과 촌장』 『사다리가 놓인 창』 『먼 그대』와 장편소설 『꿈길에서 꿈길로』 『시간의 얼굴』 『그리운 것은 문이 되어』, 산문집 『내 마음의 빈 들에서』 『안쪽으로의 여행』 『내 사랑이 너를 붙잡지 못해도』 『노란 화살표 방향으로 걸었다』 『돈 키호테, 부딪혔다, 날았다』 등을 썼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꽃들은 어디로 갔나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꽃들은 어디로 갔나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꽃들은 어디로 갔나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